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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1회 · 2019년 11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7

광주 수돗물서 ‘발암물질’ 검출, 광주시 정보공개 안했다.

광주일보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0 ) 11월 7일 광주시 남구 백운동 상수도관에서 사고가 일어나 남구와 서구 일부 지역에 ‘이물질’이 포함된 수돗물이 공급됐습니다. 수도관 사고로 일부지역 이물질 수돗물 공급이라는 내용의 보도는 광주일보를 비롯해 대다수 광주지역 언론이 보도를 했습니다. 상수도 관리는 광주시 산하 상수도사업본부 소관입니다. 수돗물 ‘사고’이니 언론에서는 사회부 경찰팀(사건팀) 소관 또는 광주시청팀 담당입니다. 지역언론은 모두 수돗물 사고가 ‘일어났다’는 보도를 한 이후 보도를 멈췄습니다. 광주일보는 11월 21일자 1, 3면에 걸쳐 당시 공급됐던 수돗물에서 ‘발암가능물질’인 나프탈렌이 검출됐다, 그런데 광주시는 아무런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음용을 자제하거나, 끓여서 마시라는 공지만했다는 보도를 단독으로 했습니다. 발암가능물질이 어디에서 흘러들었는지(노후 수도관 내부 코팅막)도 같은 날 보도에서 짚었습니다. 또한 30~40대 이상이라면 일상에서 한 번쯤 봤을 나프탈렌의 유해성을 알리는 기사도 별도로 덧붙였습니다. 이날 보도에서는 2가지 사실(뉴스)을 담았습니다. 첫째, 광주 수돗물에서 절대 나와선 안 될 발암가능물질이 미량이지만 검출됐다. 둘째, 광주시가 시민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감췄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광주시는 최근 수년간 광주수돗물 ‘빛여울수’는 100% 안전하게 정화된 물이라 끓이지 말고 바로 마셔도 된다는 홍보를 꾸준히 해왔기에 더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광주일보 보도 다음날 광주시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수돗물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됐다는 광주일보 보도를 인정하고, 관련 정보를 시민에 제공하지 않은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사과했습니다. 또한 관련 대책도 쏟아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발암물질 검출’ 관련 광주일보 보도 당일, 광주시 수돗물 정수장을 방문, 수돗물 안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달 22일자 신문 1, 3면에서 광주시 사과 및 관련 대책을 담아 보도했습니다. 한편으론 발암가능물질 미량 검출 사실을 보도함으로써 괜히 시민 불안감만 조성하는 것은 아닌지 한때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보다, 사후 대처가 더 큰 문제라고 판단해 광주일보는 사고 자체를 1면에, 3면에 사후대처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번 보도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유사 사고 발생 시 광주시가 시민에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자칫 더 큰 사고를 불러올 것이란 점도 반영됐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음.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광주에서 11월 7일 이물질이 섞여 나오는 수돗물 사고가 있었다는 보도는 통신, 방송 등에서 선행 보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물질이 무엇인지, 원인이 무엇인지는 보도된 바 없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1월 21일 광주일보 단독보도 단 한 번으로 광주시는 관련대책을 쏟아냈습니다. 대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1)노후 상수도관 중 나프탈렌 함유 코팅막 사용 수도관 파악완료 2)해당 상수도관 2호선 지하철공사 과정에서 전부 교체 3)수돗물 모니터링 강화(기존 광주 5개구 가정집 등 130곳 샘플 조사-> 150곳 확대) 4)상수도관에서 수돗물 사고 대처 매뉴얼 신규 작성 및 직원 교육(기존 매뉴얼은 정수장에서 일어난 사고에 한정됐음) 5)상수도관 수돗물 사고 관련 대응훈련 연 2회 의무화. 광주시가 내놓은 대책 못지 않게 이번 보도의 영향을 꼽는다면, 광주시 공무원들의 태도 변화를 들고 싶습니다. 공무원들에게 ‘사고 자체 못지않게 사고 후 대처(관련 정보 정확한 공개)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새겨줬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광주시 상수도본부장 등 관련 공무원들은 시민 안전과 관련된 사항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사실을 거듭 밝혔습니다. 언론도 광주시의 미흡한 정보공개를 질타하는 데 집중됐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특이사항 없음. 6.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51회 전체 총평

35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전국에서 66건 작품이 응모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취재보도 부문에는 세계일보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수뢰 의혹>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작은 제보를 소홀히 다루지 않고 끈질기게 보완 취재를 이어간 기자의 집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고등군사법원이라는 매우 특수한 분야, 일반 기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을 취재하면서 결국 사법처리까지 이어지게 만든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군사법 체계 최고 수장이 파면된 것은 창군 이래 최초라는 의미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최종 사실확인이 필요하더라도 언론의 취재내용을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이 옮은 것이냐에 대한 일부 의견도 나왔다. 취재원 보호 대의는 훼손할 수 없는 가치임에 심사위원 모두 공감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에 대해 심사위원 대부분 높은 점수를 줬다. 이번 경향신문 보도는 산재 사망자를 전수 조사하고, 조사 보고서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통해 추상적 주제를 구체화 시켰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사도 좋았지만 특히 1면에 사망자 명단을 싣는 파격적인 편집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1000여 명에 이르는 사망자 명단을 마우스 클릭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인터랙티브 역시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근래 들어 가장 뛰어난 보도라는 것에 공감했고, ‘종이 신문이 죽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일깨운 보도라는 평가도 있었다. 김훈 작가의 ‘가장 무서운 기사’라는 평가에 심사위원들도 공감했다. 그러나 산재 사고는 언론이 일회성 집중 기획이 아닌 평상시에도 짚고 넘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미쉐린 별과 돈 그리고 브로커>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120년 전통의 미쉐린 평가에 대한 언론의 과감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기간에 걸친 해외 취재 등 입체 취재가 돋보였고, 많은 해외언론이 추종 보도를 했다는 점에서 해외 언론상을 받을 수 있는 수작으로 꼽은 심사위원도 있었다. 한편, 이 보도가 사회적 합의를 훼손한 점에서 수작임에 틀림이 없지만 민간단체에 불과한 미쉐린에 대해 공영방송이 너무 과도한 취재 투자를 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공영방송은 보다 공적 영역에 취재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는 요청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충청타임즈 <구본영 천안시장 결국 낙마> 기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지역언론이 무소불위의 민선시장 인사비리를 집요한 취재로 제어했다는 점에서 수작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2년 7개월간 천안시의 ‘구독중단’ ‘광고중단’ ‘취재거부’ ‘보도자료 제공 중지’라는 이른바 4개 불이익을 극복하면서 이뤄낸 보도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심사위원들은 이에 더해 동료 지역언론의 외면까지 극복하면서 진실을 밝혀낸 매체의 집념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부산의 <슈퍼타워>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부산 해운대라는 지역 문제를 다뤘지만 전국에 경종을 울리는 보도라는 것에 공감했다. 화재와 빌딩풍 등 초고층 재난에 대한 최초의 종합보고서라는 점에서 공들인 작품으로 꼽았다. 특히 직접 소방훈련을 시험해 보이는 등 솔루션 저널리즘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1월

제351회(2019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수뢰 의혹
1-01 세계일보 조현일·박현준·김청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4-07 경향신문 김지환·최민지·황경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미쉐린 별과 돈 그리고 브로커
5-01 KBS 홍찬의·김민준·조용호
지역취재보도부문 · 1편
구본영 천안시장 결국 낙마
6-12 충청타임즈 이재경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슈퍼타워
9-04 KBS부산 이이슬·장성길·류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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