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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64회 · 2020년 12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8-01

우리가 전태일, 경남의 전태일들

경남도민일보 국장석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 아래 항목 중 선택 후 제작경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경남도민일보는 노동자 전태일(1948~1970) 50주기(2020년 11월 13일)를 맞아 우리 지역에 소외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싣고 노동 실태를 들여다보는 기획 [우리가 전태일]을 마련했습니다.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열악한 노동 환경을 규탄했던 전태일 열사의 외침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유효한 상황입니다. 택배 등 특수고용노동자,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 콜센터 노동자, 대리운전 노동자, 외국인노동자, 돌봄노동자, 청소노동자, 경비노동자 등 우리 일상과 경제를 지탱해주지만, 법의 테두리에서 소외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습니다. 코로나 시국 감정노동의 문제와 노동재해로 겪는 트라우마 등 현안 또한 제기하고자 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사회에서 대책을 모색해보고자 2020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가량 보도를 이어왔습니다. 평등·실천·연대의 ‘전태일 정신’을 되새기자는 목표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전태일 열사 50주기 당일에는 [경남의 전태일들]이라는 기사를 기획해 보도했습니다. 경남지역에도 전태일 열사처럼 부당노동행위와 열악한 노동 현실을 고발하며 세상을 떠난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얼굴과 활동을 지역사회에서 함께 기억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1주일가량 시민들이 참여하는 [전태일과 나의 삶]이라는 기획을 마련, 차례로 내보냈습니다. 전태일의 삶과 자신의 일상, 그리고 노동을 돌아보는 시민들의 글을 실었습니다. 지역민과 함께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추모하며 지역사회에서 노동을 바라보는 인식 또한 전환하자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전태일 열사 50주기 [우리가 전태일] 택배 노동자,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 대리운전 노동자, 콜센터 노동자, 외국인노동자, 청소·경비 노동자, 돌봄노동자를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취재해야 했기에 비대면 방식의 질의와 응답을 활용하기도 했고, 전화 인터뷰도 병행했습니다. ①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택배노동자 처음 기사에 담은 이들은 산업 태동 28년 만에 휴가를 떠난 택배노동자였습니다. 노동자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쉴 권리 보장’을 택배 4사인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이 받아들였습니다. 8월 14일부터 16일 또는 17일까지 사나흘간 여름휴가를 떠난 택배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아내와 어머니, 중학교 2학년 딸을 데리고 통영 욕지도로 놀러 간 김경민(41) 씨와 경북 경주에 있는 워터파크로 가족 여행을 간 전해성(39) 씨 사연이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딸과 유치원 7살 아들이 아빠의 휴가에 기뻐했다는 소식은 감격스러웠습니다. 첫 휴가를 다녀온 이들의 가족사진 또한 지면에 실었습니다. 아울러 하루하루 건강권을 위협받으며 일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적어도 2만 보가량(10~15㎞)을 뛰거나 걷고, 차량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만 100여 번. 택배노동자들의 일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루 12~16시간 장시간 노동, ‘공짜 노동’이라고 불리는 분류 작업과 같은 노동 환경이 개선돼야 하고, 부당해고나 현장 갑질 등을 끊어내야 한다는 과제를 확인했습니다. 열악한 노동 실태, 그 이면에서 호황을 누리는 택배산업 현황은 두 차례에 걸쳐 인포그래픽으로 실었습니다. 고용노동부, 한국통합물류협회,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로젠이 지난 8월 13일 ‘택배종사자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택배노동자는 빠져 있었습니다. 경남도와 같은 지방자치단체 역시 노동자 처우 개선·고용 안정·휴식 보장 등 내용을 담은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일명 택배법)과 조례 제정, 정책 제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자체는 종사자 권익 증진과 안전 강화에 힘써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②코로나 시대 감정노동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 방역이 절실한 시기, 감정노동의 양상을 들여다봤습니다. 코로나 이후 프리랜서(자유계약) 강사 상당수는 일자리를 잃었고, 택배와 배달, 보건의료 등 노동자들은 비대면과 방역을 강조하는 현 시국에서 일의 강도가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경남감정노동자권리보호센터를 통해 코로나19가 생계와 노동 현장을 위협하면서 노동자들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가 경제적 지원 대책을 속속 내놓고는 있지만, 심리 상담 인력이나 지원 방안은 부족한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민원인의 폭언·폭행 사건 직후인 지난 7월 예방대책을 마련한 창원시 사례를 들어 이 같은 예방대책과 지침이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으로도 확산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③코로나 이후 생계 위협받는 대리운전 노동자 경기 침체에 큰 영향을 받는 대리운전 노동자들의 하루 업무량은 코로나19 이후 반 토막이 났습니다. 