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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12회 · 2024년 12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15

‘계엄의 밤’ 판교 정보사에, 탱크부대장 있었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0),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북파 특수임무요원(HID) 등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특수임무 부대원 수십 명이 모여있었던 정보사 100여단 판교 사무실에선 대체 무슨 논의가 오간 것일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구금 등의 작전 실행 논의가 실제로 이뤄진 것일까. 손효주 신규진 기자의 취재는 이런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정보사 판교 사무실은 계엄 선포 전부터 정보사 부대원들이 모여 선관위 장악 작전 등을 논의한 곳으로, 계엄 실행과 모의의 숨겨진 본진으로 지목된 곳이었습니다. 당시 문상호 사령관을 제외하고 정보사에서 계엄 모의에 적극 가담한 인물로 지목된 이는 정모 대령과 김모 대령이었습니다. 이들이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을 취재하거나 이들이나 이들 측근을 취재하면 당시 상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취재는 쉽지 않았습니다. 각 언론사의 치열한 보도 경쟁으로 이미 보도된 내용 외에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생소한 인물 이름을 취재원에게서 듣게 됐습니다.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준장)이었습니다. 정보사 두 대령이 제2기갑여단장도 당시 정보사 판교 사무실에서 대기 중이었다는 사실을 수사기관에 진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구삼회와 제2기갑여단은 계엄 국면에서 한 번도 거론된 적도, 보도된 적도 없는 이름과 부대였습니다. 손효주 신규진 기자는 오랜 국방부 출입 경력을 바탕으로 2기갑여단장의 정보사 대기 사실 자체가 정치적·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팩트라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이 기사의 취재를 시작한 건 12월 16일, 17일 무렵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계엄 연루 부대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있던 국방부를 중심으로 정보사, 국군방첩사, 육군 특수전사령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였습니다. 정보사 임무와는 전혀 무관한 육군 기갑여단장이 ‘계엄의 밤’ 계엄 실행의 본진 정보사 판교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것 자체가 부대의 특수성과 상징성을 놓고 볼 때 큰 뉴스거리였습니다. 육군 제2기갑여단은 경기 파주에 위치한 부대로 전차와 장갑차 등을 운용합니다. 기갑부대 중 서울과 가장 가깝습니다. 그런 부대의 최고 지휘관이 부대와 멀리 떨어진 정보사 판교 사무실에서 계엄 당일 대기했다는 사실은, 이번 계엄이 단순히 “야당의 폭거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정치적 조치”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핵심 단서였습니다. 이는 계엄이 친위 군사 쿠데타의 성격을 가진 것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결정적 퍼즐 조각이었습니다. 특히 기갑부대장의 대기 사실은그 자체로 계엄 해제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확산될 경우 이를 무력 진압하기 위해 전차 등 기갑전력을 투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제2기갑여단은 1979년 12·12사태 당시 서울 도심까지 전차를 투입해 육군본부와 중앙청을 장악했던 부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사를 고려할 때, 이번 계엄 상황에서도 기갑여단장의 대기 사실은 계엄 선포의 진정한 의도를 의심케 하는 중요한 단서였습니다. 손효주 신규진 기자는 기갑여단장의 판교 사무실 대기 사실을 복수의 취재원과 당사자에 준하는 인물 등을 통해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이후엔 여러 취재원을 통해 구 여단장을 정보사로 부른 인물이 ‘계엄 비선 설계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라는 점, 노 전 사령관이 진급 이야기를 하며 “김용현 장관이 너를 귀하게 생각한다. 김 장관이 너에게 TF장을 맡기려 한다”는 등의 말로 구 여단장을 포섭한 점, 노 전 사령관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직후 구 여단장에게 전화로 이제 부여할 임무가 없다는 취지로 말한 점(계엄이 유지됐다면 기갑전력을 동원하려 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잇는 부분), 구 여단장과 함께 방정환 당시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준장)도 판교 사무실에 대기하고 있었다는 점 등 새로운 사실들을 추가로 취재해 기사에 담았습니다. 