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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2회 · 2023년 4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13

강릉 경포동 산불 최초 발화 직후 포착

KBS강릉 보도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8시간 만에 27명 사상자와 398억 피해 입힌 산불” 지난달 11일 발생한 강릉 경포동 산불은 8시간 만에 27명의 사상자와 500명에 가까운 이재민들을 발생시켰습니다. 또, 건물과 산림 등 재산 피해가 398억 원이 발생했습니다. 성인 남성이 서 있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에 불이 빠르게 확산한 탓입니다. ​“CCTV 확보 못 해 산불 원인 규명 난항” 산불 첫날 경찰과 산림 당국은 강풍에 의해 쓰러진 나무가 전주를 덮치면서 전깃줄이 끊어져 산불이 발생했다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산불 초기 상황을 비추는 CCTV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경찰과 산림 당국 관계자들은 정확한 산불 원인을 밝히기 어려울 것 같다는 비관적 전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날 경찰과 산림 당국, 국과수가 현장 합동감식을 벌였지만, 특별한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거기 경찰이죠? 이 영상들 한번 봐주시겠어요?” 취재팀은 경찰과 산림 당국 등이 확보하지 못한 영상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상이 맞았습니다. 경찰과 산림 당국 등이 철수하고, 타사도 없었던 마을 곳곳을 종일 발로 뛴 성과는 오후 늦게서야 나왔습니다. 사고 발생 지점에서 약 500 미터 떨어진 별장 CCTV가 산불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야산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CCTV엔 산불로 발생한 연기로 추정되는 희미한 회오리가 11초 정도 이어지다가 정전으로 멈추는 장면이 녹화됐습니다. 또, 마을 주민이 산불 최초 발화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촬영한 영상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영상에는 전봇대보다 큰 나무가 쓰러져, 전선을 축 내려가 있고, 고사리밭으로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산불 발생 5분 정도 뒤 영상이었습니다. 경찰과 산림 당국 등 아무도 확인하지 않은 CCTV와 영상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을 확보한 뒤 데스크와 사건 캡과 상의 끝에 해당 영상을 경찰과 산림 당국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양양 헬기 추락 사고때처럼 취재진이 단독 확보한 영상이 사건 규명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CCTV와 영상은 경찰과 산림 당국에 출처를 알리고 전달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산불 전문가와 경찰 관계자는 해당 영상이 자신들이 확보하지 못한 가장 최근 영상이라 산불 원인을 규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연신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해당 영상이 얼마나 중요한 영상인지 인터뷰까지 해줬습니다. 해당 영상 보도 직후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타사 기자들은 물론, 소방당국과 지자체 관계자의 연락이 빗발쳤습니다. 이 영상은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소방 당국에만 추가로 제공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죠? 한국 좀 도와주세요” 이번 산불뿐만 아니라 고성과 삼척 등 강원 동해안 지역에선 전력시설과 연관된 산불이 최근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 취재팀은 전력선 불티로 발생한 산불로 85명이 숨진 참사가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전력회사의 산불 저감 계획서를 취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영동 지역과 지형적으로 비슷해 미국 전력회사의 대책이 우리 나라 실정에도 적합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천 장에 달했지만, 우리 실정에 맞는 대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해당 회사 대변인과도 연락이 닿아 한국 언론사 최초로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산불 이재민 됐지만... 산불 예방은 끝까지” 전국적으로 잇따른 산불은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앗아가면서, 전국적으로 분위기도 침체시켰습니다. 취재진은 한 산불진화대원이 산불로 이재민이 됐지만, 산불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례를 1인 다큐 형식으로 제작했습니다. 가진 것을 다 잃어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재민의 울림 있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례였습니다. 또, 강풍에 출동하지 못한 헬기를 대신한 고성능 진화차가 필요하다는 보도도 진행해 이번 산불을 통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 없이 현장 취재를 통해 밝혀냈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취재 기자와 촬영기자 모두 직접 취재한 내용입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KBS는 산불 발화 추정 지점 인근 주택에 설치된 CCTV와 주민 촬영 영상을 단독으로 확보해, 눈에 보이는 대로 사실을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과 산림청 등이 추정한 산불 원인도 입증할 수 있었고, 잘못된 소문과 낭설도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 경찰과 산림청, 타사도 철수한 현장에 산불 원인 규명에 절대적인 도움이 되는 영상을 확보해 관련 기관에 제출했습니다. 이를 본 경찰과 산불 전문가는 “산불 초기 영상이라 산불 원인을 규명하는 굉장히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KBS가 단독 보도한 영상은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타 매체에서 공유를 부탁하는 연락이 잇따랐고 소방당국에선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영상 제공을 요청해 이를 제공했습니다. 다만, KBS를 제외한 언론사에 영상을 제공하는 걸 소유자들이 원치 않아 다른 언론사에는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정확한 산불 원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KBS의 단독 연속보도 이후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전주가 산불 원인의 원인이라며 관련 대책 마련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산불 발생 한 달도 안 돼 산업통상자원부와 강원도, 한국전력 등은 보도 자료를 내고,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책에는 KBS 보도에서 제시한 전력선 인근 수목 관리와 지중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담았습니다. 또, 강풍에 취약한 헬기를 대신할 진화 장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해 산림청에서 지상 인력과 장비 확충 등 대안을 내놨습니다. 또, 이재민이 됐지만, 산불 예방 활동을 이어온 이재민은 산불 예방 공로로 강릉시의 추천을 받아 강원도지사 표창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역에서 발생한 자연재난의 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재난방송주관방송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특히 산불 원인 규명에 절대적인 CCTV 영상과 휴대폰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경찰과 산림, 소방 당국에 제출했습니다. 타사와 수사기관 등도 철수한 현장에서 발로 뛰어 원인 규명에 절대적인 도움이 되는 영상 얻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산불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산불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재민의 삶을 보도해, 이재민이 강원도지사 표창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언론의 공적 역할을 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2회 전체 총평

