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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2회 · 2023년 4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6

시골 공무원·군의원·경찰관의 '수상한 전원생활‘

전북CBS 보도제작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전북CBS는 2023년 4월 순창군 간부공무원과 군의원, 경찰관의 순화지구 일대 땅 투기 의혹을 연속보도했습니다. 보도 분량은 11건입니다. 공직자들이 순화지구 일대에 땅을 사전에 매입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전북CBS는 이곳 땅의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했습니다. 순화지구에는 공직자로 볼만한 이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길 건너 땅이 3개로 쪼개졌는데, 2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의 이름이 보였습니다. 수소문해 보니 순창군청 간부 공무원과 군의원이 아내 명의로 땅을 샀고, 실명 거래한 이는 다름 아닌 순창경찰서 정보과 직원이었습니다. 2016년 5월 9일, 공소시효가 7년인 점을 감안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불과 1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전북CBS는 당시 순창군청 농촌개발과장인 A씨, 순창군의원 B씨, 순창경찰서 정보과 경위 C씨가 땅을 구입하고, 쪼개는 과정을 추적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전원생활을 위해 땅을 구입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7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아무도 집을 짓고 사는 이는 없었습니다. 더구나 농지를 구입하고도 농사를 짓지도 않았습니다. 땅값은 무려 3배나 뛰었습니다. 특히 땅을 매입하기 전 순화지구 개발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사실이 드러났고, 순창군의원은 예산결산위원회 소속으로 이 용역 예산을 직접 세운 장본인임이 확인됐습니다. 서로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공무원, 군의원, 경찰이 함께 도시 개발 예정지를 사들인 것도 모자로 바로 앞에 순지선 농어촌도로 확포장 공사를 추진하는 모습을 밝혀내며 각종 특혜는 물론,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소지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2년 전 LH투기 사태 당시 이 사실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던 건 해당 공무원이 조사의 총책임자였습니다. 그렇기에 조사 범위와 대상을 교묘하게 벗어났던 겁니다. 전북CBS는 시골 공무원, 군의원, 경찰이 하나의 목표로 각종 이권을 챙기기 위한 행태를 추적해 보도한 언론입니다. 전북경찰청과 순창군은 보도 내용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보도 이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고, 전북CBS에 ‘순화지구 땅 투기 의혹’과 관련된 자료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자문을 구했습니다. 이에 군의원 B씨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님에도 매입한 땅 인근 순지선 포장도로 사업을 속히 진행하라고 담당 공무원을 압박하는 회의록을 찾아 추가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현장의 제보와 챗 GPT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A씨 등 3명이 매입한 땅 인근 주민들은 ‘금싸라기’ 땅이 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순화지구 개발사업과 함께 ‘순지선 도로’ 포장 사업으로 인해 ‘재미 좀 봤을 땅’이라는 증언을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또 챗 GPT를 통해 A씨가 순창군청 농촌개발과장에 재직하면서 투기성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던 순화지구 개발 ‘시기’. 즉 고급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기초자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순창군 간부 공무원의 순화지구 인근 땅 투기 의혹'...전북CBS 보도 '주목’(전북의 소리) 5. 사회에 끼친 영향 강도 높은 취재로 인해 그동안 지역의 자체 감시의 허술함에 대한 경종을 울렸습니다. 지금도 시골 마을의 많은 공무원들이 우리도 모르게 받고 있을 특혜가 존재하는지 경각심을 되새기는 보도가 되었습니다. 높은 급수의 공무원과 군의원 그리고 정보과 경찰의 불법적인 의기투합과 투기 행위에 대한 모습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소위 ‘지역 유지’들의 비위는 조직적인 구조 속에서 우리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더 클 수 있다는 경고음을 울렸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전북CBS는 한달여 간 연속 보도를 통해 지역의 고위 공무원과 군의원 그리고 정보과 경찰의 땅 투기 의혹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순창군청과 경찰은 그리고 지역 언론은 “현행법상으론 처벌이 어렵다”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말처럼 이해충돌방지법이 미리 생겼더라면 형사처벌이 가능했을까요. 또 상황에 따라 입맛따라 처벌이 어려운 이유를 직접 찾지 않았을까요. 순창군과 경찰 그리고 지역 언론의 태도는 전북CBS가 장기간 보도를 이어가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이번 연속 보도를 통해 반성조차 하지 않는 태도, 온몸 다해 문제를 축소하는 감사관실과 공보관실 그리고 쉬쉬하는 지역 언론의 생태계를 마주하며 ‘지역이 사는 세상’을 외부로 표출했다고 평가합니다. 이번 취재는 언론 윤리강령, 취재 윤리 등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없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 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2회 전체 총평

