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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403회 · 2024년 3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8

좌표찍기 시달린 공무원 사망사건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3월 5일 (최초보도) 저녁 무렵 ‘낮에 젊은 직원이 죽었는데 요즘 민원 때문에 힘들어 했다더라’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복수의 김포시 관계자를 취재해 고인이 최근 도로파임 보수공사와 관련해 민원에 시달렸고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공사 관련 민원이라면 평소처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추가단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한 카페에서 고인의 신상정보를 수차례 공개하며 비난하는 글을 발견하고 캡처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김포시와 경찰을 다시 취재해 고인과 부서동료들이 항의전화 폭주에 시달렸다는 사실과 인천 서구 주차된 차량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항의민원과의 인과관계를 단정 지을 순 없었으나, 고인 주변에서 일어난 사실 위주로 내용을 구성, 자정께 <[단독] 인터넷카페 좌표 찍힌 김포시 공무원 숨진채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사건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경인일보는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이른바 ‘좌표찍기’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익명성 뒤에 숨은 사적제재에 대한 문제의식이 암묵적으로 형성돼 있던 상황에서 이번 사건에서 악용된 좌표찍기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단순 업무스트레스로 인한 극단적 선택으로 넘어갈 뻔한 사건은 이날 밤 국내 대부분 인터넷커뮤니티에 확산하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최초보도 직후 자정을 넘긴 시각 후속보도의 큰 줄기를 ‘악성민원 문제’로 잡고 취재계획을 세웠습니다. 좌표찍기 행위를 중심으로 한 공무원들의 근무여건도 짚기로 했습니다. ■3월 6일 (이하 주요보도) 이른 아침부터 인천 사회부 기자는 시신을 발견한 경찰을 취재하고, 지역사회부 기자는 지역을 취재해 오전 9시 50분께 <[2보] 김포 공무원 숨진 차량에 유서는 없어…카페 운영진 사과문 공지>라는 기사를 냈습니다. 고인에 대한 김포시청 동료들의 증언도 담았습니다. 이때까지도 이 사건을 취재해 보도한 언론사는 없었습니다. 몇몇 언론에서 경인일보 제호를 언급하며 경인일보의 최초보도 내용을 인용한 보도만 있었습니다. 보도 이튿날인 이날 전국의 언론사가 사망사건 자체에 대한 보도를 쏟아낼 때 경인일보는 <숨 막히는 악성민원, 참는 것 외엔 매뉴얼 없다>는 기사를 통해 그간 정부와 지자체의 악성민원 대책이 사후 처방에 그쳐왔다는 점을 보도했습니다. ■3월 7일 <흉기처럼 휘두르는 악성민원, 공무원에겐 방패가 없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김포시청 내부게시판 내용을 언론 중 유일하게 취재해 과거 살해 협박한 민원인이 출소 후 다시 찾아온 사례 등을 다뤘습니다. <융단폭격 떨어지는 ‘온라인 좌표찍기’…알고도 당하는 공무원들>이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심리치료학 교수와 형사정책연구원 등을 취재해 좌표찍기의 심각성을 언론 중 최초로 부각했습니다. <좌표 공격 받다 세상 등진 공무원, 공무상재해 인정까지 ‘험난한 길’> 이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사건 이후 언론 중 처음으로 고인의 순직여부와 관련해 취재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3월 8일 <악성민원 이렇게 퇴근합니다>라는 기사를 보도하고 직접 촬영한 영상물을 첨부했습니다. 이날 새벽 6시 20분 김포시청사에서 치러진 고인의 발인식 현장을 취재한 내용이었습니다. 발인식 참석 동료들의 증언을 이 기사에 담았습니다. <악성민원은 왜 반복되는가 ‘강제성 없는 법적조치’>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악성민원 대응지침에 법적 강제성이 없어 현장에선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가장 먼저 지적했습니다. ■3월 9일 <인격 말살 ‘좌표찍기’ 제3자 신고로 처벌할 수 있었다>는 기사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형사법률 전문가들을 취재해 좌표찍기 행위에 스토킹처벌법 적용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법이 악성민원 현장에서 두루 적용됐더라면 경각심을 유발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3월 10일 <정부 ‘악성민원 TF 첫 가동…기대보다 우려>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정부의 악성민원 대응 부처합동 TF가 역대 최초 사례라는 점을 행안부 취재로 알아내 처음 언급한 기사입니다. 아울러 정부 TF 구성을 단순히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일선에서 우려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오늘의 창] 돌고 돌고 도는 민원>이라는 칼럼을 보도했습니다. 같은 사안을 놓고 민원끼리 충돌하는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정부의 단호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3월 11일 <악성민원 막아줄 ‘통화녹음’…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기사와 <“홈페이지 이름 내려달라”…좌표찍기 두려운 공무원> 기사를 동시에 단독 보도했습니다. 공무원들이 악성민원을 대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충을 토로하는 부분을 취재해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3월 12일 <논의 불붙은 법적대응…근거는 아직 ‘애매모호’>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인천 부평구노조가 경인일보 보도를 토대로 악성민원 실제사례에 스토킹처벌법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근거가 여전히 미약해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악성민원 고리 끊어야”…숨죽였던 공무원들 연대>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기초지자체 단위 공무원노조의 연대 움직임을 취재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지역 주요언론 보도도 소개했습니다. ■3월 13일 <김병수 김포시장이 직접 수사의뢰…비난 내용 뭐였나>는 기사를 보도하고 직접 촬영한 영상물을 첨부했습니다. 