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출품 후보작 제372회 · 2021년 8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06

죽음의 급식실 – 조리흄과 폐암 발병

YTN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 급식실 노동자 '폐암' 속출…"죽기 전에 환경 개선을"(5월 28일 최초 보도) 지난 5월, 노조 기자회견으로 급식실 노동자들의 폐암 발병 문제를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15년간의 조리사 생활과 폐암 발병. 취재를 위해 만난 62살 곽순용 씨는 3년 넘는 투병 생활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양쪽 폐 절반 이상을 잘라내 숨 쉴 때마다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똑바로 누울 수도 없어 매일같이 밤잠을 설쳐야 합니다. 취재 과정에서 듣게 된 급식실 근무환경은 폐암 발병 이유를 짐작케 하고도 남을 만큼 열악했습니다. 주 3회 이상 튀김 요리를 하며 매일같이 매캐한 연기를 들이마셔야 했고, 배식이 끝난 뒤에는 약품을 가열해 식기류를 청소했습니다. 반지하에 있던 탓에 환기는 제대로 되지 않았고, 급식실 안은 항상 탁한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진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텨온 15년. 그녀가 지녔던 책임감의 크기는 고스란히 투병의 고통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고용주인 학교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열악한 노동 환경을 폐암 발병 이유로 짐작만 할 수 있을 뿐, 정확한 인과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급식실 노동자들 사이에서 “동료가 폐암에 걸렸다”는 소식은 전부터 공공연히 떠돌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문제가 공론화되지 않은 건, 폐암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에서야 급식실에서 일하다 폐암으로 숨진 50대 노동자에 대한 첫 산재 인정이 나왔고, ‘조리흄’이 폐암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모든 언론이 앞다퉈 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첫 산재 인정’이라는 의미 부여에만 치중한 채 모두 단편 보도에 그쳤습니다. 이런 식의 문제 제기만으로는 큰 변화를 이끌어내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무관심으로 일관해온 교육 당국을 움직이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선 심층 보도가 필요했습니다. 첫 보도 이후 3개월여 기간 동안 시민단체와 노조의 도움을 받아 폐암 발병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인원을 추려내고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폐암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조리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급식실 한 곳을 직접 섭외해 정밀 측정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열악한 조리 환경과 조리흄 노출, 그리고 폐암 발병까지 촘촘하게 인과 관계를 규명해냄으로써 정부가 외면하고 방치해 온 급식실 폐암 발병 문제의 책임 소지를 명확히 하고자 하였습니다. 2) <1편>‘죽음의 급식실’…“요리하며 매일 들이마신 연기…암세포가 온몸에”(8월 17일 보도) <2편>죽음의 미세 입자 ‘조리흄’…“환기 안 되면 폐암 발병 22.7배”(8월 18일 보도) 정부는 지금까지 폐암 발병 급식 노동자 규모가 전국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단 한 번도 조사한 적이 없습니다. 정확한 실태 조사조차 돼 있질 않으니, 문제의 심각성도 제대로 드러날 수 없었습니다. YTN은 근로복지공단 취재를 통해 지금까지 급식실 노동자 5명이 폐암 산재 인정을 받았고, 6명이 추가로 산재 신청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여기에 시민단체 ‘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 119’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등을 통해 산재 신청을 준비 중인 노동자 9명을 추가로 파악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폐암 발병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인원 ‘20명’은 YTN 취재진이 여러 방면으로 발품 팔아 파악한 최소 수치입니다. 폐암 발병 이후 회복했거나, 절차를 잘 몰라 산재 신청을 못 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YTN 연속 보도 이후, 시민단체를 통해 노동자 3명이 폐암 발병 사실을 추가로 알려왔고, 기자 개인 메일로도 폐암 투병 중인 노동자 2명이 산재 신청 절차를 문의했습니다. YTN은 심층 인터뷰를 통해 투병 노동자 3명으로부터 실제 근무환경에 대한 증언을 들었습니다. 증언을 뒷받침할만한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약 2개월 동안 노조를 통해 영상 제보도 함께 받았습니다. 희뿌연 연기가 노동자를 가릴 정도로 피어오르고, 조리가 끝난 대형 구이판 위에서 세정제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타오르는 모습 등 현장 취재로 담기 힘든 열악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후드는 연기를 제대로 빨아들이지 못해 급식실 내부는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영상 속에 보이는 희뿌연 연기, 즉 조리흄이 폐암을 유발한다는 것을 여러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지적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조리흄에 대한 연구가 다섯 건 이하로 미비하기 때문에 국제암연구소 IARC의 국제 보고서와 여러 해외 논문들로 조리흄의 위험성을 추가로 설명했습니다.