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지난 7월 15일 취재원으로부터 LG베스트샵 광주지점들이 지역화폐 사용처라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고,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우선 LG베스트샵 광주 매장 10곳이 연합해서 지역 맘카페에 광주상생카드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포스터를 확보했습니다.
LG전자가 소상공인을 위한 마련된 지역화폐의 정책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위해선 사실관계확인이 필요했습니다. 개인 사업자가 LG베스트샵과 판매계약을 맺고 운영하는 ‘전문점’에선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홍보에 참여한 LG베스트샵 매장들이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는 대리점인지 취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특히 주변 상인분들과 인터뷰를 통해 “시청에 문제를 제기하자 광주은행에 모든 업무를 위임했다고 해명했고, 광주은행에서는 가맹점 등록만 돼 있으면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광주광역시 민생경제과를 통해 LG베스트샵이 7월 초에 가맹점으로 등록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6월까지 본사 주소로 가맹점이 등록돼있어서 지역화폐 사용할 수 없었지만, 매장 주소로 가맹점을 재등록해서 결제를 가능토록 꼼수를 부린 셈입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광주시에서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대형전자판매점까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에서 오래전부터 지역화폐 결제를 해왔다는 추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단독] 소상공인용 혜택 ‘날름’? 대기업 전자판매점 지역화폐 사용처 홍보 논란‘ 보도 이후 광주시에서는 해당 판매점들에 적법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후속 보도를 위해서 7월 25일 광주시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오래전부터 가맹점으로 등록된 만큼 지역화폐 결제액이 상당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8월 6일 18시 금요일 광주시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광주시 매장 18개에서 결제된 총액을 공개해줬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가맹점을 등록해왔다고 하기엔 그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특히 전국에 있는 400~500여개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이 광주시와 같은 방법으로 가맹점을 등록했고, 지역화폐 결제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일요신문 단독 보도 이후 전국 매장에 지역화폐 결제를 막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재난지원금까지 사용된 정황까지 포착했습니다. 이에 삼성디지털프라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재난지원금 사용제한 업종에 대한 사각지대 보완 필요성을 다룰 예정입니다. 일요신문은 주간지기 때문에 8월 10~13일 사이에 후속 보도될 예정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없었고, 일요신문 단독 기사입니다. 참여연대에서 해당 기사에 대해서 논의했다는 사실을 접했습니다. 참여연대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에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후속 보도 이후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해당 사안을 다루면서 타 매체 반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소상공인을 위한 마련된 지역화폐의 정책 취지를 상기시켰습니다. 광주상생카드는 출시된 지 2년여 만에 누적 사용액이 1조 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처음 선보인 상생카드는 첫해인 2019년 863억 원에 이어 2020년에는 10배가 넘는 8641억 원이 발행됐습니다다. 지난 2월 기준 광주상생카드 누적 발행액은 1조 1038억 원, 사용액은 1조 80억 원에 달했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사용액의 11%인 1108억 8000만 원이 상생카드 사용자(10%)와 영세·중소사업자(카드수수료 1%)에게 돌아간 셈입니다.
지역화폐 예산이 조 단위에 이르는 만큼 대기업의 부당한 행태를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0개 지자체에서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은 총 13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발행 규모와 국비 지원예산은 각각 15조 원, 1조 522억 원에 이른다.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정책이 대기업의 꼼수로 훼손되지 않도록 사전예방하고 정착되도록 하는 데 기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후속보도를 통해 재난지원금 사용제한업종 사각지대 보완 필요성을 다룰 예정입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전자 임직원몰 등에서 재난지원금이 사용됐다는 정황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재난지원금 14조 원이 시장에 풀렸고, 이중 상당한 금액이 삼성전자에서 사용된 것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 원씩 받게 되는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될 예정입니다. 보도를 통해 사각지대 보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력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반론을 모두 반영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1회 전체 총평
제37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1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7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일부 출품작은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 끝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4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공정이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자칫 묻힐 수 있었던 대기업의 채용 비리 문제를 경찰의 내사, 검찰의 기소, 법원 공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긴 호흡으로 끈질기게 파헤침으로써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이 돋보였다. 경찰의 언론플레이 가능성에 대한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문제의식을 갖고 오랜 기간 끈질기게 파고든 노력과 사회적 파장을 평가한 다수 의견에 따라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쿠키뉴스의 <외국인 탈세 의심거래 224조…증권사는 국세청 조사 ‘방해’ 외 3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제도적 맹점을 악용, 천문학적인 탈세를 해온 실태를 공론화함으로써 제도 개선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의 <젠더데이터, 빈칸을 채우자> 보도는 한국 사회의 젠더 데이터 공백을 저널리즘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처음 다룬 시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평소 막연히 느끼고는 있었지만 지나쳐왔던 문제에 대해 역발상으로 접근했다는 점도 돋보였다. 제도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기사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EBS의 <장애 교원 부족 실태> 보도는 장애교원 부족실태에 대해 집요하게 접근, 솔루션 저널리즘의 본령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이 교사가 되는데 겪는 어려움을 단계별로 입체적, 종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문제의 심각성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환기했다는 점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제신문의 <부산시민공원 기름 오염 정화 부실> 보도가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했다. 자칫 대수롭지 않은 기름 오염 정도로 치부됐을 수 있는 문제를 끈질기게 파헤침으로써 부산시민 전체의 문제로 공론화시켰다는 점에서 지역취재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인일보의 <우리 앞바다에 쓰레기 쓰나미가 온다> 보도 역시 인천·경기 앞바다의 심각한 해양쓰레기 현장을 직접 돌며 심층적으로 취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회의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에는 KBS광주의 <무늬만 에너지밸리...생산지 세탁 의혹> 보도가 이견 없이 꼽혔다. 심사위원회는 나주 혁신산단 입주기업들의 무늬만 에너지밸리 운영 실태 및 한전, 중기부, 지자체의 방치 상황을 고발, 지역 탐사보도의 본령을 보여줬다는 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