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o)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발표된 직후 세계일보는 정치부, 사회부, 산업부, 외교안보부 등 후보자 관련 부서의 기자 4명과 수습기자 2명으로 구성된 인사검증 특별취재팀을 출범했습니다. 약 2주 간 22편(지면 20편, 온라인 2편)의 심층 인사검증 기사를 보도하며 국무위원이 될 장관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재산, 병역, 연구윤리, 위장전입, 세금납부, 공익의식 등 정부의 인사검증 기준과 국민의 상식선의 기준으로 후보자 적합 여부를 취재팀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광범위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조동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들이 특혜 인턴을 한 이력을 가장 먼저 찾아냈고, 인턴 이력을 활용해 미국에서 이력서에도 기재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세계일보 3월15일자 1면 ‘아빠는 사내이사, 아들은 인턴 근무’ 기사에서 조 전 후보자의 장남이 인턴으로 일한 두 업체 모두 조 전 후보자와 연관이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지적한 것입니다. 조 전 후보자는 과기부를 통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이어 조 전 후보자의 차남이 군 복무중 이례적으로 긴 100일에 가까운 휴가를 다녀왔다는 점도 첫 보도하였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면서 조 후보자가 국방부 자문위원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후보자의 병역에 관한 문제가 부각됐습니다.
-3월21일자 5면에는 조 전 후보자가 2014년부터 유학 중인 아들에게 23차례 외화 송금한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청문회 과정에서 조 전 후보자의 호화 유학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이어지는 단독 보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왜 이 같은 문제들이 불거졌는지, 대한민국 과학 인재 육성을 책임져야 할 조 전 후보자가 자식들은 ‘스카이캐슬’ 속에서 키워왔다는 점을 심층기획 기사로 지적했습니다.
-조 전 후보자는 이 같은 문제 외에도 부동산과 관련해서도 많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세계일보 특별취재팀은 조 후보자의 부인과 모친이 보유한 경기도 일대 토지 현장을 여러차례 직접 방문해 농지법 위반과 장사법 위반 의혹 등을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위성사진을 활용해 과거 농사를 짓지 않았다는 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가 자신은 농지 매매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과거 폐쇄등기부등본을 지역 등기소에서 찾아내 조 후보자가 직접 가등기를 한 증거를 찾아 보도했습니다.
-자진 사퇴한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이 가장 큰 문제가 됐습니다. 3월 14일자 5면 ‘최정호, 아내 명의 아파트 증여세 탈루 의혹’ 기사를 통해 최 전 후보자가 아내 명의로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증여세를 탈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이후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세계일보 특별취재팀은 3월 18일자 8면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의 남편이 사단법인에 출자했을 때 1800만원을 축소 신고했다는 점, 장관 후보자들의 공익 의실을 엿볼 수 있는 부실한 기부금 내역 등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최정호 전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최근 2년간 기부 실적이 하나도 없었고,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연봉 수억원을 받으면서도 5년간 한 번도 기부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처음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 전 후보자의 경우 그가 부동산을 통해 얻은 시세차익 총액 25억원을 명시해 자진 사퇴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사실 보도 외에도 칼럼을 통해, 대한민국의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대통령을 대신해 직을 승계받을 수 있는 후보자에 포함되는 엄중한 자리임에도 국민이 직접 선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더 엄격한 검증 잣대를 통과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는 등, 마구잡이식 의혹보도가 아닌 2019년 대한민국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을 갖췄는지를 다각도에서 심층적으로 검증했습니다.
