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할지, 이를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질지 언론의 관심사였습니다. 일본 측의 입장을 듣고자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와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면담 초기에 나왔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후 고위관계자는 "실례했다"며 사과했지만, 한일 관계에서 문 대통령의 행보와 우리 정부의 태도에 대한 무례한 평가를 이어갔습니다.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것만큼 "한일 문제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면서 문 대통령 혼자서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가 먼저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라는 두 숙제에 대한 답안지를 제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이 오면 "정중히 맞이하겠다"고 한 스가 일본 총리의 발언도 "외교적인 표현"일 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자국의 입장을 이해시키려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일 외교 관계가 민감했을 시기였습니다. 주재국 정상에 대해 성적인 표현을, 그것도 주재국 언론인 앞에서 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고위관계자의 주장을 종합했을 때 문제의 발언은 실언이 아닌, 한국 정부에 대한 평소 생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나아가 일본 외교관들의 일반적인 정서가 드러난 것으로도 볼 수도 있었습니다.
비록 공개 간담회 자리는 아니었지만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표현 수위와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보도를 결정했습니다. JTBC가 보도하지 않았다면 묻힐 뻔했던 중요 사안이었습니다.
<[단독] 일본대사관 관계자, 문 대통령 행보 놓고 '부적절 발언'>
주한 일본대사관의 고위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일 공사 '망언'에 대사 "매우 유감" 외교부, 대사 조치>
JTBC의 단독 보도 이후, 일본대사관이 이례적으로 다음날 새벽 아이보시 대사 명의로 입장문을 냈습니다. "매우 유감"이라며 "소마 공사에게 엄중 주의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내부 '격앙된 분위기'…최고 수위 대응할 듯>
청와대 내부에서도 "선을 넘었다"며 최고 수위 대응 방침을 세웠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가 한 목소리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올림픽 개막 '코앞' 일 공사 '망언'…한·일 회담 변수 되나>
교도통신과 아사히 신문 등 대부분의 일본 언론들도 자국 외교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일 정상회담 여부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문 대통령, 일본 안 간다…정상회담 발목 잡은 '소마 막말'>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JTBC의 단독 보도로 알려진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의 막말도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한국과 계속 의사소통"…응당한 조치엔 '소극적'>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어떤 상황, 문맥에서 이뤄진 말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 매우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공개 간담회 자리는 아니었지만 발언의 내용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보고 보도를 결정했습니다. 보도 전 해당 고위관계자에게 보도의 경위를 알렸고 반론의 기회도 제공했습니다.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아닌 한국 정부의 외교 경향에 대한 발언이었다고 주장하며, 문제의 단어를 쓴 것을 인정했습니다. 반론 내용을 포함하여 보도하였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국내 언론 대부분이 JTBC의 단독보도를 인용했으며 분석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해외에서도 JTBC 단독보도를 인용했습니다.
2021년 7월 17일 방송 메인 뉴스
KBS 9시 뉴스-日 공사 ‘부적절 발언’ 파문…외교부, 대사 불러 응당한 조치 요구
SBS 8시 뉴스-문 대통령에게 속된 표현…일본 대사 불러 엄중 항의
MBC 뉴스데스크-'日 공사' 문 대통령에 '성적' 발언…정부 엄중 항의
TV조선 9시뉴스-日공사 "文 대일외교, 혼자 신경전" 언급하며 '성적 묘사'
MBN 종합뉴스-일 공사, 문 대통령에 '부적절 발언'…청와대 "엄중 주시"
신문·통신
연합뉴스-주한 일본대사 "소마 공사 부적절 발언 매우 유감…엄중 주의"
노컷뉴스-日대사관 총괄공사 "文 한일관계 두고 자위행위
동아일보-'문 대통령 외교, 성적 비하' 일본 공사 부적절 발언 파문
한겨레-문 대통령 향해 “자위행위”...왜이렇게까지 무례한가
매일경제-일본 외교관 막말 파문, 문 대통령 도쿄올림픽 참석 물건너가나
중앙일보-"충격적""이대로 못 넘어가"...정치권도 '자위행위' 망언 일본 때리기
국민일보-"소마 발언, 혼네 드러난 것"...오만한 일본, 그래도 회담하자는 한국
한국경제-문 대통령 향한 일본 공사 '부적절 발언'
세계일보-일본 공사, 문 대통령 향해 망언...'올림픽 방일' 물거품 되나
외신
아사히·마이니치·도쿄·산케이·교도통신·뉴욕타임즈·로이터 등 해외 언론도 JTBC 단독보도 내용을 적시해 보도했습니다.