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 자문을 받아 조리흄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재구성하기도 했습니다. 3) <3편>YTN, 조리실 유해물질 측정…“기준치 18배 발생”(8월 19일 보도)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월, 급식실 폐암 발병의 원인으로 조리흄을 지목했습니다. 급식실 노동자들의 잇단 폐암 발병이 급식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 미세분진, 즉 조리흄에 의한 것이라는 걸 공식적으로 인정해준 겁니다. 조리흄은 입자상 크기가 초미세먼지의 1/25 이하로 폐포에서 걸러지지 않아 폐 깊숙이 침투하게 됩니다. 폐에 침착되는 건 물론이고 혈액을 타고 돌며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YTN은 실제 급식실에서 조리흄이 발생하는지 밝히기 위해 언론사 최초로 정밀 측정 실험을 계획했습니다. 17개 시·도 교육청은 보도를 전제로 한 실험 진행에 비협조적이었고, 어렵사리 전북 지역의 한 고등학교를 섭외해 실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사면이 외부로 개방된 환기가 잘 되는 곳이었고,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관계자들의 제지로 환기를 최대한 원활하게 한 상태로 실험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측정에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 기름에서 발생하는 미세분진, 즉 오일흄만 정밀 측정했습니다.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분에 의한 미세분진은 측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유해 물질로는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대표적 발암 물질을 몇 개 꼽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조리흄 구성 물질이자 IARC가 1급 발암 물질로 규정하고 있는 기름성 미세분진이 최대 18배에 달한다는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실험을 통해 조리흄 발생을 간접적으로 증명해낸 겁니다. 조리흄은 어떤 재료를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구성 유해 물질이 180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실험 결과만으로는 그 유해성을 쉽게 판단해선 안 됩니다. 노동자들은 오랜 기간 조리흄에 노출되기 때문에 실험에서는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나왔더라도 실험 결과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전문가의 조언도 함께 실어 객관성을 강화했습니다. 4) <4편>첫 산업재해 승인까지 3년…그 사이 세상 떠난 조리사(8월 20일 보도) <5편>뒤늦은 급식실 환기연구…조리사 폐암 발병 막으려면?(8월 21일 보도) <6편>“급식 노동자 189명 폐암 진단 이력…실태 조사 필요”(8월 23일 보도) 급식실 폐암 노동자에 대한 첫 산재 인정 후 6개월 동안 정부 방침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고용노동부가 표준 환기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했고, 각급 교육청들도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어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계는 뚜렷합니다. 산업재해 인정 속도가 빨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노동자가 산재 인정을 받기 위해 길고 힘든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표준 환기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하지만 따를 의무는 없어 기존에 있던 가이드 라인이나 지침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큽니다. 조리흄 측정을 위한 기준 물질도 정해지지 않았고, 고용주인 교육 당국은 예산 부족을 핑계로 유해 물질 정밀 측정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폐암 진단 이력에 대한 실태 조사도 여전히 손을 놓고 있어 시민단체와 노조가 정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YTN은 보도를 통해 위에서 언급한 여러 한계점을 지적했습니다. 문제점을 언급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대안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여러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가장 현실적인 대안 제시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설계 단계에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보건·안전 분야에서의 최저 입찰제 탈피, 45도 각도의 후드 설계, 대체 조리 방식 증원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5) <단신>죽음의 급식실 연속 보도…교육부 “전수 조사 검토”(8월 23일 보도) <단신>시민단체, “YTN 보도 급식실 문제, 조리환경 대책·신속한 산재 승인 필요”(8월 24일 보도) <리포트>‘죽음의 급식실’ 실태 조사 첫발…발암물질 확인했지만 한계 뚜렷(9월 6일 보도) YTN의 연속 보도 이후 교육부는 순차적으로 전국 모든 학교에 대해 공기질을 측정하고, 폐암 투병 노동자들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인천교육청이 첫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다른 지역 교육청에서도 현재 근무환경이 열악한 학교들을 중심으로 