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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64회 · 2020년 12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7

‘#나는 낙태했다’ 모두가 알지만 하지 않은 이야기

서울신문 국제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는 66년간 여성의 몸을 옭아맨 형법상 낙태죄에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임신과 출산, 낙태로 여성의 몸을 통제하고 인구 조절의 수단으로 삼아온 국가의 행보에 철퇴가 내려진 것입니다. 그러나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받는 여성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1년 반 동안 손을 놓고 있던 정부는 낙태죄 개정 시한을 두 달 앞둔 지난해 10월에야 개정안을 내놨습니다. 정부가 낙태 허용 주수를 놓고 씨름하는 사이 안전한 낙태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는 일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서울신문은 지난 10월 9일부터 약 두 달에 걸쳐 ‘#나는 낙태했다-모두가 알지만 하지 않은 이야기’ 기획을 보도했습니다. 정부의 낙태죄 개정을 앞두고 실제 임신중절 경험 당사자인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은 인터뷰 시리즈는 처음입니다.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이 사회적 지탄을 두려워하며 가슴에 묻어두기만 했던 이야기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기사는 ‘불법’ 낙인에 얽매인 여성들의 고통과 더불어 우리 사회에 현실적으로 필요한 논의를 당사자의 목소리로 풀어냈습니다. 서울신문이 직접 또는 전화로 만난 여성들은 직업도, 나이도, 상황도 달랐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낙태가 죄가 아닌 여성의 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여성에게만 짐을 지우는 법이 잘못됐다고 하며 안전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1회에서는 정부의 입법예고안 발표 이후 분노해 처음으로 임신중절 경험을 입 밖으로 꺼낸 30대 직장인 이현지(가명)씨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년이 지난 지금도 휴대폰 달력에 수술 날짜를 알람으로 설정해둘 정도로 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임신중절은 여성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회에서는 청소년 때 낙태를 경험한 박유진(가명)씨를 통해 청소년 낙태의 어려움을 실었고, 3회는 최수진(가명)씨가 임신과 낙태 과정에서 느꼈던 남성 중심적인 사회의 시선을 담았습니다. 원치 않은 임신이 남자에게는 ‘실수’가, 여자에게는 ‘잘못’이 되는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4회는 영양제도 채 맞지 못 하고 서둘러 병원을 떠나는 여성들의 모습을 정현주(가명)씨의 경험으로 풀어냈습니다. 임신 중단이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데도, 대부분이 제대로 된 정보도 얻지 못한 채 수술을 감행한다는 현실을 짚었습니다. 5회는 낙태를 겪으며 임신과 출산의 무게를 다시 보게 된 40대 민서영(가명)씨의 이야기를 다뤘고, 6회는 해외에서 자연유산 유도제 ‘미프진’을 처방받아 임신을 중단한 김영진(가명)씨 이야기입니다. 7회에선 강도영(가명)씨를 통해 기혼 여성의 낙태를 다루며 미혼이 아닌 유자녀 기혼 여성에게도 임신 중단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짚고, 8회는 독일에서 임신 중단을 경험한 이주영(가명)씨 사례로 해외에선 임신 중단에 대해 얼마나 다르게 대응하고 있는지 얘기했습니다. 9회에선 영화감독 이길보라씨 인터뷰를 통해 임신 중단 이후 스스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길 감독은 정부 개정안 입법 예고 직후 SNS에 ‘#나는 낙태했다’는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의 임신 중단 경험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시리즈 마지막은 낙태죄 대체 입법 시한 종료를 앞두고 낙태죄가 없는 한국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논의가 필요한지 대담으로 되짚었습니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나영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위원장이 참여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1) 임신 중절 당사자 연속 인터뷰 낙태와 임신중절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금기어입니다. 낙태는 여성의 신체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는 점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중요한 문제인데도, 정작 임신·출산을 경험해야 하는 여성 당사자의 이야기는 지워지기 일쑤였습니다. 정부의 입법예고안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임신중절 경험 당사자의 목소리가 커진 이유입니다. 여성들은 트위터 등 SNS에서 과거 낙태 과정이 얼마나 부당하고 비위생적이며, 사회적 편견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이 같은 여성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나는 낙태했다’ 시리즈는 약 10회에 걸쳐 임신 중단을 직접 경험한 여성들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한 주제로 이렇게 오랫동안 인터뷰를 보도한 기획은 국내 언론에서 처음 이뤄진 시도입니다. 여성이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왜 ‘10주’, ‘14주’ 등의 구분이 아닌 낙태죄 전면 폐지가 필요한지 돌아보고자 했습니다. 인터뷰이를 구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분명 낙태를 한 사람은 많은데, 언론에 스스로의 경험을 알리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낙태 경험 여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차별과 편견어린 시선이 얼마나 강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SNS에서 먼저 경험을 공유한 이들부터 여성단체 관계자까지 최대한 접근 가능한 모든 이들에게 연락했습니다. 