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했던 유엔(UN) 주거권 특보가 “고시원 등 비공식 주거시설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대책을 세워달라”고 권고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지난해 겨울, 서울 한복판 종로 국일고시원에서 초대형 화재가 발생해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했음에도 정부와 서울시의 대책 마련은 계속 미뤄지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아시아경제가 기획 보도한 ‘전국 빈집공포(2018년 7월20~26일 보도)’에 이어 주거복지 시리즈의 일환으로 올해는 고시원 거주자들의 주거인권에 주목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내부 보고서인 '비주택 주거실태'와 서울시의 ‘고시원 실태조사 결과’ 입수를 계기로 고시원 거주자들의 맞춤형 주거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기자들이 고시원에서 직접 지내고 거주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부실한 주거인권 관리 실태를 알리고 정부와 서울시에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본 기획을 진행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본지 기자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한 고시원 거주자들의 삶은 더 열악했습니다. 한 평도 되지 않는 공간에서 발을 제대로 뻗지 못한 재난에 취약한 상태로의 삶은, 말 그대로 ‘방치’였습니다. 정부와 서울시가 수십조원의 재원으로 주거복지 대책을 꾸리고 있지만 도심 속 빈곤 공간은 여전했습니다. 가난과 주거난이 해결된 게 아니라 도시 공간에서 보이지 않도록 밀려난 탓입니다. 12일부터 총 12회에 걸쳐 보도한 ‘다중시설 고시원, 방 쪼개기 등 처벌규정 없어 사각지대 여전’, ‘하루 1.2만원 창문없는 먹방… TV는 먹통’ 등의 과정에서 찾은 종로구 한양신개념고시텔, 옛 국일고시원, 파고다 고시원, 해피하우스 원룸텔, 송파구 사랑고시텔, 용산구 갈월동 예인고시원 등의 상황은 인권위 보고서에 기록된 수치보다 더 참담했습니다. 기자들이 해당 고시원을 직접 찾아 취재를 진행하고 양천구 신정동 드림고시원에서는 실제 머물며 르포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고시원 거주자들의 인터뷰는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익명으로 표기했습니다. 이외 보도에 포함된 관련 데이터 및 해외운영사례 등은 저희가 입수한 인권위 보고서 등을 활용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3월12일, ‘도시의 외딴섬 고시원’의 1회차 보도 후 타 매체에서도 고시원 등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에 주목했습니다. 세계일보와 노컷뉴스 등이 ‘지·옥·고 갇힌 청춘들’, ‘나쁜주거’라는 이름으로 주거인권에 대한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본지 기획이 끝난 직후 서울시에서는 본지가 제안한 주택바우처 활용안 등을 그대로 담은 '노후 고시원 거주자 주거안정 종합대책'을 내놨고, 방송과 종합지는 물론 경제지들도 고시원 주거인권에 대한 기사를 담았습니다.
