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뉴스1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 기자들은 국가적 비상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건을 전사적으로 취재해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알권리에 부합하는 단독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이번에 출품한 단독 기사는 총 11건입니다. 먼저 <[단독]국수본, 검경 합동수사 요구 거절…"경찰 수사 의지>는 계엄 사태 초기 경찰과 검찰, 공수처 가운데 어느 기관이 수사를 맡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보도돼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위 기사는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비상계엄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제안한 대검찰청의 요청을 거부한 사실을 파악해 보도한 건입니다.
이 보도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2021년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 있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방안인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핵심은 경찰의 권한을 키워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견제하는 것입니다. 수사권 조정 결과로 경찰과 검찰 중 경찰만이 내란 혐의 수사가 가능했는데, 검찰은 이 점을 알고 수사 적절성 논란을 차단하고자 경찰에 합동 수사를 제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검찰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수사권 조정으로 획득한 수사권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이 보도는 수사권 남용을 지적받은 데다 대통령 측근이 수뇌부에 있는 검찰을 견제하는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또 허점투성이라 비판받던 검경 수사권 조정의 재논의 필요성도 환기했습니다.
두 번째 중요한 대목은 경찰이 합동수사본부 제안을 거절하면서 결국 대통령의 ‘수사 쇼핑 논란’이 불거졌다는 것입니다. 경찰과 검찰, 공수처 모두 비상계엄 수사에 뛰어들어 주도권 경쟁을 펼치면서 윤 대통령을 포함한 이 사건 피의자들이 수사기관을 고르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위 보도는 수사 쇼핑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기사였다고 평가됩니다. 또 경찰이 합동수사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공식 풀(기자단에 내용 공유)하면서 보도 당일 수십 곳의 매체가 추종 보도했습니다.
두 번째 단독 기사인 <[단독]檢, 우종수 국수본부장 폰 압수…압색영장에 '尹 피의자' 적시>는 앞서 소개한 <[단독]국수본, 검경 합동수사 요구 거절…"경찰 수사 의지>와 관련 있습니다. 경찰이 합동수사 본부 제안을 거절한 후 검찰과 경찰은 신경전을 넘어 갈등 국면을 맞았는데, 그런 상황에서 검찰이 경찰 수사 책임자인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상계엄 당시 경찰의 체포조 동원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였으나 경찰 안팎에서는 경찰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우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이 보도 역시 수사력은 갖추되 조직 이익만을 추구한다고 비판받는 검찰을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세 번째 단독 기사는 <[단독]공조본, 尹 대통령 통화내역 확보했다…'스모킹 건'되나>입니다. 경찰과 공수처, 국방부가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법원으로부터 윤 대통령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는 내용입니다. 공조본의 통신영장 집행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첫 강제수사’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통화 내역 확보는 그의 내란죄를 규명할 주요 단서이므로 매우 의미 있는 수사 성과였습니다. 그만큼 보안이 철저히 유지된 사안이었습니다. 주말인 일요일 저녁 보도돼 타사에선 “대형 단독”이라고 평이 나왔고 다른 매체 기자들은 이 보도를 한 기자에게 연락해 확인 창구 및 방법을 문의했습니다. 지상파와 종편 등 방송사들은 해당 내용을 긴급 편성해 보도했고 주요 매체들도 온라인은 물론 지면으로 받아 보도했습니다.
네 번째 단독 기사는 <[단독]'무장' 계엄군, 해제안 가결 후 국회의장 공관 배치…CCTV 포착>입니다. 그간 ‘계엄군이 의장 공관 인근에 배치됐다’는 ‘설’이 무성했으나 뉴스1이 CCTV를 확보해 그 사실을 확인한 뒤 보도한 단독 기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보도를 인용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고, 경찰도 해당 보도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하였습니다.
