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올해 4월경 양향자 국회의원의 지역사무소에서 유령직원에게 급여를 주고 뒤로 빼돌리는 것으로 보이는 등 회계처리가 불투명하고 성 관련 내부 문제가 있다는 정보를 지역 정가 관계자로부터 들음.
성추행 관련 피해자의 직접적 고소나 문제제기 등은 없는 상황이라 2차 가해를 우려해 조심스럽게 접근.
6월 중순, 양 의원의 외사촌동생인 박모씨(53)가 여직원을 오랫동안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의혹으로 직무배제됐다는 내용을 지역사무소 핵심 관계자로부터 확인.
민주당 중앙당 젠더폭력신고센터에도 상담했으나 진술조서를 작성하지는 않았다는 사실 확인.
양향자 국회 의원실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등에 추가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이 과정에서 양향자 의원실의 은폐, 회유 시도 등 2차 가해가 심각하다는 점도 파악.
6월21일 양향자 의원이 광주시-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차 광주에 내려와 피해자의 부모와 피해자를 만나 회유를 시도했다는 얘기까지 나와 2차 가해를 막고 공론화하기 위해 기사화.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익명 취재원 1명으로부터 전체 내용을 들은 게 아니라 ‘의혹 제기’ 수준의 정보 파편을 듣고 스무고개 식으로 크로스체크하며 주변부 취재.
제보자와는 특별한 이해관계 없으며 파편 정보 하나씩 하나씩 조합해 정황과 사실 확인.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뉴스1 보도 후 통신과 방송, 중앙지, 지방지까지 모두 경쟁적으로 취재.
최초 보도는 ‘성폭행 의혹과 직무배제’, 후속 보도는 ‘2차가해, 회유 정황’을 준비했으나 뉴스1 보도 후 양향자 의원이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후속 취재에 나선 매체에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 2차 가해가 표면화.
5. 사회에 끼친 영향
뉴스1 보도 후 더불어민주당은 성범죄 의혹에 대해 사죄하고 자체 진상 조사.
진상조사 과정에서 양 의원 측은 피해자 격리, 관련자 직무배제, 지역사무실 폐쇄, 중앙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의 피해자 상담 등 후속 조치를 진행했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게 드러남.
민주당 광주시당은 성폭력 의혹 당사자를 제명 조치하고, 양 의원은 경찰에 고발해 당사자는 구속됨.
민주당 자체 진상조사와 민변 광주전남지부에서 피해자 면담 등을 통해 2차 가해와 회유 등의 행위 적발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이 양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고, 양 의원은 탈당함.
이번 보도를 통해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성폭력’ 사건에 대한 매뉴얼을 점검 강화하고, 그동안 막연했던 2차 가해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해 성폭력 관련 보도나 대응에 대한 기준치를 한 단계 높임.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보도 작성 시 첫 번째 원칙은 피해 당사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이뤄지지 않도록 ‘성폭력 의혹’과 ‘직무 배제’라는 팩트 중심으로만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었음.
- 이 같은 기사 작성 원칙이 이후 추종보도에서 선정성을 뺀 가이드라인 역할을 함.
-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의원실 내부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은 그 자체로 심각한 문제이고 국회의원이 직접 ‘사실이 아니다’라거나 피해자를 만나는 등 회유, 무마하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임.
-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집단 내부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은 그 자체로 폐쇄적인 데다, 자본과 권력의 힘으로 회유, 무마할 경우 자칫 묻히기 쉬운 이슈였으나 사회공론화하면서 경종을 울렸다는 데 의미가 있음.
7.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중위 피신청사항은 없음.
회차 심사평
제371회 전체 총평
제371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총 9개 부문 61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7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일부 출품작은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 끝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4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보도가 최종 선정됐다. 공정이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자칫 묻힐 수 있었던 대기업의 채용 비리 문제를 경찰의 내사, 검찰의 기소, 법원 공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긴 호흡으로 끈질기게 파헤침으로써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이 돋보였다. 경찰의 언론플레이 가능성에 대한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문제의식을 갖고 오랜 기간 끈질기게 파고든 노력과 사회적 파장을 평가한 다수 의견에 따라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쿠키뉴스의 <외국인 탈세 의심거래 224조…증권사는 국세청 조사 ‘방해’ 외 3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제도적 맹점을 악용, 천문학적인 탈세를 해온 실태를 공론화함으로써 제도 개선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의 <젠더데이터, 빈칸을 채우자> 보도는 한국 사회의 젠더 데이터 공백을 저널리즘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처음 다룬 시도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평소 막연히 느끼고는 있었지만 지나쳐왔던 문제에 대해 역발상으로 접근했다는 점도 돋보였다. 제도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기사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EBS의 <장애 교원 부족 실태> 보도는 장애교원 부족실태에 대해 집요하게 접근, 솔루션 저널리즘의 본령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이 교사가 되는데 겪는 어려움을 단계별로 입체적, 종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문제의 심각성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환기했다는 점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제신문의 <부산시민공원 기름 오염 정화 부실> 보도가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상했다. 자칫 대수롭지 않은 기름 오염 정도로 치부됐을 수 있는 문제를 끈질기게 파헤침으로써 부산시민 전체의 문제로 공론화시켰다는 점에서 지역취재 본연의 역할을 했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인일보의 <우리 앞바다에 쓰레기 쓰나미가 온다> 보도 역시 인천·경기 앞바다의 심각한 해양쓰레기 현장을 직접 돌며 심층적으로 취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회의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에는 KBS광주의 <무늬만 에너지밸리...생산지 세탁 의혹> 보도가 이견 없이 꼽혔다. 심사위원회는 나주 혁신산단 입주기업들의 무늬만 에너지밸리 운영 실태 및 한전, 중기부, 지자체의 방치 상황을 고발, 지역 탐사보도의 본령을 보여줬다는 데 공감했다.