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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3회 · 2019년 3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9

‘밤의 대통령’과 검은 마스크…여청단의 두 얼굴

중부일보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O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밤의 대통령, 그들에게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지난해 5월 사무실로 익명의 제보 문건이 도착했습니다. 제보의 요점은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A씨와 ‘성매매 자폭단’이라는 조직이 전국 성매매 업소, 유흥주점 등을 장악해 각종 부당한 이득을 얻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들은 업소의 불법 행위 등을 무작위로 신고하고 협박하는 등 각종 불법을 동원해 합법적으로 영업을 하는 가게와 업주들까지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움 받을 곳이 없다고 했습니다. “유흥주점? 대부분 불법 아니야?” 제보 내용은 마치 한 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보는 것처럼 믿기 어려운 내용 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제보가 익명으로 이뤄진 탓에 제보 내용에서 밝힌 피해사실을 직접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제보자는 ‘유흥업소’ 업주였습니다. 제보 내용을 접한 기자를 비롯해 같은 부서 동료 기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유흥주점 대부분이 불법으로 운영(성매매)되는 곳 아니야? 그런 곳을 좋은 방법이든 나쁜 방법이든 걸러내는 걸 무조건 나쁘다고 봐야 하나?”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보 내용처럼 ‘적법하게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이 피해자라면, 그들도 보호 받을 권리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판단해야겠다는 마음에 밤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자폭단? 우린 그런 사람들 몰라요…그런데 정말 잡을 수 있나요?” 제보에서 밝힌 피해 지역 중, 가장 큰 상권이 형성된 수원 인계동과 화성 동탄 등지를 중심으로 업주들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나 무모한 시도였을까. 업주 대부분은 기자라는 신분에 경계심이 가득했고, 자폭단과 관련한 질문을 꺼내자 난색을 표하며 “모른다”는 답변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눈빛과 행동, 말투에서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며칠 뒤, 명함을 줬던 한 업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그들은 아무도 못 건드리는 존재에요. 지역 건달은 물론,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도 엮여 있는 조직이에요. 그런 조직을 기자님이 건드릴 수 있나요? 자신 있다면, 해보세요. 피해 업주들은 연결해 드릴게요.” “우리는 합법적으로 영업을 하는 업주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저항하면 장사를 접어야 합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업주들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증명하기 위해 세금 납부 내역과 영업신고증 등의 서류까지 첨부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여러 피해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행해진 각종 영업방해 수법은 어느 누구든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야비하고 치졸한 방법이었습니다. “앞에서는 모범 단체, 뒤에서는 밤의 대통령” 검은 조끼를 입고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성매매 근절’을 외치는 수십 명의 젊은 남성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거리의 쓰레기를 줍거나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여성청소년성매매근절단(이하 여청단)’입니다. 성매매 산업에서 착취당하고 있는 여성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밤이 되면 이들은 일명 자폭(신고)단이 됩니다. 서너 명이 한 팀이 돼 움직입니다. ‘작업조’가 유흥업소에 들어가 성매매를 유도하면, 업소 근처에 있는 ‘대기조’가 경찰에 자폭신고를 합니다. 일반 술집이어도 성매매를 하는 것 ‘같다’고 허위 신고합니다. 이런 신고로 경찰이 계속해서 다녀가면 손님의 발길이 끊기고 결국 업소는 문을 닫습니다. 신고를 받지 않을 방법이 한 가지 있습니다. 여청단 전 대표이자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A씨’에게 매달 ‘상납’하면 됩니다. 실제 많은 업소들은 여청단에 매달 수십만 원, 명절마다 상품권 혹은 명품을 바치며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선 자폭단이지만, 온라인에선 ‘광고 브로커’입니다. A씨는 업주들에게 상납은 물론 다수의 성매매 알선사이트 등에 ‘광고’를 하라고 협박하고 강요합니다. 그 대가로 사이트로부터 수수료를 챙깁니다. 이 과정에서 성매수 남성들의 인적사항을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공유해 사실상 ‘성매매산업 카르텔’을 형성했습니다. 