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 아래 항목 중 선택 후 제작경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세계적인 거장 이우환의 위작 논란은 끝이 났는가 ? 반복되는 위작 논란은 결국 누구의 책임인가 ? 서울 강남과 인사동 등 화랑가에서 세계적인 거장, 이우환 작가의 위작이 다시 거래되고 있는 현장과 ‘작품 번호 중복 문제’를 7개월에 걸친 밀착 취재로 고발한 KBS 탐사보도부 취재진의 문제의식이었습니다.
탐사보도부 취재진은 먼저 이우환 작가의 위작 의심 작품이 거래되는 현장을 추적했습니다. 수 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그림을 세계적인 건축 거장 ‘안도 다다오’ 에게서 샀다며 거래하는 화상의 모습이 포착됐고, 곧 취재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 검증도 실시해 한국 미술 시장에 또 다시 이우환 위작 의심 작품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의 문제의식은 단순히 위작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4년 전 한국 미술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우환 위작' 사건의 등장인물인 '통일교 회장님'의 정체를 끈질기게 뒤쫓은 이유입니다. 여전히 이우환 작가의 그림 소유자로 자청하며 미술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정체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당시 작가와 국내 최고의 갤러리로 평가받는 갤러리현대의 ‘부인’과 ‘침묵’이 이해하기 어려운 모순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당시 수사기록 및 재판기록을 입수해 분석하는 것은 물론 핵심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폐쇄적인 미술시장에서 취재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미술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바꿔보겠다며 나선 사람들의 발언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진실들이 일부라도 세상에 드러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우환 위작 논란의 핵심인 ‘작품 중복번호 문제 검증’ 취재는 그동안 미술계에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분석이었습니다. 세계 4대 옥션과 국내 양대 옥션, 그리고 전시 도록 등의 이우환 작품 거래 기록을 전수 조사해 분석한 결과 번호가 공개된 데이터 중에서 80점의 작품 번호가 중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논란이 있을 때마다 이우환 작가가 말했던 “실수로 몇 개 중복됐을 수 있다”던 규모를 넘어서는 것으로, 향후 위작 논란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들이 될 거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취재 과정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위작 규모가 상상 이상일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한국 미술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보도를 계기로 논란의 당사자들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 KBS 보도에 대한 타 매체 반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끝나지 않은 이우환 위작 논란…KBS '시사기획 창’
/ 연합뉴스 ( https://www.yna.co.kr/view/AKR20201210086600005?input=1195m)
2. 거장 '이우환 위작 스캔들' 재점화되나? / 파이낸셜뉴스
(https://www.fnnews.com/news/202012101152200040)
3. Fake painting scandal of Lee Ufan continues: report /코리아 헤럴드
(http://news.koreaherald.com/view.php?ud=20201211000666&md=20201214003037_BL)
4. 사회에 끼친 영향
- 취재와 보도를 통해 갤러리와 옥션에서 위작 문제에 대한 검증 절차를 강화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사기로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된 ‘통일교 최00’ 회장에 대해 수사기관에서는 사기 혐의등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위작으로 판정된 작품을 다시 해외로 거래된 정황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내사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 해당 보도 뒤 KBS 심의실의 평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이우환 작품의 위작 논란은 이미 2016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을 통해 알려졌었지만, 다시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을 환기시킨 점은 국내 미술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내용이다. 특히 갤러리현대와 K옥션 등 화랑과 옥션이 커넥션으로 연결된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명확히 적시했다. 또 탐사보도의 영역에서 위작 논란이 제기된 작품을 찾아내기 위해 작품에 대한 전수 조사와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국내외 6대 경매회사와 전시기록, 도록 등을 일일이 대조해 작품번호 등을 미국과 독일, 일본과 홍콩 등까지 범위를 확장해 치열하게 확인한 노력은 인정받을 만한 취재였다.
아울러 2016년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꺼리는 이우환을 일본까지 찾아가 직접 인터뷰를 시도하고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사안의 핵심 당사자의 위작 논란에 대한 태도와 심중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을 보여줬다.
- KBS 탐사보도부 취재진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4회 전체 총평
이번 제36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67편이 출품됐다. 이 중 21편이 두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 마지막 심사를 통해 9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선 JTBC <은수미 캠프 성남시 채용비리 의혹>, MBC <재산 914억… 전봉민 의원과 ‘아빠 찬스’>, 한국일보 <방배동 모자의 비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남시 의혹> 보도는 공채영역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을 두 달간 꼼꼼한 취재로 집중적으로 파헤쳐 심층보도 기사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범위한 취재원에 대한 추적보도를 통해 낙하산 인사 등 일선 지자체의 고질적 병폐인 인사문제에 대한 투명성, 공정성 확보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는 평이다. <아빠 찬스> 보도는 끈질긴 취재를 통해 뇌물제공으로 취재를 무마시키려는 부조리를 고발함으로써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점이 적극 어필됐다는 평이다. 정치인들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공정, 정의 이슈를 재차 공론화시킨 점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모자 비극> 보도는 소외계층의 그늘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제도적 맹점을 짚어내 비판과 대안 제시라는 언론 본연 기능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유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앞으로 사회적 안전망 확충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연합인포맥스의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시너지 기대’ 등>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항공업계 재편 과정을 비롯해 향후 시너지효과까지 폭넓고 입체적으로 다루는 한편 충실하고 다양한 후속보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민일보의 <극단으로 안내하는 알고리즘 해설서-상식이 2개인 나라 시리즈>와 서울신문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보도가 함께 수상했다. <알고리즘> 보도는 다양한 사회 분열과 갈등현상을 알고리즘을 통해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알고리즘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더 깊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폭과 깊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기획보도 특성을 반영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달빛노동>은 야간노동자 등 사각지대에서 고강도 노동에 내몰리는 노동자들의 애환을 집중 조명해 따뜻한 사회적 시선을 유도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산물 가격의 비밀… 누가 돈을 버나?> 보도는 직접 경매과정에 참여한 참신한 기획과 깊이 있는 심층보도를 통해 선진유통체제 전환의 시급성을 일깨워 제도개선을 촉구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JTBC 부산총국 <소방관들의 눈물 ‘부조리 보고서’> 보도는 각종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소방행정 일각의 적나라한 부조리를 고발, 소방관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 개선과 소방행정에 대한 전반적 개혁을 촉구했다는 점이 긍정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JIBS제주방송 <제주 지하수의 경고 균형이 무너진다> 보도는 지하수 문제를 현장감 있게 심층 보도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정책적 대안 마련을 적극 유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