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위 보도는 SBS 8뉴스에서 총 3차례 방송했으며, [취재파일] [비디오머그] [SBS 뉴스 틱톡] 등 다양한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를 재생산했습니다. 최초 보도 경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인천의 한 피자가게 사장이 기초생활수급, 한 부모 가정에 따뜻한 피자 선물을 했다는 제보로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한 부모 아빠 김수한(가명) 씨는 “코로나 19로 힘든 시국에 선행을 한 가게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며 당사자로서 제보하였고, 취재진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은 바 진실하며 선한 뜻을 확인해 단독 기획으로 제작, 보도에 이르렀습니다.
위 보도가 8월 12일 최초로 전해지자,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네이버 조회 수 29만 회, 다음 조회 수 145만 회, 유튜브 조회 수 247만 회로 방송 직후 포털 및 소셜 미디어에서 큰 관심을 받았으며 독자들은 피자가게를 상대로 ‘돈쭐’(선행한 가게에 물품을 사 매출을 올려주는 행위를 일컫는 신조어)을 내겠다거나 한 부모 가정에게 후원하고 싶다는 등 선한 영향력의 울림이 더해졌습니다. 최초 보도 이후 다음 날인 13일, 취재진은 다시 피자가게를 찾아가 현장 상황을 전달하고 시민들의 후원 의사를 담은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한 부모 가정을 향한 끝없는 후원 문의로 SBS 취재진이 직접 연결에 나섰으며, 8백만 원 상당의 후원금과 각종 물품이 부녀에게 전달됐습니다. 부녀는 이 후원금의 대부분을 조손 가정, 한 부모 가정에게 전달되길 희망했으며 관련해 추가 후속 보도를 전했습니다. 방송 보도의 특성상 미처 담지 못한 자세한 사연과 취재 뒷이야기는 [취재파일] 등을 통해 전하며 독자들의 관심에 화답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위 보도는 형편이 어려워 7살 딸아이의 생일상을 제대로 차려주지 못한 한 부모 가정 아빠 김 씨는 외상값 지불을 약속하며 단골 피자가게에 배달 주문을 했고, 32살 청년인 피자가게 사장은 따뜻한 배려심으로 서비스 메뉴까지 챙겨 넣으며 피자와 치킨을 선물했다는 사연을 담았습니다. 김 씨는 코로나 19 여파로 직장을 잃는 등 큰 타격을 입었으나 이 일로 힘과 위로를 얻었다며 선의로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다만, 부녀의 어려운 사정을 자세히 담는 것보다 어떤 취지에서 제보를 결심했으며, 피자가게 사장의 선행은 부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고자 했습니다.
기사를 읽고 전달하는 목소리부터, 방송 보도에 사용된 CG 그래픽과 배경음악 등 영상취재기자, 영상편집기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보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취재, 제작 과정 전반에 부녀와 피자가게 사장의 선한 뜻을 왜곡 없이 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일례로 김 씨가 딸을 위해 직접 차렸던 생일상의 경우, 화사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배경에 사진을 합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어려운 형편 탓에 화려하진 않아도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소중한 생일상이기에, 딱딱한 보도 화면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봐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3분 남짓의 방송 보도에 미처 담지 못한 사정은 긴 글의 기사 [취재파일]과 기자가 직접 취재 뒷이야기를 전하는 [비디오머그] 콘텐츠를 통해 전달하며 성심성의껏 독자들의 일부 오해와 궁금증을 풀고자 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SBS의 최초 보도 직후 연합뉴스, 조선일보, 매일경제, 서울신문, 서울경제, 파이낸셜뉴스, 국민일보 등 대부분의 매체가 한 부모 아빠와 피자가게 사장의 이야기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특히 국민일보의 경우 타 매체의 보도를 인용하면서도,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라고 평하며 소식을 전했습니다. 매체들은 SBS의 보도 화면을 캡처해 자세한 내용과 누리꾼들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여러 매체들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피자가게를 ‘돈쭐’ 내야 한다는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중계식 보도했으며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뜨리는 데 보탬이 됐습니다. 다음날, 채널A ‘사건상황실’ 등 다수 방송 매체에서도 위 사연을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연합뉴스는 피자가게 사장의 인터뷰를 별도로 취재·보도했으며, 이 역시 한국경제TV, 스포츠경향 등 다수 매체가 인용 보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직후 SBS 시청자상담실과 제보전화, 취재기자의 메일 등으로 피자가게의 주소를 묻는 연락이 쇄도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피자가게의 주소를 수소문해 공유하며 매출을 올려줘야 한다, 직접 찾아가 포장 주문을 하겠다는 등 뜨거운 독자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또 인천 SSG 구단과 투수 김상수도 무료 광고와 유소년 야구단에 피자 주문을 통해 ‘돈쭐’ 세례에 참여했습니다.
