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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412회 · 2024년 12월 사진보도부문 출품 10-04

국회 본청 진입하는 계엄군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본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12월 3일 오후 10시28분께 서울 마포구에서 출입처인 여의도 국회로 이동, 계엄 선포 27분 만인 오후 10시55분 본청에 도착해 긴급 의원총회 소집 여부 등 여당 지도부 취재에 들어감. 약 1시간 뒤인 오후 11시55분께 본청 내에서 '계엄군 헬기가 국회 경내에 착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곧이어 계엄군이 정문 및 후문 등지에 나타나면서 기자는 군이 국회 본청에 진입할 경우 즉시 속보를 송고하기 위해 1층, 2층 등을 분주히 오가며 취재함. = 4일 0시36분께 계엄군이 본청 2층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창문을 깨고 본청에 진입했고, 0시41분께에는 로텐더홀 방향으로 난입을 시작함. = 기자는 정책위의장실 인근에서 대기하던 당직자로부터 "계엄군이 이쪽 창문 깨고 들어오려는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해당 장소로 급히 이동했고 일부 방호관, 보좌진 등과 함께 정책위의장실을 통해 본청으로 난입하는 계엄군을 맞닥뜨림. = 당시 계엄군은 정책위의장실 앞에 머무르던 인력을 벽 쪽으로 강하게 밀치거나 바닥에 넘어뜨렸으나, 기자는 계엄군이 향하는 방향이 국회 직원들이 몰려있는 로텐더홀 방향임을 파악, 직원들과 충돌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직감하고 계엄군의 본청 진입 사실을 보고한 뒤 휴대전화 카메라를 켠 채 약 50m가량 계엄군 병력을 뒤쫓아 달리며 수십장의 사진을 연속 촬영했음. 이에 국회 직원들이 방송사 중계용 탁자를 바리케이드 삼아 소화기를 분사하며 계엄군을 저지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포착하게 됨. = 당시는 계엄군이 정문과 후문 방면 공략을 시도한 직후라 대부분의 국회 직원이 이 위치를 고수하고 있었고, 사진기자 대부분도 해당 장소에 몰려있었음. 때문에 당일 송고된 사진기사는 소화기 연기 너머로 병력이 철수하는 모습을 바리케이드 뒤에서 촬영한 것이 대부분이었음. 즉, 계엄군이 국회 직원들과 충돌하는 당시 상황을 선명하고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은 기자가 촬영한 사진이 거의 유일했고, 비슷한 사진도 추후 국회 측이 공개한 CCTV 영상을 갈무리한 '캡처 사진'이 대부분이었음.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사진 비전문가인 기자가 계엄군이 국회에 난입한 급박한 상황에서, 주변에 사진기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직접 촬영한 사진임.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국내 언론 중에서는 조선일보(2면3단), 한국일보(3면4단)가 12월 4일 조간신문에 해당 사진을 실었고, SBS 등 방송도 4일 리포트에 해당 사진을 활용. 이외 인터넷 기사 및 언론사 유튜브 영상 등 2차 창작에 사용된 사례도 다수. = 해외 매체로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12월 4일(현지시간)자 신문 1면 톱에 해당 사진을 게재. 이외 AP, 로이터 등 통신사는 물론 미국 뉴욕타임스, 더힐,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가디언 등이 해외판 기사에 해당 사진을 사용했고, CNN과 ABC 등 방송도 리포트 영상에 해당 사진을 사용. 5. 사회에 끼친 영향 = 국회에 난입한 무장 계엄군이 국회 직원과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맞닥뜨린 장면을 정확히 포착,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 시도가 시민들에 의해 저지되는 모습을 국내외에 전달했고, 이러한 계엄 선포가 향후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는 데 일조함.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이 기사는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해 작성됨. 7. 기타 고려사항 = 특이사항 없음.

취재후기

(412회)국회 본청 진입하는 계엄군/연합뉴스

국회 본청 진입하는 계엄군 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12월4일 오전 0시 41분. 10여명의 계엄군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을 통해 국회 본청으로 난입했습니다. 억센 손길에 밀려 벽으로 몰렸을 때, 머릿속에는 ‘체포돼 끌려가겠구나’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군인들은 본회의장 쪽으로 내달렸고, 그때 이들의 목적이 국회 봉쇄가 아닌 ‘본회의장 진입’임을 직감했습니다. 의원들을 체포하려는 건가, 이 복도를 지나면 바로 본회의장인데…. 앞으로 벌어질 짐작하기 힘든 일들을 상상하며 그들을 쫓아 뛰었습니다.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를 옷소매로 닦아낸 뒤 연신 촬영 버튼을 눌렀습니다. 국회 직원들은 발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방송사 중계 테이블을 바리케이드 삼아 소화전을 뿌렸고, 계엄군은 저항에 못 이겨 발길을 돌렸습니다. 얼굴을 덮은 소화기 가루를 털어내며 한바탕 마른기침을 쏟아내고 보니, 휴대전화 화면에 이 사진 한 장이 남아있었습니다. 이것이 취재후기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제 취재후기의 전부입니다. 사진기자도 아닌 제가 변변찮은 휴대전화 사진 한 장으로 큰 상을 받게 돼 면구스럽습니다. 현장을 잘 지키라는 뜻에서 주신 상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날 밤, 만사 제쳐두고 국회로 뛰어와 밤새 현장을 지켰던 국회 출입 기자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412회 전체 총평

