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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03회 · 2024년 3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2

의사협회장 출마 주수호 홍보위원장, 과거 음주운전 사망사고 전말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의정 갈등이 첨예화하던 2월부터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등 대형병원 의사들로부터 의료계 동향을 취재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초 기자는 평소 잘 알고 지내는 법조계 인사와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의정 갈등 취재와 무관한 지극히 사적인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 인사는 “주수호(당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가 과거 음주운전을 해서 벌금을 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인사는 여러 사람이 모인 자신의 사적인 모임에서 이 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누가’ 이 얘기를 했는지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주수호가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냈다고 들었다”고만 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3월 말로 예정된 제42대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상태였습니다. 의협 회장 후보 5명 가운데 유력한 양강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언론홍보를 맡고 있었습니다. 거의 매일 언론에 브리핑하는 ‘의료계 스피커’로 공인(公人)이었습니다. 특히 의정 갈등으로 관심사로 떠오른 차기 의협 회장의 후보이기도 했습니다. 보도 가치는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주수호 위원장의 음주운전 관련 판결문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법원도서관에 방문열람을 신청했습니다. 이 같은 경로로 입수한 판결문을 통해 단순 음주운전이 아닌 음주운전 사망사고였음을 확인했습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2016년 음주운전 중 사망사고를 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사고 개요는 이렇습니다. 주 위원장은 2016년 3월 13일 자정 무렵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영등포구 양평동4가까지 15㎞를 술 취한 상태로 제네시스 승용차를 운전했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수준인 0.078%였습니다. 주 위원장은 시속 77㎞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까지 냈습니다. 승용차 앞 범퍼 부분으로 오토바이 뒷부분을 들이받아 운전자(당시 57세)가 바닥에 넘어졌고 머리를 다쳐 숨졌습니다. 주 위원장은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면서 징역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서 “피해자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해당 판결문을 통해 주 위원장이 2016년 이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돼 한 차례 벌금형을 받았던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주 위원장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수는 두 건이었던 셈입니다. 취재 과정에서 주 위원장이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음주운전 사망사고 전력을 의협에 밝히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고에 따르면 회장 선거 후보자는 의사면허증과 금고 이상 형의 범죄경력에 대한 증빙서류(자술서), 선거권자 500인 이상의 추천서 등을 의협 중앙선관위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주 위원장은 자술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음주운전 사망사고 보도 이후 의협 안팎에서 회장 후보 자격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일요신문은 음주 사고와 의협에 자술서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한 주 위원장의 세세한 입장을 들었습니다. 이를 가감 없이 반영해 3월 13일 보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법원 판결문을 통해 사실 확인을 했으며 익명취재원은 없습니다. 제보자인 법조계 인사는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뿐 아니라 의정 갈등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주수호 위원장의 음주운전 사망사고 기사에 대한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일요신문 첫 보도 이후 상당 수 타 매체들이 ‘일요신문에 따르면’으로 직접 인용보도 하거나 ‘의료계에 따르면’으로 보도하면서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주수호 위원장은 3월 13일 첫 보도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후회와 속죄의 입장문’을 올려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주 위원장이 의협 회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금고 이상 형의 범죄경력에 대한 증빙서류를 의협 선관위에 제출하지 않은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의협 내부에서 피선거권을 놓고 이의가 제기됐습니다. 또한 “주 위원장의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지 아직 5년이 지나지 않아 피선거권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주 위원장의 음주운전 경력을 “중대범죄”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26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 회장이 제42대 의협 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언론은 “주수호 후보의 음주운전 사고와 피선거권 논란 등이 차기 회장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하며 취재‧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03회 전체 총평

제40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8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기라 총선 후보들을 검증한 기사들이 많았다. 치열한 토론 끝에 5개 부문에서 수상작 6편이 선정됐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이종섭 출국금지·대통령실 통화>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진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의 출국금지 조치에도 주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사실을 보도했다. 특히 이 전 대사의 출국길을 동행 취재해 파장이 컸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단독 기사라는 평가와 함께 이 전 장관의 주 호주대사 임명 자체가 문제인 상황에서 출국 사실을 깊이 있게 보도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TV조선의 <양문석, 대학생 딸 사업자 대출로 본인 아파트 빚 갚았다 외 3건> 보도가 큰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 후보가 고가의 아파트를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통해 구입했다는 내용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도덕성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후보자 재산공개를 바탕으로 숨겨진 사실을 취재 보도해 경찰 수사까지 이끌어 낼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고 총선 정국의 큰 이슈가 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조선일보 창간 104주년 특별취재팀의 <12 대 88의 사회를 넘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선일보가 전태일 재단과 공동 기획한 기사로 노동 시장의 이중구조와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정면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회에 미친 영향력 측면과 유의미한 이슈를 제시했다는 점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 조선일보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었다는 평가와 12대 88이라는 분석 틀이 흥미로운 콘셉트였다는 부분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150여명의 취재원을 접촉해 기사화함으로써 기사가 촘촘하고 다양성을 높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의 <구멍 뚫린 과적단속시스템 고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화물차의 과적 단속 장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과적 차량이 버젓이 운행되는 실태를 보도해 국토교통부가 전국 과적 검문소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수상 배경이 됐다. 오랫동안 제기돼 온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 방안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전라일보의 <돈벌이로 전락한 공인어학시험…제94회 한국어 능력시험 암표상 사태> 보도와 경인일보의 <좌표찍기 시달린 공무원 사망 사건> 보도가 나란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라일보 보도의 경우 새로운 팩트를 끄집어내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한국어 시험 암표에 대해서는 신선한 보도였다는 평가와 함께 전국적으로도 이슈가 될 만한 사안이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해당 사안을 전국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경인일보 보도는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 측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무원이 받는 고통을 사회적 시각에서 조명했고 정부가 대안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문제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이끌었다는 점이 수상 배경이 됐다. 스트레이트 기사로서의 요건을 두루 갖춘 파급력이 큰 보도였다는 심사평도 있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3월

제403회(2024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경제보도부문 · 1편
양문석, 대학생 딸 사업자 대출로 본인 아파트 빚 갚았다 외 3건
3-09 TV조선 안형영·윤태윤·최수용·김창섭·조성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12 대 88의 사회를 넘자
4-04 조선일보 정한국·조유미·김윤주·김민기·한예나·양승수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구멍 뚫린 과적단속시스템 고발
5-03 KBS 김청윤·신현욱·윤아림·이희연·조창훈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돈벌이로 전락한 공인어학시험...제94회 한국어능력시험 암표상 사태
6-04 전라일보 박민섭
좌표찍기 시달린 공무원 사망사건
6-08 경인일보 김우성·조수현·변민철
취재보도1부문 · 1편
이종섭 출국금지·대통령실 통화
MBC 나세웅·박솔잎·정상빈·윤상문·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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