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0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지난 5월 광주에서 발생한 1대8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 경찰 수사에서 쌍방폭행으로 기소하려는 정황을 포착함. 당시 시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학폭사건으로 결론짓고 가해학생 조치결정을 내렸지만 석연치 않은 수사와 증거누락으로 사건은 쌍방폭행으로 뒤집혀짐.
○ 이같은 사실을 파악한 헤럴드경제 호남취재본부 취재진은 광주시교육청과 남부경찰서, 사건이해당사자를 중심으로 심층취재에 나섬.
○ 피해학생측이 경찰에 협박, 공갈, 동영상촬영 및 유포 등 7가지 혐의에 대한 고소를 의뢰했지만 경찰은 핵심증거인 휴대폰 압수수색을 하지않고 두달 가까이 사건을 끌어옴.
○ 이 과정에서 담당수사관이 이해당사자에게 합의를 종요하고 특히 가해학생 측에게는 맞고소하라고 코칭하는 진술을 확보함, 결국 맞고소가 진행됐고 사건이 확대됨. 폭행과정에서 가해학생들은 “우리아빠가 검사고, 건설사 사장이라 니가 신고해도 다 막을수 있다”고 하는 등 보이지 않는 힘이 수사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됨.
○ 취재과정에서 피해학생은 가해학생측으로부터 수차례 폭언과 협박을 듣고 수십만원의 현금을 빼앗긴 상황였음. 피해학생이 추가 금품 요구를 거절하면서 단체폭행 사건으로 이어짐. 하지만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피해학생이 정당방위한 부분만 취합했고 일부 동영상을 삭제하라고 발언. 경찰은 단순폭행, 공동상해, 방조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려 함.
○ 언론의 취재 및 보도에 대해 경찰은 “정정보도 하지 않으면 법적대응하겠다”고 엄포. 후속 취재에 대해 질문에도 “편파적 언론과는 상대하지 않겠다”며 답변 거부. 수사권을 확보한 경찰이 진실규명을 은폐하려는 모양새.
○ 헤럴드경제 최초보도 후 뉴스1, 뉴시스, 세계일보, 광주일보, 무등일보, 남도일보 등 후속보도가 이어지짐. 결국 경찰은 여론에 밀려 원점에서 재수사를 하기로 함. 담당 수사관은 교체되고 팀장이 직접 수사를 하기로 함. 가해자 유착설이 제기된 수사관에 대한 내부감찰도 진행하기로 함.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취재는 가해학생과 피해학생간 이해관계가 없었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팩트 위주의 사실보도를 진행함. 사실관계를 부인하던 경찰은 결국 재수사에 나서기로 결정.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헤럴드경제 보도 이후 광주남부서의 봐주기 수사에 대한 후속취재가 이어짐.
SBS 기묘한이야기Y, MBC 실화탐사대에서 해당 사건을 취재했고 프로그램 제작을 검토중임.
연합뉴스를 비롯해 뉴스1, 뉴시스, 세계일보, 머니S, 인사이트, 광주일보, 무등일보 등 주요 통신사와 지방지 사이에서 관련 보도가 이어졌고 학교폭력사태의 심각성 인식과 경찰의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에 대한 공분을 이끌어 냄.
해당 기사는 보배드림, 네이버블로그, 네이버 카페 등에 다수 소개되면서 SNS상에서도 관심을 모았음. 특히 보배드림의 경우 누적 조회수 10만회와 수천건의 댓글이 달리면서 재발방지대책에 여론이 형성됨.
이같은 여론에 힘입어 경찰은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게 됨.
5. 사회에 끼친 영향
○ 광주경찰청은 7월 30일 남부서에 대한 직접 수사지휘에 나섬. 광주지방검찰청 형사1부도 관련 사건을 배정하고 검사 실체 확인 및 내사에 착수함.
○ 광주시교육청도 8월 4일 광주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 긴급 현황을 점검하고 ‘학생생활 자가진단 앱’ 개발 등 예방·근절 대책을 내놓음.
‘학생생활 자가진단 앱’을 개발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속 어려움과 학교폭력 피해 여부 등을 수시로 파악할 계획. [출처] http://naver.me/GsT7UBBQ
○ 자칫하면 힘없는 피해자의 하소연과 눈물에 묻힐 뻔한 학교폭력 사건이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학폭수사와 봐주기 부실수사에 대한 경종이 울림.
