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남부권 최대 석탄 생산지였던 전남 화순탄광이 118년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국내 남아있는 3곳의 탄광 중 정부 정책에 따라 가장 먼저 폐광한 것으로 석탄 시대의 종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화순탄광이 사라지기 전 마지막 모습을 구석구석 기록하고, 자신의 일터를 스스로 폐쇄해야 하는 광부들의 심경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지금의 모습 뿐만 아니라 118년간 이어진 화순탄광의 흥망성쇠와 폐광 이후의 대책을 고민하는 모습 등 사안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구성으로 기획했습니다.
탄광 내부를 취재하기 위해 출입을 허락받는 일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일자리를 잃게 되는 일선 광부들이 예민한 상태인데다 안전상의 이유로 취재 요청은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2달 넘게 설득한 끝에 폐광을 한 달 남기고 출입을 허락받을 수 있었습니다.
탄광의 최하층 부까지 가는 길도 녹록치 않았습니다. 칠흑 같은 암흑을 랜턴 빛 하나에 의지해 도보와 열차(인차)를 번갈아 타며 1시간 넘게 이동해야 했고, 높은 습도와 지열 속에서 취재를 해야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갱도를 폐쇄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과 함께 스스로 본인의 작업장을 폐쇄한 광부들의 생생한 심경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광부들과 만나며 폐광에 대한 아쉬움과 앞으로의 삶을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다양하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익명을 요구한 취재원을 제외하고 모두 실명으로 기재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해당사항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직접 취재 및 현장 취재 함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기타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선행보도 및 표절 없습니다.
- 본부 기사 송고 직후 문화일보에서 사진과 함께 연합 사진을 4단 전제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날 동아일보와 서울신문에서 3~4단 기사와 사진 등을 연합 기사를 받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 이 기사를 계기로 화순탄광 폐광이 주목을 받으면서 탄광 폐광과 관련된 기사들이 여러 매체에서 이어졌습니다.
- 문화일보 12면 4단, 서울신문 10면 4단, 동아일보 22면 3단, 국민일보 13면 5단(일부)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나라 1호 탄광인 화순탄광은 서민의 애환이 서린 곳입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60년대 개발독재 시대를 지나 한때 석유 파동으로 호황기를 겪는 등 한국 현대사와 함께 해왔습니다.
탄광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음식점과 술집마다 문전성시를 이를 정도로 부흥기를 맞기도 했지만 1980년 후반 들어 연료가 바뀌면서 서서히 쇠락의 길로 걸었습니다.
연합뉴스는 1호 탄광인 화순탄광의 흥망성쇠와 함께 폐광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무엇보다 폐광으로 실직하게 된 광부들의 삶을 돌아보고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국가기간 뉴스통신사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탄광이 문을 닫는 날 열린 종업식에서 가족들이 광부 가장을 축하해주는 모습이나 ‘막장’에서 새 출발하는 동료들을 서로 격려하는 모습은 깊은 울림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함
- 폐광을 앞둔 화순탄광의 마지막 모습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지역 언론사의 공적 기능을 충실히 한 기획으로 평가함.
- 갱도 폐쇄로 인해 더는 볼 수 없는 탄광 내부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기록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음.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해당사항 없음.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4회 전체 총평
제394회 이달의 기자상은 9개 부문에 총 62편이 출품됐다. 이 중 5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 수상한 한겨레신문의 <준공영제 삼킨 사모펀드> 보도는 버스 회사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수익모델로 삼아 악용하는 구조를 포착해 폭로했다. 오래전부터 민간 자본이 각종 인프라 기반 시설에 지원되는 국가보조금을 악용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지만 여전히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기사로, 이달의 기자상 제정 취지에 맞는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버스 회사 직원들의 업무량이 폭증했다는 점까지 지적해 자본과 노동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잘 탐사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역시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GS건설 부실 설계·시공>은 ‘순살 아파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철근을 빼돌리는 건설사들의 고질적인 행태를 고발한 기사다. 보도 여파로 해당 업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정도로 파괴력을 발휘한 점이 호평받았다.
14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이주민 250만명 시대, 스포츠로 경계를 넘다>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가 갖는 사회통합 기능을 짚은 좋은 기사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에서 이주민 스포츠가 활성화하지 않는 이유부터 국가대표팀, 프로구단, 실업팀 수준에서도 이주민을 찾기 힘든 현실, 해외 사례, 안산 이주민 스포츠 활성화 사례까지 현실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대안까지 내놨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2편이 경쟁을 벌인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SBS의 <‘일당 5억’ 황제노역의 내막> 보도와 KBS의 <성착취물·지인 연락처 담보로…‘불법 추심’의 덫>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황제노역의 내막> 보도는 오래전에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잊히고 있는 사건을 다시 한번 세밀하게 들여다봤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이 보도가 재벌가 오너의 추문을 떠나 사법 신뢰의 문제를 건드렸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판이 지역 권력과 결합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기사라고 평가했다. <성착취물 지인·연락처 담보로…‘불법 추심’의 덫> 보도는 인터넷 계정을 통해 지인들을 알아내 협박하는 새로운 형태의 추심 실태를 폭로했다. 이 보도로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가는 등 문제 개선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보도 중에서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출품된 전남CBS의 <폐기물 ‘지하화’가 답인가>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폐기물 처리시설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하남 유니온파크의 지하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실태를 다룬 이 기사는 겉만 포장된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전에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아이템 발굴 노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보도부문에서 수상한 <2022 국회의원 정치자금 공동취재>는 오마이뉴스와 뉴스타파, 경향신문이 공동으로 국회의원들의 정치자금을 분석한 데이터저널리즘 기사였다. 우리나라 언론 지형에서 흔치 않은 3사의 공동 작업인 데다 각기 다른 성격의 세 매체가 온라인, 지면, 영상 등에서 개성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는 데 여러 심사위원의 의견이 일치했다. 분석 자료의 양이 방대하고 품이 많이 드는 빅데이터 분석 기사의 성격상 ‘연합 취재’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