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지인 제보에서 시작된 취재, “설마 그럴 리가…” 했는데 실상은 더 심해
취재는 기자 지인 제보로 시작됐습니다. 일본에 오랜 시간 거주하다 귀국한 분입니다. 일본 방송에서의 역사 왜곡과 혐한 보도가 선을 넘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일본 극우 진영에서 DHC텔레비전이란 신생 방송사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DHC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화장품 회사라 ‘설마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즉각 해당 방송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대놓고 역사 왜곡과 혐한 발언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해당 방송사는 일본 DHC 본사가 직접 소유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등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 정작 본국에선 노골적으로 역사 왜곡과 이웃 나라 비방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 극우 혐한 기업 DHC 실체 최초 고발…결국 국내 시장서 퇴출
지난 2019년 8월 10일, JTBC 뉴스룸은 일본 DHC텔레비전의 혐한 방송 내용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극우 인사들을 동원해 대놓고 역사 왜곡과 혐한 발언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이 방송사는 일본 DHC 본사가 직접 소유한 회사였습니다. JTBC 최초 보도 이후 국내외서 큰 반향이 일었고, 불매운동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결국 DHC는 지난 2일 국내 시장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국내 영업 19년 만의 일입니다.
• 일본 극우 진영 미디어 여론전과 정권의 간접 지원 파헤쳐
취재를 통해 일본 극우 진영이 DHC텔레비전뿐 아니라 지상파 방송을 통해서도 역사 왜곡과 혐한을 확산시키고 있었고, 무엇보다 사실상 정권의 간접 지원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베 당시 총리가 DHC텔레비전에 직접 출연해 인터뷰한 내용 역시 JTBC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나아가 일본 내 주요 극우 인사들이 미디어를 활용해 어떻게 여론전을 펼치는지 그 과정을 꼼꼼히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토크쇼처럼 시청자가 친숙하게 느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유튜브 등 뉴미디어도 적극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JTBC의 연속 보도는 일본 미디어에서 퍼져나가는 역사 왜곡과 혐한의 실체를 고발하는 동시에 우리가 왜 철저히 감시하고 비판해야 하는지를 알렸습니다.
• DHC, JTBC 보도 보여주며 황당 발언 이어가…회장도 망언 릴레이
JTBC 최초 보도 이후 DHC텔레비전은 방송에서 JTBC 리포트 화면을 틀어놓고 자신들의 주장은 모두 사실에 근거했다는 등 황당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JTBC는 해당 방송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틀렸는지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JTBC의 연속 보도를 통해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DHC의 실체가 알려졌습니다. 관련 내용은 일본 현지 언론은 물론 중국에서도 비중 있게 보도됐습니다. 이후에도 회장이 직접 혐한 발언을 쏟아내는 등 망언을 이어갔습니다. JTBC는 하나하나 팩트로 반박했고, 결국 국내 시장 철수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국내외 수많은 매체서 DHC 역사 왜곡 망언 보도, 국내에선 DHC 퇴출 운동도
JTBC 단독 취재 및 연속 보도였습니다. JTBC 최초 보도 이후 국내외에서 수많은 후속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DHC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이던 유명 화장품 회사였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선 소셜미디어에 ‘잘가요DHC’란 해시태그를 붙이는 캠페인이 벌어지는 등 퇴출 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단순히 일본 기업이어서가 아니라, 한국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이면서도 정작 뒤에선 역사 왜곡과 혐한을 일삼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한 국민적 분노였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DHC 퇴출 운동에도 혐한과 역사 왜곡 반복하더니…결국 국내 시장 철수 발표
JTBC 보도 직후 국내에선 DHC 불매운동을 넘어 퇴출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일부 인터넷쇼핑몰들은 아예 DHC 검색을 차단했습니다. DHC코리아 광고모델은 본사의 역사 왜곡과 혐한을 규탄하며 광고모델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그럼에도 DHC는 역사 왜곡과 혐한 방송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회장이 이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JTBC는 하나하나 팩트로 반박했고, 결국 DHC는 국내 시장서 퇴출됐습니다. 역사 왜곡과 혐한 발언을 일삼는 기업이 국내에 들어올 수 없도록 끝까지 파헤칠 예정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 등 취재윤리를 엄격히 준수해 취재 및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타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2회 전체 총평
제372회 이달의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4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372회 심사의 경우 취재보도 부문1(16편 출품), 2(3편 출품)와 기획보도 방송부문(9편 출품)에서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또 지역언론사의 경우 전체 18편이 출품해 5편이 선정됐다. 이달의기자상 역사상 매우 드문 일로 꼽힐 듯하다.
모두 9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선 전자신문의 <머지포인트 ‘미등록 영업’ 논란···금감원 실태조사 직접 나섰다 外>가 선정됐다. 이 기사는 디지털금융이 확산하는 추세에서 모바일 상품권의 횡행과 위험성을 부각해 소비자 피해를 막고 금융당국의 대처 및 관련 제도의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모두 6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경향신문의 <장애인도 소비자다>와 한국일보의 <혜린이의 비극, 그 후>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장애인도 소비자다>는 그동안 주로 복지 재활 대상으로 간주된 장애인을 소비의 주체로 인식해 문제점과 해법을 이끌어낸 참신한 기획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대면시대에 더욱 불편해진 장애인 소비환경을 다양한 현장과 각도에서 조명해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혜린이의 비극, 그 후>는 ‘촉법소년’ 제도로 인해 가해자는 발 뻗고 자고 피해자는 전전긍긍하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한국일보 취재팀이 장기간 추적해 시리즈로 보도함으로써 평생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족들 상처를 생생히 전달했다는 점이 주목됐다. 법원·검찰 및 교육당국의 안이한 사법 및 행정처리도 지적해 개선을 유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선 MBC충북의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과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2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는 350억원 들이고도 유령공원으로 전락한 사례를 통해 지자체의 주먹구구식, 판벌리기식 낭비행정을 빈틈없이 다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숱한 국책 공사에 대한 다각적 검증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언론들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꼽혔다. 이 기사는 단순 인사발령으로 넘길 수 있었던 경기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를 파고 들어 부당성을 적극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 출동소방관의 실종 및 재난사태에서 황 내정자가 진행하는 먹방에 출연하면서 경기도 재난사령탑 책무를 게을리한 사실을 파헤친 점은 금상첨화라는 평이었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경기일보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 원폭피해자 2‧3세대 지원 이끌어내다>와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이 두 작품 모두 지역밀착형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이론이 없었다. 경기일보 ON팀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은 경기도가 원폭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2019년)해 놓고도 지원은커녕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은 점과 원폭피해자의 아픔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는 문제접근과 대안제시 방식이 돋보였다. 생생한 현장을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들과 결합시켜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나선 점은 탐사보도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대전MBC의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6천곡 대발굴>가 뽑혔다. 이 작품은 그동안 언론의 무관심 속에 방치돼온 일제 치하 항일노래를 6천곡 이상 발굴해 자료화하는 방대한 작업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취재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열정으로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땀을 아끼지 않는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