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MBN 연속기획 ‘저출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지난해 12월 기획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초저출산 시대가 계속되는데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고 취재진은 판단했습니다. 이에 해외 사례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자료 및 해외탐방 보고서, 관련 서적들을 공부했고, 출산 뒤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부터 우선 조성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뒀습니다. 이에 가족 정책을 오래 연구하고 잘 정립한 프랑스 외에도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택했습니다. 다양한 정책 사례를 취합하기 위해서입니다.
덴마크는 직장맘을 위한 돌봄시설을 특화한 반면, 네덜란드는 가족이 아이를 키우는 문화가 정착돼 있습니다. 덴마크에서 만난 한 네덜란드 출신 직장맘은 네덜란드의 문화가 그립다고도 했습니다. 모든 정책은 장단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맞는 선진 사례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기 위해 여러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기획과 섭외 과정에서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98명으로 떨어져 1명 선이 깨졌다는 발표를 접했습니다. MBN의 연속기획 ‘저출산, 이대로는 안 된다’ 취재진은 그래서 더 절박한 마음으로 2주일 동안의 해외 취재에 임했고, 리포트를 출고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현재 우리나라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합계 출산율 0.98명이라는 심각한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야 할지 선택이 필요합니다.
기업은 프랑스처럼 워킹맘의 일자리를 보장해줘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긴 근무시간은 돌봄시설 선생님도, 엄마도, 아이도 지치게 합니다. 이에 대한 대안은 네덜란드의 시간제 일자리와 4살부터 입학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스쿨에서 찾았습니다. 덴마크에서는 돌봄시설의 돌봄 전문가에 주목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돌봄시설의 양적 확대는 이뤄졌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불신이 큽니다. 질적 향상을 위한 대안으로 돌봄 전문가 ‘페다고’를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도 인지하고 있지만 부처 간 장벽으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사교육 문제를 짚었습니다. 사교육의 병폐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우리와 교육 환경과 완전히 다르지만,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1위로 꼽히는 네덜란드의 교육 시스템을 중심으로 사교육이 필요 없는 이유를 소개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특이사항 없음.
4. 사회에 끼친 영향
- 지난해 합계 출산율 0.98명 발표 뒤 초저출산 문제에 대한 기사와 칼럼이 다수 게재되는 가운데, MBN 연속기획 1편 덴마크와 2편 네덜란드가 나갔습니다. 3편 프랑스는 인구추계 발표와 같은 날 보도해 시의성을 높였습니다. 4편은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사교육 문제에 대해 고찰했습니다. 이번 연속기획 취재 내용은 시청자에게 새로운 양육 기준을 제시한 동시에, 향후 정부의 정책 수립 등에 자료로 활용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합계 출산율 0.98명은 전시 국가가 아니면 나오기 힘들다는 출산율입니다. 출산율 저하는 우리 모두의 위기인 동시에 사회 전반의 요소들이 영향을 끼친 현상입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체감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0.98명으로 떨어질 때까지 특단의 대책은 없었습니다. 시청자의 눈높이를 높여 좀더 과감한 대책이 나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보도라고 사려됩니다.
6. 기타 고려사항
- 없음.
회차 심사평
제343회 전체 총평
제343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는 현장 기자들의 땀과 노력,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긴 총 10개 부문 66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6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달 심사에서는 취재보도2부문에서 JTBC, 한국일보, 서울신문 출품작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취재보도2부문 신설 후 최다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JTBC의 ‘포항 지열발전소 지진 유발 가능성’은 지진을 유발한 원인을 최초로 보도했고, 2017년 11월15일 포항 지진 발생 이후 1년이 넘는 기간 꾸준히 여러 문제점을 짚었으며, 지난 3월 정부 조사연구단의 발표로 진실로 확인된 보도였다는 점에서 수상작 선정에 이견이 없었다. 지진 발생원인에 대한 초기 보도 이후 끈질기게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지진 발생원인과 지열발전소 사업 추진과정 전반의 문제점을 추적해 왔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지진 발생 직후 지열발전소 때문에 지진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목한 관련 전문가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본격 제기한 이후 후속 보도를 이어가며 관련 보도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의제설정과 추적보도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일보의 ‘인도네시아 임금체불 한인기업 파문’ 보도는 현지 특파원의 발품과 문제의식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해당 보도를 계기로 이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체불임금 지급이 합의됐다. 자칫 방치했을 경우 한국의 이미지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 긍정적인 방향에서 해결되도록 이끈 계기가 됐다.
서울신문의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 관련 보도는 금기시 되어 왔던 ‘죽음’의 문제를 수면 위로, 공론화의 장에 끌어 올린 의미가 주목받았다. 현지 르포, 인터뷰, 설문조사, 전문가 의견 등으로 기획을 탄탄히 구성했고, 보도의 반향도 컸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한겨레신문의 ‘김성태 국회의원 딸 등 KT 특혜 채용 의혹’ 보도가 수상했다. 아직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관련 의혹에 대해 끈질기고 다차원적으로 취재함으로써 저널리즘 정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가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자영업 현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한겨레신문의 ‘자영업 약탈자들’ 보도가 선정됐다. 기자가 직접 위장취업해 자영업자에 기생해 번성해 가는 ‘창업컨설팅’의 실체를 파헤치는 등 현장 기자의 취재 노력이 특히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 출품된 부산MBC의 ‘‘1급 발암물질’ 소방관서…위기의 소방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발암물질에 소방대원들이 심각하게 노출될 수 있는 소방관서의 문제를 파헤치고, 소방차 디젤 배출가스가 많이 차는 차고지와 소방관서의 구조적 문제를 이슈화함으로써, 소방관의 건강권을 위협할 우려가 높은 소방관서에 대한 실질적 개선책을 이끈 수작으로 평가됐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