아울러 2017년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 문건’에도 제2기갑여단이 계엄군으로 편성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점과, 구 여단장이 수사기관에서 "계엄 선포 이후에야 계엄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했다는 점도 확인해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이처럼 계엄 선포 이후 보름 넘게 밝혀지지 않았던 탱크부대장의 대기 사실을 처음 보도함으로써, 이번 계엄이 단순히 야당의 폭거를 알리기 위한 정치적 위기 관리 조치가 아니었음을 입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계엄의 군사적·정치적 목적과 숨겨진 의도를 밝히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일부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언 형식으로 틀어서 표현한 부분이 있지만 검증된 취재원들을 통해 취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취재한 기자들의 바이라인을 달았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중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이 계엄 당일 판교 정보사 사무실에 대기했었다는 선행 기사는 없었습니다. 동아일보가 2024년 12월 19일 조간 1, 3면에 <‘계엄의 밤’ 판교 정보사에, 탱크부대장 있었다>를 보도한 이후 MBC는 당일 뉴스데스크에서 <‘계엄의 밤’ 정보사령부 간 기갑여단장‥“몰래 휴가 내고 계엄 가담”> <김용현 “탱크로 확 밀어버려”‥유혈 사태 작정했나> <전방 핵심 기갑여단 서울 투입?‥입만 열면 ‘철통 안보’ 외치더니> 등 3꼭지 기사로 이를 보도했습니다. SBS 8시 뉴스 <기갑여단장도 정보사에…“국회 탱크로 확”>, JTBC 뉴스룸 <그날 밤 '탱크부대장'도 있었다…노상원 호출에 휴가 내고 판교로>, KBS 뉴스9 <탱크부대장이 정보사 사무실에?…“출동 준비는 없었다”> 등 주요 방송사들이 메인뉴스 주요 기사로 이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YTN 등 보도 채널을 포함해 TV조선, 채널A 등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보도 당일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1 등 통신을 비롯해 각 신문 온라인판 등 다수 매체가 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보도 당일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 조사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현은 3일 오전 11시 40분 국방컨벤션센터 오찬에서 ‘국회가 국방예산으로 장난질인데 탱크로 확 밀어버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고 한다. 2기갑여단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기갑여단으로 판교 모임에 대한 의문이 커져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해당 보도는 더 많은 매체로 확산됐습니다. 보도 이튿날인 12월 20일 경향신문 <계엄 당시 군용차 최소 107대 동원...탱크 지휘관도 대기했다>를 비롯해 조선일보, 세계일보 등 신문도 이 보도를 지면에 반영하는 등 관련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동아일보 보도에 이어 보도 당일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 조사단’이 기자회견을 통해 2기갑여단장이 판교 모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기갑여단장, 즉 탱크부대장의 계엄 연루 관련 파장이 커졌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제보 등을 통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 측극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정보사에 계엄 비선 조직이자 사조직인 ‘수사 2단’을 만들기 위해 조직도까지 만들었고, 단장으로 구삼회 기갑여단장을 앉히려 했다는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나 김용현 당시 장관이 구 여단장이 기갑전력을 운용하는 부대 최고 지휘관인 만큼 수사2단 단장직을 맡기는 것과 더불어 상황 악화 시 탱크 등 기갑전력을 동원하는 역할을 맡기려 했는지에 대한 수사도 이 보도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동아일보 보도 이전까지 구삼회 여단장은 계엄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인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본보 보도 이후 그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야당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동아일보 첫 보도 일주일 만인 지난해 12월 26일 국방부는 구삼회 여단장을 직무정지하고 수도권 부대로 대기 조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함께 보도했던 방정환 준장도 같은 날 직무 정지되는 등 관련 조사와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아일보 내부 윤리강령과 한국기자협회 등 유관기관 윤리강령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 사항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2회 전체 총평

제41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65편이 출품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반영하듯, 전체 출품작 41.5%(27편)가 계엄·탄핵 관련 보도였다. 진실을 기록하려 치열하게 땀 흘린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수상작은 모두 9편으로, 2024년 이달의 기자상 12차례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취재보도1부문은 계엄 관련 보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출품된 19편 가운데 17편이 계엄과 직접 관련된 보도였는데, 심사위원들은 계엄의 ‘뿌리’를 찾는 보도에 가중치를 두자는 데 공감했다. 