제39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1개 부문 63편이 출품돼 이 중 4개 부문에서 5편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2편이 경쟁한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권경애 변호사 재판 불출석에 학폭 소송 패소〉 보도와 JTBC의 〈돈봉투 전당대회 녹취파일〉 보도가 수상작이 됐다. 〈권경애 변호사 재판 불출석에 학폭 소송 패소〉 보도는 그동안 말로만 떠돌던 변호사들의 불성실하고 나태한 변론 논란을 구체적 사실 제시를 통해 정면으로 고발함으로써 법조계 전반에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호사들의 잘못된 행태로 인해 소송에서 지는 사례가 적잖다는 논란이 이어져왔는데 이번 보도가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제보성 보도가 아니라 발로 뛰며 여러 학교폭력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나온 성과여서 더 값진 보도라는 의견이 나왔다. JTBC의 〈돈봉투 전당대회 녹취파일〉 보도 역시 특종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JTBC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여러 비리 사실에 대해 오랫동안 취재를 이어왔고 이 과정에서 정치권의 치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구체성 있는 보도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확인 절차가 어려운 보도를 취재기자들이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경제보도 부문은 7편이 출품됐고, JTBC의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가조작〉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보도는 장기간 취재를 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방대한 취재를 소화, 수많은 결정타를 확보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특히 윤리성과 공정성을 모두 지키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로 취재 완성도 측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흠잡을 데 없는 보도였다는 평가가 심사 과정에서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13편이 접수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동아일보의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 취재 보도 부문 수상작이었던 매일신문의 〈응급실 뺑뺑이 10대 환자 사망 사건〉 보도 이후 응급실 뺑뺑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후속보도로서 광범위한 취재를 통해 심각한 뺑뺑이 실태를 또 한 번 생생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단순 보도가 아니라 깊이 있는 취재를 통해 곳곳이 병원인 서울시내에서조차 뺑뺑이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날림으로써 큰 울림을 주었다는 심사평이 이어졌다. 스토리텔링 기법의 취재 역시 누구나 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고, 유튜브 등에서 드러난 방송 다큐 수준의 현장감은 탁월한 취재 역량을 한껏 드러냈다.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라는 제목 역시 보도 내용 전체를 아우르는 것으로 흡입력을 높이는 요소였고, 잘 몰랐던 것을 깨우치게 하는 보도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3편이 경합을 벌인 끝에 국제신문의 〈숱한 경고에도 방치된 안전…고 황예서 양 死因은 ‘행정실패’〉 보도가 수상작에 올랐다. 정부와 지자체의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이어졌지만 결국 또 한 명의 어린 생명을 황망하게 떠나보낸 우리 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 보도였다. 취재팀은 이 사고가 발생하기 전부터 현장 주변을 면밀하게 취재해 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숱한 경고를 보냈지만 안타깝게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비극이 일어났음을 알렸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 촉구를 발 빠르게 하면서 안전 인프라 개선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4월

제392회(2023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권경애 변호사 재판 불출석에 학폭 소송 패소
1-05 한겨레신문 곽진산·서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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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JTBC 이호진·임지수·오승렬·이서준·한민용
경제보도부문 · 1편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가조작
3-06 JTBC 이호진·임지수·서효정·오승렬·박준우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
4-06 동아일보 조건희·송혜미·이상환·이지윤·위은지·홍진환·양충현·하승희·김충민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숱한 경고에도 방치된 안전...고 황예서 양 死因은 ’행정실패‘
8-03 국제신문 김준용·김미희·김민정·최혁규·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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