조금이라도 수입을 보전하려고 노동자들이 택하는 길은 일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었습니다. 5000명가량으로 추산되던 경남지역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35%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감염 우려와 일감 부족으로 비슷한 업종인 배달·퀵서비스 쪽으로 이직하는 사례 또한 많았음을 대리운전노조 경남지부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대리운전 노동자들 역시 길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경남 창원에서는 대리운전 기사의 업무 중 교통사고 사망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과로사, 고독사의 그림자까지 드리운 대리운전 노동자들의 삶이었습니다. 노동자들은 대리운전 요금의 약 20%인 콜 알선 수수료, 매달 10만 원가량 보험료와 4만 원가량 관제 프로그램 사용료, 합류용 셔틀버스 이용료를 내며 최저임금에 가까운 임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밤에 일하는데도 ‘낮의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불합리한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업체 표준약관·표준요금제, 대리운전 노동자·이용자 보호, 대리운전 자격제도 도입 등을 담을 대리운전업법안은 국회에서 번번이 논의가 안 됐습니다. 앞으로 대리운전노조가 펼칠 입법 투쟁을 주목하며 계속 보도할 계획입니다. 택배 기사,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기사, 요구르트 배달원,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등을 말하는 ‘이동노동자’와 관련한 지자체 지원도 다뤘습니다. 2019년 12월 경남 창원시 이동노동자 쉼터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인근 김해시와 진주시에서도 쉼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④‘감정노동·신분불안·밀집업무’ 삼중고 겪는 콜센터 노동자 전화상담실(콜센터)은 코로나19 국면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터’가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이 산업재해로 인정된 첫 사례가 콜센터 직원이었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4월 말 책임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의 주제도 ‘콜센터 집단감염’이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빽빽하게 모인 업무 공간은 방역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콜센터에서 일하는 이들은 대부분 파견·용역업체 소속으로 신분상 불안정한 데다 “상담원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말이 대변하듯이 감정노동까지 겪습니다. 경남지역 전화상담 노동자 2명의 이야기를 비대면으로 들었습니다. 한 노동자의 말은 콜센터 노동자 고충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일부 콜센터가 재택근무를 도입했지만, 대부분 콜센터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재택근무 자체를 지양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쩔 수 없이 감염이나 개인 건강에 관한 두려움을 삼킨 채 일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콜센터는 대부분 노동정책 사각지대인 소규모 사업장이었습니다. 전화상담 노동자는 직접고용(정규직·무기계약직·계약직)보다는 간접고용(자회사·용역·도급·파견업체 소속) 신분이 대부분입니다. 자연스레 원청이 책임지지 않는 저숙련 노동으로 인식되고, 낮은 고용 안정성과 저임금은 콜센터 노동자의 높은 이직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⑤노동재해 트라우마, 사회적 연대로 극복하자 지역에서 노동재해를 다룬 의미 있는 자료집이 나왔습니다.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이 지난해 10월 <노동재해 트라우마 : 사회적 치유와 회복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를 펴냈습니다. 사고를 경험한 현장 노동자들이 일터로 복귀하기까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세분화해 분석한 내용인데, 이를 경남에서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2017년 5월 1일 노동자의 날,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에너지·석유회사 토탈에서 수주한 해양플랫폼(마틴 링게) 공사 현장에서 골리앗크레인(800t급)과 지브(jib)크레인(32t급)이 충돌해 크레인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노동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크레인 사고 피해 노동자 12명을 비롯해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동료, 진해~거제 해저터널 배관공사 비소 중독 노동자, 조선·금속·집배·화물 노동자 등 20여 명의 목소리가 방대한 분량으로 실렸는데, 이를 조금이나마 지면으로 전했습니다. 겪어보지 않았다면 막연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노동자들의 생생한 증언에 담겨 있었습니다. 27살 막내가 첫 출근을 한 날 “머리가 터져” 사망하는 장면을 목격한 노동자도 있었고, 사고 이후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을 흘리는 노동자도 있었습니다. 