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④ 제보( 0 )
2. 보도제작경위
<진해군항제 바가지요금 논란...올해 대책 이행 검토>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에서 지난해부터 먹거리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진해 군항제 주최 측인 (사)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와 창원시는
올해부터는 바가지요금을 뿌리뽑겠다며 입점 상인들과 함께 먹거리 판매 금액과 양을 통일하고,
바가지 요금 단속반과 신고 포상제 등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표 내용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취재에 나섰습니다.
<창원시 점검 현장 동행 취재>
바가지 요금을 막기 위해 창원시 지역경제과에서는 매일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점검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 점검 모습도 따라갔습니다. 사전에 협의한 음식 양에 맞게 손님에게 제공되는지 중량을 측정하는 등의 행위는 없었고, 점검은 메뉴판 부착 여부와 일부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만족도를 묻는 것에 그쳤습니다. 이같은 점검 모습도 가감없이 기사에 담았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꼬치 2개에 1만 원"‥군항제 '바가지 요금 논란' 여전 (2024.3.27./뉴스데스크/MBC경남)
- "꼬치 2개에 1만 원"‥군항제 '바가지 요금 논란' 여전 (2024.03.28./뉴스투데이/MBC)
<사전 협의 지켜지지 않는 현장 포착>
사전에 협의된 음식의 양은 ‘통돼지 바비큐, 통삼겹, 쪽갈비 400g에 4만 원,
꼬치 어묵 6개 만 원, 해물파전 지름 25cm에 1만 5천 원’이었습니다. 음식의 중량은
명확한 비교가 어려울 것 같아 한눈에 비교가 가능한 꼬치 어묵을 중심으로 취재했습니다.
진해 군항제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메뉴판이 없는 업체, 메뉴판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판매량이 표기되지 않은 업체, 메뉴판에 양과 판매 금액이 명시된 업체 등 3곳을 찾아가 직접 음식을 구매했습니다. 직접 그릇에 담는 꼬치 어묵의 양을 촬영한 뒤, 상인에게 양을 물어보고 그 양이 제공된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취재한 모든 점포에서 그릇에 실제 담긴 양은 사전에 합의된 내용과 달리 2개였고, 말로는 3개라고 속이는 업주도 있었습니다.
<단속되도 계속 영업...무허가 점포 포착>
MBC경남으로 한 시민이 무허가 점포에서 먹거리를 사먹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해당 내용을 시과 선양위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영업 금지 조치를 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가보니, 해당 업체가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빌라 주차장에 천막을 차린 업주는 업체 안과 밖에 메뉴판도 부착하지 않은 채 영업을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창원시 진해구청에 다시 문의한 결과, 경찰에 고발 조치를 했지만 고발 과정이 오래 걸려 축제 기간 안에 영업 금지를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상황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무허가 점포가 법망을 피해가 바가지 실태를 부추기고 있다고 생각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진해군항제 입점자들 '바가지요금 근절 결의' (2024.03.18./뉴스데스크/MBC경남)
MBC경남 보도 이후, 진해 군항제 주최 측인 선양위에서 입점 상인들을 모아 대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문제 발생 이유 파악과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한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내용 입장문에 대해서도 후속 보도를 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저희 MBC경남 뉴스데스크에 방영된 해당 보도는 전국 MBC 뉴스튜데이에도 보도됐을 뿐 아니라
전국 27곳의 언론사를 비롯해 지역의 주요 일간지와 통신사 등에서 ‘MBC경남 보도를 그대로 인용해 보도했으며 특히, 경제지에서 주요 이슈로 다뤘습니다. (#별첨1, 타매체 반향)
YTN : '꼬치 2개 어묵 1만 원' 진해 군항제 바가지 논란
'어묵 2개가 1만 원?'...진해 군항제 바가지 요금 논란 [지금이뉴스]
SBS : [스브스픽] 어묵꼬치 2개에 만 원…또 지역축제 바가지 논란
중앙일보 : 어묵 6개 만원, 2개 주더니 "비싼 어묵"…바가지 축제된 진항제
한국경제 : '꼬치 어묵 2개 1만원'…진해 군항제 '또' 바가지 논란 등
일부 매체는 타 축제 바가지 논란과 엮어 후속 보도를 내기도 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직후, 선양위는 즉각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선양위는 상인들에게 ‘6개로 정했던 합의가 왜 지켜지지 않고 있는지’ 물었고 저희 보도와 같이‘보다 비싼 어묵을 사용하면서 개수를 줄였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MBC경남에 전했습니다.
