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오랜 기간 공석인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후보에 황교익 씨 내정 확인
(본보 기사 ‘경기관광공사 새 리더 찾았다 道,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내정’ / 지면 보도 8월 13일자, 온라인 보도 8월 12일 게재)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수장이 공석인 상태로, 본보는 공모가 시작된 지난 7월 중순부터 후임 인사 물망을 두고 취재를 이어왔습니다. 임명권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만큼 신임 공공기관장 인사 부분도 지역사회는 물론 정치권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이기에 인선과정에 집중적으로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8월 3일 마감된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공모를 통해 총 8명의 지원자가 접수했다는 사실을 확인 후 임원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선별 과정 마무리 시점을 예의주시했고, 최종 후보자 3인에 대한 추천이 경기도(이 지사)에 전달된 사실을 파악, 사장 후보군 명단 확보를 위한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이를 통해 맛 칼럼니스트로 알려진 황교익 씨가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여러 취재원을 통해 황 씨가 다른 2인을 제치고 최종 후보자에 최종 낙점됐다는 결과를 파악한 당일 바로 내정 사실과 이재명 지사의 황 씨의 유튜브 채널(황교익TV) 출연 사실 등을 더해 최초 보도했습니다.
본보의 황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보도 이후 정치권은 뜨거워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 이 지사의 경쟁상대인 이낙연 전 대표 측과 황 씨는 친일프레임을 부각해 상대를 헐뜯는 공방을 이어갔으며, 여야를 막론하고 내정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공방은 치열해졌습니다. 급기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중재에 나섰고 이낙연 전 대표의 사과와 황 씨의 사과가 상호간에 이뤄졌지만 결국 황 씨는 여론에 떠밀려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이재명 경기지사와 황교익 씨의 관계에 쏠린 시선…황교익TV(유튜브) 녹화 시점에 주목
(본보 기사 이재명 경기지사, 이천 쿠팡화재 당일 ‘황교익 TV’ 녹화 / 지면 보도 8월 20일자, 온라인 보도 8월 19일)
본보의 황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사실 보도 이후 여론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황교익TV에 출연한 사실,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 씨가 이 지사의 욕설사실을 두둔했던 내용 등을 토대로 황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로 내정된 것이 ‘보은인사’ 성격이 아니냐는 의혹을 다수 제기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지사 캠프 측에서는 보은인사라는 내용에 부인하며 황 씨가 전문성을 갖춘 인사임을 강조했습니다.
보은인사가 이뤄진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됨에 따라 황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사실을 최초 보도한 본보 기자들은 이후 이 지사와 황 씨의 연관성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취재원을 통해 이 지사가 마산에서 ‘황교익TV’를 촬영한 이후 급하게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현장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사전에 시청했을 당시 촬영된 시점이 해질녘이었던 점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고, 이는 곧 화재진화 시간에 영상촬영이 이뤄졌다는 사실이라는 점에 착안, 영상이 촬영된 시점에 대해 집중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정치적 일정이었던 만큼 외부로 노출된 바 없어 다수의 취재원을 통해 촬영일과 이천 화재 발생일이 동일한 날인 것을 확인, 구체적인 동선과 시간 등을 살피면서 화재 진화와 인명구조가 이뤄지던 시간에 영상촬영을 강행한 것이 적정했는 지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직접 취재 진행했으며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후보자 내정 보도, 이천 쿠팡 화재 사건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유튜브(황교익TV) 녹화 진행 보도 등은 본보의 최초․단독보도였으며 선행보도를 참고하거나 표절한 바 없습니다.
■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후보자 내정에 대한 본보 보도 이후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1 등의 통신사와 중앙일보, KBS, TV조선, 세계일보, 경향신문, 노컷뉴스, YTN 등 다수의 신문․방송 매체에서도 황 씨의 내정 사실을 기사화했습니다.
-연합뉴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보은인사' 논란 2021.8.13
(https://www.yna.co.kr/view/AKR20210813103851061?input=1195m)
-뉴스1 '이재명 옹호' 황교익 경기관관공사 사장에 내정 2021.8.13
(https://www.news1.kr/articles/?4403293)
-KBS 현재 공석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음식평론가 황교익 씨 내정 2021.8.13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55761&ref=A)
-중앙일보 "이재명 형수욕설 이해한다"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2021.8.1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127243)
-TV조선 "형수 욕설 이해"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2021.8.13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8/13/2021081390057.html)
-세계일보 ‘전문성 갖춰’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된 황교익… 2021.8.13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813506098?OutUrl=naver)
-서울경제 이재명 '형수욕설' 논란에 "이해하자" 했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2021.8.13
(https://www.sedaily.com/NewsView/22Q6883OED)
-노컷뉴스 기자·중앙대 출신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2021.8.13
(https://www.nocutnews.co.kr/news/5607795)
-한국일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2021.8.13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81317300002200)
■ 이천 쿠팡화재 당일(6월 17일) 저녁 이재명 지사가 황교익 씨 유튜브 채널인 ‘황교익TV’의 녹화를 진행했다는 본보 보도에 따라(8월 19일 온라인 기사)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뉴시스, 노컷뉴스, 한국경제 등 다수의 매체에서 본보 보도를 바탕으로 관련 내용에 대한 보도를 진행했으며, 여야 대선 후보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이 지사의 해명 요구까지 큰 반향이 일었습니다.