스스로 비난하는 일이 잦아졌고, 죄책감도 더해졌습니다. “병원에서 약 받아온 거를 한 번에 다 먹었”다는 노동자도 있었습니다. 현장 활동가와 전문가들은 외상 후 증상을 보살피며 안전한 생활환경과 경제적인 안정을 형성하도록 ‘사회적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울러 가해자가 사고를 회피하거나 은폐하는 데 급급한 이런 태도는 트라우마를 키울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⑥위험한 업무는 이주노동자 몫이 아니다 우리나라 노동자가 꺼리는 자리에서 일하며 산업 근간의 한 축이 된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 침해 사례를 들여다봤습니다. 경남 거제시 한 조선소에서 도장 작업을 하다가 눈 주변 피부 등에서 후유증을 겪는 이주노동자를 만나 사연을 들어보고, 무성의한 사측의 태도와 현행 고용허가제의 허술한 면을 꼬집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이 펴낸 <이주민의 노동기본권>이라는 소책자를 경남에서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이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이 책을 만든 이주노동자 상담사와 노무사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이들은 이주민이 노동기본권을 제대로 누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주노동자 중에서도 인권 사각지대인 농어촌지역 외국인노동자의 심각한 노동 실태를 전하며 지자체와 관련 기관의 면밀한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⑦중소규모 상가 청소·경비노동자의 그림자 노동 중소규모 상가 청소·경비노동자의 열악한 처우와 노동환경 실태를 담았습니다.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와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등이 창원지역 중소상가 청소·경비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는데, 역시 경남에서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한 경비노동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단기 고용 계약에 불안하고 24시간 대기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 상가나 공동주택 입주민으로부터 추가 노동을 강요받는 일상을 고발했습니다. 또한 ‘간과 쓸개는 집에 놔두고 출근하고, 화장실 뒤편 눅눅한 공간에서 쉴 수밖에 없는’ 청소노동자들을 둘러싼 차별과 착취 고리가 있음을 지적하고, 노동 강도를 줄이려면 작업환경 개선 투자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⑧공동주택 관리 지원 조례 제·개정 의미 창원시의회가 통과시킨 ‘공동주택 관리 지원 조례’ 개정안 의미를 짚었습니다. 공동주택 종사자 노동환경 개선과 인권 보호, 주거공동체 상생문화 조성이 핵심이었습니다. 개정된 조례에 따라 단체장은 ‘공동주택종사자의 인권 향상과 처우개선을 위한 사항’을 챙겨 공동주택 관리 종합계획을 세워야 하고, 연 2회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과 관리주체를 대상으로 노동인권이 포함된 윤리교육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경남도의회 또한 이 같은 내용으로 조례 제정을 준비 중임을 전했습니다. 조례안을 대표로 발의하는 최영희 창원시의원과 송오성 경남도의원을 인터뷰했습니다. ⑨필수노동자 보호·지원 조례 제정 의미 우리 주변에서 꼭 필요한 노동을 하는 '필수노동자'를 위한 조례 제정 움직임도 전했습니다. 창원시의회가 경남에서 처음으로 필수노동자 조례를 제정했는데, 그 의미를 다뤘습니다. 재난 등 긴급상황 때도 주민 안전, 최저 생활보장 등 사회기능 유지를 위해 대면 업무로 계속 일해야 하는 사회복지·의료·돌봄·안전·물류·운송 분야 노동자들이 지역사회 일상과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⑩돌봄노동 공공성 강화해야 코로나19 시국에서 그 중요성을 재확인한 돌봄노동의 문제를 다뤘습니다.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도 병원이나 시설, 가정 등 현장을 지키며 희생을 마다치 않는 돌봄노동자의 현실을 3차례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특히 경남중부권돌봄노동자지원센터 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명희(61) 생활지원사의 글을 공유해 돌봄의 사회적 가치를 독자들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했습니다. ‘집안일’로 치부되는 돌봄노동에 관한 인식 전환, 최저임금 수준 급여와 저숙련 중년 여성의 일자리라는 굴레를 벗어나려면 적정임금 보장과 돌봄의 공공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경남사회서비스원과 경남 3개 권역에 들어서는 돌봄노동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자체가 노동자 처우 개선을 고려한 예산 편성, 부당노동행위 근절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⑪이 땅의 모든 노동자를 위하여 전체 사업체(28만 1685개) 가운데 1~4명이 일하는 사업체가 무려 82%(23만 1261개)인 경남의 현실을 전했습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서 예외 조항으로 두면서 온전하게 보호하지 못하는 5인 미만 사업장이기에 그만큼 법과 행정에서 소외되는 노동자가 많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소외된 노동자와 현장의 문제 또한 지자체가 당면 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태일 열사를 따라간 [경남의 전태일들] 전태일 정신을 이어받아 이 땅의 노동자들 위해 산화한 경남지역 노동 열사 10명을 ‘오늘 다시 새기는 노동자의 이름’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들의 얼굴과 약사를 1면에 배치함으로써 열사들의 외침이 지닌 의미를 함께 읽어보려고 했습니다. 