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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4회 · 2023년 6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9

중국 반도체 굴기의 현주소

한국일보 산업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보도 경위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의 전략을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늘 미중 패권경쟁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정작 중국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준비를 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죠.” 중국 통상을 다년간 연구해 온 한 국내 전문가가 취재팀에게 털어놓은 의견입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2018년 중국 반도체 제재의 신호탄을 쏜 지 5년이 흘렀고,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대외 환경은 그야말로 안갯속이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언론은 미국 정부의 연이은 제재를 분석하는데 그칠 뿐, 중국이 어쩌다 미국의 견제 대상이 된 것인지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보도는 사실 부족했습니다. 저희 취재팀은 ‘2025년까지 자급률 70%'를 목표로 일어선 중국의 반도체 굴기(堀起)의 동력은 무엇인지, 미 제재에 '맞서는' 중국의 인식은 어떤지, 반도체 굴기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가감 없는 관찰과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중국 반도체 굴기의 현주소’ 4부작 기획에 착수했습니다. ◆보도 내용 먼저 취재팀은 공산당과 중앙정부, 국가예산이 투입된 국영기업이 ‘일체화’되어 반도체를 기간산업으로 일으켜온 방식을 자세히 분석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중국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중 매출 상위 41곳의 사업보고서 원문 등을 전수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41곳 중 40개 회사의 최고위 경영진, 최대주주 등 87명이 공산당원이거나 공산당 정치행사에 참석하는 등 당과의 관계가 깊다는 사실을 확인<1회: 중국 반도체 어디까지 왔나-‘공산당이 최대 주주…대표기업 41곳 중 40곳 인사돈줄 장악>했습니다. 국내에도 중국 반도체기업 대부분이 공산당 엘리트 손 안에서 움직인다는 '대략적인 분석'은 많았으나 그 구체적인 실체를 자세하게 찾아내어 분석한 것은 본보 보도가 최초입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철저하게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이 주도하는 거대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밝혀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반도체 인재 양성의 ‘요람’인 칭화대 전자과 및 집적회로학원(반도체대학원) 내부를 직접 취재<2회: 반도체 굴기의 성장 방정식-[르포] 한국 영재, 의대로 몰릴 때... 중국 천재는 칭화대 전자과에 집결>했습니다. 칭화대는 시진핑의 모교로, 중국의 굴직한 반도체 기업 창업주 10여명이 전자학과 85학번 출신일 정도로 반도체 산업의 산실이나 다름 없는 곳입니다. 기자는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는 칭화대 내부에 진입해 초엘리트 대접을 받는 집적회로학원 학생들을 직접 만났고, 현직 한국인 교수인 이우근 칭화대 직접회로학원 교수도 인터뷰했습니다. 학생들이 교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치열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과 졸업 후 반도체 국산화에 기여하려는 애국심의 근원도 르포 기사로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취재팀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어떤 성장 전략을 갖고 있고, 어떤 동력을 자양분 삼는지도 심층 분석했습니다. 우선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 저장성 국유증권사의 리포트를 번역해 중국의 반도체 10대 성장전략<2회-"우린 결국 성공하고 말 것"... 중국 반도체의 희망회로는 이렇게 돌아간다>을 살펴봤습니다. 또 미국 제재의 첫 희생양이었던 화웨이의 본사가 자리잡은 중국의 ‘실리콘밸리’ 선전을 찾아, 제재 이후에도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중국인들의 애국 소비를 바탕으로 재기하는 모습을 르포 기사<4회: 반도체 굴기, 망상인가 미래인가-[르포] 화웨이라면 4G폰도 “하오하오”… 애국소비가 떠받치는 중국 IT>로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관련 분야 기술의 ‘질적 성장’에 기반하여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조명했습니다. 기존 보도들이 논문의 전체 숫자 등 ‘양적 성장’에만 주목하여 중국의 기초기술 경쟁력을 분석해 온 것과는 다른 방향의 접근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수행한 글로벌 논문데이터 연구 자료를 먼저 분석한 뒤, 해당 자료의 로 데이터를 추가로 입수헤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중국은 최근 5년 간 실리콘을 대체할 차세대 반도체 소재연구에 주목해 미국을 능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4회-중국, 반도체 차세대 소재에 올인... '실리콘' 다음 세상 노린다>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취재팀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국가간 패권경쟁을 다룬 ‘칩 워(Chip War)’의 저자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교수와의 화상 인터뷰를 비롯해 20여명의 국내 및 해외 반도체 전문가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팀은 사전 기획 단계부터 ①생생한 현장 취재 ②데이터를 톻한 실증 두 갈래로 중국 반도체 굴기의 속살을 들여다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2명의 기자가 직접 중국 선전과 베이징을 찾아 현지 반도체산업전시회, 칭화대 전자과 및 직접회로학원, 중관춘 과학기술무역센터와 창업 거리, 화웨이 본사 등을 취재했습니다. 팬데믹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데다 반도체 기술이 국가 안보와도 관련된 만큼, 출국과 현지 취재 과정도 녹록치 않았습니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보도용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데도 관리자의 제재를 받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취재처를 통해 현지인들로부터 중국 반도체 산업 전략에 대한 날 것 그대로의 인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앞선 보도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취재팀이 자체 분석한 데이터일 것입니다. 매출 상위 기업 경영진, 최대주주 등과 공산당과의 연관성 분석은 물론, 중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생산 공정별 매출 최상위 39개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전수 분석해 미 제재 이후에도 오히려 매출이 늘어난 현상을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실패했다”는 내용의 많은 보도와 달리, 구형 공정에서 오히려 수익을 내고 있는 점을 실증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와 함께 D램, 낸드플래시, 파운드리, 장비 등 반도체 산업 분야별 한-중 격차도 추산했습니다. 아울러 전문가나 업계 관계자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6분 분량의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YjaV4Tr4ius&t=13s)도 별도 제작해 조회수 1만 4,000뷰를 기록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본보 보도 이후 여러 언론에서 중국 반도체 굴기 현상을 주목한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SBS(6월 20일 ‘중국 반도체 굴기, 맘대로 될까? “우리는 중국 반도체 발전 잘 지켜봐야”’), 머니투데이(6월 24일 ‘“의대 쏠림? 반도체 인재 1000명에 연봉 3억씩 주자”’), 서울경제(7월 3일 ‘“반도체는 인재 싸움…대학원 정원 80%만 채워선 ‘칩워’ 승리 어려워”‘), 아주경제(6월 29일 ‘현대판 경제전쟁은 사람의 '두뇌'가 결정한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반도체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일보 보도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그 동안 업계에서는 외신을 중심으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 시도가 끝났다”는 보도에 답답함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중국에 제품을 납품하는 우리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는 여전히 중국의 추격이 위협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현실 인식에서 자칫 그릇된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특히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공산당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정부가 이들 기업에게 어떤 지원을 하는 지에 대한 내용은 국내 반도체 업계뿐 아니라 중국 현지 반도체 업계에서도 큰 화제가 된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한국일보 보도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중국에게 추격 당할 수 있는 팹리스 분야에 대한 투자책을 확대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책정 중인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기사에서 언급한 한중시스템IC 협력연구원과 수요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4회 전체 총평