-조선일보 이천 쿠팡 화재 때... 이재명, 황교익과 ‘떡볶이 먹방’ 2021.8.19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08/19/PFFNA6YHFFCNBFZCEMEQMESHBM/)
-중앙일보 이재명, 이천 쿠팡화재 당일 황교익TV서 '떡볶이 먹방' 2021.8.19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131864)
-동아일보 이재명, 이천 쿠팡 화재 당일 ‘황교익 TV’ 유튜브 출연 논란 2021.8.19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819/108630066/1)
-서울신문 쿠팡 화재로 소방관 숨졌는데 이재명 ‘황교익 TV’ 촬영 2021.8.19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819500164&wlog_tag3=naver)
-뉴시스 이재명 이번엔 '쿠팡 화재 먹방 논란'…또 악재 2021.8.20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10820_0001554386)
-연합뉴스 여야 주자 "이재명, 이천 화재 때 황교익TV 녹화" 협공 2021.8.20
(https://www.yna.co.kr/view/AKR20210819176200001)
-SBS 黃 거취 털어낸 이재명…이번엔 화재 대응 '논란' 2021.8.20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436471)
-MBC 황교익 자진 사퇴했지만…쿠팡화재 당일 '먹방' 논란 2021.8.20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94998_34936.html)
-YTN 황교익 자진 사퇴했지만...화재 때 이재명 '먹방' 논란 2021.8.20
(https://www.ytn.co.kr/_ln/0101_202108202215564595)
-KBS 보은인사 불씨 껐지만…쿠팡 불난 날 황교익과 방송 논란 2021.8.20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61125)
5. 사회에 끼친 영향
■ 황교익 씨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내정 보도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대선 주자들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황 씨에 대한 전문성 부족, 이재명 지사의 ‘보은인사’ 주장 등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또 이 지사와 대권 경쟁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와 황 씨 간 ‘친일 프레임 논쟁’ 등으로 논란이 확산됐으며, 황 씨는 본보가 내정 사실을 보도한 지 일주일 만에 후보직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 사퇴 이후 다수의 언론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인사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부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공공기관이 지닌 공공성이라는 목적에 부합하기 보다는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인사가 좌지우지되는 경우를 두고 비판적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 과거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적이 있는 인사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선임된 문제, 상해치사로 인해 징역형을 받았던 인사의 선임 적정성 여부 등이 타 매체를 통해 후속 보도됐습니다. 또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노조가 90명에 달하는 낙하산 인사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등 공정한 경기도 공공기관 인사 행정을 요구하는 여론을 형성하는 단초가 됐습니다.
■ 이재명 지사의 쿠팡 화재 당일 ‘황교익TV’ 녹화와 관련해 경기도 재난현장 총 책임자로서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보도 이후 경기도와 이 지사는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으며 조치 사항을 꼼꼼하게 챙겼다’,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라고 해명했음에도 이 지사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이 지사는 결국 본보 보도가 이뤄진 이틀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일정을 즉시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고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지사의 이번 사과는 유력 대권주자인 이 지사가 경기지사직을 유지한 채 다수의 정치적 일정을 소화하면서 발생되는 ‘지사직 유지 리스크’가 축약된 결과로 인지됩니다.
소방관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재난 상황에서 경기도 소방행정의 책임자인 경기지사가 현장 방문 여부를 떠나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개인일정을 소화했다는 데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졌고, 이를 통해 이 지사는 물론 여타의 정치인들이 정치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자평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본보는 무엇보다 황교익 씨 내정 사실과 쿠팡 화재 당일 이재명 지사의 황교익TV 녹화 등의 사실을 보도하면서 기사 내용에 사견과 추론이 배제되도록 하는 데 최대한 집중했습니다. 각 보도가 일으킬 수 있는 반향에 대해서도 일부 예상할 수 있었으나 이러한 예상에 대한 의견들은 본문에 최소화함으로써 ‘사실에 대한 왜곡’ 논란을 최소화했습니다. 기사에 담긴 사실들에 판단은 기사를 읽는 독자, 여론의 몫으로 남겨뒀고 그로 인한 반향은 더욱 컸습니다.
■ 언론 윤리 강령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취재 및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이재명 지사의 쿠팡 화재 당일 ‘황교익TV’ 녹화 보도와 관련해 경기도청 측에서는 이 지사가 화재 당일 경남으로 이동한 것이 아니라 화재 발생 하루 전에 경남으로 이동했다는 내용을 보도 이후 밝혀왔습니다. 이에 본보는 해당 내용에 대해 지면과 인터넷으로 보도, 경기도의 입장을 충실히 설명했습니다.