세계일보 인사검증 특별취재팀의 주요 보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단독/ 최정호, 아내 명의 아파트 증여세 탈루의혹 / 3월14일 5면
▲기획/ 김연철 북 인권결의안 찬성 이해불가... 북 설득 포기한 것 / 3월14일 4면
▲단독/ 아빠는 사내이사, 아들은 인턴근무 / 3월15일 1면
▲단독/ 아빠 관련 회사서 스펙쌓기... 미 명문대 프로필 이력 활용 / 3월15일 4면
▲반응/ 조동호 장남 인턴 특혜의혹 인정 / 3월16일 2면
▲기획/ 25일부터 장관 후보 7인 청문회 막말 부동산 투기 송곳검증 예고 /3월18일 8면
▲단독/ 박영선 남편 사단법인 출자액 1800만원 축소 신고 /3월18일 8면
▲기획/ 신흥 교통요충지에 땅, 거주 강남아파트 재건축...재테크 달인 /3월18일 8면
▲단독/ 조동호 차남 군 복무 중 112일 휴가논란 /3월19일 1면
▲기획/ 조동호 부인 농지법 위반 논란 /3월19일 8면
▲기획/ 문성혁 두 차례 위장전입 확인 /3월19일 8면
▲단독/ 문성혁 5년간 0원... 장관 되겠다는 이들의 기부금 민낯 /3월20일 5면
▲기획/ 아들 모두 강남8학군,유학..."과기부 장관 후보자로 부적절"/3월21일 5면
▲기획/ 논문표절 지적 부메랑 맞은 박영선/ 3월21일 5면
▲단독/ 조동호, 농지법 장사법 위반 의혹/ 3월22일 1면
▲기획/ 조동호 일가 기막힌 재테크 부동산 시세차익만 40억 육박 /3월22일 3면
▲기획/ 최정호도 다주택 보유 등으로 20여억 차익 /3월22일 3면
▲기획/ 경실련 “장관 후보자 재산 신고 가격, 시세 60% 불과” / 3월 22일 온라인
▲단독/ 조동호 농지법, 장사법 위반혐의 자제차 조사 / 3월23일 2면
▲기획/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증여세 탈루' 의혹 / 3월23일 온라인
▲칼럼/ 대통령직 승계후보 국무위원의 엄중함 /3월25일 6면
▲기획/ 청 검증기준 조차 통과 못한 후보자들 /3월25일 6면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자료 입수 경위를 보도에 포함시켰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부동산 취재 등 서울을 벗어난 취재의 경우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해 주민이나 관련자 등을 인터뷰하고 기자가 현장을 확인해 데이트라인을 달고 기사를 쓰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특별취재팀의 기사 목록 중 단독으로 표기 된 것은 타 매체의 선행보도가 없었습니다. 기획으로 표기된 기사들은 일부 타 매체의 선행보도가 있었거나 과거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2019년 3월 인사검증 시점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다뤄본 기사들입니다.
-취재팀의 단독 기사 가운데 조동호 전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 인턴, 해외 송금, 병역 문제, 농지법과 장사법 위반 확인 등은 본지의 보도를 타 매체에서 여러 차례 인용했고, 이번 인사청문회 기간 내내 주요 쟁점이 되어 결국 조 후보자의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는 결과로 까지 이어졌습니다.
다음은 주요 매체의 반향 목록입니다.
■3월14일, 세계일보 5면/ 최정호, 아내 명의 아파트 증여세 탈루의혹
-국민일보(온라인), 국토부장관 후보 최정호, 아내 명의 아파트 증여세 탈루 의혹(3월14일)
-조선일보 1면, 내정 직전 딸에게 증여, 그 집에 월세 사는 국토장관(3월14일)
-동아일보 5면, 진영 67억, 박영선 43억 재산신고(3월14일)
■3월15일, 세계일보 1,4면/ 아빠는 사내이사, 아들은 인턴근무
-KBS(온라인), 박대출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아들, 아버지 관련 회사서 인턴”(3월15일)
-MBC(온라인), 박대출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아들, 아버지 관련회사에서 인턴"(3월15일)
-YTN, '장남 특혜 채용' 논란...조동호 후보자 사과(3월15일)
-이데일리,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후보자, 아들 인턴 특혜의혹에 "공과 사 구분 주의하겠다"(3월15일)
-아시아경제, '자녀 인턴 특혜 의혹' 조동호 "국민 눈높이에 부족" 사과(3월15일)
-이를 포함해 총 17개 매체가 세계일보 보도 직후 관련 보도를 하였음
■3월17일, 세계일보 8면/ 박영선 남편 사단법인 출자액 1800만원 축소 신고
-조선일보 5면, 진영 아내가 10억에 산 용산 땅 재개발… 26억 분양권 받아(3월18일)
-뉴데일리(온라인), 11억 도쿄 APT 샀는데, 예금 그대로…박영선 재산 의혹(3월18일)
■3월17일, 세계일보 1면/ 조동호 차남 군 복무 중 112일 휴가논란
-KBS, 조동호 차남, 군 복무중 휴가만 112일…“황제 병역 특혜”(3월18일)
-조선일보 5면, 李총리 "김연철 막말 알았지만, 그중 제일 나은 후보"(3월20일)
-뉴시스, 조동호 장관 후보자 "차남 군대 휴가 98일, 영향력 행사 안 해"(3월19일)
-머니투데이, 조동호 후보자 "차남 군대 휴가는 98일, 영향력 행사 안 해"(3월19일)
■3월20일, 세계일보 5면, 아들 모두 강남8학군,유학..."과기부 장관 후보자로 부적절"
-IT조선, 조동호 장관 후보자 “자녀 강남8학군 이유는 서초동 주민이라서…”(3월21일)
-머니투데이, 조동호 후보자, 子 '금수저코스' 지적에 "거주지 인근, 공교육 충실히 이수"(3월21일)
■3월21일, 세계일보 1면/ 조동호, 농지법 장사법 위반 의혹
-동아일보 8면, 박양우, 억대 연봉 딸 건보 피부양자 올려(3월22일)
-경남신문, 장관후보 7명 청문보고서 채택 불투명… 문 대통령, 이번에도 임명 강행할까?(3월29일)
-프라임경제, 야당 "의도된 특혜" vs 조동호 과기정통부 후보 "전혀 무관"(3월27일)
4. 사회에 끼친 영향
-세계일보 인사검증 특별취재팀이 쓴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기사들은 인사 청문회에서 해당 후보자를 검증하는 주요 의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조동호 전 후보자의 경우 단순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키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집요한 취재로 해당 지자체가 농지법과 장사법 위반 혐의 조사가 시작됐고, 그 과정에서 실정법 위반을 밝혀내는 중요한 단초가 됐습니다.
