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금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건강과 생명은 물론이고 일상과 교육, 경제까지 모든 분야에 큰 변화와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 가장 약한 이들부터 고통 받기 시작했습니다.
대면 영업이 금지되고 제한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웠던 자영업자들은 바로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수입은 바닥이 났는데, 짐을 함께 져주거나 덜어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특히 임대료가 문제였습니다. 폐업이 잇따르는데도, 건물주들은 최소보장 임대료‘라는 불평등한 계약 조항으로 매출보다 많은 임대료를 걷어갔고, 오히려 임대료를 2배 넘게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월 이런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심층 보도하며, 건물주들의 선의에 기대는‘착한임대인 제도’ 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조정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제도 개선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더 흐르자 자영업자들은 살 길을 찾아달라며 거리에 나와서 집회를 하고, 급기야는 빚더미에 앉은 자영업자가 자살했다는 제보도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새해 첫 방송, 신년기획으로 코로나가 우리 경제에 얼마나 전반적이고 깊숙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심각한 양극화 현상으로 저소득층과 중산층은 얼마나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코로나와 불평등>을 취재해서 보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국내 탐사보도 제작 프로그램 중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와 불평등’ 문제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스트레이트 신년기획 <코로나19와 불평등>가 방송된 바로 다음 날 아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 최고위에서 한 발언입니다.
“우리에겐 코로나 극복 못지않은 과제가 안겨졌다. 지금은 코로나 양극화 시대다. 고소득층 소득은 더 늘고 저소득층 소득은 오히려 줄어드는 K자 양극화다. 특히 자산 양극화는 역대 최고로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 양극화에 대해 기존 복지시책과 재난지원금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전 소득으로 시장 소득 격차 확대를 막고 있지만 한계 있다. 코로나와 코로나 양극화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모두 이겨야 한다. 비상한 각오로 대처해야 한다. 양극화 막아야 사회경제적 통합된다. 통합돼야 국민 통합 다가갈 수 있다. 정책위와 민주연이 외부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이고 창의적 연구해 달라.”
이 날 이후 민주당은 코로나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찾기 시작했고, 민주당 당직자로부터
개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문의하는 전화를 받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달 15일 바로 포스트 코로나 불평등 해소 TF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 이익공유제"는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불황을 방치하지 않고 연대와 상생의 틀을 만들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보완적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법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협력이익공유법, 사회연대기금법, 손실손상법 등 '상생연대 3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달 임시국회에서 최소 1개 이상의 법안을 통과시키고 3월에도 성과를 낸다는 목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스트레이트팀 방송으로 이런 모든 결정이 내려진 건 아니지만, ‘코로나와 양극화’문제에 집중해서 두 번에 걸쳐 심층 보도를 하며, 우리 사회에서 불평등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구체적인 논의에 불을 붙이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 방송은 문화방송 소속 김지경 기자가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해서 제작됐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사태가 단순히 건강과 안전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경제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심층 보도했습니다.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들에게 추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미 지난 해 강조했고, 올해 신년 기획에서는 폭을 더 넓혀서 극심해지고 있는 자산 양극화 현상과 교육격차 등 사회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양극화 문제를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보여주며, 사회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인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끈질기게 고민하고 깊이 있게 취재한 이번 보도 이후,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어떻게 공동체가 함께 부담하고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5회 전체 총평
