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최근 광주지역 불법 도박 및 사이트 개장으로 지역 내 도박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센터가 광주지역 실태파악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면서 이번 취재를 기획하게 됐다.
광주는 특히 해년마다 도박범죄로 인해 관련 사범을 100여명 입건하고 있으며, 도박 중독 위험군에 속한 성인과 청소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중론에 따라 취재에 착수했다.
실제로 광주센터에 따르면 광주시의 성인 100명 중 4명이 도박중독 상태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성인 인구만 4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 도중 파악된 바에 따르면 더 큰 문제는 재학중인 청소년 2천여명이 즉각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청소년 온라인 도박문제의 심각성이었다. ‘은밀한 중독’으로 다른 중독과는 달리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는 도박에 대해 실질적인 취재 접근도 어려웠다.
이에 곧바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센터와 연계해 심층취재에 나섰다. 도박은 중대한 정신질환으로 도박중독에 따른 사회적 손실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 과정에서 도박에 대한 성격을 정확히 파악해야 했는데, 도박문제를 겪고 있는 당사자만의 도덕적 문제가 아닌 질병으로 인식해야한다는 것을 인지해야했다. 빚과 채무로부터 오는 가족들의 피해 등을 고려해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처방과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질병이라는 것.
또한 광주와 전남지역이 도박문제에 있어서 전국의 평균 수준을 웃도는 배경을 사회·경제적 기반의 취약 및 여가문화 부족 등에서 찾았다. 또한 도박 채무를 갚기 위해 베팅을 하고 가족 채무대리변제의 악순환의 고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도박을 전담으로 도박자들과 가족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광주센터의 통계자료와 현재까지 도박과 관련된 조례,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과 대안 마련에 대한 이야기를 기획 취재로 풀어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했던 취재원의 경우 광주센터에서 1년 이상을 치료를 받았던 청소년·청년이었다. 센터에 오기 전만해도 수천만원의 빚을 가지고 있었던 이들은 처음에 센터에 왜 방문한지도 몰랐던 이들이었다.
현재는 도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기 치료의 시간을 가지고 온라인 도박의 첫 시작인 휴대폰을 없애는 등의 각오로 하루하루 성실한 학업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들 중 한명은 실제로 베팅을 경험하고, 베팅을 위해 얼마나 많은 채무과정까지 있었는지, 학생 불법고리대금에 대한 이면에 대해 여실히 드러냈다.
도박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보냈던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현재 지역사회에 팽배한 청소년 도박문제의 실태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특히 청소년 10명 중 8명이 주변 사람의 영향을 받아 처음 도박을 시작하거나, 끊었던 도박을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취재와 보도가 진행되면서 우려되는 부분은 지역사회에서 도박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지자체의 최소한의 노력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타 광역시의 경우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앞다퉈 조례 제정을 진행중이다. 교육 차원에서라도 도박의 중독 위험성을 알려 애초에 도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 섣불리 사행게임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하는 취지다.
하지만 광주에서는 아직까지도 교육청 차원의 자체 도박 예방 강의가 있을 뿐 센터와 연계한 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과 교육 조례 제정 노력의 모습은 없었다. 초창기 센터 치료자들과의 간단한 인터뷰에서 시작됐지만, 지자체의 제도적 한계를 살필 수 있었던 계기였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센터에서 나온 자료를 토대로 타 매체에서는 광주지역 도박문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후 광주·전남 지역에서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하며, 치료가 시급한 청소년들이 2천여명에 달해 전문기관과 지자체의 관심 속에 문제가 해결돼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후에는 살인부터 횡력에 이르는 인터넷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로부터 일어난 2차범죄 피해사실 등 사건사고 기사까지 확대돼 보도 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무등일보-광주전남 100명 중 4명이상 도박 중독
전남일보-광주, 예방인력 부족 속 청소년 도박 중독↑
광주일보-광주지역 중·고생 도박문제 심각
KBC광주방송-광주 중·고교생 2천명 “도박중독 심각”
도박문제 치료 필요한 광주 중고교생 2천명 추정
뉴시스-살인·100억원 횡령까지―인터넷도박에 중독된 사람들
4. 사회에 끼친 영향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문제의 경우 교육청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연계된 지자체 조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센터의 성격상 상담과 관리를 진행하는 관리자의 수는 지극히 적은 숫자며, 한 명이 맡고 있는 상담자만 해도 한해에 300여명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도박문제 상담교사들의 경우 프로그램 내용과 강사의 강의 수준 및 강의 질에 대해서는 평가와 피드백의 체계가 없는 현실이다.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졌는지도 의문인 부분이다. 이에 센터와 교육청 및 지자체의 협력이 없이는 관련 조례 제정이 쉽게 이뤄지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센터는 관련 심층취재 보도 이후 교육청과의 적극적인 미팅을 통해 그 기반을 견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센터는 향후 일부 고등학교에서 도박 중독을 예방하고자하는 학내 캠페인을 진행하고, 전남지역 센터 설치를 위한 공식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최초로 도박문제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리는 기사를 제공했다는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도박중독은 ‘히든 어딕션’으로 마약·알코올·담배 등 눈에 띄는 중독 현상과는 달리 겉으로는 아무런 외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데에 주목했다. 도박중독을 질병으로 보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장시간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도박자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 차원에서 바라봐야 함을 제시했다.
