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12.3 계엄 사태가 터진 밤. 양구군청과 고성군청에도 군인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후 군청 진입을 놓고 부적절했단 논란이 일자 군 당국은 ‘경계 태세 강화’에 따른 ‘단순 방문이었다’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G1방송 취재진은 이 해명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앞서 계엄 당일 양구군에 주둔해 있는 21사단 소속 병사가 부모에게 ‘유서를 쓰고 출동했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해 보도한 터라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 보도제작경위
군부대의 군청 진입이 국방부의 입장처럼 단순 헤프닝으로 여겨지고 있는 그때, 취재팀은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CCTV 등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군 당국의 일방적인 해명이 사실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강원자치도와 양구군과 국방부 등 공식 창구를 통해 영상자료를 요청했지만 받을 수 없었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이 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협조를 얻어 당시 영상을 입수, 단독 보도했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보름 가량이 지난 뒤였습니다.
입수한 영상 속에는 그간의 군 당국의 해명이 거짓이었다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단독 입수한 영상 속 군인들은 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습니다. 계엄이 해제된 뒤에도 두 시간 가량 현장에 무장 상태로 머물렀던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12월 3일 감춰졌던 이들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된 순간이었습니다.
‘비무장상태로 총도 없이 잠시 다녀갔다.’, ‘계엄 해제 이후 곧바로 철수했다.’ 등 군 당국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사실이 G1방송 보도를 통해 확인된 겁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모두 취재팀 소속 기자들이 직접, 현장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의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해당 단독 보도 이후 지역 언론인 강원도민일보, 강원일보, 춘천KBS, 춘천MBC, 영동MBC는 물론, 연합뉴스, 뉴스1, MBN, KBS, MBC, YTN, 국민일보, 한겨레, 세계일보, 중앙일보, 헤럴드경제, 민중의소리, LG헬로비전 등 중앙 언론에서도 관련 보도를 다뤘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후 타 언론에서도 관련 보도가 이어졌고, 정치권과 지역 사회에서도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터져 나왔습니다.
그동안 군 당국의 군청 진입에 문제가 없다던 양구군은 공식 사과했습니다. 군 당국 역시 그동안의 해명을 뒤집고, “무장 출동은 맞지만 실탄은 지급하지 않았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습니다.
양구군의회는 진상 규명을 위한 행정조사를 의결했고, 국회 국방위원회도 현재 21사단과 상급 부대인 3군단에 당시 출동 경위를 확인,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현재까지도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12.3 계엄 사태는 중앙 언론을 통해서만 집중보도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역시 그랬지만, G1방송 취재진은 군 당국의 일방적 해명에 대한 의심을 끝까지 거두지 않고 집요한 취재를 통해 무장군인의 군청 진입 사실을 알렸습니다. 지역 언론이 필요한 이유고, 그 존재가치를 조금이나마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G1방송 취재진은 영상확보를 위해 공조한 허영 의원실과 논의, 해당 영상을 타 언론에도 즉시 제공하는 등 ‘무장군인의 양구군청 진입 사실’이 국민에게 하루빨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현재 양구군의회는 진상조사를 위한 행정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7일에는 양구민주단체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무장군인 군청난입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허영 의원은 당시 3군단 예하 부대(21사단 등)가 양구군청에 진입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G1방송 취재진 역시, 끝까지 무장군인이 강원지역 관공서에 진입한 이유가 무엇인지 추적, 보도할 예정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12.3 계엄사태는 중앙 언론을 통해서만 집중보도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역시 그랬지만, G1방송 취재진은 군당국의 일방적 해명에 대한 의심을 끝까지 거두지 않고 집요한 취재를 통해 무장 군인의 군청 진입 사실을 알렸습니다.
