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속적인 취재와 끈질긴 후속보도로 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관련 [단독]보도 시리즈
작년 말께 환경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분담금 고갈 사태에 대비해 추가 분담금 부과 계획을 밝혔는데 그 이후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기사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이에 4월초 이를 파악하기 위해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환경부 피해구제 담당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담당자, 가해 기업인 옥시·애경 관계자를 각각 취재했습니다. 취재한 내용을 종합한 결과, 2차 분담금 규모가 총 1250억원이라는 사실, 18개 가해 기업 중 대기업인 옥시와 애경이 추가 분담금에 대한 이의를 신청했다는 사실, SK케미칼은 이의신청 없이 추가 분담금을 이미 납부했다는 사실 등을 파악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환경부와 국회가 가습기 살균제 가해 기업을 불러 공청회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취재해 기사에 담아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4월 24일(월)자 산업면(본지 10면) 톱기사 <가습기 살균제 추가 분담금 1250억...옥시·애경 “못내겠다”>를 보도했습니다. 전날인 23일에는 <[단독]가습기 살균제 사건 “추가분담금 못 내겠다”는 옥시·애경>이라는 제목으로 포털에 표출돼 네이버 기준 누적 3000여건 조회되는 등 뉴스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 6월 22일자 산업면(본지 16면) 톱기사 <옥시 “가습기살균제 추가분담금 더는 못내겠다”>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국회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취재해, 최근 옥시가 추후 분담금을 더 내라는 환경부의 요구가 있을 경우, 본사에서 지원을 받기가 어렵다는 요지의 입장을 환경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고, 현재도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 기사화했습니다. 2017년 제정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제정을 통해, 분담금의 75% 이상이 사용됐을 경우 정부가 가해기업들에게 추가로 분담금을 징수할 수 있도록 했음에도 버티기로 나서겠다는 옥시의 행태를 비판하는 기사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정책 당국인 환경부, 환경부 산하 실무 기관의 담당자, 옥시·애경 담당자 등을 직접 취재해 추가 분담금과 관련한 최신 현황을 신속하고 정확히 보도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SBS, 연합뉴스, YTN 등 주요 매체가 이 기사를 받거나 후속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받은 기사>
[SBS] 가습기 살균제 최대 피해자 낸 옥시, 법정 분담금 "못 내겠다" 이의신청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168648&plink=ORI&cooper=NAVER
[메디컬투데이] 옥시‧애경, 가습기살균제 분담금 납부 ‘이의신청’
https://mdtoday.co.kr/news/view/1065603554550514
<후속보도>
[연합]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분담금 재부과…옥시, 이의 제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920718?sid=102
[YTN] 옥시 이의제기에도...가습기살균제 피해 분담금 재부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1880865?sid=102
5. 사회에 끼친 영향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자들의 아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적 관심도가 낮아진다는 것은, 존중받아야 할 피해자와 유족들의 목소리가 소외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사회가 지켜야할 ‘생명존중’를 역행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보도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참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고, 환경부는 옥시의 이의신청에 대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분담금을 재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보도가 지속되자 옥시 한국지사의 박동석 대표는 피해자·유족 11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지며 피해자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 여부
디지털타임스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시리즈 기사들이 사회적 반향, 사건의 경중 측면에서 가치가 크며, 발로 뛰며 취재한 살아있는 기사라고 평가해, 온라인에는 [단독] 표기를 달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지면에서는 산업면 톱기사로 배치했습니다. 적극적인 취재로 타에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아, 회사 내부에서 시상하는 ‘이달의 DT인상’(4월)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불법적인 수단 없이 정당한 방법으로 취재,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해 보도했습니다. 외부 지원 없었으며,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4회 전체 총평
제394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 총 62편이 출품됐다.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 수상한 한겨레신문의 <준공영제 삼킨 사모펀드> 보도는 버스 회사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수익모델로 삼아 악용하는 구조를 포착해 폭로했다. 오래전부터 민간 자본이 각종 인프라 기반 시설에 지원되는 국가보조금을 악용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지만 여전히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기사로, 이달의 기자상 제정 취지에 맞는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버스 회사 직원들의 업무량이 폭증했다는 점까지 지적해 자본과 노동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잘 탐사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역시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GS건설 부실 설계·시공>은 ‘순살 아파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철근을 빼돌리는 건설사들의 고질적인 행태를 고발한 기사다. 보도 여파로 해당 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정도로 파괴력을 발휘한 점이 호평받았다.
14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이주민 250만명 시대, 스포츠로 경계를 넘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가 갖는 사회통합 기능을 짚은 좋은 기사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에서 이주민 스포츠가 활성화하지 않는 이유부터 국가대표팀, 프로구단, 실업팀 수준에서도 이주민을 찾기 힘든 현실, 해외 사례, 안산 이주민 스포츠 활성화 사례까지 현실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대안까지 내놨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2편이 경쟁을 벌인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일당 5억’ 황제노역의 내막> 보도와 KBS의 <성착취물·지인 연락처 담보로…‘불법 추심’의 덫>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황제노역의 내막> 보도는 오래전에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잊히고 있는 사건을 다시 한번 세밀하게 들여다봤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이 보도가 재벌가 오너의 추문을 떠나 사법 신뢰의 문제를 건드렸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판이 지역 권력과 결합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기사라고 평가했다. <성착취물 지인·연락처 담보로…‘불법 추심’의 덫> 보도는 인터넷 계정을 통해 지인들을 알아내 협박하는 새로운 형태의 추심 실태를 폭로했다. 이 보도로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가는 등 문제 개선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보도 중에서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출품된 전남CBS의 <폐기물 ‘지하화’가 답인가>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폐기물 처리시설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하남 유니온파크의 지하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실태를 다룬 이 기사는 겉만 포장된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전에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아이템 발굴 노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보도부문에서 수상한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는 오마이뉴스와 뉴스타파, 경향신문이 공동으로 국회의원들의 정치자금을 분석한 데이터저널리즘 기사였다. 우리나라 언론 지형에서 흔치 않은 3사의 공동 작업인 데다 각기 다른 성격의 세 매체가 온라인, 지면, 영상 등에서 개성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는 데 여러 심사위원의 의견이 일치했다. 분석 자료의 양이 방대하고 품이 많이 드는 빅데이터 분석 기사의 성격상 ‘연합 취재’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