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V )
2. 보도제작경위 -
MBC는 윤성여 씨와의 관계가 특별합니다. 제가 사건팀 캡으로 있었던 2019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이춘재로 지목됐습니다. MBC는 윤성여 씨와 박종덕 교도관을 제일 먼저 접촉해 억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취재가 진행이 되는 과정에 MBC는 윤성여 씨의 재심 재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MBC만 가지고 있는 1989년도 당시 촬영 원본 영상을 박준영 변호사에게 제공했습니다. 영상에는 윤성여 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모습뿐 아니라 당시 현장 검증 사진과 수사 관련 자료들이 상당부분 촬영돼 있어 재심에 유리한 증거로 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박준영 변호사와 윤성여 씨가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그렇게 MBC는 윤성여 씨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박종덕 교도관과의 관계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엠빅뉴스 ‘억울한 누명 30년.. 나를 믿어준 세상의 단 한 사람’은 ‘사건’이 아닌‘사람’에 주목했습니다. 살인자로 억울하게 살아온 한 사람의 이야기를 기사와 텍스트, 제한된 시간에 담는 건 불가능 합니다. 특히 유일한 삶의 버팀목이었던 박종덕 교도관과의 내밀한 관계의 깊이를 미디어가 텍스트로 담아내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엠빅뉴스는 기존 인터뷰 형식의 포맷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다큐멘터리 인터뷰 형식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억울한 누명 30년.. 나를 믿어준 세상의 단 한사람’영상은 업로드가 된지 1주일 만에 10만 조회 수를 넘으며 사람들의 반향을 얻었습니다. 조회 수는 지금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있어왔던 딱딱한 형식적 인터뷰가 아닌 두 사람의 내면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토크 형식으로 이끌어 냈습니다. 그로 인해 윤성여 씨의 아픔과 이를 감싸 안은 교도관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표현할 수 있었고, 사람들은 감동을 받았다고 댓글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윤성여 씨는 엠빅 뉴스와 인터뷰를 하면서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공부에 대한 포부도 밝혔고, 무엇보다 누리지 못한 자유의 삶을 만끽하고 싶다는 심정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욕심도 살짝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본인과 같은 억울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도 밝혔습니다. 실제로 윤성여 씨는 이후 이춘재가 저지른 다른 사건의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해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진실규명 신청서를 함께 제출하며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하였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콘텐츠는 딱딱한 질의응답이 아닌 ‘나’와 ‘우리’의 한 맺힌 세월의 이야기를 당사자인 본인들의 입으로 담담하게 풀어 나갔습니다. 포장 없이 과하지 않은 이러한 형식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줬습니다. 특히 물과 기름 같은 죄수와 교도관의 영화 같은 우정 이야기는 워딩이 아닌 두 사람의 눈빛과 말투, 손짓, 툭툭 던지는 농담 속에서 그 진정성의 깊이를 시청자들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존 보도채널 어디서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형식으로 당사자의 진정성이 담긴 진짜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사람들에게 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엠빅뉴스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철저히 준수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은 없었고,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 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5회 전체 총평
2021년 신축년 첫 달인 ‘제36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72편이 응모했다. 각 사에서 엄선한 수작이 다수 응모한 가운데 총 7편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를 포함한 취재보도 부문에서 4편이 나왔으며 경제, 기획, 전문보도에서 각 1편씩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월성원전 폐쇄 의혹>(SBS 탐사보도1부 박상진·권지윤·김도균·김관진·소환욱 기자) 보도와 <강기윤 의원 ‘편법증여’ 및 ‘법안 셀프발의’ 의혹>(JTBC 탐사기획1팀 이윤석·전다빈 기자, 기동팀 어환희 기자, 영상편집팀 김영석·이화영 기자) 보도가 선정됐다.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판다팀’이 보도한 월성원전 의혹 기사는 응모작 중 최고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 결과를 계기로 촉발된 월성원전 관련 보도의 최종판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전검찰청 공소장 전문을 입수해 삭제된 문건을 상세히 보도하고 이를 둘러싼 관계자 증언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높은 사안이었던 만큼 취재 환경이 녹록하지 않았지만 ‘팩트’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산업부를 포함한 권력기관의 개입 의혹을 객관적 물증 자료를 통해 첫 입증한 점도 돋보였다. 언론의 기본사명 중 하나인 권력 감시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JTBC의 강기윤 의원 보도건도 월성원전에 맞먹는 작품이었다. 자칫 보도가 없었다면 묻혀 버릴 사안을 끈질기게 보도하면서 언론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충실히 보여준 수작이었다.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통해 강기윤 의원의 석연찮은 재산 부풀리기에 주목하고 감사보고서 등을 통한 사실 확인, 내부 증언 등으로 뒷받침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편법 증여 의혹과 같은 문제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유사한 사례에 휘말린 다른 의원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면서 정치권에 경종을 울린 점도 높게 평가했다. 입법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 입장에서 빠지기 쉬운 도덕적 해이를 견제한다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보도였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출시 일주일 만에…‘20살 AI 여성’ 성희롱이 시작됐다 등>(연합뉴스 IT의료과학부 이효석 기자) 보도가 선정됐다. AI 여성 ‘이루다’는 해당 보도 이후 추종 보도가 이어지고 온라인 공간이 들썩일 정도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왔다. 이슈의 중심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올바른 AI윤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기사 특성상 다소 자극적으로 흐르기 쉬웠지만 연속보도 내내 중심을 잃지 않고 사실 위주의 후속보도를 이어가면서 AI윤리를 둘러싼 생산적인 논쟁의 장을 마련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오랜만에 대기업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는 고발기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고논란’ LG 구광모 회장 고모회사 추적해보니...일감 몰아주기 의혹>(JTBC 탐사2팀 전영희·강나현 기자, 영상취재팀 방극철·김진광 기자, 영상편집팀 박수민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LG가 오너의 특수 관계인에게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내용의 첫 보도 후 후속보도를 이어가면서 잘못된 기업 관행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언론의 역할 가운데 하나는 정치권력과 함께 경제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다. 해당 보도 이후 LG는 오너 특수 관계인 소유의 모든 지분을 팔고 손을 떼겠다고 발표하면서 보도의 신뢰도를 높였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중간착취의 지옥도>(한국일보 어젠다기획부 남보라·박주희·전혼잎 기자) 보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달 기획보도 부문에는 여러 수작이 많았지만 기획 아이디어, 취재의 완성도, 사회적 파장 등에서 <중간착취의 지옥도> 보도가 단연 돋보였다. 100여명의 노동자 인터뷰를 통해 하청업체의 애로와 문제점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면서 기획보도의 새 전형을 만들었다. 인터랙티브 영상도 별도로 제작하면서 지면이 가진 한계를 극복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문중원 기수사건 불공정> (부산일보 사회부 김백상·이우영·박혜랑 기자) 보도가 돋보였다. 2019년 11월 문중원 기수의 자살 당시부터 2년여에 걸쳐 집요하게 해당 사안을 파헤쳐 결국 검찰의 기소까지 이끌어내면서 추적보도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오랜 시간 동안 사안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지역 언론의 강점을 보여준 수작이었다는 평가였다.
전문보도부문에서도 수상작이 나왔다. 사진부문에서 <“따뜻하게 입으세요”...노숙인에게 외투·장갑 벗어준 시민>(한겨레신문 사진부 백소아 기자) 보도가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됐다. 사진이 주는 메시지와 사회적 파장이 큰 작품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