경찰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직접 신청하지 않고 공수처를 거쳐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단독]尹 체포 시도 때…"공수처가 영장 청구하는 방안 검토“>)도 주목받았습니다. 뉴스1 보도대로 경찰은 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공수처에 사건을 이첩한 후 공수처 검사가 영장을 바로 청구해 이 보도는 예측이 적중한 기사로 회자했습니다. 또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설치된 공수처의 수사권을 조명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여섯 번째 기사는 <[단독]"3차 소환 불응 尹, 체포영장" 이미 내부 검토…이르면 30일 결정>입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소환 불응 시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안을 이미 검토했으므로 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보도입니다. 실제로 공수처는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되기 전날 통화해 보도한 <[단독]'출국금지' 김봉식 "성실히 조사받겠다…법적 책임 안 피해“>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 서울청장이 경찰로부터 출국 금지된 후 처음으로 한 인터뷰였기 때문입니다. 출국 금지 후 김 서울청장이 전화를 받은 기자는 뉴스1 기자(이승환)가 유일했습니다. 김 서울청장이 수사를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다른 피의자들도 수사를 피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도 김 서울청장을 전화 인터뷰해 <[단독]김봉식 서울청장 "'포고령 내려졌다' 경찰청 지시받아 국회 통제" >를 보도했습니다. 수사기관이 정식 수사에 돌입하기 전, 김 서울청장의 진술을 확보해 사건의 실체에 접근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 통제 혐의를 받는 ‘경찰 서열 2위’이자 ‘주요 피의자’인 김 서울청장을 직접 취재해 권력 감시와 진실 규명에도 힘썼다고 평가합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현직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연관됐고 비상계엄 자체가 초유의 사태였으므로 주요 피의자인 김봉식 서울청장의 발언 이외에는 익명으로 보도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해당하지 않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직접 취재한 것이며 <[단독]'무장' 계엄군, 해제안 가결 후 국회의장 공관 배치…CCTV 포착> 등은 현장 취재를 기반으로 보도됐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피의 사실 공표와 국민의 알권리 가운데 무엇이 우선되는지 고민하며 보도했습니다. 수사 상황을 보도하는 것은 피의 사실 공표 논란을 야기하지만 비상계엄은 단순히 피의 사실 공표 문제로 규정할 수 없을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었습니다. 보도 과정에서 이것이 국민이 알아야 할 공적 정보인지, 비상계엄 사태 규명을 위한 공공성이 있는지, 권력 감시를 해야 하는 언론인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고민하고 판단하고 보도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단독]'무장' 계엄군, 해제안 가결 후 국회의장 공관 배치…CCTV 포착>를 제외한 모든 기사는 선행 보도가 없는 단독 기사입니다. <[단독]'무장' 계엄군, 해제안 가결 후 국회의장 공관 배치…CCTV 포착>의 경우 한스경제가 지난해 12월 19일 ‘계엄군의 체포대상이었던 우원식 국회의장 공관 진입로를 무장 군인 30~40명이 일정 시간동안 점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저희 보도와 사실상 동일한 내용입니다. 다만 한스경제는 주민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고, 저희는 CCTV 화면을 직접 입수해 육안으로 확인한 후 보도한 건이라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보고 출품했습니다. 또 이번 출품작 11건 외에도 본지 사건팀과 법조팀은 비상계엄 관련 단독 기사를 20건 정도 더 보도했습니다. 타 매체 추종 및 인용 보도는 최소 200건에 이릅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뉴스1은 발생 중심으로 대응하는 통신사이지만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주요 단면을 드러내는 단독 보도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권력 감시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의 부작용과 한계, 검찰·경찰·공수처의 과열된 수사 경쟁, 주요 수사 성과, 계엄군의 이동 경로 등 접근 장벽이 높은 고급 정보를 보도했습니다. 단순히 특종 1건의 기사를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취재했습니다. 통신사 특성상 집회 시위나 주요 피의자 뻗치기 등 발생 취재를 하면서 단독까지 발굴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른 언론사도 마찬가지지만 뉴스1 기자들도 언론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초과근무, 휴일 근무를 자처하며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회사 자체적으로도 ”뉴스1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확대한 보도“라고 평가받았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해당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해당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2회 전체 총평
