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중국의 관광비자 재개되자마자 3년 동안 꽁꽁 문을 닫고 있었던 중국, 그 중에 북중 국경의 현재 상황이 궁금했다. 중국과의 무역마저 봉쇄된 북한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자력갱생이라고 하는데 과연 실제 북한 주민들은 자력갱생으로 식량 수급이 가능했을 지도 알고 싶었다. 그 동안 오랜 코로나 때문에 중국 취재가 여러차례 실패했던 만큼 이번에는 꼭 북중 국경지역을 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 취재비자는 중국 정부 측 미행이 따라 붙기 때문에 신청조차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관광비자 또한 약 한 달의 소요되는데다 위험성을 이유로 취재기자의 비자 발급을 도와줄 여행사는 한 곳도 없었다. 결국 중국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관광 목적으로 겨우 단수 비자를 겨우 발급 받았다. 하지만 오랜 봉쇄와 더불어 한중 관계까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촬영장비 또한 우려스러운 상황. 우리는 그래서 중국의 틱톡커를 가장한 셀카봉과 휴대전화 등 몇 개만 챙겨서 중국 국경에 겨우 입국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현지에 취재를 도와줄 사람은 있었는가?
정답은 ‘아니오’였다. 현지 사람들은 ‘반간첩법’을 이유로 국경지역이 군사지역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취재에 연루됐다가 형사구류가 될 수 있다며 도와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결국 취재진은 현지에서 담력이 큰? 운전기사를 섭외한 끝에 베일 속에 쌓여있던 최근의 북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차례 방문했던 북중 국경지역이였지만 봉쇄 이후 풍경은 완전히 달라져있었다. 북측 압록강 인근에 빨래를 하거나 목욕을 하던 주민 대신 길게 철책이 늘어서 있었고 중국 측 국경은 2중 3중 철책 사이로 수백대의 감시카메라와 ‘촬영을 하지말라는’ 음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예 대놓고 경고 표지판에 ‘违者必究’ 그러니까 촬영을 하는 등 규정을 위반하게 되면 형사기소를 당할 수 있다는 문구까지 쓰여 있었다. 자칫하면 체포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속에 북한군인과 조우할 수 있었고 취재진에게 욕설을 하는 모습도 포착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현지 취재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현장 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르포성이기 때문에 타매체에서 받아쓰지는 않았지만
유튜브 조회수 80만 건,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조회수 377만 건에 달했음.
중국의 반간첩법 시행으로 위험한 상황에서도
북중 국경을 생생하게 보여줬다는 평가
https://www.youtube.com/watch?v=WwAqn36uJ4s&t=2154s
5. 사회에 끼친 영향
지금까지 북중국경 르포가 단순 스케치성이었다면 이번 탐사보도세븐에서는 코로나 이후 북한주민들의 생활상과 더불어 중국에 살고 있는 북한주민과 무역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반영했음.