상세한 수사의뢰내용을 유일하게 취재해 가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렸습니다. <민원 통화 ‘고지 없이 녹음’…경기도 ‘방어 지침’ 추진>이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경기도가 사전고지 없는 통화녹음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취재해 보도하는 한편, 현행법과 배치되는 문제 및 증거능력 인정 여부 등 논란이 있어 어렵다는 기초지자체의 목소리를 대변했습니다. ■3월 17일 <악성민원 대처하겠다던 법조항 ‘현장선 무용지물’>이라는 제목으로 KBS라디오 ‘열린토론’ 내용을 언론 중 유일하게 기사화했습니다.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근거가 현행법에 충분히 마련돼 있음에도 정작 일선에선 활용되지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다뤘습니다. ■3월 18일 <“악성민원 계속된 희생, 대통령실 답해야”>라는 기사를 보도하고 직접 촬영한 영상물을 첨부했습니다. 국내 양대 공무원노조의 대통령실 앞 집회를 취재하고 양측 위원장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3월 24일 <죽음 헛되지 않게…전국 지자체서 메아리>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중앙부처 합동 악성민원 TF와 별개로 전국 곳곳의 지자체마다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는 사례를 다뤘습니다. ■3월 27일 <방치된 독버섯 ‘악성민원’ 애꿎은 시민들에 피해>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악성민원으로 인해 선량한 민원인이 피해를 본다는 사실을 언론 중 유일하게 집중 부각했습니다. ■3월 28일 기획기사 <‘악성민원’을 민원합니다>를 신문 전면에 보도했습니다. 악성민원으로 사망한 인천 공무원의 동료, 악성민원인에게 법적대응을 준비 중인 경기 화성시 공무원, 포항 공무원 염산테러 사건을 목격한 동료들을 직접 만나 악성민원 당사자들의 생각을 스토리 형식으로 세상에 알렸습니다. ■4월 4일 기획기사 <민원인 흉기에 찔렸던 9급 공무원…악몽 속에 사는 ‘그녀를 기억하라’>를 신문 전면에 보도했습니다. 최순실 재판에 모든 관심이 쏠리던 시기, 민원인이 휘두른 흉기에 세 차례 찔려 심각한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용인 9급공무원을 어렵게 섭외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보복이 우려된다는 피해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두 차례 기획기사의 취재원들을 부득이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인천 부평 공무원은 동의를 얻어 실명으로 보도했습니다. -포항은 경인일보의 취재권역을 벗어난 곳이지만, 2021년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염산테러 사건 이후 3년이 경과하는 동안 악성민원 대책이 달라진 게 없다는 상징성이 커서 취재하게 됐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후속보도 국내 주요 통신사와 지상파 3사, 종편, 중앙일간지 및 경제지, 지역지 등에서 1천 건이 넘는 관련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언론이 경인일보가 최초보도한 ‘좌표찍기’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머니투데이와 국제뉴스 등 일부 언론은 경인일보 제호를 기사에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분석보도 KBS <뉴스인사이트>, SBS <8뉴스>, JTBC <사건반장>, KBS1라디오 <열린토론> 등에서 이번 사태를 분석했습니다. 중앙일보 <민원 스토킹'의 비극…"못 참겠다" 공무원 신상정보 지운다>, 국민일보 <“죽어야 끝날까요” 공무원 잡는 악성 민원, 신상털기까지> 등 수많은 언론이 분석기사를 내고 중앙일보·한국일보·경향신문·세계일보 등은 사설로 다뤘습니다. ■지역보도 부산일보의 <“좌표 찍힐라”…신상 정보 감추는 공무원들> 기사, 강원일보의 <강원지역도 폭언·흉기난동 ‘악성 민원’ 매년 수백건 … 정부 대응 매뉴얼 만든다> 기사 등 각 지역에서도 분석보도가 끊이지 않고, 영남일보·경남도민일보·새전북신문·충청매일 등은 사설로 다뤘습니다. ■기타 4월 4일 KBS 시사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과 4월 2일 채널A <행복한 아침> 등 여러 방송에서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을 주제로 다뤘습니다. KBS는 올해 초 방영했던 <추적60분> ‘공무원의 비극 죽음을 부르는 민원갑질’을 이번 사건 발생 이후 다시 공식유튜브에 업로드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초기 여론조성 3월 5일 밤부터 3월 6일 아침까지 경인일보의 최초보도가 국내 대부분 인터넷커뮤니티에 링크되며 타 언론의 후속보도가 나오기 전에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정부기관 사건 발생 이후 행정안전부가 악성민원 해결책 마련을 위한 내부TF를 구성했다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역대 정부 사상 최초로 악성민원 대응 부처합동TF를 출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악성민원 근절과 관련해 동아일보에 직접 기고도 했습니다. 행안부는 이달 중 악성민원 종합대책을 발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정부 부처 및 전국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악성민원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수사상황을 브리핑 하는 등 가해자 검거에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자체 광역단위에서는 경기도뿐 아니라 인천·대구·대전·광주·경남·충남·강원·제주 등에서 악성민원 대책 검토에 돌입했습니다. 