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0),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하루에도 수천 수백 통씩 걸려오는 119신고, 잘못된 신고와 원칙을 무시한 출동으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는 생명과 재산을 잃을 수 있습니다.”
캠핑장 급수 탱크에 물이 떨어지자 119 소방차가 출동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이용객이 문제 삼았습니다. 그리고 제보로 이어졌습니다. 물이 필요한 곳에 소방서가 나서 급수지원을 했는데 이게 문제가 될까? 지나쳐도 그만인 제보였지만, 이 안에 담긴 문제를 직접 확인해야 했습니다. 119 소방출동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만큼, 출동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급수지원이 이뤄졌던 강원도 영월의 한 숲 속 캠핑장, 119 물탱크 차량이 출동한 안전센터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캠핑장 주인과 해당 119안전센터 역시 당시 급수지원은 원칙에 어긋나는 출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출동 지시를 내린 소방서 상황실 직원과 통화했습니다. 원칙에 어긋 출동 지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역 면장으로 받은 출동 요청을 거절하지 못 한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소방서는 캠핑장에 급수지원을 한 물을 양만큼 수도요금을 청구하도록 영월군청 수도과와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본부는 강원도 일선 소방서에 비긴급 출동 거절 지침을 내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원칙에 어긋난 출동임을 공감했지만, 당사자들은 아니었습니다. 해당 소방서, 소방본부로부터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지역 면장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주된 반응은 기삿거리가 되지 않는 내용을 기사화했다는 것입니다.
취재 후기를 담은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급수지원에서 시작된 에피소드로 시작했지만, 119 소방 출동의 기준과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소방 출동은 사적인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정말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전달했습니다. 보도 이후 소방청은 전국 각 소방본부에 급수지원 기준을 포함한 119 생활안전 출동기준 시행계획을 전국 소방본부에 내려보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제보자는 당시 캠핑장 이용객으로 YTN 공식 제보 이메일을 통해 일련의 내용을 제보했습니다. 제보자 역시 사소한 제보라며, 기사화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지만, 현장 취재를 통해 기사화 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설 캠핑장 물 떨어졌다고…소방차 불러 급수시킨 면장/국민일보
강원도의 한 사설 캠핑장이 119 소방 차량에 긴급 급수지원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YTN은 지난 1일 강원도에 있는 한 캠핑장에서 이용객이 몰려 물 사용량이 늘자 지역 면장이 소방서에 긴급 급수지원을 요청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당시 소방차가 출동해 캠핑장에 급수하는 것을 본 한 이용객은 소방서에 민원을 제기했다. 긴급 상황도 아닌 사설 공간에 소방서 펌프차를 보내 물을 채워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당시 해당 요청은 119 접수가 아닌 소방서 상황실로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도에 따르면 소방서 측은 당시 상황실 근무자가 긴급한 생활용수가 필요하다는 지역 면장의 요청을 받아 캠핑장과 가까운 119안전센터에 출동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긴급 급수지원은 가뭄, 폭염, 동파 등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때만 사용되도록 하고 있다. 소방청은 긴급하지 않은 생활 안전 신고를 거절할 수 있도록 기준도 마련한 바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이번 사안처럼 단순한 급수지원은 긴급하지 않은 것으로 분류해 민간 업체나 지자체 협조를 구해야 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소방차 급수시설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다니” “비싼 돈 받아놓고 관리 못 한 캠핑장도 잘못” “다른 데서 불나면 어쩌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판이 커지자 강원도소방본부는 캠핑장 이용객들이 물을 쓰지 못하는 긴급한 상황이라는 요청에 따라 지원에 나섰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군청 수도과에 요청해 해당 캠핑장에 지원한 물 만큼의 수도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긴급하지 않은 출동으로 인해 위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치단체에 공문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익 추구' 사설 캠핑장 물을 소방차가 지원?…이용객이 민원 제기해/세계일보
10일 YTN이 강원도에 있는 한 사설 캠핑장에 119 소방 차량이 긴급 급수지원을 했다고 보도했다.
YTN은 지난 1일 밤 강원도에 있는 한 캠핑장에 캠핑장 이용객이 몰리면서 물 사용량이 늘자 지역 면장이 소방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급수지원 상황을 지켜본 이용객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긴급상황이 아닌 사설 캠핑장에 소방차 급수지원이 이뤄진 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과정에서의 급수 지원은 지역 면장의 요청으로 긴급한 생활용수가 필요하다는 소식에 소방서 상황실 근무자가 캠핑장과 가까운 119안전센터에 출동을 지시했다. 이에 당시 근무 중이던 소방관 2명이 물탱크 차량을 타고 급수 지원을 위해 출동했다.
앞서 소방청은 긴급하지 않은 생활안전 신고를 거절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해당 경우와 같은 단순 급수 지원은 긴급하지 않은 사항으로 분류했고, 민간 업체나 지자체 협조를 구하도록 했다.
이에 문제를 제기한 이용객이 민원을 넣자 담당 소방관은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으며 강원도소방본부는 캠핑장 이용객들이 물을 쓰지 못하는 긴급한 상황이라는 요청에 따라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군청 수도과를 통해 지원한 물 만큼 수도요금을 부과하도록 할 방침이며 긴급하지 않은 출동으로 인해 위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치단체에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캠핑장 물 동나자 급수지원 출동한 119…이용객 "다른 데 불나면 어쩌려고"/매일신문
강원도에 있는 한 사설 캠핑장에 119 소방 차량이 긴급 급수지원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YTN은 지난 1일 밤 강원도의 한 캠핑장에 이용객이 몰리면서 물탱크에 받아놓은 물이 동나자 지역 면장이 소방서에 급수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소방관 2명이 소방 물탱크 차량을 타고 급수 지원을 위해 출동했다.