표본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 119로도 직업성 암을 호소하는 이들의 문의 전화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연속 보도 직후 급식실 노동자 가운데서만 폐암 투병 노동자 3명, 백혈병 투병 1명, 유방암 투병 1명이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YTN은 보도 이후에도 시민단체, 노조, 교육 당국의 반응을 살피며 후속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YTN의 죽음의 급식실 연속 보도는 실체가 잘 밝혀지지 않은 발암 물질인 ‘조리흄’의 정의를 이해하기 쉽게 입체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언론사 최초로 정밀 측정을 통해 조리흄 발생 사실을 입증해 냈고, 또 언론사 최초로 급식실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습니다. YTN 보도를 근거로 한 각 지역 노조의 움직임은 활발해졌고, 관련 보도 역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약속했던 전수 조사 역시 인천교육청의 첫 실태 조사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추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 반향을 다룬 기사 일부를 아래와 같이 첨부합니다. [연합뉴스]인천 학교 급식조리실 환경 첫 조사…30도 안팎 고온·소음 노출 (9월 6일 보도) https://www.yna.co.kr/view/AKR20210903100100065?input=1195m [노컷뉴스]학교급식노동자들의 외침 "우리도 죽지않고 일하고 싶다" (9월 1일 보도) https://www.nocutnews.co.kr/news/5617427 [노컷뉴스]울산 학비노조 "급식실 노동자 직업성 암 노출, 대책 요구"(8월 31일 보도) https://www.nocutnews.co.kr/news/5616707 [연합뉴스]"학교 급식실 종사자들 암발병 위험…인천교육청, 전수조사해야“(8월 31일 보도) https://www.yna.co.kr/view/AKR20210831117300065?input=1195m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YTN의 연속 보도 이후 교육부는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는 표본 실태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리흄 측정을 위한 기준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인천교육청이 가장 먼저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YTN이 지적한 급식실 환기 실태에 대해서도 각급 교육청에서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부 관계자는 YTN이 대안으로 제시한 후드 설치법과 대체 조리 방법 등에 대한 도입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와 노조를 중심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던 직업성 암 환자에 대한 실태 조사 역시 교육부가 전수조사 진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직업성·환경성 암 환자찾기 119로도 폐암 발병 급식실 노동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추가 제보자들을 중심으로 집단 산재 신청도 있을 예정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고, 정확한 사실 관계 보도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조리 노동자의 폐암 발병 문제는 십 수년간 반복돼 왔지만 항상 해결은 요원했습니다. 타 언론사가 관심갖지 않은 영역을 면밀히 보도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기사였다는 사내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영상 제보로 열악한 실태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언론사 최초로 정밀 측정을 했다는 데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교육부가 전수 조사에 나서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집단 산재 신청 절차에도 도움을 주는 등 많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어 뉴스 전문 채널의 공영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취재·제작해 보도했고, 이달의 기자상 접수일까지 언론 중재 신청은 없었습니다. 취재 대상인 교육부와 교육청, 고용노동부 등의 반론 신청 역시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2회 전체 총평

제372회 이달의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4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372회 심사의 경우 취재보도 부문1(16편 출품), 2(3편 출품)와 기획보도 방송부문(9편 출품)에서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또 지역언론사의 경우 전체 18편이 출품해 5편이 선정됐다. 이달의기자상 역사상 매우 드문 일로 꼽힐 듯하다. 모두 9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선 전자신문의 <머지포인트 ‘미등록 영업’ 논란···금감원 실태조사 직접 나섰다 外>가 선정됐다. 