기획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알음알음 연락이 닿은 이들과 겨우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사에서 최대한 다양한 경험과 상황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낙태라고 하면 어린 나이에 철없이 임신하거나, 나이가 많더라도 경제적 이유 때문에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취재진은 자신의 경험을 비교적 쉽게 말하는 20~30대부터 아무런 준비도 없이 정보의 불균형 상태에 놓인 10대 청소년, 40~50대 기혼 유자녀 여성까지 여러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임신과 낙태가 여성의 일생 전반에 거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지극히 보편적이고 현실적인 일임을 보여주며 여성의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강조했습니다. 지면의 한계로 미처 풀어내지 못한 얘기는 마지막회에서 포스트잇 모음으로 새롭게 구성해 전달했습니다. 자신의 임신중단 경험을 풀어놓은 사람부터 낙태죄 폐지에 대한 응원 메시지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 낙태죄 폐지가 얼마나 여성 개인에게만 짐을 지우는 악법인지 다시금 짚었습니다. (2) 실질적 해결 방안 모색 ‘나는 낙태했다’ 기획은 임신 중단 문제를 다루면서 이를 겪은 여성이 단순히 피해자라거나, 불쌍한 존재라는 식으로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여성은 비록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을 갖고 있었지만 원치 않은 임신을 이어가는 대신 또 다른 ‘책임’을 지는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의 임신중절은 여성 스스로의 삶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하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봤습니다. 취재진은 연속 인터뷰 보도로 그치지 않고 그간 낙태죄 폐지를 위해 최전선에서 싸워 온 여성 전문가들의 얘기를 통해 어떤 대안이 필요한지 돌아봤습니다. 지난 11일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나영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위원장 등 3명과 함께 좌담회를 진행했고, 낙태죄 폐지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심도 있게 짚었습니다. 참석자들은 그간 법망을 피해 이뤄지던 수술이 낙태죄 폐지 이후 합법화된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만 건강보험 적용 문제나 상담 지원, 포괄적인 성교육 등 우리 사회에서 세부적인 개선 방안은 이제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랫동안 임신 중지가 불법이라 의대에서 관련 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이 같은 점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3) 낙태죄 관련 연속 보도 및 성인지 감수성 제고 이번 시리즈는 낙태죄 폐지가 2020년 한국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라는 데 공감하고, 끊임없이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자들의 지속적인 관심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기획을 진행한 손지민 기자는 앞서 지난해 4월 ‘낙태죄 헌법불합치 1년’ 기획 보도를 했습니다.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1년 후에도 여성의 인권과 건강권은 지켜지지 않는 등 변하지 않는 현실을 꼬집고, 임신중단이 전면 비범죄화가 되더라도 여성은 주체적으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판단을 내릴 합리적 존재라는 점을 기사에 담아냈습니다. 이 기획보도는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2회 양성평등미디어상’ 보도부문 최우수상(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양성평등미디어상은 성차별에 대한 감수성 확대 등 성평등 의식과 문화가 확산되는 데 이바지한 보도물에 대해 연 1회 수여됩니다. 김정화 기자 역시 본 기획 이후 아르헨티나 등 해외의 낙태죄 폐지 동향을 보도하며 꾸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최대한 인터뷰이와 소통하며 제목은 물론 단어, 표현 하나하나 성인지 감수성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인터뷰이 대부분 낙태에 대한 경험을 풀어내는 게 처음이었지만, 무조건 ‘불쌍하다’는 식의 동정어린 시선으로 읽히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기사에서 여성의 ‘선택권’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강조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그간 한국 사회의 낙태 논쟁을 다룬 언론 보도는 많았습니다. 서울신문 역시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판결 1년을 맞아 관련 기획을 하기도 했습니다. 타 언론사는 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에서 공유한 사례를 간접적으로 보도하거나, 인터뷰를 하더라도 사례 2~3명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언론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긴 시리즈로 여성들의 절박하지만 당당한 목소리를 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내용은 모두 서울신문 단독 취재라 타사에서 해당 내용을 받아서 쓸 수 없었지만, 여러 매체에서 해당 기획에 큰 관심을 보이고 취재진에게 사례 관련 취재 요청을 해 왔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가장 뜨거운 건 현장의 반응이었습니다. 낙태를 둘러싼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기사가 보도된 직후부터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선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며 임신 당사자인 여성의 목소리를 중시하자는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여전히 일부 독자는 낙태가 죄라는 식으로 반응했지만, 많은 독자들이 “여성에게만 낙태의 죄를 지워서는 안 된다”며 기획의 취지에 공감했습니다. 페이스북 등 SNS에서도 해당 기사는 수차례 공유되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독자들의 제보 메일도 쏟아졌습니다. 