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 아래 항목 중 선택 후 제작경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① 단독취재(〇),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020년 10월 16일 김봉현씨의 1차 자필 폭로 문서가 알려짐. JTBC 법조팀은 김씨 본인이 직접 겪었다고 주장한 ‘검사 술접대’ 사안에 집중했음. 외곽에서 꾸준히 수소문한 결과 술접대가 이뤄진 유흥업소를 확인하고 현장 취재에 들어감. 국내 언론 중 유일하게 현장 취재에 성공, 사흘간 복수의 종업원들로부터 실제 김씨와 검사들과의 술자리가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함.
-이러던 와중에 법조팀은 김봉현씨 변호인을 통해 10월 21일 김씨의 2차 자필 문서를 입수해 단독 보도함. 검증을 거쳐 술접대 자리의 추가 정황과 검찰 특수수사의 관행 등에 대한 내용을 다뤘음.
-10월 22일 종업원들의 술접대 증언 보도까지 이어진 뒤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감장 등에서 큰 화제가 됐음.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은 사흘 뒤 김씨를 상대로 관련 1차 조사를 진행함.
-법조팀은 참고인과 변호인 등을 꾸준히 취재해 이후 수사 상황을 수차례 단독 보도함. 수사팀 확대, 주요 참고인 소환, 술자리에 대한 주요 물증 확보 등 구체적인 사실을 담았음.
-기소 직전엔 기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단독 취재해 보도함. 기소 후 약 1주일간은 수사 결과의 아쉬운 점에 천착해 검찰의 봐주기 수사, 전관예우 관행 등을 꼬집었음.
-2달여에 걸친 보도 모두 ‘검찰 받아쓰기’ 보도가 아닌 현장 및 관계자 취재로 이뤄짐.
**연속 보도의 특성상 12월 한 달이 아닌 10월 말~12월 초·중순까지의 보도 내용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특정 시점으로 연속 보도를 쪼개서 평가할 수 없고 흐름을 모두 살펴봐야 하는 점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음.
-보도는 여러 사건 관계자들과 변호인들 접촉 및 현장 취재로 이뤄짐.
-유흥업소 종업원들의 목소리는 내밀하고 소문이 빠른 강남 유흥업계 특성을 고려해 취재원 보호 차 음성대역을 사용함. 취재원들과 이해관계가 없으며 기자가 직접 현장 취재했음.
-법조팀은 반론권 보장에도 힘썼음. 해당 검사들의 반론을 듣고자 2달여간 근무지를 수차례 직접 찾고 전화통화 등을 꾸준히 시도함. 하지만 검사들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음.
-대신 검사들과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전관 변호사의 반론, 당시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들의 입장 등을 충분히 반영했음.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김봉현씨의 1차 자필 문서는 지난해 10월 16일 서울신문 등 타사에서 먼저 보도함.
-10월 21일 2차 자필 문서를 시작으로 12월 8일 수사 결과 발표까지 JTBC 법조팀이 사안을 이끌었음.
***강남 유흥업소의 내밀성, 수사 기밀성 등을 고려하면 타 언론사의 후속보도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 라임 관계자 상당수가 펀드 사기로 재판도 받고 있어 타사 취재 요청에 쉽사리 응하지 않은 부분도 있음.
-김씨의 2차 자필 문서는 언론 대다수가 받아서 보도함. 특히 10월 22일 해당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김봉현과 검사들이 왔었다”고 증언한 보도는 당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한 국감장에서 실시간으로 수차례 질의로 이어졌음. 타 언론에서 ‘JTBC 보도에 따르면’으로 인용 보도함.
-이후 주요 피의자 소환과 증거 확보 보도 역시 뉴시스 등 통신사들을 비롯한 타 언론사들에서 추종 보도함. 12월 3일 수사팀이 다음 주쯤 검사들을 기소할 것이란 내용의 보도는 연합뉴스와 주요 일간지 등에서 추종 보도함. 서울남부지검은 타사 문의가 이어지자 다음과 같이 공보했음.
<***남부지검에서 알려드립니다
문의가 많아 알려드립니다. 법무부 수사의뢰 검사 향응수수 등 사건 관련,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하여 조만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제 보도 다음 주인 닷새 뒤, 수사팀은 전관 변호사와 검사 1명을 청탁금지법 위반을 적용해 기소했음.
-MBC PC수첩 등에서 ‘유흥업소 검사 술접대’ 관련 취재요청이 들어왔음.
-일부 언론은 사기꾼 김봉현의 폭로를 믿을 수 있느냐는 비판과 함께 JTBC의 현장 취재 기사를 ‘오보’라고 주장하다 몇 시간 만에 스스로 수정했음. 이후 의혹의 당사자들을 대변하는 듯한 보도를 하며 JTBC 기사를 공격하기도 했음. 하지만 ‘술접대가 있었던 것이 객관적으로 인정된다’고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이 최종 결론냈음.
4. 사회에 끼친 영향
-JTBC 법조팀은 검사 술접대 의혹을 2개월여에 걸쳐 끈질기게 취재해 보도했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음.
-사기꾼의 말을 믿을 수 있느냐는 의심도 있었지만 법조팀은 자필 문서에 대한 자체 ‘검증’을 거쳐 확인한 사안들을 집중 보도했음. 10월 21일 2차 자필 문서 보도 다음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 및 검찰수사관 비위에 대한 지휘부 보고와 관련해 법무부와 대검이 합동으로 감찰하라고 지시했음.