이 기사는 디지털금융이 확산하는 추세에서 모바일 상품권의 횡행과 위험성을 부각해 소비자 피해를 막고 금융당국의 대처 및 관련 제도의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모두 6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경향신문의 <장애인도 소비자다>와 한국일보의 <혜린이의 비극, 그 후>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장애인도 소비자다>는 그동안 주로 복지 재활 대상으로 간주된 장애인을 소비의 주체로 인식해 문제점과 해법을 이끌어낸 참신한 기획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대면시대에 더욱 불편해진 장애인 소비환경을 다양한 현장과 각도에서 조명해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혜린이의 비극, 그 후>는 ‘촉법소년’ 제도로 인해 가해자는 발 뻗고 자고 피해자는 전전긍긍하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한국일보 취재팀이 장기간 추적해 시리즈로 보도함으로써 평생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족들 상처를 생생히 전달했다는 점이 주목됐다. 법원·검찰 및 교육당국의 안이한 사법 및 행정처리도 지적해 개선을 유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선 MBC충북의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과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2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는 350억원 들이고도 유령공원으로 전락한 사례를 통해 지자체의 주먹구구식, 판벌리기식 낭비행정을 빈틈없이 다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숱한 국책 공사에 대한 다각적 검증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언론들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꼽혔다. 이 기사는 단순 인사발령으로 넘길 수 있었던 경기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를 파고 들어 부당성을 적극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 출동소방관의 실종 및 재난사태에서 황 내정자가 진행하는 먹방에 출연하면서 경기도 재난사령탑 책무를 게을리한 사실을 파헤친 점은 금상첨화라는 평이었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경기일보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 원폭피해자 2‧3세대 지원 이끌어내다>와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이 두 작품 모두 지역밀착형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이론이 없었다. 경기일보 ON팀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은 경기도가 원폭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2019년)해 놓고도 지원은커녕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은 점과 원폭피해자의 아픔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는 문제접근과 대안제시 방식이 돋보였다. 생생한 현장을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들과 결합시켜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나선 점은 탐사보도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대전MBC의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6천곡 대발굴>가 뽑혔다. 이 작품은 그동안 언론의 무관심 속에 방치돼온 일제 치하 항일노래를 6천곡 이상 발굴해 자료화하는 방대한 작업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취재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열정으로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땀을 아끼지 않는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8월

제372회(2021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머지포인트 ‘미등록 영업’ 논란...금감원 실태조사 직접 나섰다 外
3-05 전자신문 이형두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장애인도 소비자다
4-04 경향신문 조미덥·이유진
혜린이의 비극, 그 후
4-06 한국일보 김영훈·채지선·박소영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
6-05 MBC충북 김영일·심충만·신석호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6-06 기호일보 정진욱·남궁진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76년만에 되찾은 웃음, 원폭피해자 2‧3세대 지원 이끌어내다
8-03 경기일보 이호준·최현호·김승수·채태병·이광희·윤원규
‘구하라 시리즈’-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
8-04 매일신문 허현정·배주현·임재환·윤정훈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6천곡 대발굴-
대전MBC 김지훈·김훈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없는 병도 만드는 병원들
후보 취재보도1부문 조선비즈
맥도날드 ‘폐기 대상 식자재 재사용’ 문제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KTX 유독가스 뿜는 카펫 깔고 12년째 운행 外
후보 취재보도1부문 세계일보
국민의힘 의원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언론중재법에 법조계·언론계 ‘분통’… “新 보도지침” 비판까지 外
후보 취재보도1부문 쿠키뉴스
고(故)황예진 씨 데이트 폭력 사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N
조민 부산대 의전원 입학성적 발표 오류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N
인천 장애인 시설 사망사고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신임 법관 임용 예정자 전수분석
후보 취재보도1부문 경향신문
우리 손으로 파괴하는 일제 강제동원 증거
후보 취재보도1부문 경향신문