취재진은 시리즈를 시작한 뒤 20명에 달하는 여성들에게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나도 낙태했다”며 스스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길게는 10년, 20년 넘는 시간동안 ‘불법’이라는 사회의 잘못된 시선과 법적 처벌에 대한 두려움에 떨며 스스로 죄책감에 갇혀 살아온 얘기였고, 가장 아프고 괴로운 경험인데도 누구에게도 쉽사리 털어놓지 못한 얘기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서울신문의 인터뷰 시리즈를 보며 ‘혼자가 아니다’, ‘내가 잘못된 게 아니었다’는 위안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 낙태죄에 대한 낙인이 여성에게 그렇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줄 몰랐다. 반성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남성 독자도 있었습니다. 이들의 메일은 모두 모아 마지막회에 포스트잇 모음으로 구성해, 기사에 다시 반영했습니다. 낙태 문제에 대해 사회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활동을 하는 전문가 집단과 시민단체에서도 호평받았습니다. 수년간 낙태죄 폐지를 위해 애써온 성정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와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등은 서울신문 기획 이후 “임신중지는 지금까지 불법이었기 때문에 문제였던 것”이라며 “지금 강조할 것은 ‘혼란’이 아니라 더 이상 임신 중지는 범죄 아닌 권리”라고 평했습니다. 앞으로 ‘나는 낙태했다’ 시리즈를 비롯해 언론에서 낙태죄 폐지 이후 어ᄄᅠᇂ게 의료 환경을 보장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습니다. 서울신문 보도 이후, 형법상 낙태죄는 대체 입법 시한을 넘겨 올해 1월 1일부터 사라졌습니다. 늦었지만, 관계 부처에서도 낙태죄 폐지 이후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12월 31일 형법상 낙태죄 개선입법 기한 경과에 따른 조치로 임신 중단 상담 관련 정보제공 체계를 구축하고, 현행 건강보험 적용 범위에 더해 개선입법에 따른 보험 적용 확대를 검토하며, 임신중절 의약품의 허가와 심사 절차를 신속하게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형법상 낙태죄를 삭제하자는 개정법을 발의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낙태죄 처벌 규정이 사라졌다고 끝이 아니다”라며 “합법화된 임신중단 의료서비스가 혼선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기본 원칙을 세우고,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해 우리 사회에 안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권 의원은 또 임신 중단 시술 의사에 대한 자격 박탈 등 내용이 담긴 후속 입법조치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나는 낙태했다’ 시리즈는 독자는 물론 회사 내부에서도 호평받았습니다. 10월 27일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옴부즈만 제도) 회의에는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김준일(뉴스톱 대표),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낙태 시리즈 기획기사에서 당사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줬다”면서 “사회적으로 주목받을 만한 기사를 발굴한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12월 29일 열린 위원회에서는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이 “낙태죄 폐지를 앞두고 진행한 21일자 대담 기사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좋은 기획이었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본 기획 시리즈는 사내에서 우수 콘텐츠상을 받았습니다. 분기별 사내 특종상은 신청 예정입니다. 6. 기타 고려사항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기사의 모든 여성은 1명 외에 모두 익명으로 쓰였습니다. 임신 중단을 향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이들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취재원과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취재와 현장취재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해당 기획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4회 전체 총평

이번 제36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67편이 출품됐다. 이 중 21편이 두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 마지막 심사를 통해 9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 1부문에선 JTBC <은수미 캠프 성남시 채용비리 의혹>, MBC <재산 914억… 전봉민 의원과 ‘아빠 찬스’>, 한국일보 <방배동 모자의 비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남시 의혹> 보도는 공채영역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을 두 달간 꼼꼼한 취재로 집중적으로 파헤쳐 심층보도 기사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범위한 취재원에 대한 추적보도를 통해 낙하산 인사 등 일선 지자체의 고질적 병폐인 인사문제에 대한 투명성, 공정성 확보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는 평이다. <아빠 찬스> 보도는 끈질긴 취재를 통해 뇌물제공으로 취재를 무마시키려는 부조리를 고발함으로써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점이 적극 어필됐다는 평이다. 