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경찰학교에서 신입 경찰 교육생 3명이 야외 훈련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만약 사실이라면 보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최초 제보자는 당사자가 아니었지만, 제보자 도움으로 피해자 가족과 연락이 닿아 취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에게 이야기를 듣고, 충주소방서와 중앙경찰학교 등에 확인해 지난달 25일 오후 야외 훈련이 있었고, 당시 실신해 병원에 이송된 교육생 3명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청와대 경비를 담당하는 101경비단으로 작년 말 선발된 신입 경찰 교육생 120여 명.
지난달 25일 폭염 속에 야외 훈련을 받다 이들 중 3명이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2명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1명은 보름이 지난 아직까지도 의식을 온전히 되찾지 못하고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중환자실에 누워있습니다. 왜 이런 사고가 벌어졌는지, 쓰러진 교육생들이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는지 따져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단독] 경찰 교육생 3명 의식 잃어…“폭염경보를 주의보로 잘못 알고 훈련”(21.07.26)
지난달 25일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야외 훈련을 진행한 서울경찰청 소속 101경비단이 당시 폭염경보 발령 상황을 폭염주의보 상황으로 잘못 알고 훈련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KBS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혹서기 훈련지침’상 폭염경보 발령 시 야외 훈련이 금지돼 있는데, 취재결과 당시 상황을 폭염주의보로 잘못 판단해 야외 훈련을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당시 야외 훈련 현장에 긴급 상황에 대비한 의무 인력이 없었고, 실신한 경찰 교육생을 이송하는 데 2시간이나 걸렸다는 사실도 보도했습니다.
#[단독] 교육생 3명 쓰러진 101경비단…‘폭염 속 훈련’ 경위 조사 착수(21.07.27)
KBS 첫 보도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감찰부서가 101경비단이 25일 야외훈련을 하게 된 경위와 교육생들이 쓰러지고 난 후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을 추가로 단독 보도했습니다.
#[단독] 쓰러지고 40분 지나 신고…‘소극 대응’으로 골든타임 놓쳤나?(21.08.02)
지난달 25일 야외 훈련 중 쓰러진 3명의 교육생 중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교육생이 사고 당시 실신 후 40분이 지나서야 소방에 신고됐다는 사실이 KBS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이 교육생에 대한 소방 구급일지를 입수한 KBS 취재진이 구급대원 소견서에서 ‘구보 및 야외활동 후 신고 40분 전 갑자기 쓰러졌다고 함’이라는 문구를 찾아내 부적절했던 경찰의 초기대응을 지적한 겁니다.
사고 당일 101경비단이 휴식 시간에도 교육생들을 그늘에서 쉬게 하지 않고 ‘차렷’ 자세로 계속 서 있게 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101경비단이 적절한 휴식을 보장하지 않고 무리하게 훈련을 진행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 및 보도 과정에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특별한 이해관계를 가진 제보자나 취재원이 없었고, 피해 당사자와 사건 당사자에 한해 추후 감찰조사 등을 고려해 익명 처리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7월26일 KBS의 첫 보도 후 다수 매체가 경찰이 폭염경보 상황을 주의보로 잘못 알고 훈련을 진행했다는 내용을 추종 보도했습니다.
<7월26일>
-33.5도 폭염에…‘야외 훈련’받던 신입 경찰관 쓰러져 1명 중태(한겨레)https://bit.ly/3izCFoy
-'폭염 속 야외훈련' 신입 경찰관 3명 쓰러져…1명 중태(연합뉴스)https://bit.ly/2WZp1T5
-靑경호 신입 경찰 3명 훈련 중 실신...“폭염경보인데 주의보로 착각”(조선일보)https://bit.ly/3jE9UGh
-폭염 속 야외 훈련 받던 경찰관 3명 의식 잃어…1명 중태(중앙일보)https://bit.ly/3fIhKhe
-폭염에 야외 훈련…신입 경찰관 1명 중태(한국경제)https://bit.ly/3iyS2xk
-'폭염에 야외 훈련' 신입 경찰관 3명 열사병...1명 중태(서울경제)
-'폭염 경보를 주의보로 착각' 야외훈련했다가 신입 경찰 3명 쓰러져(MBC)
-폭염경보 속 야외 구보…신입 경찰, 이틀째 의식불명(뉴시스)
-폭염 속 야외훈련 받던 신입 경찰관 3명 쓰러져…1명 중태(세계일보)
-지침 어긴 폭염속 훈련…경찰 3명 열사병(매일경제)
-“폭염 주의보로 착각”…훈련 중 경찰 교육생 3명 쓰러져(서울신문)
5. 사회에 끼친 영향
KBS 단독 보도를 접한 서울경찰청은 다음날 바로 감찰부서를 통해 경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 일주일 후 서울경찰청장은 간담회 브리핑을 통해 “규칙 준수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경찰은 혹서기 근무와 교육훈련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제도개선 TF를 운영하며 제도적으로 개선할 점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모두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 신청 사항 없습니다.
KBS는 현재 진행 중인 서울경찰청 감찰 조사 결과와 아직 온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경찰 교육생의 법적 대응 등 향후 관련 상황을 계속 추가 보도할 예정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371회 전체 총평
제37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1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7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일부 출품작은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 끝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4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공정이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자칫 묻힐 수 있었던 대기업의 채용 비리 문제를 경찰의 내사, 검찰의 기소, 법원 공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긴 호흡으로 끈질기게 파헤침으로써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이 돋보였다. 경찰의 언론플레이 가능성에 대한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문제의식을 갖고 오랜 기간 끈질기게 파고든 노력과 사회적 파장을 평가한 다수 의견에 따라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쿠키뉴스의 <외국인 탈세 의심거래 224조…증권사는 국세청 조사 ‘방해’ 외 3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제도적 맹점을 악용, 천문학적인 탈세를 해온 실태를 공론화함으로써 제도 개선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의 <젠더데이터, 빈칸을 채우자> 보도는 한국 사회의 젠더 데이터 공백을 저널리즘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처음 다룬 시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평소 막연히 느끼고는 있었지만 지나쳐왔던 문제에 대해 역발상으로 접근했다는 점도 돋보였다. 제도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기사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EBS의 <장애 교원 부족 실태> 보도는 장애교원 부족실태에 대해 집요하게 접근, 솔루션 저널리즘의 본령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이 교사가 되는데 겪는 어려움을 단계별로 입체적, 종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문제의 심각성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환기했다는 점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제신문의 <부산시민공원 기름 오염 정화 부실> 보도가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했다. 자칫 대수롭지 않은 기름 오염 정도로 치부됐을 수 있는 문제를 끈질기게 파헤침으로써 부산시민 전체의 문제로 공론화시켰다는 점에서 지역취재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인일보의 <우리 앞바다에 쓰레기 쓰나미가 온다> 보도 역시 인천·경기 앞바다의 심각한 해양쓰레기 현장을 직접 돌며 심층적으로 취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회의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에는 KBS광주의 <무늬만 에너지밸리...생산지 세탁 의혹> 보도가 이견 없이 꼽혔다. 심사위원회는 나주 혁신산단 입주기업들의 무늬만 에너지밸리 운영 실태 및 한전, 중기부, 지자체의 방치 상황을 고발, 지역 탐사보도의 본령을 보여줬다는 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