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0),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2019년은 제주 4.3 사건이 발생한지 71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말은 곧 당시 4.3 사건을 겪었던 분들이 최소 71세 이상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셨다는 겁니다. 안타깝게 올해도 벌써 희생자 두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이제 4.3을 직접 경험한 분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는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는 위기감에 제주KBS는 4.3사건 생존희생자 200여분들의 증언을 일일이 기록, 방송하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먼훗날 후세들에게 4.3사건 직접 겪었던 당사자들의 증언을 통해 4.3의 역사를 제대로 규명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저는 4.3 유족입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 4.3 사건때 군경의 총에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획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현재 생존해 계신 4.3 희생자분들의 연세가 80대후반에서 90대중반이라서 인터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청력도 많이 떨어져 의사소통이 어려웠고 거동도 불편해 연출을 부탁드리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또 증언을 인터뷰 구성만으로 영상구성을 하게 되면 너무 단순하고 새로운 느낌이 없을거라 생각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 흑백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과거 4.3사건에 대한 영상 및 사진 수집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 데일리 뉴스를 하면서도 매주 목요일마다 한편씩 촬영․편집해 방송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생존희생자분들의 고달프고 억울한 삶을 방송하면서 힘들지만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현재 제주 7시뉴스를 통해 매주 목요일 6∼8분 정도의 분량으로 편집되어 방송되고 있으며 4.3사건 희생자분들이 생존해 있는 한 방송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현재 생존해 계신 희생자분들은 4.3사건의 살아있는 역사이고 산증인 그 자체입니다. 최대한 생존해 계신 희생자분들 모두의 증언을 영상기록해 아카이브화하여 4.3 역사기록에 획기적인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추후 4.3 관련 기관에 영상을 기증할 계획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4.3 생존희생자 증언이 단지 인터뷰 위주의 영상편집이었다면 너무 평범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증언내용에 맞는 자료영상과 상황재현, 흑백 사진등 다양한 영상구성을 통해 생존희생자분들의 인생을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다양한 시청자 의견을 접하고 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차 심사평
제351회 전체 총평
35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전국에서 66건 작품이 응모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취재보도 부문에는 세계일보 <이동호 고등군사법원장 수뢰 의혹>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작은 제보를 소홀히 다루지 않고 끈질기게 보완 취재를 이어간 기자의 집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고등군사법원이라는 매우 특수한 분야, 일반 기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을 취재하면서 결국 사법처리까지 이어지게 만든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군사법 체계 최고 수장이 파면된 것은 창군 이래 최초라는 의미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최종 사실확인이 필요하더라도 언론의 취재내용을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이 옮은 것이냐에 대한 일부 의견도 나왔다. 취재원 보호 대의는 훼손할 수 없는 가치임에 심사위원 모두 공감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에 대해 심사위원 대부분 높은 점수를 줬다. 이번 경향신문 보도는 산재 사망자를 전수 조사하고, 조사 보고서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통해 추상적 주제를 구체화 시켰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사도 좋았지만 특히 1면에 사망자 명단을 싣는 파격적인 편집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1000여 명에 이르는 사망자 명단을 마우스 클릭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인터랙티브 역시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근래 들어 가장 뛰어난 보도라는 것에 공감했고, ‘종이 신문이 죽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일깨운 보도라는 평가도 있었다. 김훈 작가의 ‘가장 무서운 기사’라는 평가에 심사위원들도 공감했다. 그러나 산재 사고는 언론이 일회성 집중 기획이 아닌 평상시에도 짚고 넘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 <미쉐린 별과 돈 그리고 브로커>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120년 전통의 미쉐린 평가에 대한 언론의 과감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기간에 걸친 해외 취재 등 입체 취재가 돋보였고, 많은 해외언론이 추종 보도를 했다는 점에서 해외 언론상을 받을 수 있는 수작으로 꼽은 심사위원도 있었다.
한편, 이 보도가 사회적 합의를 훼손한 점에서 수작임에 틀림이 없지만 민간단체에 불과한 미쉐린에 대해 공영방송이 너무 과도한 취재 투자를 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공영방송은 보다 공적 영역에 취재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는 요청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충청타임즈 <구본영 천안시장 결국 낙마> 기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지역언론이 무소불위의 민선시장 인사비리를 집요한 취재로 제어했다는 점에서 수작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2년 7개월간 천안시의 ‘구독중단’ ‘광고중단’ ‘취재거부’ ‘보도자료 제공 중지’라는 이른바 4개 불이익을 극복하면서 이뤄낸 보도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심사위원들은 이에 더해 동료 지역언론의 외면까지 극복하면서 진실을 밝혀낸 매체의 집념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KBS부산의 <슈퍼타워>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부산 해운대라는 지역 문제를 다뤘지만 전국에 경종을 울리는 보도라는 것에 공감했다. 화재와 빌딩풍 등 초고층 재난에 대한 최초의 종합보고서라는 점에서 공들인 작품으로 꼽았다. 특히 직접 소방훈련을 시험해 보이는 등 솔루션 저널리즘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