-수사팀 수사 결과 술접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고 검찰 내부에 이 같은 부조리한 관행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알려짐. 검찰 스스로도 내부 정화를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
-2020년 올해의 키워드로 ‘검찰개혁’이 여기저기서 꼽힘. 이번 사건은 정파성 짙은 검찰개혁이 아닌, 검찰이 실제 개혁해야 할 문제점들을 지적했음. 전관 변호사와 검사 선후배간의 관계, 검찰 특수수사의 관행, 피의자와 검사·수사관 유착 등 검찰개혁이 필요한 진짜 이유를 짚어줌.
-소셜미디어에서 ‘검사님들을 위한 불기소 세트 999,000원’이라는 내용의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함.
-법조팀은 검찰 내부 분위기도 지적했음. 앞서 국감장에서 ‘결과가 나오면 사과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검찰총장은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음. 장관과 총장 갈등을 놓고 ‘사표 항명’까지 벌인 검사들도 말이 없는 상황임. 법조팀은 12월 8일 ‘오보라던 그들의 술자리...총장도 검사들도 조용’이란 기사를 통해 이를 꼬집었음.
-법조팀은 재판 취재 등을 통해 이 사안을 계속 추적해 보도할 것임.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음.
-국내 언론 중 유일하게 업소 현장취재를 한 것은 물론 수사 상황에 대한 단독 보도도 이어감.
-술접대 진술 외에 술값 영수증으로 볼 수 있는 메모, 휴대전화 기지국 추적 등 주요 증거들과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도 취재해 보도함. 특히 뇌물죄가 아닌 청탁금지법으로 기소를 앞둔 사실까지 단독 보도해 연속 보도의 완결성을 갖춤.
-특히 ‘오보’ 공격을 이겨냈다는 점에 의의가 있음. 사기꾼 폭로를 믿을 수 있느냐는 비판과 프레임을 견디며 다들 쉽사리 건드리지 못한, 쉬쉬하던 검찰 내부 비리를 놓지 않고 추적했음. 결국 사건이 묻히지 않고 수사결과로 이어짐.
-수사결과 발표도 받아쓰지 않고 비판적으로 접근함. 수사팀은 검사 3명 중 1명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기소했고 나머지 2명은 향응수수액이 4만원 가량 모자라다며 불기소함. 법조팀은 검사 2명을 불기소한 점, 나머지 1명은 그마저도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은 사실을 요목조목 비판했음.
-기소 뒤에도 전관예우와 검사들끼리의 봐주기 수사 등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검찰의 관행과 개혁할 문제점들을[이슈체크]와 김봉현씨 녹취록 등을 토대로 연속 보도했음.
6.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음. (외부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없었고, 언론중재위원회에서의 피신청사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4회 전체 총평
이번 제36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67편이 출품됐다. 이 중 21편이 두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 마지막 심사를 통해 9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선 JTBC <은수미 캠프 성남시 채용비리 의혹>, MBC <재산 914억… 전봉민 의원과 ‘아빠 찬스’>, 한국일보 <방배동 모자의 비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남시 의혹> 보도는 공채영역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을 두 달간 꼼꼼한 취재로 집중적으로 파헤쳐 심층보도 기사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범위한 취재원에 대한 추적보도를 통해 낙하산 인사 등 일선 지자체의 고질적 병폐인 인사문제에 대한 투명성, 공정성 확보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는 평이다. <아빠 찬스> 보도는 끈질긴 취재를 통해 뇌물제공으로 취재를 무마시키려는 부조리를 고발함으로써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점이 적극 어필됐다는 평이다. 정치인들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공정, 정의 이슈를 재차 공론화시킨 점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모자 비극> 보도는 소외계층의 그늘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제도적 맹점을 짚어내 비판과 대안 제시라는 언론 본연 기능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유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앞으로 사회적 안전망 확충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연합인포맥스의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시너지 기대’ 등>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항공업계 재편 과정을 비롯해 향후 시너지효과까지 폭넓고 입체적으로 다루는 한편 충실하고 다양한 후속보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민일보의 <극단으로 안내하는 알고리즘 해설서-상식이 2개인 나라 시리즈>와 서울신문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보도가 함께 수상했다. <알고리즘> 보도는 다양한 사회 분열과 갈등현상을 알고리즘을 통해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알고리즘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더 깊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폭과 깊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기획보도 특성을 반영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달빛노동>은 야간노동자 등 사각지대에서 고강도 노동에 내몰리는 노동자들의 애환을 집중 조명해 따뜻한 사회적 시선을 유도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산물 가격의 비밀… 누가 돈을 버나?> 보도는 직접 경매과정에 참여한 참신한 기획과 깊이 있는 심층보도를 통해 선진유통체제 전환의 시급성을 일깨워 제도개선을 촉구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JTBC 부산총국 <소방관들의 눈물 ‘부조리 보고서’> 보도는 각종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소방행정 일각의 적나라한 부조리를 고발, 소방관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 개선과 소방행정에 대한 전반적 개혁을 촉구했다는 점이 긍정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JIBS제주방송 <제주 지하수의 경고 균형이 무너진다> 보도는 지하수 문제를 현장감 있게 심층 보도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정책적 대안 마련을 적극 유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