그렇게 뻗친 세력이 수원, 화성, 분당 등 경기남부지역을 넘어 천안, 제주도까지 닿았습니다. 심지어 여청단은 경기도에 정식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모두가 여청단이 미투운동을 지지하며 불법 유흥업소를 퇴치해주는 의열단이라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 여청단의 실체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1-2 보도제작경위 피해자 진술 확보가 관건…첫 보도까지 취재 기간만 6개월 취재진은 지난해 5월에 제보를 받은 뒤, 같은 해 11월 13일 첫 보도를 시작했습니다. 자료 수집, 사실 확인, 수사기관 협조 등 준비기간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 가장 공들인 건 취재진을 신뢰하며 자폭단의 영업방식을 구체적으로 증언해 줄 다수의 취재원 확보였습니다.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선 수사기관 협조가 필수 신종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선 수사기관과의 협조가 필수였습니다. 수사기관을 불신하는 취재원과, 소문의 진위를 의심하는 수사당국 사이를 조율하고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경찰은 기존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서 형사인력에 영장심사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인원을 투입한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경찰은 여청단 간부를 하나 둘 구속하며 성과를 보였고, 취재진은 여청단의 존재를 수면 위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여청단의 협박에 숨어버린 피해자들 취재진의 지속되는 보도에 이어 경찰의 수사착수 사실까지 알려지자 여청단 전 단장인 A씨는 취재진과 피해자를 상대로 보복 위협을 가하며 기사를 내지 못하게 압박했습니다. 또 경찰이 A씨에 대해 세 차례 신청한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모두 반려되자 A씨와 수사기관과의 '유착설'마저 돌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SNS와 유튜브 등에 취재진과 피해자의 신상은 물론, 가족사진까지 거론하거나 미행도 불사해, 취재진은 취재원을 다독이며 나아가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내부 고발자, 동종업계 종사자 본보 취재진이 지난 1년여간 이 사건을 취재하면서 만난 수십여 명의 피해자 중 수면 위로 드러난 취재원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A씨를 두려워하는 주요 취재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익명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 담당자 취재진은 수사기관과의 협조에 공을 들였습니다. 지구대와 파출소를 통해 여청단의 활동사실을 파악했고, 경찰서를 통해 내사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청에는 취재내용을 알리고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여청단 전 단장인 A씨가 여청단 이전에 만든 초기모델을 조사하기 위해 과거 유사한 사례로 처벌받은 재판기록 등도 살폈습니다. 또 취재진은 담당 검찰 측으로부터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수사가 진행되려면 어떤 증거가 더 필요한지, 보도에 앞서 어떤 사실관계를 더 파악하고 보강해야 하는지 조언을 들었습니다. 여성단체 등 시민단체 현재 성매매 산업의 몸통은 온라인에 있습니다. 여청단의 불법 행위를 밝히는 건 성매매 포주들이 성매매 산업의 몸통인 온라인으로 가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는지를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됩니다. 취재진이 성매매 산업을 취재하며 만난 여성단체들은 본보 보도로 그 끈을 잡은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취재원은 모두 본보가 취재를 시작한 뒤 만나게 된 인물들로, 취재진과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모든 기사는 취재에 참여한 기자 바이라인을 달았습니다. 또 모든 기사가 직접 취재로 이뤄졌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2016년 충청지역 일간지인 중도일보에서 여청단의 초기 모델 활동 상황을 두 차례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다만, 사건을 심층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유흥가 상황을 전달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 주였습니다. 자폭단이 ‘여청단’이라는 공식성을 갖추고, 성매매 업주들을 상대로 벌인 활동을 심층 취재, 경찰과 검찰의 구체적인 수사의지를 이끌어낸 보도는 본보가 최초입니다. 