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2. 보도제작경위
-시사저널은 지난해 10월 ‘이정근 10억원 수수 사건’ 때부터 단독보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은 지난해 10월21일 <[단독]이정근 10억원 수수 사건, ‘친문 게이트’로 비화...노영민·박영선·성윤모·이성만·류영진>과 <[단독]이정근 10억원 수수 사건, ‘1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까지 등장>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후 10월27일 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공소장을 국회에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사의 보도는 10월27일에야 나올 수 있었습니다. 시사저널은 10월28일에도 <[단독]10억원 수수 이정근發 ‘친문 게이트’, 공기업·지자체·경찰도 얽혔다>는 단독 기사를 냈습니다. 이 기사들을 통해 사건에 연루된 ‘공인의 실명’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사건 연루자들의 실명을 모두 공개한 기사는 시사저널이 유일합니다. 실명을 보도한 공인의 경우, 반드시 그들의 ‘해명’을 함께 실었습니다. 시사저널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측, 돈을 건넨 사업가 박우식씨, 다양한 사건 관계자, 사건을 수사한 검찰 등을 모두 취재했습니다. 전방위적인 취재를 통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특히, 박우식씨의 인터뷰를 실은 기사는 시사저널이 유일합니다.
-시사저널은 4월21일자 <[단독입수]친노·친문·친명 돈줄 적힌 ‘이정근 노트’...판도라 상자 열렸다> 기사를 통해 이른바 ‘이정근 노트’를 최초 보도했습니다. 10억원 수수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구술하고 지인이 육필로 정리한 A4용지 5페이지 분량의 문건입니다. 문건엔 친노계, 친문계, 친명계의 자금줄이 대략적으로 정리돼 있습니다. 각 계파 핵심 인물들의 관계도를 그리고, 중요 인물에 대해서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노무현’, ‘문재인’, ‘재수회(문재인을 재수시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모임)’, ‘류영진(문재인 정부 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재명 7인회’ 등의 제목으로 각각 A4용지 1장 분량으로 작성됐습니다. 이 노트에는 현역 국회의원 14명을 비롯해 51명의 실명이 등장합니다. 시사저널은 지금도 <이정근 노트> 내용을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정근 노트’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시사저널 기자에게 “수사팀(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이 이정근 노트를 가지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4월27일 이정근 노트에 대해서 “수사 단서가 있다면 신빙성을 고려해서 수사 필요성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4월2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정근 노트가) 그야말로 민주당의 지하경제의 실상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100억 CD’다. 일단은 (시사저널이 보도한) CD사진이 있다. 검찰에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 않나? 이건 검찰에서 확인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월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정근 노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2중, 3중 엄청난 타격을 당은 입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월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녹취록 3만개보다도 저는 이정근 노트가 사실은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에 전체적으로 녹취록 등등에 신빙성들이 증거능력이 인정이 되고 거기에 이정근 노트가 제시가 된다면 그건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 점을 우려하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공인의 경우 실명 공개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다만,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익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조해수·김현지·공성윤 기자가 공동 취재하고 기사 작성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시사저널 단독 보도입니다. 수많은 매체가 시사저널의 <이정근 노트> 기사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4월27일 이정근 노트에 대해서 “수사 단서가 있다면 신빙성을 고려해서 수사 필요성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시사저널 기사 작성 기준과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박우식씨는 <[단독입수]친노·친문·친명 돈줄 적힌 ‘이정근 노트’...판도라 상자 열렸다> 기사가 나간 후 “이정근 노트는 80%가 허위”라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려 왔습니다.
<인터넷판>
-[단독입수]친노·친문·친명 돈줄 적힌 ‘이정근 노트'...판도라 상자 열렸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628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민주당 의원 무더기 수사 대상 되나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630
-이정근, 송영길 거론하며 공천헌금 요구 “내 뒤에 송영길 있다...스폰 해달라”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746
-[이정근 노트]“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 대출 알선 등 처리”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2210
-[이정근 노트]“한국은행 관봉권 5억원 전달 받아”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2309
-[이정근 노트]“친문 자금책” 홈앤쇼핑, 1000억원대 비자금 의혹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62757
<이전 보도>
-[단독]이정근 10억원 수수 사건, ‘친문 게이트’로 비화...노영민·박영선·성윤모·이성만·류영진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8587
-[단독]이정근 10억원 수수 사건, ‘1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까지 등장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8581
-[단독]10억원 수수 이정근發 ‘친문 게이트’, 공기업·지자체·경찰도 얽혔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9080
-[단독]이정근發 ‘친문 게이트’ 노웅래 의원까지...檢, 뇌물 혐의로 압수수색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50640
회차 심사평
제392회 전체 총평
제39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1개 부문 63편이 출품돼 이 중 4개 부문에서 5편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2편이 경쟁한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권경애 변호사 재판 불출석에 학폭 소송 패소〉 보도와 JTBC의 〈돈봉투 전당대회 녹취파일〉 보도가 수상작이 됐다. 〈권경애 변호사 재판 불출석에 학폭 소송 패소〉 보도는 그동안 말로만 떠돌던 변호사들의 불성실하고 나태한 변론 논란을 구체적 사실 제시를 통해 정면으로 고발함으로써 법조계 전반에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호사들의 잘못된 행태로 인해 소송에서 지는 사례가 적잖다는 논란이 이어져왔는데 이번 보도가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제보성 보도가 아니라 발로 뛰며 여러 학교폭력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나온 성과여서 더 값진 보도라는 의견이 나왔다.
JTBC의 〈돈봉투 전당대회 녹취파일〉 보도 역시 특종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JTBC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여러 비리 사실에 대해 오랫동안 취재를 이어왔고 이 과정에서 정치권의 치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구체성 있는 보도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확인 절차가 어려운 보도를 취재기자들이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경제보도 부문은 7편이 출품됐고, JTBC의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가조작〉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보도는 장기간 취재를 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방대한 취재를 소화, 수많은 결정타를 확보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특히 윤리성과 공정성을 모두 지키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로 취재 완성도 측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흠잡을 데 없는 보도였다는 평가가 심사 과정에서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13편이 접수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동아일보의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 취재 보도 부문 수상작이었던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이후 응급실 뺑뺑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후속보도로서 광범위한 취재를 통해 심각한 뺑뺑이 실태를 또 한 번 생생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단순 보도가 아니라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곳곳이 병원인 서울시내에서조차 뺑뺑이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날림으로써 큰 울림을 주었다는 심사평이 이어졌다. 스토리텔링 기법의 취재 역시 누구나 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고, 유튜브 등에서 드러난 방송 다큐 수준의 현장감은 탁월한 취재 역량을 한껏 드러냈다.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라는 제목 역시 보도 내용 전체를 아우르는 것으로 흡입력을 높이는 요소였고, 잘 몰랐던 것을 깨우치게 하는 보도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3편이 경합을 벌인 끝에 국제신문의 〈숱한 경고에도 방치된 안전…고 황예서 양 死因은 ‘행정실패’〉 보도가 수상작에 올랐다. 정부와 지자체의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이어졌지만 결국 또 한 명의 어린 생명을 황망하게 떠나보낸 우리 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 보도였다. 취재팀은 이 사고가 발생하기 전부터 현장 주변을 면밀하게 취재해 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숱한 경고를 보냈지만 안타깝게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비극이 일어났음을 알렸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 촉구를 발 빠르게 하면서 안전 인프라 개선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