제41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65편이 출품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반영하듯, 전체 출품작 41.5%(27편)가 계엄·탄핵 관련 보도였다. 진실을 기록하려 치열하게 땀 흘린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수상작은 모두 9편으로, 2024년 이달의 기자상 12차례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취재보도1부문은 계엄 관련 보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출품된 19편 가운데 17편이 계엄과 직접 관련된 보도였는데, 심사위원들은 계엄의 ‘뿌리’를 찾는 보도에 가중치를 두자는 데 공감했다. 그런 면에서 JTBC의 <‘성추행 보살님’ 민간인이 움직였다…‘롯데리아 내란 모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계엄 기획에 관여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점집 운영 사실과 부하 성추행 전력 등을 폭로함으로써 계엄의 황당무계한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디스패치의 보도는 유명 연예인 송민호의 공익요원 사회복무 실태를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사회복무요원 제도의 운영 부실 사실을 환기시키는데 기여했다. 주거지와 근무지, 동료 등에 대한 집요한 현장 취재를 통한 사실 확인 노력이 돋보였다. 서울시의 실태조사 착수 등 파급효과를 낳은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춘천의 <붉은 소나무의 비밀> 보도는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의 부실 실태를 입체적으로 짚어낸 수작이었다. 6개월 이상에 걸쳐 전국 20여개 시·군의 방제지 30여곳을 찾아다니는 등 땀의 흔적이 빛났다. 최근 5년간 전국 지방산림청 등의 산림사업 발주 및 수주 내역 6만4000여건을 1년 동안 전수 분석해, 산림조합의 수의계약 독식 실태도 폭로했다. TBC의 <혈세 쏟은 DTL, 알고 보니 ‘의원님’ 왕국> 보도는 지역 토착 비리를 끈질기게 추적한 보도라는 점에서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대구시 예산과 택시회사 출연금으로 설립된 택시근로자복지센터(DTL)가 택시 기사들을 위한 복지는 뒷전인 채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배후에 현직 국회의원이 있다는 의혹을 줄줄이 파헤쳤다. 취재 범위를 넓혀가며 15건을 연속 보도한 점도 눈에 띄었다. 지역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부산일보의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보도는 지역 보도의 범주를 전국으로 확장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녹색채권이 그 취지와 달리 ‘그린 워싱’에 활용되고 있음을 파헤쳤다. 2018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33조5561억원 상당의 녹색채권 공시자료 361건을 전수조사한 노력 역시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울산MBC의 <바실라> 보도는 1300년 전 유라시아~신라 문명 교류를 탐사한 대작이다. 8세기 페르시아의 마지막 왕자 피루즈의 페르시아~신라 여정을 이란, 이스라엘, 인도 등 11개국 10만㎞를 따라가며 이슬람과 중국 등 기록의 교차 검증을 통해 확인했다. 4년간 기획, 촬영하고 국내외 40여명의 전문가 자문을 거치는 등 치열한 노력이 녹아들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비상계엄의 밤을 각각 국회 본청 건물 외부와 내부에서 생생하게 담아낸 서울신문의 <국회 운동장에 내리는 계엄군> 보도와 연합뉴스의 <국회 본청 진입하는 계엄군> 보도 등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신문 사진은 기자가 계엄군과 경찰의 위협을 피해 화장실에서 전송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사진에 드러나지 않은 외적인 요소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사진은 계엄군을 뒤따라 달려가면서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장면들로, 계엄군과 국회 직원의 충돌을 타 매체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근접 포착했다. 심사위원회는 故김애린 KBS광주 기자의 생전 마지막 리포트인 <달팽이 붕어빵> 보도를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광주 광산구가 지원해 문 열었던 ‘달팽이 붕어빵’ 노점이 주변 민원으로 곧 문닫은 사례에 주목해, 상생을 위한 노점 허가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한 보도였다. 김 기자는 GPS를 활용한 광주 붕어빵 지도를 만들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후속 기획을 준비 중이었으나, 지난해 12월29일 제주항공 참사로 너무도 일찍 세상을 떠나버렸다. 故김애린 기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12월

제412회(2024년 1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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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동장에 내리는 계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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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 진입하는 계엄군 지금 보는 작품
10-04 연합뉴스 조다운
특별상 · 1편
달팽이 붕어빵
KBS광주 김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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