기초단위에서는 안양·화성시의 추모공간 설치를 시작으로 울산 동구, 경남 진주시, 충북 진천군, 전남 장흥군, 강원 속초시, 서울 성동구 등 수십 군데에서 악성민원 훈련과 장비 지급 등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 부평·서구, 부산 해운대구, 서울 양천·서대문구 등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무원 신상정보 일부 비공개 조치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공무원단체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국내 양대 공무원노조는 사건 이후 잇따른 성명발표와 김포시청 앞 집회, 대통령실 앞 퍼포먼스 등의 행동으로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동참하는 기초지자체 공무원노조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포시 김병수 김포시장은 기초지자체장으로는 이례적으로 형사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근 가해자들이 특정되는 등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또 악성민원 제도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9급 공무원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확산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씨는 지난 3월 12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의 추모영상을 공식 유튜브에 올려 183만 조회 수를 넘기고 1천900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지켜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한 홍보맨 유튜브의 댓글은 공감 2만7천회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다른 유튜브 채널 등에서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을 주제로 다수의 웹툰 영상이 제작됐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취재과정에서 경인일보 본사(수원)와 인천본사, 김포·용인 등 지역주재의 협력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가동됐다는 점에서, 또한 최초 단독보도부터 마지막 두 차례 기획보도에 이르기까지 ‘악성민원 문제’라는 일관된 맥락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가시적인 사회적 변화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위반한 사실도 없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의 지원을 받은 사실이 없고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문제제기도 없었습니다.

취재후기

(403회)좌표찍기 시달린 공무원 사망사건 / 경인일보

좌표찍기 시달린 공무원 사망사건 경인일보 조수현 기자 무거운 제보를 접했습니다. 민원에 시달린 젊은 공무원의 죽음이었습니다. 이어 취재한 내용은 더 무참했습니다. 김포시청에서 포트홀 보수공사 업무를 담당하던 고인의 신상이 인터넷 카페에 노출된 것도 모자라,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비난과 모욕의 타깃이 됐던 것입니다. 첫 보도부터 ‘좌표찍기’란 용어를 붙였습니다. 익명 뒤에 숨은 다수의 폭격에 시달리다 공무원이 숨진 것은 그동안 알고 있던 악성민원의 무게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보도 방향은 ‘악성민원 문제’를 큰 줄기로 잡고, 나아지지 않는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을 짚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취재를 거듭할수록 공직사회가 악성민원에 곪을 대로 곪아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자책이 들었습니다. 기자로 일하며 맞닿는 직업이 공무원임에도, 갖가지 민원을 어디 털어놓지도 못한 채 제 스스로 삭이는 목소리를 하나둘 접한 뒤에야 문제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최초 보도 이후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악성민원 대응 범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렸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발 빠르게, 합동 대응책을 찾겠다고 나선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광역·기초 지자체들은 앞다퉈 악성민원 실태조사와 함께 자구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좌표찍기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공무원의 신상정보를 비공개 조치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항과 인천, 화성, 용인 등 공직 현장에서 만난 공무원들은 자신과 동료들이 겪은 악성민원 경험을 어렵사리 꺼내주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가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한 실질적 보호책 마련에 촉매가 되길 바랍니다. 선배 김우성, 동기 변민철이 함께여서 지난 한 달을 이 사안에 쏟을 수 있었습니다. 믿음의 지원군인 수원과 인천의 조영상·임승재 사회부장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경인일보는 정부 대책이 공무원 개인이 아닌, 기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법·제도 변화로 이어지도록 계속 취재하고 보도하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3회 전체 총평

제40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8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기라 총선 후보들을 검증한 기사들이 많았다. 치열한 토론 끝에 5개 부문에서 수상작 6편이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이종섭 출국금지·대통령실 통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진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의 출국금지 조치에도 주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사실을 보도했다. 