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군부의 총칼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의 군부 탄압 규탄 집회에서 울려 퍼진 우리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한국 군부가 광주 시민을 탄압하던 그 모습이 41년이 지난 뒤 미얀마에서 재연됐고 그 저항의 중심에는 노래가 있었다. 역사는 권력의 폭거와 이에 맞선 저항의 외침이 맞물려 되풀이되고 있고 그 저항의 현장에는 언제나 노래가 함께 했던 것이다.
한민족 모두의 저항과 투쟁…그 결실이 독립
그렇다면 우리 역사의 암흑기였던 일제강점기, 우리 민중들에게도 저항의 노래가 있지 않았을까? 지난해 대전MBC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의 말이 뇌리를 스쳤다. 일제강점기 항일음악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는 항일 무장투쟁 위주로 정리돼 있다. 하지만 항일음악을 통해 한민족이 함께 저항하고 투쟁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린다면,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한민족 모두의 저항과 투쟁, 모두의 승리로 새롭게 정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잊고 지낸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복원하는 첫걸음, 우리의 아픈 근대 역사를 새롭게 풀어내는 열쇠였다.
저항의 현장, 언제나 그곳엔 노래가 있었다
군부 독재를 타도하는 구호가 물결치는 미얀마, 그 저항의 현장에서 우리 귀에 익숙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진다.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저항의 현장에는 언제나 노래가 함께 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 1987년 6월 항쟁,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1960년 419 혁명에서도 노래는 우리 모두가 공감한 절규이자 희망의 외침이었다.
잊혀진 노래,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항일음악
무력으로 우리 민족을 탄압하고 민족정신을 말살했던 일본제국주의. 한민족은 그 속에서도 우리의 노래를 잊지 않았다. 하지만 100년이 흐른 지금 그 노래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 당시 일제가 1910년 한일 병탄 이후 우리 민족의 음반을 통제하는 법령을 일본 본토보다 먼저 적용해 민족을 뭉치게 하는 노래를 적극적으로 막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광복 이후 우리나라 음악계나 학계도 일제강점기 우리의 음악이 서양의 선교사들이 교회를 만들고 거기서 부른 찬송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정의하고 별다른 후속 연구를 하지 않은 탓도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노래…항일음악 6천 곡 대발굴
100년 전 아버지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불렀던 노래. 지금의 음악 교과서에는 없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노래.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노래.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을 통해 접촉한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최근 4년간 수집한 항일음악은 무려 6천 곡에 달했다. 연구원 측은 중국 동북지역과 중앙아시 아 등을 답사해 구전된 음악과 현전하는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화했다. 광복 이후 전문적으로 항일음악을 연구한 사례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 발굴된 항일음악의 수도 2017년 고 노동은 교수의 <항일음악 330곡집>과 비교할 때 무려 20배가량 많다. 잃어버린 역사의 한 부분이 다시 채워지고 우리 민족 문화의 중요한 자산이 발굴되는 순간이다.
독립을 향한 절규이자 기도였던 항일음악
6천 곡에 달하는 항일음악은 애국가와 독립군가처럼 나라사랑과 항일정신을 노래한 것부터 독립을 위해 교육과 계몽을 독려한 노래, 국외에서 항일투쟁을 하는 독립운동가들이 고향을 그리워한 노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항일음악은 투쟁 현장에서 독립투사들을 일으켜 세운 힘이었고, 고통스러운 민중의 삶 속에서는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주는 한 줄기 빛이었다. 적극적인 무장투쟁이 민족 독립을 위한 한 축이었다면, 모두가 함께 불렀던 항일음악은 한민족 모두를 일으켜 세웠던, 더 큰 무형의 힘이었다. 일제 치하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켜내고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한민족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역사의 결과물인 것이다.
숫자보에서 오선보로…모두의 노래로
빛바랜 종이에 숫자로 표시된 한민족의 노래, 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흐릿한 필사 악보. 낡은 숫자보로 전해 내려온 항일음악 6천 곡 가운데 1천 곡을 현대적인 오선보로 표준화했다. 취재팀은 오선보로 표준화된 항일음악 가운데 대표적인 10여 곡을 현대적으로 복원해냈다. 1914년 북만주 광성학교 <최신창가집>에 수록된 <애국가>, 1914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작사한 <소년남자가>, 같은 해 이성식 선생이 작곡한 <복수회포>, 1910년 이상준 선생이 미주 지역에 독립군 진영을 세우기 위해 조국을 떠나며 만든 <거국행>, 한유한 선생이 작곡한 <여명의 노래>와 <한국행진곡> 등이 그것이다. 많은 국민이 100년 전 항일음악을 쉽게 접하고 일제강점기 한민족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도록 곡 복원에는 뮤지컬 배우와 아카펠라 그룹, 밴드와 국악인, 대전시립교향악단 등이 참여했다.
다시 노래하라! 그리고 기억하라!
