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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4회 · 2023년 6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6

이 아이의 세상 바꿀래…언니, 나랑 엄마될래요?

한겨레신문 스페셜콘텐츠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이번에 단독으로 인터뷰한 김규진씨는 지난해 벨기에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한 레즈비언 부부입니다. 동성부부의 임신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이인 김규진, 김세연씨는 4년 전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규진씨는 결혼하면서 신혼여행 휴가를 받으려 회사에 청첩장을 제출해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세연씨의 이름 직업 등은 그동안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이번 기사를 통해 스스로를 드러냈습니다. 사진은 그들이 찍은 만삭화보를 사용했습니다. 기사는 퀴어퍼레이드 하루 전인 6월30일자에 나갔습니다. 이 기사는 지난해 비혼 여성의 출산권에 대한 쓴 기획기사의 연장선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비혼 여성이 시험관 시술을 받는 건 불법이 아닌데도, 대부분의 난임병원에서 이를 불허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난임병원에서 운영하는 정자은행은 법적이거나 사실혼인 부부에게만 정자를 제공해 비혼 여성은 스스로 정자 기증자를 찾아야 했습니다. 법적으로 정자 기증자에게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불법이기에 비혼 여성들은 정자 기증자를 찾기 어려울뿐더러, 어렵게 정자 기증자를 구하더라도 남편이 없기에 병원에서 시술을 받을 순 없었습니다. 또한 난임 지원도 법적, 사실혼 부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비행기삯, 체류비, 장시간 비행 등 수고로움을 들여 해외로 가야 하는 실정에 반해, 프랑스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던 규진씨가 애초 시술 받으려 한 프랑스 병원은 거주증만 있다면 외국인에게도 무료 시술, 벨기에에서는 1000유로(140만원 가량) 정도의 비용만 들었다고 합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 사항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한겨레 보도 이후 여러 매체에서 한겨레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 KBS, YTN, 한국일보, 경향신문, 중앙일보, 동아일보, 세계일보, 머니투데이, 여성신문, 시사인 등 대부분의 언론에서 한겨레 기사를 주목해 받아 썼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이 기사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동성 커플의 임신이 처음 공개됐으며, 기사는 ‘동성커플의 출산권’ 뿐만 아니라 낳을 권리, 다양한 가족 형태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현재 한국은 법적 부부의 출산만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법적으로 비혼여성의 시험관 시술은 불법이 아니나 실제는 시술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재 한국사회는 동성커플의 출산권은 커녕 혼인평등권에 대한 논의조차 더딘 상황입니다. 혼인이나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함께 생활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공동체가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하는 생활동반자법이 9년반에 발의됐지만, 법무부장관은 이 법에 대해 “동성애 혼인 추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퀴어퍼레이드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서울광장에서 열리지 못했으며, 대구에선 시공무원과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지자체까지 가세한 혐오에 퀴어문화축제는 몸살을 앓고 있는 셈입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백래시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유난히 거센 올해, 동성 부부의 임신 공개는 더욱 의미를 가집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그동안 한국사회는 남녀의 결합으로 이뤄진 법적 부부의 출산만 사회적으로 인정해왔습니다. 이른바 ‘정상 가족’의 틀에서만 가족 대책 등을 만들어온 셈입니다. 비혼이나 동거 가정에서의 출산은 ‘비정상’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시선은 규진씨 부부를 인터뷰한 기사 댓글에서도 읽힙니다. 규진씨 예상대로 “아이가 걱정된다는 우려를 가장한 독설”이었습니다. 그들은 사회의 차별과 혐오를 그대로 두고선, 차별받는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규진씨 부부는 그들에게 “그렇게 걱정되면 (아이가 차별 속에서 살지 않도록) 당신이 도와달라”고 말합니다. “애는 낳을 거지?” 규진씨가 프랑스 여성 상사에게 들은 말은 짧지만 강렬합니다. 이 한 문장엔 동성 부부에 대한 혐오도 차별도 없습니다. 부모 될 자격이나 권리를 따지지도 않는다. 그저 존재 자체를 받아들입니다. 정부는 저출생 대책으로 난임 지원 등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법적, 사실혼 부부에 대해서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두에 대한 성과 재생산권이 확대돼야하는 필요성을 이 기사가 이야기 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합계출산율이 1.8명인 프랑스의 지난해 혼외 출산 비율은 63.8%입니다. 합계출산율이 0.78명인 한국의 혼외 출산율 2.9%(2021년)와 대조됩니다. ‘저출생’을 걱정하면서도 ‘정상 가족’ 밖의 출산은 인정하지 않는 한국의 현주소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인정하는 프랑스는 2021년 비혼 여성, 동성 부부에게도 시험관 시술을 합법화했습니다.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동성 커플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는 규진씨 말처럼 그의 임신은 한국 사회에 ‘동성 커플의 출산권’이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생활동반자법과 가족구성권 3법(혼인평등법, 비혼출산지원법, 생활동반자법)이 발의된 상황에서 동성 커플과 비혼 출산권을 포함해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길 바랍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회차 심사평