특히 이 전 대사의 출국길을 동행 취재해 파장이 컸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단독 기사라는 평가와 함께 이 전 장관의 주 호주대사 임명 자체가 문제인 상황에서 출국 사실을 깊이 있게 보도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TV조선의 <양문석, 대학생 딸 사업자 대출로 본인 아파트 빚 갚았다 외 3건> 보도가 큰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 후보가 고가의 아파트를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통해 구입했다는 내용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도덕성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후보자 재산공개를 바탕으로 숨겨진 사실을 취재 보도해 경찰 수사까지 이끌어 낼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고 총선 정국의 큰 이슈가 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조선일보 창간 104주년 특별취재팀의 <12 대 88의 사회를 넘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선일보가 전태일 재단과 공동 기획한 기사로 노동 시장의 이중구조와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정면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회에 미친 영향력 측면과 유의미한 이슈를 제시했다는 점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 조선일보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었다는 평가와 12대 88이라는 분석 틀이 흥미로운 콘셉트였다는 부분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150여명의 취재원을 접촉해 기사화함으로써 기사가 촘촘하고 다양성을 높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구멍 뚫린 과적단속시스템 고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화물차의 과적 단속 장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과적 차량이 버젓이 운행되는 실태를 보도해 국토교통부가 전국 과적 검문소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수상 배경이 됐다. 오랫동안 제기돼 온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 방안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라일보의 <돈벌이로 전락한 공인어학시험…제94회 한국어 능력시험 암표상 사태> 보도와 경인일보의 <좌표찍기 시달린 공무원 사망 사건> 보도가 나란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라일보 보도의 경우 새로운 팩트를 끄집어내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한국어 시험 암표에 대해서는 신선한 보도였다는 평가와 함께 전국적으로도 이슈가 될 만한 사안이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해당 사안을 전국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경인일보 보도는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 측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무원이 받는 고통을 사회적 시각에서 조명했고 정부가 대안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문제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이끌었다는 점이 수상 배경이 됐다. 스트레이트 기사로서의 요건을 두루 갖춘 파급력이 큰 보도였다는 심사평도 있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3월

제403회(2024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양문석, 대학생 딸 사업자 대출로 본인 아파트 빚 갚았다 외 3건
3-09 TV조선 안형영·윤태윤·최수용·김창섭·조성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12 대 88의 사회를 넘자
4-04 조선일보 정한국·조유미·김윤주·김민기·한예나·양승수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구멍 뚫린 과적단속시스템 고발
5-03 KBS 김청윤·신현욱·윤아림·이희연·조창훈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돈벌이로 전락한 공인어학시험...제94회 한국어능력시험 암표상 사태
6-04 전라일보 박민섭
좌표찍기 시달린 공무원 사망사건 지금 보는 작품
6-08 경인일보 김우성·조수현·변민철
취재보도1부문 · 1편
이종섭 출국금지·대통령실 통화
MBC 나세웅·박솔잎·정상빈·윤상문·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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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총선기획 3부작_우리 국회 언제 바꿀래?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뉴스타파
배전노동자 또 감전...한전, 과실 인정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MBC
이갑준 사하구청장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오프로드’ 레저에 몸살 앓는 한라산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MBC
돈벌이로 전락한 공인어학시험...제94회 한국어능력시험 암표상 사태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라일보
최초확인, 고리원전 소방안전 사각지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제주 소방관 순직사고 100일…무엇을 남겼나?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CTV제주방송
장예찬 SNS 막말 논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CBS
“꼬치 2개에 1만 원”‥군항제 ‘바가지 요금 논란’ 여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경남
죽음을 넘어선 근·현대 인문학의 보고... 망우리역사문화공원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신문
지역을 변화시키는 외국인…그 삶 속으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나는, 우리는 ‘성 노동자’입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울분과 분노의 항거, 그날을 아십니까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충청투데이
마우나 리조트 참사 10주기…끝나지 않은 고통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제신문
‘선감학원 진실규명’ 무엇을 남겼나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미스터 김’은 누구인가? 계절근로자 브로커 추적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편법 쪼개기 마트 1년의 추적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문은 닫아도, 학교는 희망이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이종섭 출국금지·대통령실 통화
수상 취재보도1부문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