지나간 시간은 그것을 기억하는 사림이 있는 한 지워지지 않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노예 해
방 기념일을 연방 휴일로 지정하면서 ‘위대한 국가는 가장 고통스러운 기억마저 껴안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도 우리 역사의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기를 직시하고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항일음악은 민족적인 상처와 고통이 여전히 존재하는 한, 오늘, 여기, 지금의 노래가 될 수 있다.또한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그리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텍스트로 기능할 수 있다. 단순히 잊지 말자의 수준을 넘어서 우리가 어떻게 고통스러운 역사를 견뎌내고 오늘 이 자리에 도달했는지를 파악하는 중요한 시금석으로 항일음악을 사용해야 할 때다. 항일음악에 대한 학교 현장의 교육 활성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 이유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없습니다.
타 매체들도 대전MBC의 항일음악 복원 작업에 큰 호응을 보였다. 또한 이번에 최초 공개된 항일음악 발굴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고, 항일음악의 의미와 과제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노컷뉴스 : 독립투사 일으킨 '항일음악', 21세기의 우리 곁으로
https://www.nocutnews.co.kr/news/5605774
한겨레 : 항일음악을 아시나요?
https://www.hani.co.kr/arti/area/chungcheong/1006972.html
중도일보 : <노래하라! 저항하라!_항일음악 6천 곡 대발굴>
http://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10810010001916
디트뉴스 : 대전MBC, 다큐 '노래하라! 저항하라!_항일음악 6천 곡 대발굴'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709884
오마이뉴스 : 대전MBC, '항일음악 6천곡 발굴 프로젝트' 특집 다큐 방송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66324&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5. 사회에 끼친 영향
취재팀은 본 프로그램과 관련해 대전MBC 시사프로그램 <시시각각>에서 ‘항일음악 6천 곡 대발굴, 의의와 과제는?’이라는 주제로 60분 동안 항일음악 대발굴의 의미와 향후 과제에 대해 집중 진단했다.
MBC 본사도 본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 작품성을 인정해 본 방송 엿새 뒤인 2021년 8월 22일 홍범도 장군 유해 송환 특집 다큐로 <노래하라! 저항하라!_항일음악 6천 곡 대발굴>을 송출해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대전MBC FM <정오의 희망곡> 프로그램에서 자체 복원한 항일음악 12곡을 지역 청취자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대전MBC가 위탁 운영 중인 대전 중심가에 위치한 초대형 LED 전광판(150미터 규모로 월 평균 유동인구가 108만 명에 달함)을 활용해 새로 발굴한 항일음악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취재팀은 대전과 충남, 세종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2학기부터 <노래하라! 저항하라!> 프로그램과 새롭게 복원한 항일음악 10여 곡을 각급 학교에 제공해 항일음악 교육 관련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복원된 항일음악 음원은 국민 모두가 다운받아 감상하고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자사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역사는 권력의 폭거와 이에 맞선 저항의 외침이 맞물려 되풀이되고 있다. 그리고 저항의 현장에는 언제나 노래가 함께 했다. 암흑의 시기였던 일제강점기, 우리에게도 노래가 있었다. 바로 항일음악이다. 투쟁 현장에서 독립투사들을 일으켜 세운 힘이었고 고통스러운 민중의 삶 속에서는 슬픔을 달래 주는 한 줄기 빛이었다. 그러나 소중한 저항과 투쟁의 역사가 누군가의 기억 속에만 남아 점점 잊히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관련 문헌과 구전을 망라해 항일음악을 자료화하는 방대한 프로젝트를 최초 공개했다. 새로 찾아낸 항일음악은 무려 6천 곡, 일제 치하에서 노래를 통해 정체성을 지키고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선조들의 열정을 되새기며 잃어버린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복원해 냈다. 폭압과 저항의 역사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5월 광주에서,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홍콩에서, 미얀마에서...100년이 지난 노래들을 지금 우리가 기억하고 전승해야 하는 이유다.
해당 프로그램은 언론윤리강령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제작됐다.
7. 기타 고려사항
취재팀은 본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수퍼톤과 라이언로켓 등 AI기술 활용 음성 복원 업체와 접촉해 ‘독립투사가 직접 부른 항일음악’ 복원을 시도했다. 광복군 등 독립투사들의 생전 육성을 AI기술로 복원해 독립군가나 광복군가 등 항일음악을 부르는 방식이다. 복원 성공을 위해선 현재 AI기술로는 광복군 등 독립투사의 생전 육성이 40분가량 필요했지만 보유한 육성이 10분가량에 불과해 ‘독립투사가 직접 부른 항일음악’ 복원 작업은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AI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10분가량의 독립투사 생전 육성으로 항일음악을 복원하는 작업이 조만간 현실화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전MBC는 이번 프로그램이 널리 알려져, 여러 독립투사의 생전 육성 관련 자료가 추가로 확보될 경우 최신 AI기술의 도움을 받아 일제강점기에 불린 항일음악을 독립투사의 생생한 육성으로 복원하고자 한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복원은 후세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취재후기
(372회)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6천곡 대발굴- /…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6천곡 대발굴-
대전MBC 기획제작부 김지훈 기자
“우리가 항일음악을 연주해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하는 것 자체가 독립운동이라고 봅니다.”
