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국민일보 이슈&탐사2팀은 2021년 1월 1일부터 8일까지 4회 시리즈 <자본소득, 생존의 뉴 노멀이 되다>를 단독기획 기사로 게재했습니다. 취재에 착수한 계기는 최근 우리 사회에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에 대한 인식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취재팀은 국민 각자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런 변화의 실태를 알리고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이 의미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취재팀은 소득에 대한 국민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가설을 갖고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패닝 바잉, 주식 투자에 빠져 있는 2030의 모습 등에서 이런 가설을 도출했습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한편으로는 근로소득과 투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투자에 뛰어든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결과 실제로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리즈 기사 1회 1면 <국민 76% “일해서 번 돈으로 부 축적 어렵다”> 기사에서는 소득에 대해 달라진 인식을 보여주는 설문조사 내용을 실었습니다. 응답자 다수는 근로소득으로는 원하는 수준의 부를 축적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번 돈이 불로소득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상당수가 “불로소득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자본소득에 포용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1회 <“주식·부동산 투자 수익은 불로소득 아니다” 2030 인식 변화>(2면)과 <월급만 모았더니 ‘벼락 거지’… 젊은 층 ‘큰 수익’ 투자에 열광>(3면) 기사에서는 소득에 대한 2030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그들은 근로소득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이어 왜 전통적인 부의 축적 수단인 근로소득이 가치를 잃었는지 분석했습니다. 자본주의 자체의 한계와 부동산 가격의 폭등, 점점 부족해지는 일자리, 고령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시리즈 기사 2회 <조직문화에 환멸… 젊은층, 빨리 돈 모아 직장서 해방 꿈꾼다>에서는 소득에 대한 인식 변화가 나타난 이유를 좀 더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먼저 조기 은퇴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2030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이어 이런 현상이 나타난 배경에는 유동성 증가와 초저금리뿐 아니라 일과 직장에 대한 가치관 변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도한 노동, 불합리한 조직문화 등에 대한 불만이 최근 인식 변화의 기저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시리즈 기사 3회 <잠잘 때도 돈 번다는 ‘패시브인컴’ 추구, 실제론 고단한 노동> <‘자본소득으로 생활은 극소수’… “근로소득 가치 되살려야”>에서는 최근 2030 사이에서 주목받는 ‘패시브 인컴’ 현상을 소개하고 이런 방법으로 돈을 버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쉽게 돈을 번다는 환상을 경계할 것과 근로소득의 가치를 보장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실었습니다.
4회에는 <‘빚투’는 질 수밖에 없는 싸움… 다 잃고야 알았다> <2030, 주식·부동산 상대적 박탈감…빚투로 패닉 바잉 늘어> <‘동학 개미’는 남의 얘기…청년 간 자산 양극화도 심각>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무리한 투자를 경계할 것과 투자의 열풍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 근로소득만으로 노후가 보장되는 제도의 필요성 등을 기사에 담았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그동안 2030세대의 부동산, 주식 투자에 관한 기사는 많았지만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이라는 개념으로 문제에 접근해 인식 변화를 보여주고 배경을 분석한 기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자본주의가 심화하는 현 단계에서 소득의 의미를 다시 되돌아볼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은 현대사회 개인에게 모두 중요한 부분입니다. 부동산, 주식 등 자산이 생존의 문제로 여겨지는 지금, 취재팀의 시리즈는 가치관이 변화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공론의 장을 제공했습니다. 1회 기사 2건은 온라인에서 조회수 39만건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이 왜? 불로소득 아냐” 국민들 생각 달라졌다(온라인)> 기사에는 댓글 859건이 달려 자본소득의 성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취재팀의 기사는 한편 현실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가치관이 변화하는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빚투’ 등 무분별한 투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회차 심사평
제365회 전체 총평