아울러 노동 열사·희생자 추모사업을 펴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 윤종현 총무국장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강웅표 부지부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시민들의 노동과 일상을 다룬 [전태일과 나의 삶] 시민 5명이 전태일 열사와 자신의 삶, 그리고 노동을 돌아보며 직접 쓴 글을 실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노동의 가치'를 다시금 함께 고민해볼 계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귀녀 함안중학교 조리실무사가 ‘밥하는 노동자’의 일상과 생각을 들려줬고, 김학곤(진주시 충무공동), 김은희(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하미숙(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김은정(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 조합원) 씨도 저마다 노동자로서 투쟁의 의미,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바람, 행동해야 하는 이유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전태일], [경남의 전태일들], [전태일과 나의 삶] 모두 지역사회에서 자칫 소외돼 있던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발굴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창원지역 중소규모 상가 청소·경비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실태조사 내용은 본보 보도 이후 비대면 토론회가 열리면서 그 내용이 타 언론에도 소개됐습니다. 지역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처한 저임금과 고용 불안 등 현실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책을 모색할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관련 기사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40464 -경비노동자 인권 보호에 관한 공감대 형성, 인식 전환도 지역사회에서 잇따랐습니다. 김해시의회가 2020년 12월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소외된 경비노동자를 보호하는 지역사회 제도적 틀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3495 -돌봄노동자와 관련한 본보 보도 이후 경남도는 경남중부권돌봄노동자지원센터가 쉼터와 배움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역시 타 언론에 소개됐습니다. 관련 기사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41065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경남도와 창원대 산학협력단은 특수형태근로 종사자·프리랜서(비정규직·플랫폼 노동자 등 5000여 명)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남도의 노동정책 5개년 계획도 마련됩니다. 2021년 1월 중순 이후 구체적으로 나올 이 내용을 심층 보도하기로 했습니다. 법망에서 소외된 노동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지자체의 노동정책 변화를 끌어내겠습니다. -또한 경남도는 필수노동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필수노동자 실태조사는 오는 5월 중순까지 진행될 계획입니다. 이 역시 후속 보도로 챙겨나갈 예정입니다. -2020년 12월 중순 선출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새 지도부도 사회적 약자, 특히 노조 활동을 못 하는 노동자들 끌어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자로서 제대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이들과 현장에 관심을 두고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참여해 자신의 노동과 삶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택배 노동자, 대리운전 노동자, 콜센터 노동자, 이주노동자, 산재 트라우마를 겪는 노동자, 감정노동자,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학교급식 노동자, 청소 노동자, 경비 노동자, 돌봄노동자 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더 많은 노동자를 만나지 못한 한계도 있었습니다. -필수노동자 권익 보호 조례가 지역사회에서 움트는 데 어느 정도 이바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남지역 언론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필수노동자 조례 의미와 중요성을 다뤘습니다.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청소·경비노동자 처우와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중소상가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계속 관심을 두고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노동재해 트라우마는 상담 치료와 명상 등 다양한 치유 방법뿐만 아니라 사회적 연대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책임 회피가 쉬운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개선하고,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책임자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정이 이뤄지도록 지역사회에서 끊임없이 요구하고 보도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동노동자 쉼터가 노동자 처우 개선과 건강검진, 법률 상담, 각종 교육과 홍보 등으로 그 기능을 확장하도록 꾸준히 공론화해야겠습니다.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화를 포함해 심리상담실 개설, 노사협의회 운영, 정신건강·스트레스 실태조사 등 대책이 지역에서도 이뤄지도록 계속 감시하겠습니다. -이번 기획 보도와 함께 <경남도민일보> 노동 현안 기획·취재보도는 지난해 11월 전국언론노동조합 제30회 민주언론상 ‘전태일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4회 전체 총평