특히 전남지역은 센터가 개설돼 있지 않는바 더 많은 중독자와 피해받는 가족들이 있을 수 있다는 숨은 심각성을 조심스럽게 유추해볼 수 있었다.
광주지역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외에 전문적인 치료기관이 없는 형편이다. 그 와중에 전남지역까지 함께 케어해야하는 수준이다보니 전문 프로그램이 있다하더라도 프로그램의 전파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에 본사는 지자체의 지역민의 도박문제로부터 발생하는 사건·사고 이외에도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마련돼야 할 조례 등 가장 기초적인 제도 방안 문제에도 집중해 향후 보도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도박문제가 개인의 파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 만큼 언론 보도윤리강령 절차에 맞춰 개인정보 보호와 객관적인 정보 및 수치에 입각한 사실 확인을 통해 문제를 제고하는 기사를 생산할 계획이다.
6. 기타 고려사항
회차 심사평
제343회 전체 총평
제343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현장 기자들의 땀과 노력,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긴 총 10개 부문 6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6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 심사에서는 취재보도2부문에서 JTBC, 한국일보, 서울신문 출품작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취재보도2부문 신설 후 최다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JTBC의 ‘포항 지열발전소 지진 유발 가능성’은 지진을 유발한 원인을 최초로 보도했고, 2017년 11월15일 포항 지진 발생 이후 1년이 넘는 기간 꾸준히 여러 문제점을 짚었으며, 지난 3월 정부 조사연구단의 발표로 진실로 확인된 보도였다는 점에서 수상작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 지진 발생원인에 대한 초기 보도 이후 끈질기게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지진 발생원인과 지열발전소 사업 추진과정 전반의 문제점을 추적해 왔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지진 발생 직후 지열발전소 때문에 지진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목한 관련 전문가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본격 제기한 이후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관련 보도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의제설정과 추적보도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일보의 ‘인도네시아 임금체불 한인기업 파문’ 보도는 현지 특파원의 발품과 문제의식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해당 보도를 계기로 이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체불임금 지급이 합의됐다. 자칫 방치했을 경우 한국의 이미지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 긍정적인 방향에서 해결되도록 이끈 계기가 됐다.
서울신문의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 관련 보도는 금기시 되어 왔던 ‘죽음’의 문제를 수면 위로, 공론화의 장에 끌어 올린 의미가 주목받았다. 현지 르포, 인터뷰, 설문조사, 전문가 의견 등으로 기획을 탄탄히 구성했고, 보도의 반향도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한겨레신문의 ‘김성태 국회의원 딸 등 KT 특혜 채용 의혹’ 보도가 수상했다. 아직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관련 의혹에 대해 끈질기고 다차원적으로 취재함으로써 저널리즘 정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자영업 현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한겨레신문의 ‘자영업 약탈자들’ 보도가 선정됐다. 기자가 직접 위장취업해 자영업자에 기생해 번성해 가는 ‘창업컨설팅’의 실체를 파헤치는 등 현장 기자의 취재 노력이 특히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 출품된 부산MBC의 ‘‘1급 발암물질’ 소방관서…위기의 소방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발암물질에 소방대원들이 심각하게 노출될 수 있는 소방관서의 문제를 파헤치고, 소방차 디젤 배출가스가 많이 차는 차고지와 소방관서의 구조적 문제를 이슈화함으로써, 소방관의 건강권을 위협할 우려가 높은 소방관서에 대한 실질적 개선책을 이끈 수작으로 평가됐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