정치인들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공정, 정의 이슈를 재차 공론화시킨 점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모자 비극> 보도는 소외계층의 그늘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제도적 맹점을 짚어내 비판과 대안 제시라는 언론 본연 기능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유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앞으로 사회적 안전망 확충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연합인포맥스의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시너지 기대’ 등>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항공업계 재편 과정을 비롯해 향후 시너지효과까지 폭넓고 입체적으로 다루는 한편 충실하고 다양한 후속보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국민일보의 <극단으로 안내하는 알고리즘 해설서-상식이 2개인 나라 시리즈>와 서울신문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보도가 함께 수상했다. <알고리즘> 보도는 다양한 사회 분열과 갈등현상을 알고리즘을 통해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알고리즘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더 깊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폭과 깊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기획보도 특성을 반영한 수작으로 평가됐다. <달빛노동>은 야간노동자 등 사각지대에서 고강도 노동에 내몰리는 노동자들의 애환을 집중 조명해 따뜻한 사회적 시선을 유도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광주의 <농산물 가격의 비밀… 누가 돈을 버나?> 보도는 직접 경매과정에 참여한 참신한 기획과 깊이 있는 심층보도를 통해 선진유통체제 전환의 시급성을 일깨워 제도개선을 촉구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JTBC 부산총국 <소방관들의 눈물 ‘부조리 보고서’> 보도는 각종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소방행정 일각의 적나라한 부조리를 고발, 소방관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 개선과 소방행정에 대한 전반적 개혁을 촉구했다는 점이 긍정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JIBS제주방송 <제주 지하수의 경고 균형이 무너진다> 보도는 지하수 문제를 현장감 있게 심층 보도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정책적 대안 마련을 적극 유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12월

제364회(2020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은수미 캠프 성남시 채용비리 의혹
1-03 JTBC 박창규·김지아·하혜빈·박수민
재산 914억..전봉민 의원과 ‘아빠 찬스’
1-05 MBC 이지수
방배동 모자의 비극
1-10 한국일보 김진웅·오지혜·신지후·이동현·윤태석
경제보도부문 · 1편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시너지 기대' 등
3-05 연합인포맥스 이현정·홍경표·최진우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극단으로 안내하는 알고리즘 해설서-상식이 2개인 나라 시리즈
4-05 국민일보 전웅빈·문동성·임주언·박세원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4-06 서울신문 안동환·박재홍·송수연·고혜진·이태권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농산물 가격의 비밀... 누가 돈을 버나?
5-10 KBS광주 김효신·윤주성·이승준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소방관들의 눈물 ‘부조리 보고서’
6-01 JTBC 구석찬·정영재·조선옥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제주 지하수의 경고 균형이 무너진다
9-05 JIBS제주방송 강석창·김동은·윤인수·고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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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으로 안내하는 알고리즘 해설서-상식이 2개인 나라 시리즈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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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훼손’ 청사 건립 강행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부산
공공성 외면 사전협상, ‘특혜성 난개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부산
안산 유치원 식중독 사고 그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사흘에 한명씩 다쳤다” 한국타이어 산업재해 리포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달서구의원 성희롱 발언 파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구MBC
민주당 전북 강소권 메가시티 구상 ‘속빈강정’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북일보
정부 백신 문제는 없나..지역 유통·관리 및 법령 ‘긴급 진단’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C광주방송
우리가 전태일, 경남의 전태일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도민일보
10대의 빈곤 시즌2-아이에게 집다운 집을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제신문
그 쇳물 쓰지 마라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포항MBC
전국이 투기장, 산업 폐기물과의 전쟁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팔공산 구름다리 다시 추진” 문제 없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구MBC
낙동강 최초 생태보고서 ‘33년의 귀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제주 지하수의 경고 균형이 무너진다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IBS제주방송
내인생의 오일팔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MBC
IRON MAN 아이언 맨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코로나19와 노인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강원영동CBS
지뢰, 비극의 반복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춘천MBC
소멸의 땅,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탈시설 성지’ 스웨덴에서 찾는 장애인의 미래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CBS
반구대 암각화를 세계문화 유산으로, 응원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방송영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울산MBC
라스트 포레스트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