지역 언론이 필요한 이유고, 그 존재가치를 조금이나마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대위원회 피신청사항은 작성일 기준(7일)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2회 전체 총평
제41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65편이 출품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반영하듯, 전체 출품작 41.5%(27편)가 계엄·탄핵 관련 보도였다. 진실을 기록하려 치열하게 땀 흘린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수상작은 모두 9편으로, 2024년 이달의 기자상 12차례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취재보도1부문은 계엄 관련 보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출품된 19편 가운데 17편이 계엄과 직접 관련된 보도였는데, 심사위원들은 계엄의 ‘뿌리’를 찾는 보도에 가중치를 두자는 데 공감했다. 그런 면에서 JTBC의 <‘성추행 보살님’ 민간인이 움직였다…‘롯데리아 내란 모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계엄 기획에 관여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점집 운영 사실과 부하 성추행 전력 등을 폭로함으로써 계엄의 황당무계한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디스패치의 보도는 유명 연예인 송민호의 공익요원 사회복무 실태를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사회복무요원 제도의 운영 부실 사실을 환기시키는데 기여했다. 주거지와 근무지, 동료 등에 대한 집요한 현장 취재를 통한 사실 확인 노력이 돋보였다. 서울시의 실태조사 착수 등 파급효과를 낳은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춘천의 <붉은 소나무의 비밀> 보도는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의 부실 실태를 입체적으로 짚어낸 수작이었다. 6개월 이상에 걸쳐 전국 20여개 시·군의 방제지 30여곳을 찾아다니는 등 땀의 흔적이 빛났다. 최근 5년간 전국 지방산림청 등의 산림사업 발주 및 수주 내역 6만4000여건을 1년 동안 전수 분석해, 산림조합의 수의계약 독식 실태도 폭로했다.
TBC의 <혈세 쏟은 DTL, 알고 보니 ‘의원님’ 왕국> 보도는 지역 토착 비리를 끈질기게 추적한 보도라는 점에서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대구시 예산과 택시회사 출연금으로 설립된 택시근로자복지센터(DTL)가 택시 기사들을 위한 복지는 뒷전인 채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배후에 현직 국회의원이 있다는 의혹을 줄줄이 파헤쳤다. 취재 범위를 넓혀가며 15건을 연속 보도한 점도 눈에 띄었다.
지역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부산일보의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보도는 지역 보도의 범주를 전국으로 확장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녹색채권이 그 취지와 달리 ‘그린 워싱’에 활용되고 있음을 파헤쳤다. 2018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33조5561억원 상당의 녹색채권 공시자료 361건을 전수조사한 노력 역시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울산MBC의 <바실라> 보도는 1300년 전 유라시아~신라 문명 교류를 탐사한 대작이다. 8세기 페르시아의 마지막 왕자 피루즈의 페르시아~신라 여정을 이란, 이스라엘, 인도 등 11개국 10만㎞를 따라가며 이슬람과 중국 등 기록의 교차 검증을 통해 확인했다. 4년간 기획, 촬영하고 국내외 40여명의 전문가 자문을 거치는 등 치열한 노력이 녹아들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비상계엄의 밤을 각각 국회 본청 건물 외부와 내부에서 생생하게 담아낸 서울신문의 <국회 운동장에 내리는 계엄군> 보도와 연합뉴스의 <국회 본청 진입하는 계엄군> 보도 등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신문 사진은 기자가 계엄군과 경찰의 위협을 피해 화장실에서 전송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사진에 드러나지 않은 외적인 요소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사진은 계엄군을 뒤따라 달려가면서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장면들로, 계엄군과 국회 직원의 충돌을 타 매체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근접 포착했다.
심사위원회는 故김애린 KBS광주 기자의 생전 마지막 리포트인 <달팽이 붕어빵> 보도를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광주 광산구가 지원해 문 열었던 ‘달팽이 붕어빵’ 노점이 주변 민원으로 곧 문닫은 사례에 주목해, 상생을 위한 노점 허가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한 보도였다. 김 기자는 GPS를 활용한 광주 붕어빵 지도를 만들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후속 기획을 준비 중이었으나, 지난해 12월29일 제주항공 참사로 너무도 일찍 세상을 떠나버렸다. 故김애린 기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