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아무불만대잔치’는 20대가 겪고 있는 우리 사회 불합리한 상황들을 20대가 직접 발굴·선정·취재해 보도한 프로젝트입니다. 문제를 기자의 시각으로 해석해 전달하는 걸 넘어, 부당함을 직접 경험한 이들의 목소리를 날 것 그대로 들어보자는 의도였습니다. 프로젝트는 총 7개월 가량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8월 14일부터 9월 14일까지 20대를 대상으로 SNS 등을 통해 고충을 물었고, 223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습니다. 이 중 중복되거나 유사한 불만 등을 추려 총 25개의 후보를 선정했고, 20대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10개 주제를 추렸습니다. 이들이 지목한 ‘20대 불만 TOP10'에 대한 취재도 20대가 직접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2월 28일까지 6주간 취재 공모전을 열어 10개 주제에 대한 기사, 영상, 카드뉴스를 접수받아 총 8개의 우수 콘텐츠(①신입 채용에 왜 경력을 묻나요? ②왜 우린 ‘수강신청 전쟁’을 벌이나 ③청년은 체감 못하는 청년 일자리 예산 ④탈출구 없는 청년 주거 빈곤 ⑤양심 없는 대학가 원룸 건물주 ⑥무한 경쟁 시대 “라이벌이 된 친구” ⑦“양보가 의무인가요?” 경로석 앞에 선 청년 ⑧대학생 항변 “왜 성인요금 내야하죠?”)를 선정했습니다. 보다 심도 깊은 기사를 위해 전문기관을 통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추가해 8회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20대들이 선정한 기사 주제 중엔 기존 언론이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도 많았습니다.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은 청소년에 가까운데 왜 성인요금을 내야하는지’ 등을 지적한 기사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20대들의 고민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기사를 쓴 20대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실제 만남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무엇을 취재할지 묻는 설문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20대에게 가장 해결이 절실한 문제는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알 수 있었던 것도 의미있는 발견입니다. 가장 많은 20대가 문제라고 지적한 건 ‘신입 채용에 경력을 묻는 현실’인데, 이 내용은 그동안 언론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문제입니다.
취재도 20대들이 직접 했습니다. 그들은 현장에 나가 20대 수십명의 이야기를 들었고, 응답자들은 기자가 질문했을 때보다 훨씬 더 생생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변기가 얼어 드라이기로 녹였던 경험’(주거빈곤), ‘친구가 시험망친 걸 보고 기뻐했던 경험’(무한경쟁시대), ‘교통비 때문에 약속을 취소한 경험’(대중교통비) 등은 기자에게 쉽게 얘기할 수 없는 20대들의 아픔이었습니다.
문제에 대한 대안 제시도 20대가 직접 했습니다. 기자는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역할만 했기 때문에 더 20대의 목소리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사 주제를 특정 독자층이 발굴하고 그들이 선정하고 그들이 직접 취재해서 보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불만대잔치를 통해 취재한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입니다. 이 보고서는 해당 정부부처에 전달돼 향후 20대를 위한 정책 의사결정과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근거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프로젝트는 기자를 준비하는 예비언론인들과 대학 학보사 기자들의 참여율이 높았습니다. 기자를 꿈꾸고 있지만 실제 취재는 해 볼 기회가 없거나, 캠퍼스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국한된 취재만 했던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혹시 부족한 부분이나 더 취재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을지 수차례 문의한 참가자도 있습니다. 본보에선 ‘최초의 취재공모전’을 열었고 이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봤다는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3회 전체 총평
제343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현장 기자들의 땀과 노력,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긴 총 10개 부문 6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6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 심사에서는 취재보도2부문에서 JTBC, 한국일보, 서울신문 출품작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취재보도2부문 신설 후 최다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JTBC의 ‘포항 지열발전소 지진 유발 가능성’은 지진을 유발한 원인을 최초로 보도했고, 2017년 11월15일 포항 지진 발생 이후 1년이 넘는 기간 꾸준히 여러 문제점을 짚었으며, 지난 3월 정부 조사연구단의 발표로 진실로 확인된 보도였다는 점에서 수상작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 지진 발생원인에 대한 초기 보도 이후 끈질기게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지진 발생원인과 지열발전소 사업 추진과정 전반의 문제점을 추적해 왔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지진 발생 직후 지열발전소 때문에 지진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목한 관련 전문가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본격 제기한 이후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관련 보도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의제설정과 추적보도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일보의 ‘인도네시아 임금체불 한인기업 파문’ 보도는 현지 특파원의 발품과 문제의식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해당 보도를 계기로 이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체불임금 지급이 합의됐다. 자칫 방치했을 경우 한국의 이미지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 긍정적인 방향에서 해결되도록 이끈 계기가 됐다.
서울신문의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 관련 보도는 금기시 되어 왔던 ‘죽음’의 문제를 수면 위로, 공론화의 장에 끌어 올린 의미가 주목받았다. 현지 르포, 인터뷰, 설문조사, 전문가 의견 등으로 기획을 탄탄히 구성했고, 보도의 반향도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한겨레신문의 ‘김성태 국회의원 딸 등 KT 특혜 채용 의혹’ 보도가 수상했다. 아직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관련 의혹에 대해 끈질기고 다차원적으로 취재함으로써 저널리즘 정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자영업 현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한겨레신문의 ‘자영업 약탈자들’ 보도가 선정됐다. 기자가 직접 위장취업해 자영업자에 기생해 번성해 가는 ‘창업컨설팅’의 실체를 파헤치는 등 현장 기자의 취재 노력이 특히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 출품된 부산MBC의 ‘‘1급 발암물질’ 소방관서…위기의 소방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발암물질에 소방대원들이 심각하게 노출될 수 있는 소방관서의 문제를 파헤치고, 소방차 디젤 배출가스가 많이 차는 차고지와 소방관서의 구조적 문제를 이슈화함으로써, 소방관의 건강권을 위협할 우려가 높은 소방관서에 대한 실질적 개선책을 이끈 수작으로 평가됐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