제41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65편이 출품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반영하듯, 전체 출품작 41.5%(27편)가 계엄·탄핵 관련 보도였다. 진실을 기록하려 치열하게 땀 흘린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수상작은 모두 9편으로, 2024년 이달의 기자상 12차례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취재보도1부문은 계엄 관련 보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출품된 19편 가운데 17편이 계엄과 직접 관련된 보도였는데, 심사위원들은 계엄의 ‘뿌리’를 찾는 보도에 가중치를 두자는 데 공감했다. 그런 면에서 JTBC의 <‘성추행 보살님’ 민간인이 움직였다…‘롯데리아 내란 모의’> 보도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계엄 기획에 관여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점집 운영 사실과 부하 성추행 전력 등을 폭로함으로써 계엄의 황당무계한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디스패치의 보도는 유명 연예인 송민호의 공익요원 사회복무 실태를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사회복무요원 제도의 운영 부실 사실을 환기시키는데 기여했다. 주거지와 근무지, 동료 등에 대한 집요한 현장 취재를 통한 사실 확인 노력이 돋보였다. 서울시의 실태조사 착수 등 파급효과를 낳은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KBS춘천의 <붉은 소나무의 비밀> 보도는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의 부실 실태를 입체적으로 짚어낸 수작이었다. 6개월 이상에 걸쳐 전국 20여개 시·군의 방제지 30여곳을 찾아다니는 등 땀의 흔적이 빛났다. 최근 5년간 전국 지방산림청 등의 산림사업 발주 및 수주 내역 6만4000여건을 1년 동안 전수 분석해, 산림조합의 수의계약 독식 실태도 폭로했다.
TBC의 <혈세 쏟은 DTL, 알고 보니 ‘의원님’ 왕국> 보도는 지역 토착 비리를 끈질기게 추적한 보도라는 점에서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대구시 예산과 택시회사 출연금으로 설립된 택시근로자복지센터(DTL)가 택시 기사들을 위한 복지는 뒷전인 채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배후에 현직 국회의원이 있다는 의혹을 줄줄이 파헤쳤다. 취재 범위를 넓혀가며 15건을 연속 보도한 점도 눈에 띄었다.
지역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부산일보의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보도는 지역 보도의 범주를 전국으로 확장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녹색채권이 그 취지와 달리 ‘그린 워싱’에 활용되고 있음을 파헤쳤다. 2018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33조5561억원 상당의 녹색채권 공시자료 361건을 전수조사한 노력 역시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울산MBC의 <바실라> 보도는 1300년 전 유라시아~신라 문명 교류를 탐사한 대작이다. 8세기 페르시아의 마지막 왕자 피루즈의 페르시아~신라 여정을 이란, 이스라엘, 인도 등 11개국 10만㎞를 따라가며 이슬람과 중국 등 기록의 교차 검증을 통해 확인했다. 4년간 기획, 촬영하고 국내외 40여명의 전문가 자문을 거치는 등 치열한 노력이 녹아들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비상계엄의 밤을 각각 국회 본청 건물 외부와 내부에서 생생하게 담아낸 서울신문의 <국회 운동장에 내리는 계엄군> 보도와 연합뉴스의 <국회 본청 진입하는 계엄군> 보도 등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신문 사진은 기자가 계엄군과 경찰의 위협을 피해 화장실에서 전송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사진에 드러나지 않은 외적인 요소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사진은 계엄군을 뒤따라 달려가면서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장면들로, 계엄군과 국회 직원의 충돌을 타 매체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근접 포착했다.
심사위원회는 故김애린 KBS광주 기자의 생전 마지막 리포트인 <달팽이 붕어빵> 보도를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광주 광산구가 지원해 문 열었던 ‘달팽이 붕어빵’ 노점이 주변 민원으로 곧 문닫은 사례에 주목해, 상생을 위한 노점 허가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한 보도였다. 김 기자는 GPS를 활용한 광주 붕어빵 지도를 만들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후속 기획을 준비 중이었으나, 지난해 12월29일 제주항공 참사로 너무도 일찍 세상을 떠나버렸다. 故김애린 기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