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ㅇ),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ㅇ),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기획 보도의 시작은 기존 취재에서 출발했습니다. 지난 5월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오피스텔 투자로 억울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제보자를 알게 됐습니다. 관련 취재 결과 분양 과정에서 분양 상담사의 설명은 계약자가 녹취하거나 서류로 남겨놓지 않으면 거짓말이라고 해도 계약자가 보호받을 길이 없다는 제도적 허점을 발견했습니다. 일종의 불완전판매 상황에서 계약자를 구제할 길이 현행법상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러한 문제를 기사화(“그냥 둘러보려던 건데” 오피스텔 분양 사기(?) 속출)하고, 후속 기사가 나가면서 국토부에서도 분양 상담사의 상담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또한 후속 기사가 나가면서 관련 제보도 추가로 접수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소개팅앱으로 만난 이성에게 속아 분양 계역을 체결했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이성 만남을 기대하고 소개팅에 나간 남성이 여성의 유도로 분양 모델하우스를 방문하고,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약 이후 여성은 소식이 두절됐고, 계약도 구두 설명과 달랐으며, 취소가 불가능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제보자의 호소였습니다. 또한 소개팅앱 분양의 피해 제보가 추가로 접수되면서 분양과정의 불완전판매가 소개팅앱을 매개채로 발전하는 상황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소개팅앱 분양과 관련한 첫 기사(“오빠, 나 일하는 곳에 놀러 갈래?”...소개팅女 ‘억 단위’ 계약 유혹)가 나갔고, 이를 본 해당 업체의 전직 직원이 연락을 취해 오면서 내부 사정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소개팅 분양에 나선 청년 직원들도 피해자로 취업난 속에서 허위 채용에 속아 일하게됐으며, 직원 본인은 물론 그 지인과 가족까지 분양을 받아 피해를 보고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후 추가 제보와 전직 직원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두 번째(‘소개팅 분양’ 그녀는 왜 친구까지 속였을까)와 세 번째(“청년 골수까지 뽑아먹는 회사”...소개팅앱 분양 영업 전말)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아울러 자금이 없는 청년들이 억대 분양을 받을 수 있는 배경을 알아보던 중 작업대출이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네 번째 편(‘빚쟁이·범법자’ 내몰린 2030...소개팅앱 분양, 작업대출로 진화)으로 알렸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시리즈에서 익명 취재원으로 변호사와 분양 업계 관계자가 등장합니다. 변호사는 정00으로 현재 관련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익명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처음에는 실명으로 처리했으나 관련 업계의 항의를 받고 있다는 설명에 따라 익명을 요청해 왔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들과는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취재는 전화 취재와 대면 인터뷰를 병행했습니다. 거리상 가까운 제보자 및 전직 직원에 대해서는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고, 거리가 있는 제보자에 대해서는 전화 취재를 실시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해당 보도가 나간 후 세계일보와 조선일보 ‘땅집고’에서 관련 내용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또한 SBS(궁금한이야기Y팀) 등 다른 매체에서도 보도 이후 협조를 요청하며 심층 보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타매체 주요 보도
-세계일보/ “나 일하는 곳 놀러 갈래?” 소개팅 앱으로 만난 女 따라가니…“억단위 분양” 종용(7월 13일)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713504477?OutUrl=naver
-조선일보 땅집고/"회사 구경할래?" 소개팅녀 따라갔다 분양사기 날벼락(7월 21일)
http://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20/2021072002045.html
5. 사회에 끼친 영향
해당 보도는 소개팅까지 동원해 영업에 나서야만 했던 또 다른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취업난 속 청년들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시리즈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청년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작업대출' 문제 등을 지적하며 관계당국의 변화를 불러오는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네 편까지 나온 '소개팅앱 분양' 시리즈는 추가적인 청년 피해를 막기위해 정부와 공조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수사당국(서울 양천경찰서)은 7월말 형사처벌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토교통부 등 부동산 당국도 분양직원들의 '허위 설명' 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들어갔습니다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해당 기사는 부동산이 사회 중요 문제로 화두에 오른 가운데 부동산 투자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2030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촉하면서 경제 취약계층인 젊은층의 피해를 최소하 하는 등 정의로운 공동체를 추구했습니다. 또한 제보자뿐만 아니라 시행사, 시공사, 분양대행사 등 보도당사자의 주장과 해명도 공정하게 반영했습니다. 기사와 관련해 어떠한 부당한 간섭없이 오직 시민과 공익 관점에서 자율적이고 전문적으로 판단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충분히 준사했다고 판단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단독 기사가 나간 후, 보도당사자 가운데 한 곳인 시행사에서 충분한 반론권이 반론보도를 요청해 왔습니다. 이에 쿠키뉴스는 2021년 7월23일 반론보도를 실었습니다. 시행사에서는 반론보도가 나간 후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 등 추가 조치를 철회했습니다.
-[반론보도] “오빠, 나 일하는 곳에 놀러 갈래?”...소개팅女 ‘억단위’ 계약 유혹 관련
http://www.kukinews.com/newsView/kuk202107230187
회차 심사평
제371회 전체 총평
제37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1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7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일부 출품작은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 끝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4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공정이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자칫 묻힐 수 있었던 대기업의 채용 비리 문제를 경찰의 내사, 검찰의 기소, 법원 공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긴 호흡으로 끈질기게 파헤침으로써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이 돋보였다. 경찰의 언론플레이 가능성에 대한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문제의식을 갖고 오랜 기간 끈질기게 파고든 노력과 사회적 파장을 평가한 다수 의견에 따라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쿠키뉴스의 <외국인 탈세 의심거래 224조…증권사는 국세청 조사 ‘방해’ 외 3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제도적 맹점을 악용, 천문학적인 탈세를 해온 실태를 공론화함으로써 제도 개선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의 <젠더데이터, 빈칸을 채우자> 보도는 한국 사회의 젠더 데이터 공백을 저널리즘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처음 다룬 시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평소 막연히 느끼고는 있었지만 지나쳐왔던 문제에 대해 역발상으로 접근했다는 점도 돋보였다. 제도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기사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EBS의 <장애 교원 부족 실태> 보도는 장애교원 부족실태에 대해 집요하게 접근, 솔루션 저널리즘의 본령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이 교사가 되는데 겪는 어려움을 단계별로 입체적, 종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문제의 심각성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환기했다는 점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제신문의 <부산시민공원 기름 오염 정화 부실> 보도가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했다. 자칫 대수롭지 않은 기름 오염 정도로 치부됐을 수 있는 문제를 끈질기게 파헤침으로써 부산시민 전체의 문제로 공론화시켰다는 점에서 지역취재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인일보의 <우리 앞바다에 쓰레기 쓰나미가 온다> 보도 역시 인천·경기 앞바다의 심각한 해양쓰레기 현장을 직접 돌며 심층적으로 취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회의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에는 KBS광주의 <무늬만 에너지밸리...생산지 세탁 의혹> 보도가 이견 없이 꼽혔다. 심사위원회는 나주 혁신산단 입주기업들의 무늬만 에너지밸리 운영 실태 및 한전, 중기부, 지자체의 방치 상황을 고발, 지역 탐사보도의 본령을 보여줬다는 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