피자가게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김 씨 부녀를 돕고 싶다는 시민들의 연락도 쏟아졌습니다. 1백 건이 넘는 후원 문의와 관련해 SBS 취재진은 김 씨 부녀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후원 연결을 도왔습니다. 후원자들은 저마다 “나도 한 부모 가정인데 보도를 통해 큰 힘을 얻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아이 매달 치킨값만큼 후원하고 싶다” 는 등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습니다. 일반인 후원자 외에도 유명 배우, 기업 등 사회 각계 각층에서도 후원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 중 상당액인 5백만 원은 부녀의 뜻에 따라 인천 사랑의 열매에 기부해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게 전달됐습니다.
위 보도는 사회적 반향처럼 거창한 게 아니어도, 한 가정에게도 큰 희망을 전달했습니다. 김 씨는 용기를 얻고 더 열심히 직장을 알아보고 있으며, 딸과 함께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종종 근황을 전해옵니다. 김 씨가 취재진을 통해 후원자들에게 대신 전달을 부탁한 메시지를 편집 없이 그대로 아래 첨부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언론에 나왔던, 한 부모 가정 아빠입니다! 감사 드립니다.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한 분 한 분 다 찾아뵙고, 감사 인사드리는 게 도리임에도.. 그러지 못하는 점 사죄드립니다! 아이는 현재, 아주 밝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으면서 (아주 해맑아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어제는 아빠 품에서 자는데. 첨으로! '아빠! 우리 꿈에서 같이 신나게 놀아요' 하더군요! 아이를 내일 닥칠, 고민 없이 정말, 꼬옥 안아 주었습니다 모든 것이 따스했습니다! 방송이후, 모든 순간이 감사했습니다! 저 역시 이번일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절대 포기 하지 않을 것이고 그리고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감사함으로 저 역시 세상을 그렇게 살 것 입니다! 후원금 중 남은 작은 일부로 아이가 가고 싶어했던, 미술학원과 태권도(최근 올림픽태권도 보고 감동 ) 학원 중, 태권도 학원을 선택하여 보네고 있습니다! 매일 배운 것을 집에 와 아빠에게 보여주면서 착한 사람들은 지켜주고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 100개 따서 50개는 아빠한테 50개는 어려운 친구들에게 주겠다고 합니다. 그저 그저ㅠㅠ 감사드립니다! 제가 받은 것에 비해 갚을 수 있는게 아직은 없습니다. 다만 이건 약속 드립니다. '어려울때 나보다 어려운 이를 쳐다볼 줄 아는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바른 아이로 옆에서 지켜 보겠습니다' 약속하며 감사 드립니다. 세상은 아직 밝고, 살아볼 가치가 있다는 걸!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첫 보도의 경우 포털 조회 수 (네이버·다음 175만 회,) 유튜브 조회 수 247만 회를 기록했으며, 이어진 후속 보도 또한 유튜브 조회 수 127만 회, 18만 회, 8.8만 회 등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일부 인기 댓글을 인용하자면 “이런 특종은 정말 환영입니다” “영웅은 따로 없는 거 같음...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의를 베푸는 게 누군가에겐 엄청난 힘이 되는 거 같다 ㅠㅠ 가게 사장님 꼭 번창하시고 감사합니다!!”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아직 따뜻한 세상이라는 것을” “같은 입장의 두 자녀 아빠입니다!! 많이 힘들고 외롭겠지만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 훗날 따님을 보시면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겁니다!!” “이런 따뜻한 사연은 혼자보기 아깝네요. 열심히 공유해서 더 많은 분들의 건강한 눈물을 기대하겠습니다. ^^” 등 따뜻한 응원 댓글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첨언하자면, 위 보도는 취재진에게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코로나 19로 팍팍해진 일상에, 늘 험한 사건 사고 소식을 전해오며 기자로서도 훈훈한 소식에 대한 갈증이 컸기 때문입니다. 두 분의 선한 마음이 또 다른 선행으로,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피자 선물이 부녀에게 전달되자, 이 소식은 '돈쭐' 세례와 부녀 후원으로 이어졌고, 그 후원금은 또 다른 새로운 가정에 전달됩니다. 부득이 TV 화면을 통해, 기자의 목소리로 소식을 전하며 두 분의 진심이 '연출'처럼 왜곡될까 봐 제일 염려됐습니다. 많은 관심 속에 독자와 호흡하며 기사를 쓰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2회 전체 총평