The Asahi Shimbun-韓国メディアとの懇談で不適切発言 駐韓公使に厳重注意 (한국언론과의 간담회서 부적절 발언 주한공사 엄중 주의)
The New York Times-South Korea’s president cancels an Olympic summit meeting in Japan after a diplomat’s comment. (한국 대통령, 일본 외교관의 발언으로 올림픽 정상회담 취소)
5. 사회에 끼친 영향
JTBC 단독 보도 다음날(17일) 새벽,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관 명의로 이례적인 입장문이 발표됐습니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번 발언은 간담회 중 나온 것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했다.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아이보시 대사를 청사로 초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이 "한국 정상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크게 폄훼한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발언이라며 엄중히 항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또 “일본 정부가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유감 표명이 잇따랐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어떠한 상황, 맥락하에서 한 것이라도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소마 공사의) 재임 기간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의 관점에서 거취 문제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 역시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JTBC 단독 보도는 문 대통령 방일 여부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방일하지 않을 것임을 발표하며 문제의 발언에 대해 "용납하기 어려운 발언이었다. 국민 정서를 감안해야 했고 이후 청와대 내부 분위기도 회의적으로 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고위관계자는 8월 1일 자로 무보직 상태로 귀국 명령을 받았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모두 준수하며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 측으로부터 어떠한 반론 신청도 없었습니다. 앞서 기술했듯 주한 일본대사관 명의로 유감 입장문이 나왔고, 스가 일본 총리 역시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1회 전체 총평
제37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1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7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일부 출품작은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 끝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4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공정이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자칫 묻힐 수 있었던 대기업의 채용 비리 문제를 경찰의 내사, 검찰의 기소, 법원 공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긴 호흡으로 끈질기게 파헤침으로써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이 돋보였다. 경찰의 언론플레이 가능성에 대한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문제의식을 갖고 오랜 기간 끈질기게 파고든 노력과 사회적 파장을 평가한 다수 의견에 따라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쿠키뉴스의 <외국인 탈세 의심거래 224조…증권사는 국세청 조사 ‘방해’ 외 3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제도적 맹점을 악용, 천문학적인 탈세를 해온 실태를 공론화함으로써 제도 개선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의 <젠더데이터, 빈칸을 채우자> 보도는 한국 사회의 젠더 데이터 공백을 저널리즘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처음 다룬 시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평소 막연히 느끼고는 있었지만 지나쳐왔던 문제에 대해 역발상으로 접근했다는 점도 돋보였다. 제도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기사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EBS의 <장애 교원 부족 실태> 보도는 장애교원 부족실태에 대해 집요하게 접근, 솔루션 저널리즘의 본령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이 교사가 되는데 겪는 어려움을 단계별로 입체적, 종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문제의 심각성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환기했다는 점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제신문의 <부산시민공원 기름 오염 정화 부실> 보도가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했다. 자칫 대수롭지 않은 기름 오염 정도로 치부됐을 수 있는 문제를 끈질기게 파헤침으로써 부산시민 전체의 문제로 공론화시켰다는 점에서 지역취재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인일보의 <우리 앞바다에 쓰레기 쓰나미가 온다> 보도 역시 인천·경기 앞바다의 심각한 해양쓰레기 현장을 직접 돌며 심층적으로 취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회의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에는 KBS광주의 <무늬만 에너지밸리...생산지 세탁 의혹> 보도가 이견 없이 꼽혔다. 심사위원회는 나주 혁신산단 입주기업들의 무늬만 에너지밸리 운영 실태 및 한전, 중기부, 지자체의 방치 상황을 고발, 지역 탐사보도의 본령을 보여줬다는 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