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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2회 · 2021년 8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9

신임 법관 임용 예정자 전수분석

경향신문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보도자료 심층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V),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V),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20일 대법원은 올해 법조경력자 중 법관인사위원회의 최종심사를 통과한 임명동의 대상자 157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판사가 될 신임 법관 임용 예정자의 명단이었습니다. 대법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임용 예정자의 이름과 성별, 사법연수원 기수 혹은 변호사시험 회수, 그리고 직업이 담긴 명단이 첨부됐고, 출신 직역과 기수 및 성별 통계가 담겨 있었습니다. -최근 법원에서는 법조경력자를 법관으로 임용하는 최소 법조 경력 기준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공을 들여왔습니다. 다양한 사회 경험을 가진 이들을 법관으로 임용해 사법 불신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법조일원화 제도의 일환이었습니다. 법관이 되기 위한 법조 경력은 2013년 3년에서 단계적으로 상승해 올해는 5년 내년부터 7년 2026년부터 10년이 필요하게 됩니다. -법관 지원자 감소를 우려해 법조경력을 5년으로 낮추자는 법원의 주장이 현실화될 경우 예상되는 법관 구성을 살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명단을 면밀히 살펴보는 작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법원이 공개한 명단을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옮긴 뒤 임용 예정자마다 경력을 하나씩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일단 법률신문의 한국법조인대관을 통해 대략적인 경력을 확인한 뒤 소속 법무법인 등에 다시 확인하는 교차 검증 방식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신임 법관 임용 예정자의 경력을 소속, 주요경력, 학력 등으로 분류했고, 필터링 기능을 이용해 법원이 미리 공개한 정보와 새롭게 알아낸 출신 정보를 교차해 가며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검색 결과는 법원이 공개한 자료보다 많은 것을 이야기해줬습니다. 우선 임용 예정자 중 법무법인 등에 소속된 변호사의 경력을 확인할 때 지속적으로 모두가 다 아는 대형 로펌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했습니다. 분석을 마친 뒤 살펴보닌 157명 중 20명이 국내 최대 로펌 김장법률사무소(김앤장) 소속이었습니다. 이는 검사 출신(11명)보다 많고 국선 변호사(26명), 재판연구원(22명) 출신보다 조금 적은 수치였습니다. -김앤장 변호사들의 경력을 다시 살펴보면서 이들이 대부분 재판연구원 경력을 지녔다는 점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과거 경력 중 재판연구원 근무 경험이 있는 이들을 다시 분류해보니 전현직 재판연구원은 총 67명에 달했습니다. -현직 재판연구원은 전원 남성으로 현행 최소 경력 기준을 5년을 갖 채운 이들이라는 점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제공한 통계, ‘가나다 순’인 임용 예정자 명단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특이점인 셈입니다. -기사에 담지 않았지만 법관 임용 예정자 대부분이 서울의 주요 대학을 나오거나 특목고 등 ‘명문고’를 졸업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올해 뿐 아니라 지난해 임용 예정자 명단도 함께 분석했고, 과거 국정감사 등을 통해 공개됐던 법관 임용 예정자 관련 분석을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분석 결과는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은 이들을 법관으로 임용하기 위해 경력법관의 최소 경력을 두고 있는 제도의 취지와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기사에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최소 기준인 경력 5년차가 111명으로 전체 대상자 중 70.7%를 차지했고, 경력 6년차 25명을 합치면 5~6년차 비율이 86.6%에 달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다양한 경험’에 방점이 찍힌 법조일원화제도 취지와 분명 다른 경력을 쌓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 중 좀 더 객관적인 의견과 해석을 듣기 위해 경력 법관 출신이 박주영 부장판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취재를 진행하면서 법관 지원 부족이 심화 될 수 있다는 법원의 우려와 개혁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시민사회의 지적 모두 공감이 갔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에 대해 묻기 위해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고, 법관 선발을 둘러싸고 더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기사에 담으려고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공개된 보도자료를 통해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취재원들과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바이라인을 적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것이며, 그 외 취재와 보도과정에 문제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번 보도는 대법원에서 발표한 올해 신임 법관 임용 예정자 명단을 분석한 기사로, 보도자료 배포 당시 대부분의 법조 출입 언론사에서 보도했습니다. 경향신문도 보도자료 배포 당일에는 위 분석 작업을 진행하면서 여성 예정자가 남성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는 내용으로 기사를 작성해 보도했습니다. 배포된 보도자료를 다시 살펴봐 분석한 내용은 타 매체의 선행보도가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전 법관 경력 단축에 대해 대법원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 찬반 의견을 내놓으며 논쟁을 벌인 바 있습니다. 양측 모두 토론회를 열거나 관련 논평을 내놓으면 직접 의견에 반박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올해 신임 법관 임용 예정자 전수분석 보도는 이런 논의의 연장선에서 실증적인 분석을 한 기사인 셈입니다. -보도 당일인 지난달 24일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이날 법관 임용 최소 경력 기준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시키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통과 전 토론 시간에 올해 신임 법관 임용 예정자 분석 기사가 보도됐는데, 이 내용을 접한 한 국회의원이 법원행정처장에게 질의를 하며 법관 경력 단축의 우려점 및 법안 통과 시 이런 우려를 개선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합의를 거쳐 법사위를 통과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표결 전 반대 토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임용 경력을 5년으로 퇴보시키면, 법원은 변호사 시험 성적이 좋은 사람들을 로클럭(재판연구원)으로 입도선매하고 대형로펌은 향후 판사로 점지된 이들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을 할 것이다. ‘후관예우’가 생긴다”고 발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부결 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앤장 등 소속 변호사가 법관 임용 예정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신임 법관 임용 예정자 분석을 통해 보도한 내용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후 법원과 국회, 언론 등에서 법관 선발 제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지적이 나왔습니다. 법조일원화 제도에 따른 법관 경력에 대한 논의가 법조계 주요 이슈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듯합니다. 물론 직전에 있었던 경향신문의 신임 법관 임용 예정자 전수분석 보도를 통해 이런 논의가 시작됐다거나 국회 본회의 표결을 부결시켰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경력 단축과 유지를 주장하는 양측에 모두 타당한 이유가 있고, 경력 자체가 아니라 사법제도, 법관선발시스템 등에 대한 문제도 얽혀있을 것이라는 논의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자칫 이념적이거나 추상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내용을 가장 생생한 사례를 통해 분석을 시도해 공론장에서 토론할 주제를 던졌다는 점에선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언론윤리강령을 모두 준수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 외부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2회 전체 총평

