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4월은 과학의 달입니다. 올해는 특히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과학기술계가 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행사를 열면서 시끌벅적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계의 바람과는 반대로 한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산업을 이끌던 반도체의 기술 우위는 사라진 지 오래고, 과학부문 노벨상 수상자 제로에서 알 수 있듯 기초과학 경쟁력도 선도국에 비해 턱 없이 모자랍니다. 조선비즈의 과학 전문 부서인 사이언스조선은 축제를 즐길 때가 아니라 우리 과학기술의 약점과 한계를 지적하고 하루빨리 보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지방 과학은 없다’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여러 문제 중에서도 저희가 주목한 건 지방 과학 인프라의 붕괴입니다. 지방거점국립대학의 공과대학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지방 산업과 지역 일자리가 함께 무너지는 상황을 다뤘습니다. 취재를 위해 전북대, 충남대, 한밭대, 제주대, 부산대, 강원대 등 전국 주요 지방국립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하려 했습니다.
지방대와 함께 산학연의 핵심 고리를 맡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지역 분원에 대해서도 짚었습니다. 출연연 지방 분원 문제를 자세하게 짚은 거의 유일한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단점만 지적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를 살린 사례를 함께 분석했습니다. 역시 강릉과 대전 등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했습니다.
50년을 맡은 대덕특구의 공과 한계를 함께 조명했고, 대덕특구 재창조 프로젝트를 이끄는 이석봉 대전 부시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듣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과학기술 혁신 클러스터의 비결을 분석하고,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조선비즈 과학팀 기자 4명이 3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깊이있게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기획 시리즈 전반에서 최대한 취재원 실명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불이익 등을 우려해 익명을 요청한 소수의 취재원만 익명으로 표기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모든 기사가 직접취재, 지역 현장취재를 진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이사항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방 과학은 없다’ 기획 시리즈가 나가는 동안 과학기술계에선 기사 내용에 공감한다거나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반응이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과학기술 정책을 지휘하는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기자에게 직접 연락해 기획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과학기술전략회의를 열고 지역 과학기술 혁신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자체 중심의 새로운 지원 전략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조선비즈 기획에 담긴 현장의 목소리를 참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출연연을 관리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선 출연연 지방 분원의 경쟁력을 강화할 새로운 평가방식을 모색한다는 반응이 있었고, 대덕특구 관련 기획 기사에 대해선 대전시와 대덕특구 측 모두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기획 시리즈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개선 방안이 나온 건 아니지만, 조선비즈는 계속해서 지방 과학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후속 보도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특이사항 없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2회 전체 총평
제39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1개 부문 63편이 출품돼 이 중 4개 부문에서 5편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2편이 경쟁한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권경애 변호사 재판 불출석에 학폭 소송 패소〉 보도와 JTBC의 〈돈봉투 전당대회 녹취파일〉 보도가 수상작이 됐다. 〈권경애 변호사 재판 불출석에 학폭 소송 패소〉 보도는 그동안 말로만 떠돌던 변호사들의 불성실하고 나태한 변론 논란을 구체적 사실 제시를 통해 정면으로 고발함으로써 법조계 전반에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호사들의 잘못된 행태로 인해 소송에서 지는 사례가 적잖다는 논란이 이어져왔는데 이번 보도가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제보성 보도가 아니라 발로 뛰며 여러 학교폭력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나온 성과여서 더 값진 보도라는 의견이 나왔다.
JTBC의 〈돈봉투 전당대회 녹취파일〉 보도 역시 특종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JTBC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여러 비리 사실에 대해 오랫동안 취재를 이어왔고 이 과정에서 정치권의 치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구체성 있는 보도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확인 절차가 어려운 보도를 취재기자들이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경제보도 부문은 7편이 출품됐고, JTBC의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가조작〉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보도는 장기간 취재를 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방대한 취재를 소화, 수많은 결정타를 확보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특히 윤리성과 공정성을 모두 지키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로 취재 완성도 측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흠잡을 데 없는 보도였다는 평가가 심사 과정에서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13편이 접수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동아일보의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 취재 보도 부문 수상작이었던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이후 응급실 뺑뺑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후속보도로서 광범위한 취재를 통해 심각한 뺑뺑이 실태를 또 한 번 생생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단순 보도가 아니라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곳곳이 병원인 서울시내에서조차 뺑뺑이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날림으로써 큰 울림을 주었다는 심사평이 이어졌다. 스토리텔링 기법의 취재 역시 누구나 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고, 유튜브 등에서 드러난 방송 다큐 수준의 현장감은 탁월한 취재 역량을 한껏 드러냈다.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라는 제목 역시 보도 내용 전체를 아우르는 것으로 흡입력을 높이는 요소였고, 잘 몰랐던 것을 깨우치게 하는 보도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3편이 경합을 벌인 끝에 국제신문의 〈숱한 경고에도 방치된 안전…고 황예서 양 死因은 ‘행정실패’〉 보도가 수상작에 올랐다. 정부와 지자체의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이어졌지만 결국 또 한 명의 어린 생명을 황망하게 떠나보낸 우리 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 보도였다. 취재팀은 이 사고가 발생하기 전부터 현장 주변을 면밀하게 취재해 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숱한 경고를 보냈지만 안타깝게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비극이 일어났음을 알렸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 촉구를 발 빠르게 하면서 안전 인프라 개선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