제394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 총 62편이 출품됐다.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 수상한 한겨레신문의 <준공영제 삼킨 사모펀드> 보도는 버스 회사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수익모델로 삼아 악용하는 구조를 포착해 폭로했다. 오래전부터 민간 자본이 각종 인프라 기반 시설에 지원되는 국가보조금을 악용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지만 여전히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기사로, 이달의 기자상 제정 취지에 맞는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버스 회사 직원들의 업무량이 폭증했다는 점까지 지적해 자본과 노동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잘 탐사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역시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GS건설 부실 설계·시공>은 ‘순살 아파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철근을 빼돌리는 건설사들의 고질적인 행태를 고발한 기사다. 보도 여파로 해당 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정도로 파괴력을 발휘한 점이 호평받았다. 14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이주민 250만명 시대, 스포츠로 경계를 넘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가 갖는 사회통합 기능을 짚은 좋은 기사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에서 이주민 스포츠가 활성화하지 않는 이유부터 국가대표팀, 프로구단, 실업팀 수준에서도 이주민을 찾기 힘든 현실, 해외 사례, 안산 이주민 스포츠 활성화 사례까지 현실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대안까지 내놨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2편이 경쟁을 벌인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일당 5억’ 황제노역의 내막> 보도와 KBS의 <성착취물·지인 연락처 담보로…‘불법 추심’의 덫>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황제노역의 내막> 보도는 오래전에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잊히고 있는 사건을 다시 한번 세밀하게 들여다봤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이 보도가 재벌가 오너의 추문을 떠나 사법 신뢰의 문제를 건드렸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판이 지역 권력과 결합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기사라고 평가했다. <성착취물 지인·연락처 담보로…‘불법 추심’의 덫> 보도는 인터넷 계정을 통해 지인들을 알아내 협박하는 새로운 형태의 추심 실태를 폭로했다. 이 보도로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가는 등 문제 개선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보도 중에서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출품된 전남CBS의 <폐기물 ‘지하화’가 답인가>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폐기물 처리시설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하남 유니온파크의 지하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실태를 다룬 이 기사는 겉만 포장된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전에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아이템 발굴 노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보도부문에서 수상한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는 오마이뉴스와 뉴스타파, 경향신문이 공동으로 국회의원들의 정치자금을 분석한 데이터저널리즘 기사였다. 우리나라 언론 지형에서 흔치 않은 3사의 공동 작업인 데다 각기 다른 성격의 세 매체가 온라인, 지면, 영상 등에서 개성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는 데 여러 심사위원의 의견이 일치했다. 분석 자료의 양이 방대하고 품이 많이 드는 빅데이터 분석 기사의 성격상 ‘연합 취재’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6월

제394회(2023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2편
준공영제 버스 삼킨 사모펀드
3-01 한겨레신문 장필수·이재훈
GS건설 부실 설계·시공
3-03 KBS 김지숙·이지은·김보담·최진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이주민 250만명 시대, 스포츠로 경계를 넘다
4-06 한겨레신문 김창금·박강수·이준희
기획보도 방송부문 · 2편
‘일당 5억 원’ 황제노역의 내막
5-02 SBS 박현석·권지윤·고정현·이현영·유수환
성 착취물·지인 연락처' 담보로 … ‘불법 추심’의 덫
5-12 KBS 최은진·현예슬·황현규·김화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폐기물처리시설 ‘지하화’가 답인가
8-03 전남CBS 박사라
전문보도부문(온라인) · 3편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단체)
경향신문 황경상·배문규·이수민·박채움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단체)
뉴스타파 변지민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단체)
오마이뉴스 이종호·이경태·곽우신·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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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전문보도부문 경향신문-뉴스타파-오마이뉴스
스포츠계 저출산, 엄마 선수가 없다 (체육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중앙일보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단체)
수상 전문보도부문(온라인) 경향신문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단체)
수상 전문보도부문(온라인) 뉴스타파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 (단체)
수상 전문보도부문(온라인)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