*이에 따른 타매체 보도 관련 리스트(PDF 대신)
-서울시 "창문 없는 고시원 벌집 방 퇴출" / SBS
-'7㎡ 이상, 창문 의무설치'…서울시 고시원 주거기준 마련 / MBC
-창문 없는 '한 평' 고시원 막는다…서울시, 주거기준 마련 / 연합뉴스
-실면적 2평 이상, 창문 필수” 서울시 ‘고시원 화재’ 대책 내놨다 / 중앙일보
-창 없고 2평 이하 안돼”…서울시, 고시원 창·면적 7㎡ 이상 의무화 / 한겨례
-서울시, ‘고시원 주거기준’ 첫 수립…면적 7㎡ 이상, 창 의무 설치 / 경향신문
-서울시, 제2의 종로 국일고시원 참사 막는다…고시원 안전 대책 추진 / 매일경제
-고시원 창 설치 의무화…방 크기 7㎡ 이상 돼야 / 한국경제
-창문 없는 한 평 고시원 사라진다 / 서울경제
-서울 고시원, 최소 면적 7㎡에 창문 의무 설치해야 / 파이낸셜뉴스
-서울, 창문 없는 고시원 막는다…면적 7㎡ 이상 창 의무 설치 / 세계일보
-'제2의 국일고시원 참사 막자'…2평 이상·창문 의무 설치(종합) / 뉴시스
-창문없는 ‘벌집 고시원’ 사라진다 / 헤럴드경제
등
4. 사회에 끼친 영향
=서울시는 본지 기획 ‘도시의 외딴섬 고시원’의 첫 보도 직후 고시원 거주자의 주거인권을 바로 세우고 안전과 삶의 질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이후 마지막 12회가 끝나자마자 '노후 고시원 거주자 주거안정 종합대책'을 내놓고 기자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시는 본지가 지적한 고시원 거주자들의 열악한 삶과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본지가 제안한 주택바우처 활용안을 그대로 대책에 담았습니다. 이외 서울시는 '서울형 고시원 주거기준'과 같은 주거지 세부 관리안도 포함시켜 중장기적으로 고시원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1회차 보도 후 포털사이트 등에서 이슈를 끌며 일반인은 물론 고시원 거주자들의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3월14일 진행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와 이후 장관 청문회에서도 고시원 거주자들의 열악한 삶이 방치되고 있는 점이 지적되며 정부 차원에서 안전대진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내 이달의 기자상 후보작에 올릴 예정으로 이외 특이사항 없음.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43회 전체 총평
제343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현장 기자들의 땀과 노력,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긴 총 10개 부문 6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6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 심사에서는 취재보도2부문에서 JTBC, 한국일보, 서울신문 출품작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취재보도2부문 신설 후 최다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JTBC의 ‘포항 지열발전소 지진 유발 가능성’은 지진을 유발한 원인을 최초로 보도했고, 2017년 11월15일 포항 지진 발생 이후 1년이 넘는 기간 꾸준히 여러 문제점을 짚었으며, 지난 3월 정부 조사연구단의 발표로 진실로 확인된 보도였다는 점에서 수상작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 지진 발생원인에 대한 초기 보도 이후 끈질기게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지진 발생원인과 지열발전소 사업 추진과정 전반의 문제점을 추적해 왔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지진 발생 직후 지열발전소 때문에 지진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목한 관련 전문가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본격 제기한 이후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관련 보도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의제설정과 추적보도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일보의 ‘인도네시아 임금체불 한인기업 파문’ 보도는 현지 특파원의 발품과 문제의식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해당 보도를 계기로 이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체불임금 지급이 합의됐다. 자칫 방치했을 경우 한국의 이미지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 긍정적인 방향에서 해결되도록 이끈 계기가 됐다.
서울신문의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 관련 보도는 금기시 되어 왔던 ‘죽음’의 문제를 수면 위로, 공론화의 장에 끌어 올린 의미가 주목받았다. 현지 르포, 인터뷰, 설문조사, 전문가 의견 등으로 기획을 탄탄히 구성했고, 보도의 반향도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한겨레신문의 ‘김성태 국회의원 딸 등 KT 특혜 채용 의혹’ 보도가 수상했다. 아직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관련 의혹에 대해 끈질기고 다차원적으로 취재함으로써 저널리즘 정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자영업 현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한겨레신문의 ‘자영업 약탈자들’ 보도가 선정됐다. 기자가 직접 위장취업해 자영업자에 기생해 번성해 가는 ‘창업컨설팅’의 실체를 파헤치는 등 현장 기자의 취재 노력이 특히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 출품된 부산MBC의 ‘‘1급 발암물질’ 소방관서…위기의 소방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발암물질에 소방대원들이 심각하게 노출될 수 있는 소방관서의 문제를 파헤치고, 소방차 디젤 배출가스가 많이 차는 차고지와 소방관서의 구조적 문제를 이슈화함으로써, 소방관의 건강권을 위협할 우려가 높은 소방관서에 대한 실질적 개선책을 이끈 수작으로 평가됐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