2021년 신축년 첫 달인 ‘제36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72편이 응모했다. 각 사에서 엄선한 수작이 다수 응모한 가운데 총 7편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를 포함한 취재보도 부문에서 4편이 나왔으며 경제, 기획, 전문보도에서 각 1편씩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월성원전 폐쇄 의혹>(SBS 탐사보도1부 박상진·권지윤·김도균·김관진·소환욱 기자) 보도와 <강기윤 의원 ‘편법증여’ 및 ‘법안 셀프발의’ 의혹>(JTBC 탐사기획1팀 이윤석·전다빈 기자, 기동팀 어환희 기자, 영상편집팀 김영석·이화영 기자) 보도가 선정됐다.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판다팀’이 보도한 월성원전 의혹 기사는 응모작 중 최고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 결과를 계기로 촉발된 월성원전 관련 보도의 최종판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전검찰청 공소장 전문을 입수해 삭제된 문건을 상세히 보도하고 이를 둘러싼 관계자 증언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높은 사안이었던 만큼 취재 환경이 녹록하지 않았지만 ‘팩트’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산업부를 포함한 권력기관의 개입 의혹을 객관적 물증 자료를 통해 첫 입증한 점도 돋보였다. 언론의 기본사명 중 하나인 권력 감시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JTBC의 강기윤 의원 보도건도 월성원전에 맞먹는 작품이었다. 자칫 보도가 없었다면 묻혀 버릴 사안을 끈질기게 보도하면서 언론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충실히 보여준 수작이었다.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통해 강기윤 의원의 석연찮은 재산 부풀리기에 주목하고 감사보고서 등을 통한 사실 확인, 내부 증언 등으로 뒷받침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편법 증여 의혹과 같은 문제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유사한 사례에 휘말린 다른 의원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면서 정치권에 경종을 울린 점도 높게 평가했다. 입법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 입장에서 빠지기 쉬운 도덕적 해이를 견제한다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보도였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출시 일주일 만에…‘20살 AI 여성’ 성희롱이 시작됐다 등>(연합뉴스 IT의료과학부 이효석 기자) 보도가 선정됐다. AI 여성 ‘이루다’는 해당 보도 이후 추종 보도가 이어지고 온라인 공간이 들썩일 정도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왔다. 이슈의 중심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올바른 AI윤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기사 특성상 다소 자극적으로 흐르기 쉬웠지만 연속보도 내내 중심을 잃지 않고 사실 위주의 후속보도를 이어가면서 AI윤리를 둘러싼 생산적인 논쟁의 장을 마련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오랜만에 대기업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는 고발기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고논란’ LG 구광모 회장 고모회사 추적해보니...일감 몰아주기 의혹>(JTBC 탐사2팀 전영희·강나현 기자, 영상취재팀 방극철·김진광 기자, 영상편집팀 박수민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LG가 오너의 특수 관계인에게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내용의 첫 보도 후 후속보도를 이어가면서 잘못된 기업 관행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언론의 역할 가운데 하나는 정치권력과 함께 경제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다. 해당 보도 이후 LG는 오너 특수 관계인 소유의 모든 지분을 팔고 손을 떼겠다고 발표하면서 보도의 신뢰도를 높였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중간착취의 지옥도>(한국일보 어젠다기획부 남보라·박주희·전혼잎 기자) 보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달 기획보도 부문에는 여러 수작이 많았지만 기획 아이디어, 취재의 완성도, 사회적 파장 등에서 <중간착취의 지옥도> 보도가 단연 돋보였다. 100여명의 노동자 인터뷰를 통해 하청업체의 애로와 문제점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면서 기획보도의 새 전형을 만들었다. 인터랙티브 영상도 별도로 제작하면서 지면이 가진 한계를 극복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문중원 기수사건 불공정> (부산일보 사회부 김백상·이우영·박혜랑 기자) 보도가 돋보였다. 2019년 11월 문중원 기수의 자살 당시부터 2년여에 걸쳐 집요하게 해당 사안을 파헤쳐 결국 검찰의 기소까지 이끌어내면서 추적보도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오랜 시간 동안 사안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지역 언론의 강점을 보여준 수작이었다는 평가였다.
전문보도부문에서도 수상작이 나왔다. 사진부문에서 <“따뜻하게 입으세요”...노숙인에게 외투·장갑 벗어준 시민>(한겨레신문 사진부 백소아 기자) 보도가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됐다. 사진이 주는 메시지와 사회적 파장이 큰 작품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