○ 검경수사권 독립으로 올초 수사종결권을 가진 경찰이 입맛에 따라 증거를 조합하고 느림보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왜곡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지적. 수사종결시 합당한 이유와 결과보고 등의 제도적 장치 보완 등 수사과정의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인식 공유. 언론에서 억울한 피해자 사연을 객관적 공정성 있게 보도함으로써 혹시모를 수사과정의 불공정과 부패를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
○ 경찰은 뒤늦게 담당수사관 감찰, 수사관 교체, 휴대폰 압수수색 등에 착수하면서 진실규명에 대한 기대감 높아짐.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후속취재로 억울한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언론 본연의 소임에 매진한다면 공정한 법질서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음.
○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교화를 중심으로 신중하게 처리해야 함. 이를 위해서는 공정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규정이 반드시 필요함. 결과의 평등 대신 기회의 평등이 될수 있는 경찰수사의 선례가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둠.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이번 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고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묻힐 뻔한 사건을 재조명, 억울한 피해자를 막는데 주력함. 가해학생측의 입장도 취재해서 사실관계가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았고 담당 경찰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의 그릇된 수사관행을 꼬집기도 함.
○ 더욱이 취재초기 경찰은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법적 대응 등 정당한 기자의 취재활동과 국민의 알권리에 압박을 가해 또다른 논란을 키움.
○ 헤럴드경제는 어떠한 외압이나 회유, 협상을 배제하고 사실관계와 진실규명 이라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이번 취재에 임함.
○ 헤럴드경제 편집국에서도 이 사안을 비중있게 판단해 사회면 기사에 잇따라 보도했고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탈사이트에서도 주요기사로 배치, 수십만의 누적조회와 수천여건의 댓글로 감시자 역할에 나서기도 함.
○ 이번 기사는 수사권을 가진 비대해진 경찰조직에 대한 감시와 견제 측면에서 사회적 공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됨. 돈없고 배경없는 피해자들은 경찰의 쇼핑수사, 봐주기 수사에 막대한 피해를 얻을수 있기 때문. 헤럴드경제는 향후 내부감찰 결과와 기소혐의 등 후속취재를 통해 진실규명에 앞장설 계획임.
7. 기타 고려사항
이번 보도와 관련 최초보도 시기인 7월 27일 광주남부서 여성청소년과 수사관이 정정 및 반론보도 신청서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기함. 이와관련 8월 1일 남부서 여성청소년과장, 정보과장은 헤럴드경제 호남취재본부 찾아와 관련내용 취하의사를 밝힘.
회차 심사평
제371회 전체 총평
제37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1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7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일부 출품작은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 끝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4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공정이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자칫 묻힐 수 있었던 대기업의 채용 비리 문제를 경찰의 내사, 검찰의 기소, 법원 공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긴 호흡으로 끈질기게 파헤침으로써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이 돋보였다. 경찰의 언론플레이 가능성에 대한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문제의식을 갖고 오랜 기간 끈질기게 파고든 노력과 사회적 파장을 평가한 다수 의견에 따라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쿠키뉴스의 <외국인 탈세 의심거래 224조…증권사는 국세청 조사 ‘방해’ 외 3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제도적 맹점을 악용, 천문학적인 탈세를 해온 실태를 공론화함으로써 제도 개선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의 <젠더데이터, 빈칸을 채우자> 보도는 한국 사회의 젠더 데이터 공백을 저널리즘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처음 다룬 시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평소 막연히 느끼고는 있었지만 지나쳐왔던 문제에 대해 역발상으로 접근했다는 점도 돋보였다. 제도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기사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EBS의 <장애 교원 부족 실태> 보도는 장애교원 부족실태에 대해 집요하게 접근, 솔루션 저널리즘의 본령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이 교사가 되는데 겪는 어려움을 단계별로 입체적, 종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문제의 심각성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환기했다는 점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제신문의 <부산시민공원 기름 오염 정화 부실> 보도가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했다. 자칫 대수롭지 않은 기름 오염 정도로 치부됐을 수 있는 문제를 끈질기게 파헤침으로써 부산시민 전체의 문제로 공론화시켰다는 점에서 지역취재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인일보의 <우리 앞바다에 쓰레기 쓰나미가 온다> 보도 역시 인천·경기 앞바다의 심각한 해양쓰레기 현장을 직접 돌며 심층적으로 취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회의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에는 KBS광주의 <무늬만 에너지밸리...생산지 세탁 의혹> 보도가 이견 없이 꼽혔다. 심사위원회는 나주 혁신산단 입주기업들의 무늬만 에너지밸리 운영 실태 및 한전, 중기부, 지자체의 방치 상황을 고발, 지역 탐사보도의 본령을 보여줬다는 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