제372회 이달의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4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372회 심사의 경우 취재보도 부문1(16편 출품), 2(3편 출품)와 기획보도 방송부문(9편 출품)에서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또 지역언론사의 경우 전체 18편이 출품해 5편이 선정됐다. 이달의기자상 역사상 매우 드문 일로 꼽힐 듯하다.
모두 9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선 전자신문의 <머지포인트 ‘미등록 영업’ 논란···금감원 실태조사 직접 나섰다 外>가 선정됐다. 이 기사는 디지털금융이 확산하는 추세에서 모바일 상품권의 횡행과 위험성을 부각해 소비자 피해를 막고 금융당국의 대처 및 관련 제도의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모두 6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경향신문의 <장애인도 소비자다>와 한국일보의 <혜린이의 비극, 그 후>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장애인도 소비자다>는 그동안 주로 복지 재활 대상으로 간주된 장애인을 소비의 주체로 인식해 문제점과 해법을 이끌어낸 참신한 기획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대면시대에 더욱 불편해진 장애인 소비환경을 다양한 현장과 각도에서 조명해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혜린이의 비극, 그 후>는 ‘촉법소년’ 제도로 인해 가해자는 발 뻗고 자고 피해자는 전전긍긍하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한국일보 취재팀이 장기간 추적해 시리즈로 보도함으로써 평생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족들 상처를 생생히 전달했다는 점이 주목됐다. 법원·검찰 및 교육당국의 안이한 사법 및 행정처리도 지적해 개선을 유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선 MBC충북의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과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2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는 350억원 들이고도 유령공원으로 전락한 사례를 통해 지자체의 주먹구구식, 판벌리기식 낭비행정을 빈틈없이 다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숱한 국책 공사에 대한 다각적 검증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언론들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꼽혔다. 이 기사는 단순 인사발령으로 넘길 수 있었던 경기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를 파고 들어 부당성을 적극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 출동소방관의 실종 및 재난사태에서 황 내정자가 진행하는 먹방에 출연하면서 경기도 재난사령탑 책무를 게을리한 사실을 파헤친 점은 금상첨화라는 평이었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경기일보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 원폭피해자 2‧3세대 지원 이끌어내다>와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이 두 작품 모두 지역밀착형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이론이 없었다. 경기일보 ON팀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은 경기도가 원폭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2019년)해 놓고도 지원은커녕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은 점과 원폭피해자의 아픔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는 문제접근과 대안제시 방식이 돋보였다. 생생한 현장을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들과 결합시켜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나선 점은 탐사보도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대전MBC의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6천곡 대발굴>가 뽑혔다. 이 작품은 그동안 언론의 무관심 속에 방치돼온 일제 치하 항일노래를 6천곡 이상 발굴해 자료화하는 방대한 작업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취재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열정으로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땀을 아끼지 않는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