이번 제36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67편이 출품됐다. 이 중 21편이 두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 마지막 심사를 통해 9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선 JTBC <은수미 캠프 성남시 채용비리 의혹>, MBC <재산 914억… 전봉민 의원과 ‘아빠 찬스’>, 한국일보 <방배동 모자의 비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남시 의혹> 보도는 공채영역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을 두 달간 꼼꼼한 취재로 집중적으로 파헤쳐 심층보도 기사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범위한 취재원에 대한 추적보도를 통해 낙하산 인사 등 일선 지자체의 고질적 병폐인 인사문제에 대한 투명성, 공정성 확보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는 평이다. <아빠 찬스> 보도는 끈질긴 취재를 통해 뇌물제공으로 취재를 무마시키려는 부조리를 고발함으로써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점이 적극 어필됐다는 평이다. 정치인들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공정, 정의 이슈를 재차 공론화시킨 점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모자 비극> 보도는 소외계층의 그늘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제도적 맹점을 짚어내 비판과 대안 제시라는 언론 본연 기능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유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앞으로 사회적 안전망 확충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연합인포맥스의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시너지 기대’ 등>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항공업계 재편 과정을 비롯해 향후 시너지효과까지 폭넓고 입체적으로 다루는 한편 충실하고 다양한 후속보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민일보의 <극단으로 안내하는 알고리즘 해설서-상식이 2개인 나라 시리즈>와 서울신문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보도가 함께 수상했다. <알고리즘> 보도는 다양한 사회 분열과 갈등현상을 알고리즘을 통해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알고리즘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더 깊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폭과 깊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기획보도 특성을 반영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달빛노동>은 야간노동자 등 사각지대에서 고강도 노동에 내몰리는 노동자들의 애환을 집중 조명해 따뜻한 사회적 시선을 유도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산물 가격의 비밀… 누가 돈을 버나?> 보도는 직접 경매과정에 참여한 참신한 기획과 깊이 있는 심층보도를 통해 선진유통체제 전환의 시급성을 일깨워 제도개선을 촉구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JTBC 부산총국 <소방관들의 눈물 ‘부조리 보고서’> 보도는 각종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소방행정 일각의 적나라한 부조리를 고발, 소방관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 개선과 소방행정에 대한 전반적 개혁을 촉구했다는 점이 긍정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JIBS제주방송 <제주 지하수의 경고 균형이 무너진다> 보도는 지하수 문제를 현장감 있게 심층 보도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정책적 대안 마련을 적극 유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12월

제364회(2020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은수미 캠프 성남시 채용비리 의혹
1-03 JTBC 박창규·김지아·하혜빈·박수민
재산 914억..전봉민 의원과 ‘아빠 찬스’
1-05 MBC 이지수
방배동 모자의 비극
1-10 한국일보 김진웅·오지혜·신지후·이동현·윤태석
경제보도부문 · 1편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시너지 기대' 등
3-05 연합인포맥스 이현정·홍경표·최진우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극단으로 안내하는 알고리즘 해설서-상식이 2개인 나라 시리즈
4-05 국민일보 전웅빈·문동성·임주언·박세원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4-06 서울신문 안동환·박재홍·송수연·고혜진·이태권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농산물 가격의 비밀... 누가 돈을 버나?
5-10 KBS광주 김효신·윤주성·이승준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소방관들의 눈물 ‘부조리 보고서’
6-01 JTBC 구석찬·정영재·조선옥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제주 지하수의 경고 균형이 무너진다
9-05 JIBS제주방송 강석창·김동은·윤인수·고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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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포레스트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