구체적으로 북한산 수산물이 변경무역산이라며 버젓이 팔리는 현장을 보여주고 그 제품이 중국산으로 둔갑해 한국산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현지 무역상들의 생생한 증언, 그리고 봉쇄 와중에도 한국산 화장품을 사기 위해 제품에 쓰여진 한글을 모두 제거하면서 까지 구입하는 북한 부유층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그리고 대조적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 또한 북중 국경무역이 철저하게 봉쇄 된 와중에도 벌어지고 있는 수상 밀무역의 실태를 알리고 중국과의 국경이 막히면서 귀국하지 못한 외화벌이 노동자들이 김정은의 통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통제된 공장에서 살아가는 일상 등도 포착했다. 또 이례적으로 중국 관광객으로 위장해 한국인에게는 개방이 안된 접경지역 단체관광에도 합류해 중국이 북한의 ‘빈곤’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고 자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현장도 포착했다. 이번 보도를 통해 대북제재에 여전히 빈틈이 많다는 지적과 함께 코로나로 국경이 봉쇄된 와중에도 제재를 피해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일상과 그 안에 자리 잡은 한류의 영향 등을 다각적으로 보여주며 중국은 어떻게 북한을 바라보는가, 우리는 통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고 평가.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봉쇄 이후 중국에 있던 특파원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우리 취재진이 북중 국경지역에 방문. 코로나 봉쇄로 취재와 관광이 철저하게 통제받는 상황에서 한인들은 가이드를 거부. 결국 현지에서 보트선장을 섭외하고 운전기사를 섭외해 중국인들이 바라보는 북한에 대한 시각을 생생하게 전했다고 생각. 다양한 북한무역상과 북한에서 태어난 중국 화교, 북한에 투자했다가 봉쇄로 망하게 된 무역상. 그리고 김정은 비하발언을 서슴지 않는 북한 가이드를 만나며 일반 생활상 전달 수준을 벗어나 북한을 맞대고 살아가고 있는 중국인들의 속내를 보여줬음. 특히 북한군인이 취재진에게 욕설을 했던 모습을 영상에 담아내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함께 현재 북한이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단편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 및 반론 등 없음
회차 심사평
제394회 전체 총평
제394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 총 62편이 출품됐다.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 수상한 한겨레신문의 <준공영제 삼킨 사모펀드> 보도는 버스 회사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수익모델로 삼아 악용하는 구조를 포착해 폭로했다. 오래전부터 민간 자본이 각종 인프라 기반 시설에 지원되는 국가보조금을 악용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지만 여전히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기사로, 이달의 기자상 제정 취지에 맞는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버스 회사 직원들의 업무량이 폭증했다는 점까지 지적해 자본과 노동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잘 탐사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역시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GS건설 부실 설계·시공>은 ‘순살 아파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철근을 빼돌리는 건설사들의 고질적인 행태를 고발한 기사다. 보도 여파로 해당 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정도로 파괴력을 발휘한 점이 호평받았다.
14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이주민 250만명 시대, 스포츠로 경계를 넘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가 갖는 사회통합 기능을 짚은 좋은 기사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에서 이주민 스포츠가 활성화하지 않는 이유부터 국가대표팀, 프로구단, 실업팀 수준에서도 이주민을 찾기 힘든 현실, 해외 사례, 안산 이주민 스포츠 활성화 사례까지 현실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대안까지 내놨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2편이 경쟁을 벌인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일당 5억’ 황제노역의 내막> 보도와 KBS의 <성착취물·지인 연락처 담보로…‘불법 추심’의 덫>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황제노역의 내막> 보도는 오래전에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잊히고 있는 사건을 다시 한번 세밀하게 들여다봤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이 보도가 재벌가 오너의 추문을 떠나 사법 신뢰의 문제를 건드렸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판이 지역 권력과 결합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기사라고 평가했다. <성착취물 지인·연락처 담보로…‘불법 추심’의 덫> 보도는 인터넷 계정을 통해 지인들을 알아내 협박하는 새로운 형태의 추심 실태를 폭로했다. 이 보도로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가는 등 문제 개선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보도 중에서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출품된 전남CBS의 <폐기물 ‘지하화’가 답인가>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폐기물 처리시설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하남 유니온파크의 지하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실태를 다룬 이 기사는 겉만 포장된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전에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아이템 발굴 노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보도부문에서 수상한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는 오마이뉴스와 뉴스타파, 경향신문이 공동으로 국회의원들의 정치자금을 분석한 데이터저널리즘 기사였다. 우리나라 언론 지형에서 흔치 않은 3사의 공동 작업인 데다 각기 다른 성격의 세 매체가 온라인, 지면, 영상 등에서 개성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는 데 여러 심사위원의 의견이 일치했다. 분석 자료의 양이 방대하고 품이 많이 드는 빅데이터 분석 기사의 성격상 ‘연합 취재’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