소방청은 폭염, 홍수, 폭설 등 자연재해 지원 활동 차원에서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지원 대상은 ▷주변 온도를 낮추는 살수가 필요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와 쪽방촌 ▷수도시설이 고장나거나 수량이 부족한 마을·아파트단지 ▷가축 폐사 위험이 있는 축사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소방청이 마련한 생활안전 신고 거절 기준에 따르면 단순 급수 지원은 긴급하지 않은 사항으로 분류돼, 소방당국이 아닌 민간 업체나 지자체 협조를 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이를 목격한 일부 이용객이 '사설 캠핑장에 소방차 급수 지원이 이뤄진 것은 부적절하다. 다른 곳에 불이라도 나면 출동에 지장이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하며 민원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소방관은 민원을 넣은 이용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캠핑장 이용객들이 물을 쓰지 못하는 긴급한 상황이라는 요청에 따라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며 "군청 수도과로 통보를 했고, 해당 캠핑장 주한테 수도요금이 징수될 것이다. 무료로 쓰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치단체에 공문을 전달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19 생활안전 출동에 대한 기준, 전국 소방서와 시청자에 각인
취재 후 해당 소방서는 해당 캠핑장에 물값을 청구했습니다. 1톤당 1,021원, 총 급수지원한 물은 6톤으로 6,126원이 해당 캠핑장에 수도요금에 청구됐습니다. 단돈 6천 원에 불과한 금액이지만, 보도로 인한 변화는 미미하지 않습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강원지역 일선 소방서에 급수지원에 대한 기준을 내려보냈습니다. 후속 보도 이후에는 소방청이 전국 각 소방본부로 생활안전 출동 기준을 담은 공문을 내려보냈습니다. 단순 급수지원에서 시작된 제보였지만, 기본 원칙을 다시 상기시켰습니다. 소방 출동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사안으로 필요한 곳에 이뤄져야 합니다. 누군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도 이후 전국 일선 소방서에 개인 사업장에는 원칙적으로 급수지원이 불가하다는 원칙이 공지됐습니다. 원칙을 무시하고 이해관계에 따라 소방관이 119차량을 끌고 출동하는 일은 더는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소한 에피소드, 들여다보니 국민 안전과 직결된 사건
119 소방 출동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돼 있습니다. 사설 캠핑장에 대한 소방차 급수지원만 놓고 본다면 분명 작은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도를 통해 소방 출동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전국 소방서와 시청자에게 상기시켰습니다. 특히 119 소방 출동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함으로써 공공복지 증진과 국민 기본권 수호라는 언론의 책임을 충실히 이행한 기사라고 평가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동 지시 소방관, 강원도소방본부, 지역 면장 등 보도 당사자의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후속 보도를 통해 119 생활안전 출동에 대한 원칙을 다시 상기시켰고, 전국 소방본부에 지침을 다시 내려 보내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2회 전체 총평
제372회 이달의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4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372회 심사의 경우 취재보도 부문1(16편 출품), 2(3편 출품)와 기획보도 방송부문(9편 출품)에서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또 지역언론사의 경우 전체 18편이 출품해 5편이 선정됐다. 이달의기자상 역사상 매우 드문 일로 꼽힐 듯하다.
모두 9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선 전자신문의 <머지포인트 ‘미등록 영업’ 논란···금감원 실태조사 직접 나섰다 外>가 선정됐다. 이 기사는 디지털금융이 확산하는 추세에서 모바일 상품권의 횡행과 위험성을 부각해 소비자 피해를 막고 금융당국의 대처 및 관련 제도의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모두 6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경향신문의 <장애인도 소비자다>와 한국일보의 <혜린이의 비극, 그 후>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장애인도 소비자다>는 그동안 주로 복지 재활 대상으로 간주된 장애인을 소비의 주체로 인식해 문제점과 해법을 이끌어낸 참신한 기획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대면시대에 더욱 불편해진 장애인 소비환경을 다양한 현장과 각도에서 조명해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혜린이의 비극, 그 후>는 ‘촉법소년’ 제도로 인해 가해자는 발 뻗고 자고 피해자는 전전긍긍하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한국일보 취재팀이 장기간 추적해 시리즈로 보도함으로써 평생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족들 상처를 생생히 전달했다는 점이 주목됐다. 법원·검찰 및 교육당국의 안이한 사법 및 행정처리도 지적해 개선을 유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선 MBC충북의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과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2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는 350억원 들이고도 유령공원으로 전락한 사례를 통해 지자체의 주먹구구식, 판벌리기식 낭비행정을 빈틈없이 다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숱한 국책 공사에 대한 다각적 검증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언론들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꼽혔다. 이 기사는 단순 인사발령으로 넘길 수 있었던 경기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를 파고 들어 부당성을 적극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 출동소방관의 실종 및 재난사태에서 황 내정자가 진행하는 먹방에 출연하면서 경기도 재난사령탑 책무를 게을리한 사실을 파헤친 점은 금상첨화라는 평이었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경기일보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 원폭피해자 2‧3세대 지원 이끌어내다>와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이 두 작품 모두 지역밀착형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이론이 없었다. 경기일보 ON팀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은 경기도가 원폭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2019년)해 놓고도 지원은커녕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은 점과 원폭피해자의 아픔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는 문제접근과 대안제시 방식이 돋보였다. 생생한 현장을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들과 결합시켜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나선 점은 탐사보도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대전MBC의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6천곡 대발굴>가 뽑혔다. 이 작품은 그동안 언론의 무관심 속에 방치돼온 일제 치하 항일노래를 6천곡 이상 발굴해 자료화하는 방대한 작업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취재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열정으로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땀을 아끼지 않는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