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출입처의 한 동료 기자가 김인호 달서구의원으로부터 지속적인 성희롱 발언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을 제보를 통해 파악했습니다. 피해자는 김 구의원이 특정 신체부위를 보여 달라거나, 잠자리 요구를 암시하는 발언뿐만 아니라, 동료 구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제보자가 제공한 녹취록에는 김 구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겨있었고, 본격 취재에 나섰습니다.
오랫동안 성희롱 피해를 호소해왔다는 피해자 직장 동료의 증언, 평소 김 구의원의 여성비하 발언을 들은 적 있다는 몇몇 달서구의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 구의원 역시 취재진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일부 발언이 사실임을 시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MBC뉴스데스크(11.10)를 통해 <달서구의원 성희롱 발언 파문>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보도가 나간 뒤, 김 구의원이 구의회 출입기자와 관계자 등에게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피해자의 직업과 언행 등을 문제 삼아 공개적으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습니다. 또 안대국 달서구의회 부의장이 피해자와 접촉해 사건을 무마하려한 사실을 취재해, 최초로 보도(11.13)했습니다.
이후 달서구의회 여성의원들의 단체 행동과 시민단체 및 지역 정치권 반응, 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개최와 진행과정, 가해 구의원들의 징계 결과(12.1)까지 6번의 리포트와 단신기사로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취재한 내용을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자의 신상이 노출되거나, 불필요한 정보로 피해자에게 특정한 이미지(피해자다움 혹은 피해자답지 않음)가 덧씌워지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였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구MBC의 집중보도 이후
뉴스민 <대구 달서구의원, 여성 출입 기자에 성희롱 발언 논란> (11/11), 한국일보 <달서구의회 구의원이 여성 출입기자 성희롱 의혹.. 여성 의원들, '사퇴 촉구'> (11.13), 뉴스1 <"출입기자·여성의원 성희롱"…대구 기초의원들, 달서구 A의원 고소> (11/13), 국민일보 <“몸 섞으면 관상 알아” 대구 달서구의원, 女기자 성희롱 논란> (11.16), TBC <달서구의회 첫 윤리특위...'성희롱 의원' 제명 촉구> (11.18), 연합뉴스 <대구 달서구의회, 성희롱 발언 혐의 의원 제명> (12.1) 등이 관련 내용을 다뤘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대구MBC의 최초 보도 이후 달서구의회 여성의원들이 성명서를 내고 기초의회에 만연한 여성 차별적 인식과 성인지감수성 부족 문제를 공론화했습니다. 또 여성의원들은 모욕죄 등 혐의로 김 구의원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서기도했습니다. 달서구의회에선 윤리특별위원회가 열렸고, 3번의 심의 끝에 김 구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도 자체 윤리위원회를 열고 사실상 출당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구mbc의 연속 보도를 통해서 지역 사회에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과 희롱이 무겁게 처벌받아야 하는 범죄임을 환기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과 대구MBC 내부 취재보도준칙을 준수하였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없었습니다. 2021.01.07 기준
회차 심사평
제364회 전체 총평
이번 제36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67편이 출품됐다. 이 중 21편이 두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 마지막 심사를 통해 9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선 JTBC <은수미 캠프 성남시 채용비리 의혹>, MBC <재산 914억… 전봉민 의원과 ‘아빠 찬스’>, 한국일보 <방배동 모자의 비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남시 의혹> 보도는 공채영역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을 두 달간 꼼꼼한 취재로 집중적으로 파헤쳐 심층보도 기사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범위한 취재원에 대한 추적보도를 통해 낙하산 인사 등 일선 지자체의 고질적 병폐인 인사문제에 대한 투명성, 공정성 확보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는 평이다. <아빠 찬스> 보도는 끈질긴 취재를 통해 뇌물제공으로 취재를 무마시키려는 부조리를 고발함으로써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점이 적극 어필됐다는 평이다. 정치인들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공정, 정의 이슈를 재차 공론화시킨 점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모자 비극> 보도는 소외계층의 그늘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제도적 맹점을 짚어내 비판과 대안 제시라는 언론 본연 기능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유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앞으로 사회적 안전망 확충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연합인포맥스의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시너지 기대’ 등>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항공업계 재편 과정을 비롯해 향후 시너지효과까지 폭넓고 입체적으로 다루는 한편 충실하고 다양한 후속보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민일보의 <극단으로 안내하는 알고리즘 해설서-상식이 2개인 나라 시리즈>와 서울신문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보도가 함께 수상했다. <알고리즘> 보도는 다양한 사회 분열과 갈등현상을 알고리즘을 통해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알고리즘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더 깊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폭과 깊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기획보도 특성을 반영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달빛노동>은 야간노동자 등 사각지대에서 고강도 노동에 내몰리는 노동자들의 애환을 집중 조명해 따뜻한 사회적 시선을 유도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산물 가격의 비밀… 누가 돈을 버나?> 보도는 직접 경매과정에 참여한 참신한 기획과 깊이 있는 심층보도를 통해 선진유통체제 전환의 시급성을 일깨워 제도개선을 촉구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JTBC 부산총국 <소방관들의 눈물 ‘부조리 보고서’> 보도는 각종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소방행정 일각의 적나라한 부조리를 고발, 소방관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 개선과 소방행정에 대한 전반적 개혁을 촉구했다는 점이 긍정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JIBS제주방송 <제주 지하수의 경고 균형이 무너진다> 보도는 지하수 문제를 현장감 있게 심층 보도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정책적 대안 마련을 적극 유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