제372회 이달의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4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372회 심사의 경우 취재보도 부문1(16편 출품), 2(3편 출품)와 기획보도 방송부문(9편 출품)에서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또 지역언론사의 경우 전체 18편이 출품해 5편이 선정됐다. 이달의기자상 역사상 매우 드문 일로 꼽힐 듯하다. 모두 9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선 전자신문의 <머지포인트 ‘미등록 영업’ 논란···금감원 실태조사 직접 나섰다 外>가 선정됐다. 이 기사는 디지털금융이 확산하는 추세에서 모바일 상품권의 횡행과 위험성을 부각해 소비자 피해를 막고 금융당국의 대처 및 관련 제도의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모두 6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경향신문의 <장애인도 소비자다>와 한국일보의 <혜린이의 비극, 그 후>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장애인도 소비자다>는 그동안 주로 복지 재활 대상으로 간주된 장애인을 소비의 주체로 인식해 문제점과 해법을 이끌어낸 참신한 기획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대면시대에 더욱 불편해진 장애인 소비환경을 다양한 현장과 각도에서 조명해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혜린이의 비극, 그 후>는 ‘촉법소년’ 제도로 인해 가해자는 발 뻗고 자고 피해자는 전전긍긍하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한국일보 취재팀이 장기간 추적해 시리즈로 보도함으로써 평생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족들 상처를 생생히 전달했다는 점이 주목됐다. 법원·검찰 및 교육당국의 안이한 사법 및 행정처리도 지적해 개선을 유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선 MBC충북의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과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2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는 350억원 들이고도 유령공원으로 전락한 사례를 통해 지자체의 주먹구구식, 판벌리기식 낭비행정을 빈틈없이 다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숱한 국책 공사에 대한 다각적 검증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언론들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꼽혔다. 이 기사는 단순 인사발령으로 넘길 수 있었던 경기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를 파고 들어 부당성을 적극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 출동소방관의 실종 및 재난사태에서 황 내정자가 진행하는 먹방에 출연하면서 경기도 재난사령탑 책무를 게을리한 사실을 파헤친 점은 금상첨화라는 평이었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경기일보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 원폭피해자 2‧3세대 지원 이끌어내다>와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이 두 작품 모두 지역밀착형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이론이 없었다. 경기일보 ON팀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은 경기도가 원폭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2019년)해 놓고도 지원은커녕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은 점과 원폭피해자의 아픔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는 문제접근과 대안제시 방식이 돋보였다. 생생한 현장을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들과 결합시켜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나선 점은 탐사보도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대전MBC의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6천곡 대발굴>가 뽑혔다. 이 작품은 그동안 언론의 무관심 속에 방치돼온 일제 치하 항일노래를 6천곡 이상 발굴해 자료화하는 방대한 작업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취재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열정으로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땀을 아끼지 않는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8월

제372회(2021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머지포인트 ‘미등록 영업’ 논란...금감원 실태조사 직접 나섰다 外
3-05 전자신문 이형두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장애인도 소비자다
4-04 경향신문 조미덥·이유진
혜린이의 비극, 그 후
4-06 한국일보 김영훈·채지선·박소영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
6-05 MBC충북 김영일·심충만·신석호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6-06 기호일보 정진욱·남궁진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76년만에 되찾은 웃음, 원폭피해자 2‧3세대 지원 이끌어내다
8-03 경기일보 이호준·최현호·김승수·채태병·이광희·윤원규
‘구하라 시리즈’-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
8-04 매일신문 허현정·배주현·임재환·윤정훈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6천곡 대발굴-
대전MBC 김지훈·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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