윤희숙 일가, ‘박근혜 정부 실세’ 활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CBS
광주 철거 건물 붕괴 현장 재하청 문제
후보 취재보도1부문 동아일보
강윤성 전자발찌 훼손 살인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이재명, '이종권 고문치사' 가해자 경기도 산하기관 상임이사로 임명
후보 취재보도1부문 경향신문
‘김건희 이력서’ 허위 기재
후보 취재보도1부문 오마이뉴스
성남시 ‘미혼 여성공무원 리스트’ 고발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언론중재법에 대한 국제단체 인터뷰
후보 취재보도2부문 채널A
거리두기 효과 소멸 입증
후보 취재보도2부문 채널A
‘탄소중립 시나리오’ 부실 검증
후보 취재보도2부문 KBS
재난지원금 부지급, ‘전산오류’ 전기요금 감면 취소…소상공인 ‘분통’ 외 5건
후보 경제보도부문 경기신문
머지포인트 재무제표 입수&심층취재
후보 경제보도부문 머니투데이
혐한 기업 DHC 퇴츨 이끈 고발
후보 경제보도부문 JTBC
구글 "네이버·카카오, 앱 장터 퇴출 검토" 으름장 외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일보
머지포인트 ‘미등록 영업’ 논란...금감원 실태조사 직접 나섰다 外
수상 경제보도부문 전자신문
2021 부채 보고서-다가온 빚의 역습
후보 경제보도부문 서울신문
갈등에 발목잡힌 지역경제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알고도 못 막은 머지플러스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TV
도용폰으로 비대면 카드발급…신한·삼성카드 뚫렸다 外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TV
다시 그리는 공정지도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이투데이
코로나 최일선의 ‘사투’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양도성, 600년 서울을 품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쿠키뉴스
장애인도 소비자다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58년생 순자씨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혜린이의 비극, 그 후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소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코로나 디바이드 – 이 소리가 들리십니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미쓰비시 국내 채권 추적 및 전범국 독일 르포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재벌가 ‘유전무죄’ 검증 : 회장님 컴백홈 비밀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개는 죄가 없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건보료 개편’ 이끈 재난지원금 선별문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한부모 아빠 울린 피자 아저씨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플랫폼의 ‘수금본색’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ASF 포상금 부정수급 실태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사설 캠핑장 소방차 급수지원 문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YTN
아파트 홈네트워크 부실시공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이중잣대’ 주정차 과태료 부당 행정에 시민 공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뉴시스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충북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기호일보
‘조건부 승인’ 신고리원전 안전성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울산
주인없는 폐교대학, 헐값 부동산매각 사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강원영동
제2의 셉테드(CPTED), 부산서 탄생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토론회 회피 부산 김대근 사상구청장 유죄 확정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국제신문
2022년 대선의 해, 균형발전 원년으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히로시마 원폭 76주년) 국내 원폭피해자 증언서 공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제신문
76년만에 되찾은 웃음, 원폭피해자 2‧3세대 지원 이끌어내다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구하라 시리즈’-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신문
민자의 늪-유료道市 부산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경기도 소방 ‘긴급’ 보고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5천곡 대발굴-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전MBC
뉴트리아의 역공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비머 인 도쿄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꼭 이래야만 하는지...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연합뉴스
영상 르포 ‘끝간사람’ 페미니즘·안티페미니즘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세계일보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6천곡 대발굴-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