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 된 이후, 앞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 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원거리에서 대통령관저 외곽경비원들을 피해 “윤대통령을 찍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본격적인 취재는 9일부터 들어갔습니다. 대통령관저 주변 분위기와 사진취재를 위해 남산타워와 하얏트 호텔 등을 오갔지만 거리도 만만치 않고, 대통령관저의 나무들로 인해 사람조차 보기 힘들었습니다.
-10일, 두 번째 취재에 앞서 구글어스와 네이버 지도 등을 통해 관저 주변 2.5km반경에서 취재가 가능한 곳을 분석했습니다. 동서남북 포인트 될 만한 장소를 발품 팔며 시도 했지만 먼 거리와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뻗치기 할 만한 장소를 물색하는 등 문제점이 많은 취재라고 생각했습니다.
-11일, 마침 회사에서 구매해 준 1200mm 초망원렌즈를 들고 남산타워에서 세 번째 시도에 들어갔습니다. 관저 정원에서 애완견과 함께 뛰어노는 두 사람 모습을 포착했지만 남산 타워 특성상 여러 겹으로 된 특수유리창이라 사진 결과물은 누구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남산 산책로에서 202 외곽경비단의 눈을 피해 취재하다 시민의 신고로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13일, 남산 산책로와 등산로를 내 발로 내 눈으로 샅샅이 뒤지며 네 번째 시도에서 포인트를 찾아냈습니다. “언젠가는 카메라 파인더에 윤대통령이 들어오겠지”라는 심정으로 그동안 뻗치기를 했으니 운에 맡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15일 오후 2시경 대통령관저 1층 앞 나무 사이로 카메라 파인더에 사람 움직임이 아주 작게 들어왔습니다. 순간 “윤석열 대통령이다”라며 빠르게 셔터를 눌렀지만 1초도 되지 않는 짧은 순간이었습니다. 사진을 확대 해 보니 확연한 윤 대통령의 모습이었습니다.
뻗치기 일주일 만에 카메라에 포착된 윤 대통령은 평범한 복장과 대검총장 시절 헤어스타일이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업무보고를 끝내고 관저로 돌아와 윤 대통령과 함께 점심 또는 산책을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한 것이 적중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익명 취재원이나 제보자와의 이해관계 등 사항 없으며, 현장에서 기자의 끈질긴 노력과 관찰력으로 직접 취재하였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12월 16일 MBN 아침 뉴스에 1면에 게재된 사진을 방송.
-12월 16일~1월 현재 채널A 뉴스 등에서 원본사진과 신문에 게재된 사진들을 계속 노출시키며 뉴스 방송중.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의 외부활동이 제한 될 것으로 예상되었을 때 언론과 국민들은 더욱 큰 관심을 가졌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한 기자의 노력은 대통령의 일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취재가 이루어진 대통령관저와 그 주변은 철저한 경비와 보안이 유지되는 공간으로 기자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윤석열 대통령을 포착하려는 모습 그 자체로 언론 자유와 취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진이었습니다.