20190408 기호일보 전승표 수원지검,유흥업소 상대로 불법영업 신고 협박한 성매매 반대 시민단체 대표 기소 20190407 경기신문 박건 “성매매 신고”유흥업소 협박한 시민단체 대표 기소 20190407 경기방송 서승택 성매매 근절'시민단체 대표,유흥업소 협박 등 혐의로 기소 20190407 아시아경제 이기민 유흥업소 협박·마약·성폭행'…'성매매 근절'시민단체 대표 구속기소 20190407 KBS 김유대 검찰, ‘유흥업소 협박’성매매 근절 표방 시민단체 대표 기소 20190407 연합뉴스 강영훈 "불법 신고하겠다"…'성매매 근절'표방 시민단체 대표 기소 20190319 연합뉴스 최종호 경찰, '성매매 근절표방'시민단체 대표 검찰 송치 20190312 KBS 황진우 경찰, ‘성매매 근절표방’시민단체 대표 구속 20190312 중앙일보 홍수민 성매매 반대 외치던 시민단체 대표,성폭행 혐의로 구속 20190312 연합뉴스 최종호 경찰, '성매매 근절표방'시민단체 대표 구속(종합) 20190312 경기신문 지명신 성매매 근절표방 시민단체대표 영장…유흥업주 협박 혐의 20190312 뉴스1 박대준 유흥업소 협박'성매매 근절 시민단체 대표 구속영장 20190312 KBS 김유대 경찰, ‘유흥업소 협박’성매매 근절 표방 시민단체 대표 구속 영장 신청 20190312 연합뉴스 최종호 성매매 근절표방'시민단체대표 영장…유흥업주 협박 혐의 20190213 KBS 이현준 경찰‘여청단’수사 확대…비영리단체 말소도 추진 20190212 중앙일보 김민욱 유흥업소 협박해 이권 챙기려한 시민단체 철퇴 20190211 중앙일보 김민욱 "여청단 공익 위배 판단"경기도,단체등록 말소 절차 진행 20190211 경인일보 김영래·강기정 '유흥업소 업주 협박'돈 뜯어낸 성매매 근절 시민단체 20190210 경기신문 지명신 성매매 근절표방 시민단체,유흥업소 흑심협박 20190210 경기일보 강경구 성매매 근절 시민단체 대표 등 유흥업소 공동협박해 불구속입건 20190209 중앙일보 정은혜 '성매매 근절'시민단체 대표가"업소 협박 마약 음료 성폭행" 20190208 MBC 이준희 성매매 근절표방 시민단체가 유흥업소 업주 협박 20190208 연합뉴스 최종호 성매매 근절표방 시민단체가 오히려 유흥업소 업주 협박? 20181113 헤럴드경제 이명수 미투운동 모범단체의‘추악한 두 얼굴’ 연합뉴스 등 통신사, KBS·MBC 등 지상파 방송사, 중앙일보와 경기신문·경기일보·경인일보·기호일보 등 일간지와 다수의 매체가 인용 혹은 후속보도를 했습니다. 특히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팀은 본보 보도 이후 여청단 및 A씨를 주제로 한 방송을 2019년 2월 9일(‘밤의 대통령’과 검은 마스크-공익단체인가 범죄조직인가?), 4월 6일(검은 유착, 성매매 카르텔-‘여청단’과 ‘대동단결’) 두 차례 연이어 방영했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방송에 모두 출연해 보도 경위 및 사건 개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여청단 창립자이자 전 단장 A씨 구속 A씨가 협박·강요·업무방해·마약·성폭행 등 5가지 혐의로 결국 구속됐습니다. 본보가 여청단 취재에 나선 지 10개월 만입니다. 현재 A씨가 재판에 넘겨진 뒤로도 경찰은 A씨의 드러나지 않은 또다른 불법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취재진과 협업하며 내사 중입니다. A씨가 구속된 이후 경찰은 본보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묻힐 수 있는 불법사항을 본보 취재진이 공론화 시켰다는 것입니다. 경기도, 여청단 비영리민간단체 말소 절차 검토 경기도는 여청단의 비영리민간단체 말소 절차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여청단이 공익성에 위배되는 활동을 했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취소 절차를 논의 중입니다. 특히 경기도는 사안의 중요도를 고려해 여청단의 불법행위 등 공익성 위반여부를 심도 있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투 운동 변질시키는 데 분노…여성단체 움직임 여성단체도 본보 취재에 발맞춰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우리 사회의 화두 중 하나는 '미투(나도 고발한다)운동'이었습니다. 본보 보도 이후 연락을 취해온 여성단체들은 여성착취를 통한 산업화로 돈을 버는 남성들이 비영리조직의 탈을 쓰고 새로운 성매매 산업을 구축하는 데 분노했습니다. 여성단체는 유사한 사례를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수년간 떠돌던 소문을 바닥부터 파헤쳐 당국의 수시의지를 이끌어냈다” 미투운동의 취지를 변질시키는 여청단의 실체를 밝히고, 당국의 수사의지를 이끌어 낸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본보는 약 1년여간의 긴 취재기간 동안 취재원 보호를 1순위로 뒀습니다. 언론으로서 더 빠르고, 더 눈에 띄는 보도를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완급조절을 해가며 끈질기게 추적했습니다. 취재당사자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버텨온 용기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불법 성매매 업자 VS 불법을 이용해 자신의 세력을 키우는 범죄자’ 구도가 아닙니다. 불법의 허점을 이용해 새로운 성매매 산업을 확장시키는 신종 범죄이자, 많은 피해 여성이 어렵게 국내에 싹 틔운 미투운동을 이용하고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A씨와 수사기관과의 유착설, 성매매 카르텔, 조직범죄 등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들이 많고 본보 역시 계속 추적 중입니다. 한편, 이번 보도에 있어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보도에 대해 외부 지원은 없었으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비롯한 어떠한 소송도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3회 전체 총평