-이 밖에도 국무위원이 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심층적이고 다각도의 연속 보도로 고위공직자에게는 그에 맞는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앞으로 향후 정부 주요 인선에는 이번 보도에서 집중 검증한 여러 기준들이 후보자 선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고위 공직에 오를 잠재적 후보자들의 자기 관리의 기준을 제시했다고 자평합니다.
-청와대는 2019년 3월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을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장관 후보자가 지명 철회된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부동산 다주택 보유가 문제가 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같은 날 자진 사퇴형식으로 물러났습니다. 정부의 인사 원칙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들이 걸러지는 데 이번 특별취재팀의 보도가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합니다. 사회적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언론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모든 취재,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모든 검증 기사는 후보자나 후보자를 대리하는 기관의 해명을 반영했습니다. 사내에서는 “언론의 본령인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다 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추후 사내 기자상 후보작으로 출품할 예정입니다.
6.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보도 요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없으며, 법원에 제기된 소송 등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3회 전체 총평
제343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현장 기자들의 땀과 노력,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긴 총 10개 부문 6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6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 심사에서는 취재보도2부문에서 JTBC, 한국일보, 서울신문 출품작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취재보도2부문 신설 후 최다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JTBC의 ‘포항 지열발전소 지진 유발 가능성’은 지진을 유발한 원인을 최초로 보도했고, 2017년 11월15일 포항 지진 발생 이후 1년이 넘는 기간 꾸준히 여러 문제점을 짚었으며, 지난 3월 정부 조사연구단의 발표로 진실로 확인된 보도였다는 점에서 수상작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 지진 발생원인에 대한 초기 보도 이후 끈질기게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지진 발생원인과 지열발전소 사업 추진과정 전반의 문제점을 추적해 왔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지진 발생 직후 지열발전소 때문에 지진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목한 관련 전문가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본격 제기한 이후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관련 보도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의제설정과 추적보도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일보의 ‘인도네시아 임금체불 한인기업 파문’ 보도는 현지 특파원의 발품과 문제의식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해당 보도를 계기로 이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체불임금 지급이 합의됐다. 자칫 방치했을 경우 한국의 이미지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 긍정적인 방향에서 해결되도록 이끈 계기가 됐다.
서울신문의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 관련 보도는 금기시 되어 왔던 ‘죽음’의 문제를 수면 위로, 공론화의 장에 끌어 올린 의미가 주목받았다. 현지 르포, 인터뷰, 설문조사, 전문가 의견 등으로 기획을 탄탄히 구성했고, 보도의 반향도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한겨레신문의 ‘김성태 국회의원 딸 등 KT 특혜 채용 의혹’ 보도가 수상했다. 아직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관련 의혹에 대해 끈질기고 다차원적으로 취재함으로써 저널리즘 정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자영업 현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한겨레신문의 ‘자영업 약탈자들’ 보도가 선정됐다. 기자가 직접 위장취업해 자영업자에 기생해 번성해 가는 ‘창업컨설팅’의 실체를 파헤치는 등 현장 기자의 취재 노력이 특히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 출품된 부산MBC의 ‘‘1급 발암물질’ 소방관서…위기의 소방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발암물질에 소방대원들이 심각하게 노출될 수 있는 소방관서의 문제를 파헤치고, 소방차 디젤 배출가스가 많이 차는 차고지와 소방관서의 구조적 문제를 이슈화함으로써, 소방관의 건강권을 위협할 우려가 높은 소방관서에 대한 실질적 개선책을 이끈 수작으로 평가됐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