제394회 전체 총평

제394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 총 62편이 출품됐다.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 수상한 한겨레신문의 <준공영제 삼킨 사모펀드> 보도는 버스 회사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수익모델로 삼아 악용하는 구조를 포착해 폭로했다. 오래전부터 민간 자본이 각종 인프라 기반 시설에 지원되는 국가보조금을 악용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지만 여전히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기사로, 이달의 기자상 제정 취지에 맞는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버스 회사 직원들의 업무량이 폭증했다는 점까지 지적해 자본과 노동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잘 탐사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역시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GS건설 부실 설계·시공>은 ‘순살 아파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철근을 빼돌리는 건설사들의 고질적인 행태를 고발한 기사다. 보도 여파로 해당 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정도로 파괴력을 발휘한 점이 호평받았다. 14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이주민 250만명 시대, 스포츠로 경계를 넘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가 갖는 사회통합 기능을 짚은 좋은 기사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에서 이주민 스포츠가 활성화하지 않는 이유부터 국가대표팀, 프로구단, 실업팀 수준에서도 이주민을 찾기 힘든 현실, 해외 사례, 안산 이주민 스포츠 활성화 사례까지 현실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대안까지 내놨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2편이 경쟁을 벌인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일당 5억’ 황제노역의 내막> 보도와 KBS의 <성착취물·지인 연락처 담보로…‘불법 추심’의 덫>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황제노역의 내막> 보도는 오래전에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잊히고 있는 사건을 다시 한번 세밀하게 들여다봤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이 보도가 재벌가 오너의 추문을 떠나 사법 신뢰의 문제를 건드렸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판이 지역 권력과 결합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기사라고 평가했다. <성착취물 지인·연락처 담보로…‘불법 추심’의 덫> 보도는 인터넷 계정을 통해 지인들을 알아내 협박하는 새로운 형태의 추심 실태를 폭로했다. 이 보도로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가는 등 문제 개선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보도 중에서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출품된 전남CBS의 <폐기물 ‘지하화’가 답인가>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폐기물 처리시설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하남 유니온파크의 지하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실태를 다룬 이 기사는 겉만 포장된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전에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아이템 발굴 노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보도부문에서 수상한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는 오마이뉴스와 뉴스타파, 경향신문이 공동으로 국회의원들의 정치자금을 분석한 데이터저널리즘 기사였다. 우리나라 언론 지형에서 흔치 않은 3사의 공동 작업인 데다 각기 다른 성격의 세 매체가 온라인, 지면, 영상 등에서 개성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는 데 여러 심사위원의 의견이 일치했다. 분석 자료의 양이 방대하고 품이 많이 드는 빅데이터 분석 기사의 성격상 ‘연합 취재’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6월

제394회(2023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2편
준공영제 버스 삼킨 사모펀드
3-01 한겨레신문 장필수·이재훈
GS건설 부실 설계·시공
3-03 KBS 김지숙·이지은·김보담·최진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이주민 250만명 시대, 스포츠로 경계를 넘다
4-06 한겨레신문 김창금·박강수·이준희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일당 5억 원’ 황제노역의 내막
5-02 SBS 박현석·권지윤·고정현·이현영·유수환
성 착취물·지인 연락처' 담보로 … ‘불법 추심’의 덫
5-12 KBS 최은진·현예슬·황현규·김화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폐기물처리시설 ‘지하화’가 답인가
8-03 전남CBS 박사라
전문보도부문(온라인) · 3편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단체)
경향신문 황경상·배문규·이수민·박채움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단체)
뉴스타파 변지민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단체)
오마이뉴스 이종호·이경태·곽우신·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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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경향신문-뉴스타파-오마이뉴스
스포츠계 저출산, 엄마 선수가 없다 (체육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중앙일보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단체)
수상 전문보도부문(온라인) 경향신문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단체)
수상 전문보도부문(온라인) 뉴스타파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단체)
수상 전문보도부문(온라인)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