또한 보도 다음날 오전, 선양위 관계자들은‘진해 군항제 어묵탕 관련 식당 입점자 긴급 회의’를 열고 상인들에게 어묵 종류와 양을 직접 보여주며 동일한 제품으로 최초 약속인 ‘6개 1만 원’에 맞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MBC 보도된 꼬치 2개 1만 원 관련 (사)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 입장문’을 내고
“바가지요금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합동점검에서 이런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관리감독을 충실히 못한 점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며, 이런 결과 끝에 어묵의 종류와 어육의 함량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점을 감안하여도 이 같은 경우 논란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입점자들의 동의를 얻어 안정화를 위해 상인들과 최초 약속을 이어나가기를 다시 다짐하도록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이번 제62회 진해군항제를 준비하면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삼진아웃제와 판매 부스 실명제를 도입하여 관광객이 바로 신고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였고, 앞으로도 더욱 세심하게 살피며 근절책을 계속해서 추진하여 관광객들의 현장 의견 또한 놓치지 않고 신속히 반영해서 성공적인 축제로서 자리매김 할 것을 약속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저희는 이같은 선양위 입장을 담아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저희 보도 이후 기존의 점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축제 기간 내에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별첨2, 선양위 입장문)
아울러 장금용 창원시 1부시장은 이날(28) 오전 진해군항제에서 일부 논란된 바가지요금 현장을 축제 주최자인 선양회와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시는 현장에 나가 어묵꼬치를 직접 주문해 양을 확인해 보는 등 상인들에게 가격표 준수를 당부하며 바가지요금에 대한 재점검에 나섰습니다. (#별첨 3, 창원시 보도자료)
6.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 여부
바가지 논란은 소비자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어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주관적일 수 있는 단순히 양이 적은지 많은지 등 의견을 보도하지 않았고, 명확히 상인들과 합의해 지키겠다고 발표한 사실이 지켜지지 있는지 이행 여부 등 사실을 위주로 보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축제 바가지 논란 관련해 소비자들의 입장만 대변하는 보도는 많지만, 직접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을 포착한 보도는 이례적입니다. 현장 모습을 생생히 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방송의 특성을 살린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진해 군항제 먹거리 점포 상인들이 실제 시민들에게 어떻게 판매하는지 평소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상인들의 목소리를 사용했습니다. 특정 상인을 비방하거나 피해를 입히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바가지 요금 대책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개별 업체에 피해가 없도록 얼굴과 점포를 가리고 목소리를 모자이크 했습니다.
무허가 점포 관련 MBC경남에 제보를 준 제보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이이며,
창원시 지역경제과 현장 점검 과정과 창원시 관계자 인터뷰는 사전 동의를 구해 촬영했습니다.
현장 취재는 27일 오전 9시반부터 약 오후 2시까지 영상기자와 취재기자가 음식을 구매해보는 등 모든 내용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바가지 논란은 소비자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어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주관적일 수 있는 단순히 양이 적은지 많은지 등 의견을 보도하지 않았고, 명확히 상인들과 합의해 지키겠다고 발표한 사실이 지켜지지 있는지 이행 여부 등 사실을 위주로 보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축제 바가지 논란 관련해 소비자들의 입장만 대변하는 보도는 많지만, 직접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을 포착한 보도는 이례적입니다. 현장 모습을 생생히 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방송의 특성을 살린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403회 전체 총평
제40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8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기라 총선 후보들을 검증한 기사들이 많았다. 치열한 토론 끝에 5개 부문에서 수상작 6편이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이종섭 출국금지·대통령실 통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진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의 출국금지 조치에도 주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사실을 보도했다. 특히 이 전 대사의 출국길을 동행 취재해 파장이 컸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단독 기사라는 평가와 함께 이 전 장관의 주 호주대사 임명 자체가 문제인 상황에서 출국 사실을 깊이 있게 보도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TV조선의 <양문석, 대학생 딸 사업자 대출로 본인 아파트 빚 갚았다 외 3건> 보도가 큰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 후보가 고가의 아파트를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통해 구입했다는 내용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도덕성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후보자 재산공개를 바탕으로 숨겨진 사실을 취재 보도해 경찰 수사까지 이끌어 낼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고 총선 정국의 큰 이슈가 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조선일보 창간 104주년 특별취재팀의 <12 대 88의 사회를 넘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선일보가 전태일 재단과 공동 기획한 기사로 노동 시장의 이중구조와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정면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회에 미친 영향력 측면과 유의미한 이슈를 제시했다는 점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 조선일보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었다는 평가와 12대 88이라는 분석 틀이 흥미로운 콘셉트였다는 부분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150여명의 취재원을 접촉해 기사화함으로써 기사가 촘촘하고 다양성을 높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구멍 뚫린 과적단속시스템 고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화물차의 과적 단속 장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과적 차량이 버젓이 운행되는 실태를 보도해 국토교통부가 전국 과적 검문소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수상 배경이 됐다. 오랫동안 제기돼 온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 방안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라일보의 <돈벌이로 전락한 공인어학시험…제94회 한국어 능력시험 암표상 사태> 보도와 경인일보의 <좌표찍기 시달린 공무원 사망 사건> 보도가 나란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라일보 보도의 경우 새로운 팩트를 끄집어내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한국어 시험 암표에 대해서는 신선한 보도였다는 평가와 함께 전국적으로도 이슈가 될 만한 사안이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해당 사안을 전국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경인일보 보도는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 측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무원이 받는 고통을 사회적 시각에서 조명했고 정부가 대안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문제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이끌었다는 점이 수상 배경이 됐다. 스트레이트 기사로서의 요건을 두루 갖춘 파급력이 큰 보도였다는 심사평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