그런 면에서 JTBC의 <‘성추행 보살님’ 민간인이 움직였다…‘롯데리아 내란 모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계엄 기획에 관여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점집 운영 사실과 부하 성추행 전력 등을 폭로함으로써 계엄의 황당무계한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디스패치의 보도는 유명 연예인 송민호의 공익요원 사회복무 실태를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사회복무요원 제도의 운영 부실 사실을 환기시키는데 기여했다. 주거지와 근무지, 동료 등에 대한 집요한 현장 취재를 통한 사실 확인 노력이 돋보였다. 서울시의 실태조사 착수 등 파급효과를 낳은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춘천의 <붉은 소나무의 비밀> 보도는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의 부실 실태를 입체적으로 짚어낸 수작이었다. 6개월 이상에 걸쳐 전국 20여개 시·군의 방제지 30여곳을 찾아다니는 등 땀의 흔적이 빛났다. 최근 5년간 전국 지방산림청 등의 산림사업 발주 및 수주 내역 6만4000여건을 1년 동안 전수 분석해, 산림조합의 수의계약 독식 실태도 폭로했다. TBC의 <혈세 쏟은 DTL, 알고 보니 ‘의원님’ 왕국> 보도는 지역 토착 비리를 끈질기게 추적한 보도라는 점에서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대구시 예산과 택시회사 출연금으로 설립된 택시근로자복지센터(DTL)가 택시 기사들을 위한 복지는 뒷전인 채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배후에 현직 국회의원이 있다는 의혹을 줄줄이 파헤쳤다. 취재 범위를 넓혀가며 15건을 연속 보도한 점도 눈에 띄었다. 지역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부산일보의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보도는 지역 보도의 범주를 전국으로 확장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녹색채권이 그 취지와 달리 ‘그린 워싱’에 활용되고 있음을 파헤쳤다. 2018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33조5561억원 상당의 녹색채권 공시자료 361건을 전수조사한 노력 역시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울산MBC의 <바실라> 보도는 1300년 전 유라시아~신라 문명 교류를 탐사한 대작이다. 8세기 페르시아의 마지막 왕자 피루즈의 페르시아~신라 여정을 이란, 이스라엘, 인도 등 11개국 10만㎞를 따라가며 이슬람과 중국 등 기록의 교차 검증을 통해 확인했다. 4년간 기획, 촬영하고 국내외 40여명의 전문가 자문을 거치는 등 치열한 노력이 녹아들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비상계엄의 밤을 각각 국회 본청 건물 외부와 내부에서 생생하게 담아낸 서울신문의 <국회 운동장에 내리는 계엄군> 보도와 연합뉴스의 <국회 본청 진입하는 계엄군> 보도 등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신문 사진은 기자가 계엄군과 경찰의 위협을 피해 화장실에서 전송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사진에 드러나지 않은 외적인 요소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사진은 계엄군을 뒤따라 달려가면서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장면들로, 계엄군과 국회 직원의 충돌을 타 매체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근접 포착했다. 심사위원회는 故김애린 KBS광주 기자의 생전 마지막 리포트인 <달팽이 붕어빵> 보도를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광주 광산구가 지원해 문 열었던 ‘달팽이 붕어빵’ 노점이 주변 민원으로 곧 문닫은 사례에 주목해, 상생을 위한 노점 허가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한 보도였다. 김 기자는 GPS를 활용한 광주 붕어빵 지도를 만들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후속 기획을 준비 중이었으나, 지난해 12월29일 제주항공 참사로 너무도 일찍 세상을 떠나버렸다. 故김애린 기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12월

제412회(2024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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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KBS춘천 박상용·최중호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혈세 쏟은 DTL, 알고 보니 ‘의원님’ 왕국
6-06 TBC 박가영·김남용
지역 경제보도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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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부산일보 김백상·김준용·손혜림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바실라
9-04 울산MBC 설태주·전상범
사진보도부문 · 2편
국회 운동장에 내리는 계엄군
10-03 서울신문 도준석
국회 본청 진입하는 계엄군
10-04 연합뉴스 조다운
특별상 · 1편
달팽이 붕어빵
KBS광주 김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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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부족 강원, 이들이 있어 다행입니다 (온라인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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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붕어빵 (특별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KBS광주
달팽이 붕어빵
수상 특별상 KBS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