2021년 신축년 첫 달인 ‘제36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72편이 응모했다. 각 사에서 엄선한 수작이 다수 응모한 가운데 총 7편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취재를 포함한 취재보도 부문에서 4편이 나왔으며 경제, 기획, 전문보도에서 각 1편씩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월성원전 폐쇄 의혹>(SBS 탐사보도1부 박상진·권지윤·김도균·김관진·소환욱 기자) 보도와 <강기윤 의원 ‘편법증여’ 및 ‘법안 셀프발의’ 의혹>(JTBC 탐사기획1팀 이윤석·전다빈 기자, 기동팀 어환희 기자, 영상편집팀 김영석·이화영 기자) 보도가 선정됐다.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판다팀’이 보도한 월성원전 의혹 기사는 응모작 중 최고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 결과를 계기로 촉발된 월성원전 관련 보도의 최종판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전검찰청 공소장 전문을 입수해 삭제된 문건을 상세히 보도하고 이를 둘러싼 관계자 증언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높은 사안이었던 만큼 취재 환경이 녹록하지 않았지만 ‘팩트’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산업부를 포함한 권력기관의 개입 의혹을 객관적 물증 자료를 통해 첫 입증한 점도 돋보였다. 언론의 기본사명 중 하나인 권력 감시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JTBC의 강기윤 의원 보도건도 월성원전에 맞먹는 작품이었다. 자칫 보도가 없었다면 묻혀 버릴 사안을 끈질기게 보도하면서 언론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충실히 보여준 수작이었다.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통해 강기윤 의원의 석연찮은 재산 부풀리기에 주목하고 감사보고서 등을 통한 사실 확인, 내부 증언 등으로 뒷받침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편법 증여 의혹과 같은 문제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유사한 사례에 휘말린 다른 의원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면서 정치권에 경종을 울린 점도 높게 평가했다. 입법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 입장에서 빠지기 쉬운 도덕적 해이를 견제한다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보도였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출시 일주일 만에…‘20살 AI 여성’ 성희롱이 시작됐다 등>(연합뉴스 IT의료과학부 이효석 기자) 보도가 선정됐다. AI 여성 ‘이루다’는 해당 보도 이후 추종 보도가 이어지고 온라인 공간이 들썩일 정도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왔다. 이슈의 중심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올바른 AI윤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기사 특성상 다소 자극적으로 흐르기 쉬웠지만 연속보도 내내 중심을 잃지 않고 사실 위주의 후속보도를 이어가면서 AI윤리를 둘러싼 생산적인 논쟁의 장을 마련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오랜만에 대기업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는 고발기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고논란’ LG 구광모 회장 고모회사 추적해보니...일감 몰아주기 의혹>(JTBC 탐사2팀 전영희·강나현 기자, 영상취재팀 방극철·김진광 기자, 영상편집팀 박수민 기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LG가 오너의 특수 관계인에게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내용의 첫 보도 후 후속보도를 이어가면서 잘못된 기업 관행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언론의 역할 가운데 하나는 정치권력과 함께 경제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다. 해당 보도 이후 LG는 오너 특수 관계인 소유의 모든 지분을 팔고 손을 떼겠다고 발표하면서 보도의 신뢰도를 높였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중간착취의 지옥도>(한국일보 어젠다기획부 남보라·박주희·전혼잎 기자) 보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달 기획보도 부문에는 여러 수작이 많았지만 기획 아이디어, 취재의 완성도, 사회적 파장 등에서 <중간착취의 지옥도> 보도가 단연 돋보였다. 100여명의 노동자 인터뷰를 통해 하청업체의 애로와 문제점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면서 기획보도의 새 전형을 만들었다. 인터랙티브 영상도 별도로 제작하면서 지면이 가진 한계를 극복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문중원 기수사건 불공정> (부산일보 사회부 김백상·이우영·박혜랑 기자) 보도가 돋보였다. 2019년 11월 문중원 기수의 자살 당시부터 2년여에 걸쳐 집요하게 해당 사안을 파헤쳐 결국 검찰의 기소까지 이끌어내면서 추적보도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오랜 시간 동안 사안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지역 언론의 강점을 보여준 수작이었다는 평가였다.
전문보도부문에서도 수상작이 나왔다. 사진부문에서 <“따뜻하게 입으세요”...노숙인에게 외투·장갑 벗어준 시민>(한겨레신문 사진부 백소아 기자) 보도가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됐다. 사진이 주는 메시지와 사회적 파장이 큰 작품이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