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 아래 항목 중 선택 후 제작경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① 단독취재(ㅇ), ② 단독기획(ㅇ),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기사제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내년 2, 3월 공급’ 계약서엔 명시 안됐다 (12/19일자 1면)
뒤늦게 백신 확보 서두르지만…내년 2분기에도 대량공급 불투명 (12/19일자 8면)
☞ 동아일보 코로나 취재팀은 확진자 폭증에 따른 백신 기대감이 높아가던 지난달 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백신 도입 브리핑을 보고 강한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날 박 장관은 백신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도입을 천천히 여유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시 미국, 유럽, 일본이 백신 확보에 열을 올리던 상황인지라 박 장관의 발언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이로부터 열흘 뒤인 18일 2차 브리핑에서 정부의 태도는 돌변하였습니다. 브리핑 보도자료에 ‘내년 2, 3월 백신 최초 도입 후 신속히 접종이 시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문구가 들어있었습니다. 정부의 백신 확보가 주먹구구로 이뤄지고 있다는 심증을 갖게 된 계기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인 백신 도입시기와 관련해 2, 3월로 애매모호하게 표현한 게 석연치 않았습니다.
이에 취재팀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계약 상황에서 부실한 사항이 없었는지 체크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애매한 계약시기와 관련해 당국자들을 집중 추궁한 결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와 맺은 계약서에 도입시기가 적시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2021년 2, 3월 도입이라는 내용이 실은 박능후 장관과 아스트라제네카 CEO의 화상회의에서 구두로 약속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정부의 중요 계약서에 공급시기가 적시되지 않은 사실은 이후 질병관리청이 감사원에 계약 체결의 위법성 여부를 질의한 뒤 아스트라제네카사와 최종 계약을 맺었다는 후속 보도로 연결되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제목: “백신 선구매-병상 확충 계속 문제제기 했는데도 기회 놓쳐” (12/11일자 10면)
☞ 취재팀은 방역당국의 백신 구매 및 병상 확충이 늦어진 데 대해서도 전직 질병관리본부장들을 연쇄 인터뷰해 선제적으로 이슈를 주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 중증병상 부족 문제를 푸는 해법으로 코로나 전담병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해 이후 방역당국 정책으로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핵심 정보를 제공한 정부 관계자는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익명 처리하였습니다. 취재원은 해당 사안에 깊게 관여한 핵심 당국자입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바이라인이 있는 기자가 직접 취재하였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타 취재 및 보도과정에 문제는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보의 12월 19일자 보도 이후 중앙일보, 한국일보, jtbc, 연합뉴스, 한겨레 등 다수 매체가 인용 보도하였습니다. 특히 연합뉴스는 본보 보도 내용을 토대로 국가계약법상 하자 문제를 다룬 기획기사를 내보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보 보도 이후 백신 선구매 계약과정에서 미비점을 지적하는 후속 보도들이 잇달았습니다. 특히 방역당국은 본보 보도 직후 “계약서 대신 회의록과 녹음 등으로 확약했다”는 해명을 내놓아 계약서에 도입시기가 적시되지 않았음을 에둘러 시인했습니다. 이어 다음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한 방송에 출연해 “7월 확진자 숫자가 적어 백신 의존도를 높일 생각을 못했다”며 백신 확보 과정에서 정부 실책을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아일보 심의연구팀은 지난달 사내에 회람한 리포트에서 “본보 기사는 백신 도입과 관련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정부를 비판한 첫 기사였다. 파장도 커서 총리가 그동안의 실책을 자인할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언론윤리 강령 등을 철저히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4회 전체 총평
이번 제36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67편이 출품됐다. 이 중 21편이 두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 마지막 심사를 통해 9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선 JTBC <은수미 캠프 성남시 채용비리 의혹>, MBC <재산 914억… 전봉민 의원과 ‘아빠 찬스’>, 한국일보 <방배동 모자의 비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남시 의혹> 보도는 공채영역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을 두 달간 꼼꼼한 취재로 집중적으로 파헤쳐 심층보도 기사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범위한 취재원에 대한 추적보도를 통해 낙하산 인사 등 일선 지자체의 고질적 병폐인 인사문제에 대한 투명성, 공정성 확보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는 평이다. <아빠 찬스> 보도는 끈질긴 취재를 통해 뇌물제공으로 취재를 무마시키려는 부조리를 고발함으로써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점이 적극 어필됐다는 평이다. 정치인들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공정, 정의 이슈를 재차 공론화시킨 점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모자 비극> 보도는 소외계층의 그늘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제도적 맹점을 짚어내 비판과 대안 제시라는 언론 본연 기능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유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앞으로 사회적 안전망 확충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연합인포맥스의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시너지 기대’ 등>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항공업계 재편 과정을 비롯해 향후 시너지효과까지 폭넓고 입체적으로 다루는 한편 충실하고 다양한 후속보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민일보의 <극단으로 안내하는 알고리즘 해설서-상식이 2개인 나라 시리즈>와 서울신문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보도가 함께 수상했다. <알고리즘> 보도는 다양한 사회 분열과 갈등현상을 알고리즘을 통해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알고리즘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더 깊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폭과 깊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기획보도 특성을 반영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달빛노동>은 야간노동자 등 사각지대에서 고강도 노동에 내몰리는 노동자들의 애환을 집중 조명해 따뜻한 사회적 시선을 유도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산물 가격의 비밀… 누가 돈을 버나?> 보도는 직접 경매과정에 참여한 참신한 기획과 깊이 있는 심층보도를 통해 선진유통체제 전환의 시급성을 일깨워 제도개선을 촉구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JTBC 부산총국 <소방관들의 눈물 ‘부조리 보고서’> 보도는 각종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소방행정 일각의 적나라한 부조리를 고발, 소방관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 개선과 소방행정에 대한 전반적 개혁을 촉구했다는 점이 긍정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JIBS제주방송 <제주 지하수의 경고 균형이 무너진다> 보도는 지하수 문제를 현장감 있게 심층 보도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정책적 대안 마련을 적극 유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