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있다.
1971년에 발견된 이후 200여 점이 넘는 동물과 사람, 생활상 등이 발견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대곡천이 흐르는 강물에 맞닿아있는 반구대 암각화는 매해 물에 잠겼다 나오기를 반복하며 퇴화되고 훼손이 진행되었다. 하류에 있는 사연댐에 수문을 만들어 수위를 조절해야하지만 울산시 식수 문제가 걸려 있어 이 또한 해결이 쉽지 않다.
세계적 가치를 가진 이 유물을 지키기 위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힘을 모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관련 세미나 등을 개최해왔지만 매번 실패하기 일쑤.
지역에서 각기 이해관계가 다른 여러 집단의 이해를 뛰어넘어 한 목소리를 내기가 쉽기 않기 때문이다.
선사인들이 남긴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지역방송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2020년을 반구대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캠페인의 해로 지정했다.
울산 대표 문화재를 지키는 힘은 시민들의 목소리에서 나온다는 기획을 가지고 1년 365일 내내
울산MBC 뉴스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반구대 캠페인 홍보 SPOT URL
https://youtu.be/rbPR6VZiiF8
캠페인 연말결산 리포트 URL
https://youtu.be/BnQUFj0fIs8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결정짓는 평가 기준 중 하나는 지역 주민과의 관계다.
이 캠페인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지키기’에 큰 의미가 있었다.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했다.
캠페인과 관련해 시민들이 직접 동영상을 찍어 보낼 수 있게 홍보영상을 방송해 시민들은 점차 캠페인에 관심을 가졌다. 반구대 암각화에 설치된 패널을 통해서도 그곳을 찾은 울산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시민들까지 암각화 보존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울산MBC SNS 채널에는 수많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모일 수 있었다.
이처럼 시민들이 직접 찍어 보낸 영상을 재가공하기도 하였지만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울산에 자리 잡은 각 기관들의 참여도 눈에 늘었다. 울산항만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적십자사 등 다양한 기관에서도 나서 주었다. 울산에 갓 발령받은 직원, 기관의 마스코트, 역사적 가치를 직접 공부해 알려주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직접 영상을 구성하였다. 또 촬영에 편집까지 해서 울산MBC에 보내오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며 반구대암각화의 문화재로서의 가치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를 내는데 앞장섰다.
코로나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시민들의 참여도는 뛰어났고, 약 삼백여 명의 시민이 반구대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응원 캠페인에 참여해주었다.
이렇게 다양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면서 반구대암각화 문화유산 등재 응원 캠페인은 울산MBC 뉴스투데이 코너에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치며 1년 내내 방송될 수 있었다.
‣ 매일 울산MBC 뉴스투데이에 한 코너로 시민들의 응원영상 방송 (2020.01~2020.12)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울산MBC가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뉴스 시간에 매일 정규 코너로 각계각층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물을 가지고 국내 최초로 기획 방송하였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이러한 응원 캠페인은 지자체의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계획에 큰 도화선이 될 수 있었다.
울산시는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고, 각종 문화재 홍보단 구성과 문화재 추진 위원회 회의에 앞서 울산MBC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으로 릴레이 시민응원 캠페인>을 언급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등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 울산시 반구대 암각화 시민 응원단 발대식 울산MBC 보도영상 차용.
‣ 울산MBC 릴레이 캠페인에 대한 울산시 관계자의 평가 보도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울산시는 작년 초 세계문화유산 우선 등재에서 보류되었던 반구대암각화를 올해 초 보완 신청서를 제출해 다시한번 심의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MBC에서 진행한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으로 릴레이 시민응원 캠페인>은 이러한 울산시의 의지에 힘을 실어 주는 의미 있는 캠페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잊혀 가는 우리의 문화유산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문화재인지 전 세계가 알 수 있게 하려면 그 문화재 속에 함께 숨 쉬고 생활하는 지역민이 먼저 그 가치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반구대암각화가 처음엔 이렇게 대단한 문화재인지 몰랐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대부분 시민들도 방송과 캠페인 홍보로 접하는 반구대 암각화의 이야기와 정보들을 들으며 문화재 가치를 더 알아갔다고 확신한다.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시민들의 모습이 매일, 일 년 동안 울산MBC 뉴스투데이를 통해 소개되면서 나라의 보물을 넘어 세계의 보물이 되는 그 발걸음에 울산MBC 캠페인이 함께 했다고 평가한다.
6.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64회 전체 총평
이번 제36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67편이 출품됐다. 이 중 21편이 두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 마지막 심사를 통해 9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선 JTBC <은수미 캠프 성남시 채용비리 의혹>, MBC <재산 914억… 전봉민 의원과 ‘아빠 찬스’>, 한국일보 <방배동 모자의 비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남시 의혹> 보도는 공채영역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을 두 달간 꼼꼼한 취재로 집중적으로 파헤쳐 심층보도 기사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범위한 취재원에 대한 추적보도를 통해 낙하산 인사 등 일선 지자체의 고질적 병폐인 인사문제에 대한 투명성, 공정성 확보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는 평이다. <아빠 찬스> 보도는 끈질긴 취재를 통해 뇌물제공으로 취재를 무마시키려는 부조리를 고발함으로써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점이 적극 어필됐다는 평이다. 정치인들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공정, 정의 이슈를 재차 공론화시킨 점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모자 비극> 보도는 소외계층의 그늘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제도적 맹점을 짚어내 비판과 대안 제시라는 언론 본연 기능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유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앞으로 사회적 안전망 확충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연합인포맥스의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시너지 기대’ 등>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항공업계 재편 과정을 비롯해 향후 시너지효과까지 폭넓고 입체적으로 다루는 한편 충실하고 다양한 후속보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민일보의 <극단으로 안내하는 알고리즘 해설서-상식이 2개인 나라 시리즈>와 서울신문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보도가 함께 수상했다. <알고리즘> 보도는 다양한 사회 분열과 갈등현상을 알고리즘을 통해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알고리즘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더 깊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폭과 깊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기획보도 특성을 반영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달빛노동>은 야간노동자 등 사각지대에서 고강도 노동에 내몰리는 노동자들의 애환을 집중 조명해 따뜻한 사회적 시선을 유도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산물 가격의 비밀… 누가 돈을 버나?> 보도는 직접 경매과정에 참여한 참신한 기획과 깊이 있는 심층보도를 통해 선진유통체제 전환의 시급성을 일깨워 제도개선을 촉구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JTBC 부산총국 <소방관들의 눈물 ‘부조리 보고서’> 보도는 각종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소방행정 일각의 적나라한 부조리를 고발, 소방관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 개선과 소방행정에 대한 전반적 개혁을 촉구했다는 점이 긍정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JIBS제주방송 <제주 지하수의 경고 균형이 무너진다> 보도는 지하수 문제를 현장감 있게 심층 보도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정책적 대안 마련을 적극 유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