취재후기
(372회)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기호일보 정치부 남궁진 기자
전(前) 사장의 퇴임 이후 7개월이 흐른 시점에 경기관광공사 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오랜 기간 공석이 이어진 자리였기에 새 수장에 대한 궁금증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이 임명권자는 차기 대선주자로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현직’ 도지사입니다.
확인 가능한 여러 경로를 통해 사장직 공모에 뛰어든 이들을 수소문했고,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 사장직 최종 후보자에 오른 사실을 취재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보도에 따른 여파는 예상됐지만 후보자를 선정하는 공모 절차에 문제의 소지가 없었고, 무엇보다 후보자의 적합성을 논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라 판단해 행정기사 형태로 처리하게 됐습니다. 예상대로 여론은 뜨거웠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갑론을박이 일었습니다. 그런 와중 우리는 논란이 된 유튜브 영상의 촬영이 끝나고 이 지사가 급거 이천 쿠팡 화재 현장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자 촬영 시간은 화재 진화 중인 시간과 일치했고, 이틀 후 시신으로 발견된 구조대장의 현재 상황이 실종 중이었던 시간과도 맞았습니다. 여타 사고였으면 진작 현장에 갔을 이 지사가 늦은 시간에 도착한 이유에 대한 의구심도 풀리게 됐습니다. 기사화까지는 많은 고심이 필요했지만 우리는 언론, 그리고 기자로서 주어진 본연의 역할에 집중한 선택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는 누군가의 말처럼 ‘작은 언론사’입니다. 하지만 기자라는 ‘업’(業)에 달린 무게는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주어진 무게감과 역할에 충실하며 작게나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2회 전체 총평
제372회 이달의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4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372회 심사의 경우 취재보도 부문1(16편 출품), 2(3편 출품)와 기획보도 방송부문(9편 출품)에서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또 지역언론사의 경우 전체 18편이 출품해 5편이 선정됐다. 이달의기자상 역사상 매우 드문 일로 꼽힐 듯하다.
모두 9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선 전자신문의 <머지포인트 ‘미등록 영업’ 논란···금감원 실태조사 직접 나섰다 外>가 선정됐다. 이 기사는 디지털금융이 확산하는 추세에서 모바일 상품권의 횡행과 위험성을 부각해 소비자 피해를 막고 금융당국의 대처 및 관련 제도의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는 모두 6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경향신문의 <장애인도 소비자다>와 한국일보의 <혜린이의 비극, 그 후>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장애인도 소비자다>는 그동안 주로 복지 재활 대상으로 간주된 장애인을 소비의 주체로 인식해 문제점과 해법을 이끌어낸 참신한 기획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대면시대에 더욱 불편해진 장애인 소비환경을 다양한 현장과 각도에서 조명해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혜린이의 비극, 그 후>는 ‘촉법소년’ 제도로 인해 가해자는 발 뻗고 자고 피해자는 전전긍긍하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한국일보 취재팀이 장기간 추적해 시리즈로 보도함으로써 평생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족들 상처를 생생히 전달했다는 점이 주목됐다. 법원·검찰 및 교육당국의 안이한 사법 및 행정처리도 지적해 개선을 유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선 MBC충북의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과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2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반쪽짜리 체육공원, 이상한 연구용역 실태>는 350억원 들이고도 유령공원으로 전락한 사례를 통해 지자체의 주먹구구식, 판벌리기식 낭비행정을 빈틈없이 다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숱한 국책 공사에 대한 다각적 검증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언론들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기호일보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그리고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꼽혔다. 이 기사는 단순 인사발령으로 넘길 수 있었던 경기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를 파고 들어 부당성을 적극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 출동소방관의 실종 및 재난사태에서 황 내정자가 진행하는 먹방에 출연하면서 경기도 재난사령탑 책무를 게을리한 사실을 파헤친 점은 금상첨화라는 평이었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의 경우 경기일보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 원폭피해자 2‧3세대 지원 이끌어내다>와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빈곤 동네와 주거 빈곤 아동>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이 두 작품 모두 지역밀착형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이론이 없었다. 경기일보 ON팀의 <76년만에 되찾은 웃음···>은 경기도가 원폭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2019년)해 놓고도 지원은커녕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은 점과 원폭피해자의 아픔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매일신문의 <‘구하라 시리즈’>는 문제접근과 대안제시 방식이 돋보였다. 생생한 현장을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들과 결합시켜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나선 점은 탐사보도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선 대전MBC의 <‘노래하라! 저항하라!’ 항일음악 6천곡 대발굴>가 뽑혔다. 이 작품은 그동안 언론의 무관심 속에 방치돼온 일제 치하 항일노래를 6천곡 이상 발굴해 자료화하는 방대한 작업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취재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열정으로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땀을 아끼지 않는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