항일음악으로 직접 학교 종소리를 만든 경남 밀양 미리벌초등학교 6학년 석하랑 학생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다큐 제작 내내 가장 큰 의문 부호였던 ‘과연 한일병탄 이후 백 년이 지난 지금, 여기, 우리의 아이들이 항일음악의 가치와 의의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었습니다. 항일음악 6000곡 대발굴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있지만, 그 가치를 현 세대가 제대로 공유하지 못한다면 그 큰 울림이 반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빛바랜 종이에 흐릿하게 남겨진 항일음악들을 어떻게 지금 세대들의 눈높이에 맞게 현대적으로 되살려낼 수 있을까?’ 그리고 ‘당시 독립투사나 민중들의 목소리를 되살려 당시 항일음악을 원형대로 복원해낼 순 없을까?’ 또한 적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먼저 항일음악의 현대적 복원에는 단국대 동양학연구원과 중부대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큰 힘이 됐고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천문대어린이합창단, 지역 출신 가수들의 자발적인 협조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독립투사가 직접 부르는 항일음악’ 부분은 수퍼톤, 라이언로켓 등 AI기술 활용 음성 복원 기업들과 시도에 나섰습니다. 현재 기술로는 40분 분량의 당시 육성이 필요하지만 확보된 당시 육성이 10분에 불과해 미완의 프로젝트로 보류됐습니다. 하지만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100년 전 독립군의 당시 목소리로 힘차게 부르는 항일음악이 가능한 날이 올 거란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이번 다큐를 계기로 항일음악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어서 빨리 아이들의 교과서에 항일음악이 실려 한민족이 어떻게 고통스러운 역사를 견뎌내고 오늘 이 자리에 도달했는지 어릴 때부터 체득하는 교육 체계가 갖춰지길 기대해 봅니다.
회차 심사평
제372회 전체 총평
제372회 이달의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4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372회 심사의 경우 취재보도 부문1(16편 출품), 2(3편 출품)와 기획보도 방송부문(9편 출품)에서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또 지역언론사의 경우 전체 18편이 출품해 5편이 선정됐다. 이달의기자상 역사상 매우 드문 일로 꼽힐 듯하다.
모두 9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선 전자신문의 <머지포인트 ‘미등록 영업’ 논란···금감원 실태조사 직접 나섰다 外>가 선정됐다. 이 기사는 디지털금융이 확산하는 추세에서 모바일 상품권의 횡행과 위험성을 부각해 소비자 피해를 막고 금융당국의 대처 및 관련 제도의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모두 6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경향신문의 <장애인도 소비자다>와 한국일보의 <혜린이의 비극, 그 후>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장애인도 소비자다>는 그동안 주로 복지 재활 대상으로 간주된 장애인을 소비의 주체로 인식해 문제점과 해법을 이끌어낸 참신한 기획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대면시대에 더욱 불편해진 장애인 소비환경을 다양한 현장과 각도에서 조명해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혜린이의 비극, 그 후>는 ‘촉법소년’ 제도로 인해 가해자는 발 뻗고 자고 피해자는 전전긍긍하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한국일보 취재팀이 장기간 추적해 시리즈로 보도함으로써 평생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족들 상처를 생생히 전달했다는 점이 주목됐다. 법원·검찰 및 교육당국의 안이한 사법 및 행정처리도 지적해 개선을 유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선 MBC충북의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과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2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는 350억원 들이고도 유령공원으로 전락한 사례를 통해 지자체의 주먹구구식, 판벌리기식 낭비행정을 빈틈없이 다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숱한 국책 공사에 대한 다각적 검증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언론들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꼽혔다. 이 기사는 단순 인사발령으로 넘길 수 있었던 경기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를 파고 들어 부당성을 적극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 출동소방관의 실종 및 재난사태에서 황 내정자가 진행하는 먹방에 출연하면서 경기도 재난사령탑 책무를 게을리한 사실을 파헤친 점은 금상첨화라는 평이었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경기일보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 원폭피해자 2‧3세대 지원 이끌어내다>와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이 두 작품 모두 지역밀착형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이론이 없었다. 경기일보 ON팀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은 경기도가 원폭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2019년)해 놓고도 지원은커녕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은 점과 원폭피해자의 아픔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는 문제접근과 대안제시 방식이 돋보였다. 생생한 현장을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들과 결합시켜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나선 점은 탐사보도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대전MBC의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6천곡 대발굴>가 뽑혔다. 이 작품은 그동안 언론의 무관심 속에 방치돼온 일제 치하 항일노래를 6천곡 이상 발굴해 자료화하는 방대한 작업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취재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열정으로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땀을 아끼지 않는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