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1년은 92년생이 30살이 되는 해입니다. 취업에 치이고, ‘영끌’로 어떻게든 부동산을 구해보려 한다는청년들의 기사가 쏟아집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92년생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이투데이는 92년생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려고 했습니다. 1992년도에 가장 많이 붙었던 ‘김유진’이라는 이름으로 이들을 들여다보려 했습니다. 그렇게 ‘이투데이’의 92년생 기자 네명이 모였습니다.
92년생들은 특별히 못난 구석도 잘난 구석도 없이 살아왔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마주해야 했지만, 크고 작은 성취와 실패를 반복하며 서른을 맞았습니다. ‘살만 하다’고 느끼다가도 부동산, 주식 등 참을 수 없는 격차를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사회를 조망해봤습니다.
모든 92년생을 하나의 단어로 정의할 수 없기에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지닌 공통된 생각을 담으려 했습니다. 기사에는 여러 직업군의 92년생이 등장하고, 그들이 지닌 각각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듯 통일되게 담았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지인들로부터 92년생, 혹은 20대 청년들을 소개받아 취재했습니다. 이 중 아직 취업 준비 중인 사람도,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일을 쉬고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92년생 김유진’ 기획을 마무리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92년생 이해하기’를 숙제처럼 해오던 우리사회에 92년생은 누구이고, 그들은 왜 그런 모습을 갖게 됐는지 현상부터 원인까지 제안해 92년생 이해하기에 보탬이 됐습니다. 이번 기획기사 작성을 통해 다양한 케이스의 90년대 생들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만난 90년대 생들은 같은 주제를 놓고 살아온 배경이나 환경에 따라 그들의 생각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다가올 2000년대 생들 에게도 주변 배경이나 환경이 그들의 가치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번 기획기사를 통해 90년대 생들에게는 공감을 사고 윗세대들에게는 90년생들의 생각을 재미있게 전달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파편화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제와 질문을 정해놓고 들어가기보다, 이슈를 던지고 그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92년생 ‘김유진’들이 현 정치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는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지, 미래를 어떻게 가늠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존 언론이 크게 다루지 않았던 ‘커뮤니티’에 주목했습니다. 92년생들은 더 이상 포털에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관심사를 중심으로 이합집산하고, SNS나 내집단을 통해 이슈를 ‘링크’로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언론사의 색깔이나 논조보다는 팩트에 천착하고 있었습니다. 남이 들려주는 이야기보다는 내가 직접 확인한 사실만을 믿겠다는 개인주의도 두드러졌습니다. 직접 92년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와 같은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던 점이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의 공감을 사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 중심의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취재원의 사생활이 드러나는 내용이 기사 전반에 실리는 만큼 취재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은 배제하고 취재 내용에 꼭 필요한 사실만 선택해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차 심사평
제365회 전체 총평
2021년 신축년 첫 달인 ‘제36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72편이 응모했다. 각 사에서 엄선한 수작이 다수 응모한 가운데 총 7편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를 포함한 취재보도 부문에서 4편이 나왔으며 경제, 기획, 전문보도에서 각 1편씩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월성원전 폐쇄 의혹>(SBS 탐사보도1부 박상진·권지윤·김도균·김관진·소환욱 기자) 보도와 <강기윤 의원 ‘편법증여’ 및 ‘법안 셀프발의’ 의혹>(JTBC 탐사기획1팀 이윤석·전다빈 기자, 기동팀 어환희 기자, 영상편집팀 김영석·이화영 기자) 보도가 선정됐다.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판다팀’이 보도한 월성원전 의혹 기사는 응모작 중 최고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 결과를 계기로 촉발된 월성원전 관련 보도의 최종판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전검찰청 공소장 전문을 입수해 삭제된 문건을 상세히 보도하고 이를 둘러싼 관계자 증언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높은 사안이었던 만큼 취재 환경이 녹록하지 않았지만 ‘팩트’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산업부를 포함한 권력기관의 개입 의혹을 객관적 물증 자료를 통해 첫 입증한 점도 돋보였다. 언론의 기본사명 중 하나인 권력 감시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JTBC의 강기윤 의원 보도건도 월성원전에 맞먹는 작품이었다. 자칫 보도가 없었다면 묻혀 버릴 사안을 끈질기게 보도하면서 언론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충실히 보여준 수작이었다.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통해 강기윤 의원의 석연찮은 재산 부풀리기에 주목하고 감사보고서 등을 통한 사실 확인, 내부 증언 등으로 뒷받침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편법 증여 의혹과 같은 문제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유사한 사례에 휘말린 다른 의원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면서 정치권에 경종을 울린 점도 높게 평가했다. 입법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 입장에서 빠지기 쉬운 도덕적 해이를 견제한다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보도였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출시 일주일 만에…‘20살 AI 여성’ 성희롱이 시작됐다 등>(연합뉴스 IT의료과학부 이효석 기자) 보도가 선정됐다. AI 여성 ‘이루다’는 해당 보도 이후 추종 보도가 이어지고 온라인 공간이 들썩일 정도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왔다. 이슈의 중심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올바른 AI윤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기사 특성상 다소 자극적으로 흐르기 쉬웠지만 연속보도 내내 중심을 잃지 않고 사실 위주의 후속보도를 이어가면서 AI윤리를 둘러싼 생산적인 논쟁의 장을 마련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오랜만에 대기업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는 고발기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고논란’ LG 구광모 회장 고모회사 추적해보니...일감 몰아주기 의혹>(JTBC 탐사2팀 전영희·강나현 기자, 영상취재팀 방극철·김진광 기자, 영상편집팀 박수민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LG가 오너의 특수 관계인에게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내용의 첫 보도 후 후속보도를 이어가면서 잘못된 기업 관행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언론의 역할 가운데 하나는 정치권력과 함께 경제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다. 해당 보도 이후 LG는 오너 특수 관계인 소유의 모든 지분을 팔고 손을 떼겠다고 발표하면서 보도의 신뢰도를 높였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중간착취의 지옥도>(한국일보 어젠다기획부 남보라·박주희·전혼잎 기자) 보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달 기획보도 부문에는 여러 수작이 많았지만 기획 아이디어, 취재의 완성도, 사회적 파장 등에서 <중간착취의 지옥도> 보도가 단연 돋보였다. 100여명의 노동자 인터뷰를 통해 하청업체의 애로와 문제점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면서 기획보도의 새 전형을 만들었다. 인터랙티브 영상도 별도로 제작하면서 지면이 가진 한계를 극복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문중원 기수사건 불공정> (부산일보 사회부 김백상·이우영·박혜랑 기자) 보도가 돋보였다. 2019년 11월 문중원 기수의 자살 당시부터 2년여에 걸쳐 집요하게 해당 사안을 파헤쳐 결국 검찰의 기소까지 이끌어내면서 추적보도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오랜 시간 동안 사안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지역 언론의 강점을 보여준 수작이었다는 평가였다.
전문보도부문에서도 수상작이 나왔다. 사진부문에서 <“따뜻하게 입으세요”...노숙인에게 외투·장갑 벗어준 시민>(한겨레신문 사진부 백소아 기자) 보도가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됐다. 사진이 주는 메시지와 사회적 파장이 큰 작품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