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매일경제신문 사회부는 올해로 지방자치제 3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 지자체간 갈등을 스스로 해소하고 해결할 자치 능력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 나섰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이같은 자치 능력의 부족은 지역 경제의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제 도입 이전에는 중앙정부의 통제 하에 있어 갈등의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지자제 전면 도입 이후 각 지역의 이해관계 조정은 더욱 어려워진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과거 지자체간 갈등은 단순한 혐오시설 기피 등으로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쓰레기 처리문제는 물론 개발 수익 분배, 세원 분배, 교통망 확충, 관할 구역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각 주제별로 지자체간에 발생하는 갈등이나 숙원사업이 좌초되는 현상을 생생한 현장 취재를 통해 파악하고 각 지자체 및 주민들의 입장을 비교해 타협안을 도출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나가는 시도를 해보고자 했습니다.
또한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효과적인 지자체간 갈등 조정 매커니즘을 찾아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려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성공적으로 갈등이 조정된 사례도 조망하여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는 단초를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사에 포함된 익명취재원 중 상당수는 지자체 현직 공무원들입니다. 현직 공무원들의 특성상 본인의 신원을 그대로 노출하는데 대해 경계심을 갖고 있습니다. 발언으로 인한 책임 문제가 자유로운 의사 소통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익명 처리를 통해 가감 없는 정보를 폭넓게 취재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하여 공무원 취재원들에 대해 익명 취재의 방식을 택하였습니다.
또한 현장 취재의 경우 기자가 직접 방문한 지역을 바이라인을 통해 명기하는 방식을 택하였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함과 동시에 기자가 방문한 지역을 중립적으로 적시함으로써 기사의 현장감,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매일경제신문이 8월 2일자로 경기도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의 갈등 조정 성공사례를 1회 사이드 기사로 소개한 이후 조선일보가 8월 3일자로 동일한 기사를 사회면 톱기사로 소개하였습니다.
다른 혐오시설과 달리 6개 마을이 서로 화장장을 유치하겠다고 경쟁했다는 스토리는 다른 지자체 및 독자들에게도 반향을 일으키기 충분한 내용이었습니다.
향후 기획 기사에 소개된 갈등 및 좌초된 숙원 사업의 전개 방향에 따라 관련 기사들은 지속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사 게재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사회 전체적으로 큰 반향이 일어나거나 제도 변경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도권 매립지 관련 설문조사 등 기사 내용은 주민 뿐 아니라 지자체 정책 입안자, 중앙정부 담당 공무원들에게 시사점을 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 매립지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 주민의 매립지에 대한 인식차를 확인할 수 있었고 또한 신설 매립지에 대한 인센티브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사점도 주었습니다. 이는 환경부 매립지 선정 담당 공무원들에게 좋은 참고점이 될 것입니다.
고양시에 소재한 서울시 혐오시설의 경우 서울시와 고양시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진지하게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 지하철 직결 연결 갈등 보도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수도권 지자체간 갈등에 개입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회 소개한 갈등 조정 성공사례는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 달성군의 버스 노선 갈등 조정 사례, 전북 고창군의 소각장 갈등 해소 사례 등은 향후 유사한 갈등상황에 직면하게 될 다른 지자체들에게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기획기사를 준비하면서 매일경제신문 사회부는 신문윤리강령의 내용을 숙지, 이행하였으며 특히 쟁점 사안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증했고, 주요 현장은 반드시 방문 취재를 원칙으로 하여 기사의 오류, 편향성을 원천 제거하기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지자체간 갈등의 경우 특정 지자체의 손을 들어주기 보다는 쌍방의 입장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그대로 사실을 보도함으로써 판단은 독자가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갈등의 쌍방 입장을 균형있게 청취하고 보도할 뿐 아니라 이에 대한 판단, 개선방안 제시는 공정한 제3자의 시각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여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나 매체의 선입견이 반영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민감한 내용의 경우 반복적으로 확인하여 확인 과정의 정확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였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기획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취재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습니다. 본 취재 지원 사업은 총 2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할 수 있으며 자부담 10% 이상 규정에 따라 매일경제신문이 200만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수도권 매립지 설문조사는 알앤서치에 의뢰하여 7월 23~26일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주민 각 500명씩에 대해 전화 면접을 통해 진행하였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등은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2회 전체 총평
제372회 이달의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4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372회 심사의 경우 취재보도 부문1(16편 출품), 2(3편 출품)와 기획보도 방송부문(9편 출품)에서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또 지역언론사의 경우 전체 18편이 출품해 5편이 선정됐다. 이달의기자상 역사상 매우 드문 일로 꼽힐 듯하다.
모두 9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선 전자신문의 <머지포인트 ‘미등록 영업’ 논란···금감원 실태조사 직접 나섰다 外>가 선정됐다. 이 기사는 디지털금융이 확산하는 추세에서 모바일 상품권의 횡행과 위험성을 부각해 소비자 피해를 막고 금융당국의 대처 및 관련 제도의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모두 6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경향신문의 <장애인도 소비자다>와 한국일보의 <혜린이의 비극, 그 후>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장애인도 소비자다>는 그동안 주로 복지 재활 대상으로 간주된 장애인을 소비의 주체로 인식해 문제점과 해법을 이끌어낸 참신한 기획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대면시대에 더욱 불편해진 장애인 소비환경을 다양한 현장과 각도에서 조명해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혜린이의 비극, 그 후>는 ‘촉법소년’ 제도로 인해 가해자는 발 뻗고 자고 피해자는 전전긍긍하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한국일보 취재팀이 장기간 추적해 시리즈로 보도함으로써 평생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족들 상처를 생생히 전달했다는 점이 주목됐다. 법원·검찰 및 교육당국의 안이한 사법 및 행정처리도 지적해 개선을 유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선 MBC충북의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과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2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는 350억원 들이고도 유령공원으로 전락한 사례를 통해 지자체의 주먹구구식, 판벌리기식 낭비행정을 빈틈없이 다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숱한 국책 공사에 대한 다각적 검증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언론들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꼽혔다. 이 기사는 단순 인사발령으로 넘길 수 있었던 경기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를 파고 들어 부당성을 적극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 출동소방관의 실종 및 재난사태에서 황 내정자가 진행하는 먹방에 출연하면서 경기도 재난사령탑 책무를 게을리한 사실을 파헤친 점은 금상첨화라는 평이었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경기일보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 원폭피해자 2‧3세대 지원 이끌어내다>와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이 두 작품 모두 지역밀착형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이론이 없었다. 경기일보 ON팀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은 경기도가 원폭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2019년)해 놓고도 지원은커녕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은 점과 원폭피해자의 아픔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는 문제접근과 대안제시 방식이 돋보였다. 생생한 현장을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들과 결합시켜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나선 점은 탐사보도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대전MBC의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6천곡 대발굴>가 뽑혔다. 이 작품은 그동안 언론의 무관심 속에 방치돼온 일제 치하 항일노래를 6천곡 이상 발굴해 자료화하는 방대한 작업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취재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열정으로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땀을 아끼지 않는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