취재 이후 대통령관저 외곽 경비가 더 강화되었으며, 사회적으로 대통령이라고 예외는 없으며 정치인에 대한 감시와 책임 요구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기자 개인의 인내와 전문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극한의 환경에서 취재를 지속하는 모습은 언론 종사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겪은 추위와 장시간의 고생은 사회적으로 언론이 요구하는 질 높은 보도와 책임감을 일깨워 주는 중요한 보도사진의 사례로 여겨집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2월 16일 동아일보 1면에 ‘직무정지 뒤 관저 머무는 尹’의 보도사진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철저하게 준수했습니다. 직무가 정지 된 뒤 거의 자취를 감춘 윤석열 대통령을 누구의 도움이나 제보 없이 장기간에 걸쳐 사전준비부터 발품을 팔며 끈질긴 인내와 관찰력으로 얻어 낸 특종사진임을 인정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2회 전체 총평
제41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65편이 출품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반영하듯, 전체 출품작 41.5%(27편)가 계엄·탄핵 관련 보도였다. 진실을 기록하려 치열하게 땀 흘린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수상작은 모두 9편으로, 2024년 이달의 기자상 12차례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취재보도1부문은 계엄 관련 보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출품된 19편 가운데 17편이 계엄과 직접 관련된 보도였는데, 심사위원들은 계엄의 ‘뿌리’를 찾는 보도에 가중치를 두자는 데 공감했다. 그런 면에서 JTBC의 <‘성추행 보살님’ 민간인이 움직였다…‘롯데리아 내란 모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계엄 기획에 관여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점집 운영 사실과 부하 성추행 전력 등을 폭로함으로써 계엄의 황당무계한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디스패치의 보도는 유명 연예인 송민호의 공익요원 사회복무 실태를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사회복무요원 제도의 운영 부실 사실을 환기시키는데 기여했다. 주거지와 근무지, 동료 등에 대한 집요한 현장 취재를 통한 사실 확인 노력이 돋보였다. 서울시의 실태조사 착수 등 파급효과를 낳은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춘천의 <붉은 소나무의 비밀> 보도는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의 부실 실태를 입체적으로 짚어낸 수작이었다. 6개월 이상에 걸쳐 전국 20여개 시·군의 방제지 30여곳을 찾아다니는 등 땀의 흔적이 빛났다. 최근 5년간 전국 지방산림청 등의 산림사업 발주 및 수주 내역 6만4000여건을 1년 동안 전수 분석해, 산림조합의 수의계약 독식 실태도 폭로했다.
TBC의 <혈세 쏟은 DTL, 알고 보니 ‘의원님’ 왕국> 보도는 지역 토착 비리를 끈질기게 추적한 보도라는 점에서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대구시 예산과 택시회사 출연금으로 설립된 택시근로자복지센터(DTL)가 택시 기사들을 위한 복지는 뒷전인 채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배후에 현직 국회의원이 있다는 의혹을 줄줄이 파헤쳤다. 취재 범위를 넓혀가며 15건을 연속 보도한 점도 눈에 띄었다.
지역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부산일보의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보도는 지역 보도의 범주를 전국으로 확장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녹색채권이 그 취지와 달리 ‘그린 워싱’에 활용되고 있음을 파헤쳤다. 2018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33조5561억원 상당의 녹색채권 공시자료 361건을 전수조사한 노력 역시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울산MBC의 <바실라> 보도는 1300년 전 유라시아~신라 문명 교류를 탐사한 대작이다. 8세기 페르시아의 마지막 왕자 피루즈의 페르시아~신라 여정을 이란, 이스라엘, 인도 등 11개국 10만㎞를 따라가며 이슬람과 중국 등 기록의 교차 검증을 통해 확인했다. 4년간 기획, 촬영하고 국내외 40여명의 전문가 자문을 거치는 등 치열한 노력이 녹아들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비상계엄의 밤을 각각 국회 본청 건물 외부와 내부에서 생생하게 담아낸 서울신문의 <국회 운동장에 내리는 계엄군> 보도와 연합뉴스의 <국회 본청 진입하는 계엄군> 보도 등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신문 사진은 기자가 계엄군과 경찰의 위협을 피해 화장실에서 전송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사진에 드러나지 않은 외적인 요소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사진은 계엄군을 뒤따라 달려가면서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장면들로, 계엄군과 국회 직원의 충돌을 타 매체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근접 포착했다.
심사위원회는 故김애린 KBS광주 기자의 생전 마지막 리포트인 <달팽이 붕어빵> 보도를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광주 광산구가 지원해 문 열었던 ‘달팽이 붕어빵’ 노점이 주변 민원으로 곧 문닫은 사례에 주목해, 상생을 위한 노점 허가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한 보도였다. 김 기자는 GPS를 활용한 광주 붕어빵 지도를 만들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후속 기획을 준비 중이었으나, 지난해 12월29일 제주항공 참사로 너무도 일찍 세상을 떠나버렸다. 故김애린 기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