제343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현장 기자들의 땀과 노력,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긴 총 10개 부문 6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6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 심사에서는 취재보도2부문에서 JTBC, 한국일보, 서울신문 출품작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취재보도2부문 신설 후 최다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JTBC의 ‘포항 지열발전소 지진 유발 가능성’은 지진을 유발한 원인을 최초로 보도했고, 2017년 11월15일 포항 지진 발생 이후 1년이 넘는 기간 꾸준히 여러 문제점을 짚었으며, 지난 3월 정부 조사연구단의 발표로 진실로 확인된 보도였다는 점에서 수상작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 지진 발생원인에 대한 초기 보도 이후 끈질기게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지진 발생원인과 지열발전소 사업 추진과정 전반의 문제점을 추적해 왔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지진 발생 직후 지열발전소 때문에 지진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목한 관련 전문가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본격 제기한 이후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관련 보도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의제설정과 추적보도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일보의 ‘인도네시아 임금체불 한인기업 파문’ 보도는 현지 특파원의 발품과 문제의식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해당 보도를 계기로 이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체불임금 지급이 합의됐다. 자칫 방치했을 경우 한국의 이미지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 긍정적인 방향에서 해결되도록 이끈 계기가 됐다. 서울신문의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 관련 보도는 금기시 되어 왔던 ‘죽음’의 문제를 수면 위로, 공론화의 장에 끌어 올린 의미가 주목받았다. 현지 르포, 인터뷰, 설문조사, 전문가 의견 등으로 기획을 탄탄히 구성했고, 보도의 반향도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한겨레신문의 ‘김성태 국회의원 딸 등 KT 특혜 채용 의혹’ 보도가 수상했다. 아직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관련 의혹에 대해 끈질기고 다차원적으로 취재함으로써 저널리즘 정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자영업 현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한겨레신문의 ‘자영업 약탈자들’ 보도가 선정됐다. 기자가 직접 위장취업해 자영업자에 기생해 번성해 가는 ‘창업컨설팅’의 실체를 파헤치는 등 현장 기자의 취재 노력이 특히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 출품된 부산MBC의 ‘‘1급 발암물질’ 소방관서…위기의 소방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발암물질에 소방대원들이 심각하게 노출될 수 있는 소방관서의 문제를 파헤치고, 소방차 디젤 배출가스가 많이 차는 차고지와 소방관서의 구조적 문제를 이슈화함으로써, 소방관의 건강권을 위협할 우려가 높은 소방관서에 대한 실질적 개선책을 이끈 수작으로 평가됐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3월

제343회(2019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성태 국회의원 딸 등 KT 특혜 채용 의혹
1-11 한겨레신문 김완·정환봉
취재보도2부문 · 3편
포항 지열발전소 지진 유발 가능성
2-02 JTBC 윤두열·박소연·박준우
인도네시아 '임금체불 한인 기업' 파문
2-03 한국일보 고찬유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 외
2-05 서울신문 유영규·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김형우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자영업 약탈자들
4-03 한겨레신문 장나래·김완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1급 발암 물질' 소방관서…위기의 소방관
9-03 부산MBC 임선응·이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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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전주MBC
소외된 역사, 경남 여성독립운동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도민일보
25년 만에 되찾은 전국 제1호 안중근 숭모비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남일보
위험한 욕망 ‘도박 중독’ 外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매일신문
3.1운동 100주년 특집 ‘명예의 그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대전
KBS창사특집 ‘귀향’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청주
1급 발암 물질' 소방관서…위기의 소방관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기미년 3월, 강원영동’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농작물 산지폐기의 악순환, 대수술이 필요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광주CBS
전두환 광주 도착 첫 마디는 “왜 이래” (사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연합뉴스
초미세먼지로 뒤덮인 하늘, 1년 치 한 번에 봤더니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역사논픽션 3·1운동 (출판제작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세계일보
하늘 뒤덮은 케이블... 위태로운 ‘IT 강국’의 민낯 (사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