제39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1개 부문 63편이 출품돼 이 중 4개 부문에서 5편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2편이 경쟁한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권경애 변호사 재판 불출석에 학폭 소송 패소〉 보도와 JTBC의 〈돈봉투 전당대회 녹취파일〉 보도가 수상작이 됐다. 〈권경애 변호사 재판 불출석에 학폭 소송 패소〉 보도는 그동안 말로만 떠돌던 변호사들의 불성실하고 나태한 변론 논란을 구체적 사실 제시를 통해 정면으로 고발함으로써 법조계 전반에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호사들의 잘못된 행태로 인해 소송에서 지는 사례가 적잖다는 논란이 이어져왔는데 이번 보도가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제보성 보도가 아니라 발로 뛰며 여러 학교폭력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나온 성과여서 더 값진 보도라는 의견이 나왔다. JTBC의 〈돈봉투 전당대회 녹취파일〉 보도 역시 특종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JTBC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여러 비리 사실에 대해 오랫동안 취재를 이어왔고 이 과정에서 정치권의 치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구체성 있는 보도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확인 절차가 어려운 보도를 취재기자들이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경제보도 부문은 7편이 출품됐고, JTBC의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가조작〉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보도는 장기간 취재를 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방대한 취재를 소화, 수많은 결정타를 확보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특히 윤리성과 공정성을 모두 지키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로 취재 완성도 측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흠잡을 데 없는 보도였다는 평가가 심사 과정에서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13편이 접수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동아일보의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 취재 보도 부문 수상작이었던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이후 응급실 뺑뺑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후속보도로서 광범위한 취재를 통해 심각한 뺑뺑이 실태를 또 한 번 생생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단순 보도가 아니라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곳곳이 병원인 서울시내에서조차 뺑뺑이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날림으로써 큰 울림을 주었다는 심사평이 이어졌다. 스토리텔링 기법의 취재 역시 누구나 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고, 유튜브 등에서 드러난 방송 다큐 수준의 현장감은 탁월한 취재 역량을 한껏 드러냈다.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라는 제목 역시 보도 내용 전체를 아우르는 것으로 흡입력을 높이는 요소였고, 잘 몰랐던 것을 깨우치게 하는 보도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3편이 경합을 벌인 끝에 국제신문의 〈숱한 경고에도 방치된 안전…고 황예서 양 死因은 ‘행정실패’〉 보도가 수상작에 올랐다. 정부와 지자체의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이어졌지만 결국 또 한 명의 어린 생명을 황망하게 떠나보낸 우리 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 보도였다. 취재팀은 이 사고가 발생하기 전부터 현장 주변을 면밀하게 취재해 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숱한 경고를 보냈지만 안타깝게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비극이 일어났음을 알렸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 촉구를 발 빠르게 하면서 안전 인프라 개선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4월

제392회(2023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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